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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기사

  • 용궁사를 영종의 브랜드로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회장   송나라 서금이 영종도에 들렀을 때 푸른 하늘에 제비들이 떼를 지어나는 모습을 보고는 ‘제비가 많은 섬’이라는 뜻으로 자연도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영종도 중앙 백운산 동북쪽에 용궁사가 자리하고 있다.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데 조선 철종 5년 1854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세워지며 지금의 명칭인 용궁사로 바뀌게 되었다. 1,400년이 되었다는 할아버지, 할머니 느티나무가 이 절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 이곳으로 소풍을 오기도 해서 추억이 깊은 장소다. 지금은 이야기 여행시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여행지도 역사적인 유적과 유물에 이야기가 더해져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1,400년이나 된 용궁사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 이제는 용궁사를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브랜드화 시켜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어야 할 때 인 것이다.     용궁사에는 당장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는데 영종도 역사공원 사업용역을 조속히 시행하여 용궁사의 진입도로 문제, 체험관 등 부속적인 것이 올해부터는 차질 없이 진행되길 소망해본다. 필자가 구청장 시절 이에 대한 용역을 마쳤으나 진행된 것이 거의 없었다. 다만 박남춘 시장과 홍인성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그 시절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금씩 추진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 전 용궁사 능해 주지스님을 만났는데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대웅전 건립부터 방제시스템 정비 등 공사가 많은데 용궁사에서 자체 부담해야 할 금액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용궁사 신도가 15,000명 정도가 등록되어 있지만 이곳 영종· 용유에 거주하고 있는 신도는 5천 명 정도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인 용궁사 중건 사업에 공감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주민들과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다.   애향가족들과 지역의 후원기업들 또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용궁사 명소화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뜻과 정성을 모아주기를 바래본다. 이 전에 입으로만 외쳤던 위정자들의 이야기는 이미 지나간 이야기일 뿐이다. 도로 담을 수 없는 물은 생각하지 말고 우리 뜻있는 주민들이 용궁사의 명소화 작업에 앞장서서 늘 물의 마음으로 낮은 곳으로 장애를 돌아가는 포용력과 융통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인내와 끈기로 지금까지 지켜주셨던 것처럼 용기와 의지를 지닌 분들께 힘을 북돋아 주시고 공자의 대동세상의 정신이 이 곳에 함께하길 바라본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들이 새롭게 도약하려는 용궁사 중건에 적극 나서준다면 이곳이 영종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을 확신한다. 특정 종교 시설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장소에 또 좋은 뜻을 함께 공유할 마음으로 터를 잡았듯 우리도 그 뜻을 이해하고 새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날이 풀리면 느티나무 새 생명사업과 용궁사 주변 석축공사가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재탄생되고 이 곳이 점차 안정되리라 믿는다. 이 글을 통해 박남춘 인천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조광휘 인천 시의원, 이성태 의원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결실을 위해 관음전 수월탱화도 문화재로 곧 다시 탄생되리라 기대한다. 아마도 경자년은 용궁사의 큰 변화가 우리 지역과 함께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영종·용유 주민들도 이 곳에 오셔서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동행해 주시길 희망한다. 오상(五常)이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으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기본덕목을 이야기 한다. 어질고, 의롭고, 예의 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오상의 덕목처럼 용궁사에 우리의 어진 마음의 뜻을 모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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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20-01-31
  • 영종발전협의회의 현재와 미래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얼마 전 영종도 발전협의회 장지선 이사장님과 강석호 사무국장님을 만났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장지선 이사장님은 주민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셨다. 영종도 발전협의회의 이념이 ‘주민의 권익을 주민의 힘으로’라고 하니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장지선 이사장님의 신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단법인 영종도 발전협의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자문위원 7명, 감사위원(사외이사) 5명, 윤리위원회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종도 주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지역사회에 이같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은 참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일이다.  영종도 발전협의회는 영종진 추모제를 포함해 노동자, 농민, 소외계층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애향가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기해년에는 한상드림아일랜드, 시저스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과 이행합의서 체결을 조율하며 주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덤프차량의 단가 운임 문제에 있어서도 차량의 연식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회사의 대표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만들었다. 영종도 덤프 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과의 견해차를 풀어가는 모습에 지역주민들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백운산 자연휴양림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영리 법인의 대표로서 열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 다니는 모습은 주민 모두가 본받아 마땅한 모습이다. 이사장의 임기가 2년인데 2012년부터 지금까지 연임을 하셨다고 하니 회원들도 이사장의 열정에 감탄하여 이를 인정해준 것이 분명하다.   경자년은 지역민과 더욱 소통하고 사업수익을 창출하여 함께 인기아취(人棄我取, 남이 버릴 때 나는 취한다)라는 사자성어처럼 남의 생각을 취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길 소망해본다.   강석호 사무국장님과 담화를 나누는 가운데 생각을 바꾸면 사고가 바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봉사할 수 있는 근본을 갖추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전략가는 사람을 잘 만났다는 말이 생각났다. 지역주민의 인식 전환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며 지역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우선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루에도 10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아와 관내 주민은 이사장님과 면담하고 외부에서 오시는 고객은 사무국장님과 소통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로 외부에서 찾아오시는 고객은 지역의 현안과 전망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고 한다. 관내 주민들은 주로 약자계층의 분들이 찾아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요즈음 세태에 누군가 말벗이 되고 나의 이야기를 들 어 줄 수 있는 곳이 진정 우리들의 세상이 아닌가 한다.   영종발전협의회는 19년이 됐다. 인천공항과 더불어 영종에 뜻있는 분들이 모여 하나의 뜻을 모아 전달하고자 채기석 전 회장님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현재의 사단법인을 설립까지 이르렀다. 주민의 권익을 위해 모인 이 조직이 이 사회에 버팀목이 되고 아름다운 조직으로 남아 꼭 할 일을 하는 그런 단체로 남길 바란다.   영종의 어제와 오늘은 18세기 조선 근래 이양선이 출현하던 시절 백운산 정상에 조망대를 설치하고 외국 선박이 나타나면 봉화를 올리고 이양선을 감시하던 곳이 이런 큰 변화를 거쳐 현재 대한민국의 관문이 된 것이다. 이런 영종도에서 영종발전협의회가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며 장지선 이사장님과 협의회 회원 모두가 최고의 단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때이다.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양두구육의 마음을 버리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구성원들의 뜻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발전시켜 서로가 상생하는 아이템으로 영종발전협의회가 더 도약할 수 있는 수익사업 창출 계획이 성공하기를 바래본다. 지역의 소외계층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의 뜻을 담아 미래를 준비하는 단체로 확고하게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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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20-01-02
  • 눈 높이를 낮춘 어느 공무원의 친절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영종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18세기 후반부터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지금도 인천공항으로 인해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비가 날던 섬이란 뜻의 자연도가 고려시대에 영종도란 이름으로 바뀐 데에는 우리 선조들의 선견지명의 뜻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이런 중요한 지역에 인천 중구 국제도시국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영종도에 위치한 중구청의 행정조직이다. 이병호 과장은 허가민원과 담당이다. 나는 행정관청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사무실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고 또 이병호 과장의 공무철학에 대한 찬사를 이야기 하곤 한다. 국제도시국의 수많은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모습을 지면을 통해 알려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게 되었다.   우리 지역은 특성상 농업이나 어업 등 1차 산업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아 풀기 힘든 민원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우리 주민들의 농심(農心)을 이해하고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이병호 과장의 모습에 주민의 한사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해답이 있다는 말처럼 가망이 없어 보이는 힘든 민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것이 진정한 행정조직이고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이병호 과장과 같은 분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행정관청의 모든 직원들과 더 나아가 우리 중앙정부의 변화의 모습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오천년 가난을 물리치고 민족중흥을 이룬 데에는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은 진취적 자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공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이병호 과장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여 지역의 문제를 직시하고 주민편에서 행정사무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우리 관내 대부분의 노인들은 1차 산업에 종사하던 분들이라 행정관청의 문턱이 아주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분들에게 따뜻하게 손잡아주고 신뢰를 주는 허가민원과 이병호 과장을 다시 한 번 칭찬한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그리고 주민의 편에서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공무원 모든 분들과, 중구라는 주식회사를 올바르게 경영해 나가시는 홍인성 구청장님과 국제도시국 한영대 국장님에게 주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주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중구청이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 행정의 모범이 중구청 국제도시국에서 시작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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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9-06
  • 만남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만남이란 참 좋은 단어이다. 인생에서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유행어의 가사처럼 그저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구 덕교동에 위치한 소나무 식당과 할리스 덕교점의 만남 또한 우연은 아니다. 중구 잠진도길55(덕교동)에 위치한 소나무 식당 맞은편에 지상 3층 건물의 할리스(Hollys)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멋진 오션뷰를 지닌 이 카페는 소나무 식당을 운영하는 이화순 사장님의 둘째아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화순 사장님은 매운탕을 시작으로 소나무 식당을 40년간 운영하시며 지금의 생선구의 전문점으로 지역에 자리매김하셨다. 소나무식당 본점은 사위와 딸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용유로에 위치한 소나무식당 1호점은 큰아들 백호원씨가 중심이 되어 운영을 하며 향토인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선구적 역할을 하고 계시다. 요즘 우리 관내를 들여다보면 커피전문점 개업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치열한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애향가족의 선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흔히 세상만사는 공평하다고들 한다. 노력한 만큼 얻어가는 것이고 노력이 없다면 어느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세상이치다. 소나무식당의 이화순 사장님은 이를 몸소 실천해온 분이다. 덕교동으로 시집을 와서 인천공항이 탄생하기 전부터 식당을 운영하시며 어부가 잡은 생선을 납품받아 직접 말리고 요리하는 노하우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루셨다. 이런 집념의 끝에 지금의 할리스 덕교점이 탄생할 수 있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오션뷰를 지닌 이 카페는 교통이 편리하여 수도권 관광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꼭대기층엔 루프탑 공간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잔을 하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한번 와보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이 카페에서 백호영 점장님과 가족들이 고객에게 늘 격려 받는 인생을 살길 바란다. 경영에는 요행이 통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작음을 인정하는 정도의 경영철학만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성공의 길이라 생각한다. 향토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손님을 가족처럼 다하는 사장님의 경영철학이 할리스 커피전문점에도 이어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할리스 덕교점 개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밝은 앞날의 희망이 그들 가정에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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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8-22
  • 양두구육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인생을 살다보면 탐욕을 부리지 말라는 말이 인생의 좌표임을 망각할 때가 종종 있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혼란스러워도 정도를 지킬 줄 알아야 하지만 우리는 거짓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탐욕을 추구한다. 좋은 인생이 되려면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버려야 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양두구육과 같은 거짓의 자세를 버리고 마음의 방황과 번민에서 벗어날 때 우리 사회가 올바로 설 수 있다. 여름철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매미는 2년에서 17년 정도 땅속에 있다가 2주 정도 살고 죽는다고 한다. 그 얼굴이 선비들의 갓을 닮아 문(文)의 기상을 지녔다는 매미는 이슬만 먹고 사는 맑은 존재이다. 우리가 매미의 인생처럼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마음만큼은 이슬만 먹고 청아하게 살아가는 매미의 삶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하루에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가 만 육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먹고 더 벌고자 아귀다툼을 벌이며 욕망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이런 삶의 한 구석에 양두구육의 모습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맹자’의 공손추(公孫丑) 편 사단설(四端說)에는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인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나온다. 매사에 감사를 느끼고 남을 칭찬하는 소리에 활짝 열리는 마음을 간직하면 얼마나 좋은 세상일까. 그러나 현실을 살다보면 참 가슴 아픈 일이 많다. 산에서 나온 샘물이 계곡으로 흘러 강물로 번지고 그 강물이 큰 바다를 이루는 자연의 순리처럼 잡다한 권모술수를 버리고 순수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맑은 하늘처럼 깨끗한 마음, 흐르는 강물처럼 편안한 생각이 밝은 사회의 등불이 되리라 확신한다. 한번 왔다 허무하게 가는 인생 속에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마음의 방황과 번민을 벗어던지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계절,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멋진 사회 구성원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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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7-25
  • 농민의 마음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지난 주말 감자를 수확하여 주위 이웃 분들과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작은 텃밭 농사지만 노동의 대가를 보상받아 주위에 나누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즐거웠다. 한 박스의 감자를 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다시한번 농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에 감자가 처음 들어온 것은 조선 후기로 알려져 있다. 감자의 수확기가 보릿고개 시절임을 생각하면 아마도 감자가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으리라 짐작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보릿고개가 무슨 뜻인지조차 모를 수도 있지만 감자로 한 끼 배를 채우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면 감자를 국민 먹거리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감자를 작은 텃밭에서 수확하는 일 조차도 쉬운 일은 아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자연을 잠시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이라는 말처럼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땅도 농사도 마음처럼 되지 않지만 노동을 소비하여 얻는 유익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 농촌마을의 농가소득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나무가 필요하듯이 농사를 수확할 때 노동의 대가만큼 튼튼한 결실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님께서 농가소득 오천만원을 달성하시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   농민이 노력한 만큼의 경제적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오늘날의 농촌 현실은 가슴 아프다. 지역의 뜻있는 농민 협동체들이 하나의 뜻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아쉬움이 크다. 설교자가 자기의 설교대로 살지 못해 괴롭다는 말처럼 나 역시도 이런 마음을 고백한다. 언제나 농민 편에서 농업농촌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고자 노력한 본인도 이 지면을 통해 농업농촌과 뜻을 함께하며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김병원 회장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정말 생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지역 농민들에게 좋은 열매가 맺어지면 좋겠다. 아마도 농업이 뿌리내려 먹거리가 안정되는 그 날이 분명 올 것이라 확신한다.   모두가 훈훈하고 생동감 넘치는 희망의 농업농촌이 되길 바라본다. 그 날을 위해 다 같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 농민들이여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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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7-04
  • 인기아취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요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노인천국이라 불리는 일본 이야기가 자주 오간다. 70세 정년으로 노동력 공백을 메꾸는 일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는 이때에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올바른 정책을 고민해봐야만 한다. 지금의 70세는 60년대, 70년대의 오십과 맞먹는 건강 지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삶의 질이 좋아졌고 먹거리 또한 건강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 노인정책들이 많다고 하지만 더 준비하고 정책개발을 해서 다가올 초고령 사회에 걸맞은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책을 살피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시간 준비하여 오늘날의 노인대국을 만든 일본의 사례를 검토하여 남이 버릴 때 취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젊은 세대에게 소처럼 지혜와 우직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세대가 도움을 주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내 기억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아야 한다고 한다. 살다보면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모르고 이별할 땐 이별의 이유를 모르고 산다. 나만 옳다는 고집을 버리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 사랑이 눈에 보이지 않아 소홀히 하면 부모님이 이생을 떠나고 나서야 깨닫고 만다. 우리 모두 이 사랑을 모를 때 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이란 문틈으로 백마가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같이 삽시간에 지나간다고 하지 않는가.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어보자. 모든 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방법을 찾아서 다음 세대에게 이런 지혜를 전해줄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후대에게 지금보다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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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6-20
  • 대한민국 관문에 쓰레기 매립장이라니?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인공호흡은 한 어머니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물에 빠진 아이를 간신히 건져냈지만 숨을 쉬지 않아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고픈 마음에 계속해서 숨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아이가 물을 토해내며 의식을 찾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이 이야기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이다. 우리 지역 영종도가 서울시, 경기도의 쓰레기장이 된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오가는 대한민국의 관문에 쓰레기 매립장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다. 서해바다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고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와 한상해상공원 모두를 포기할 작정인가. 이는 국제적 망신이 분명하다. 영종도 발전협의회 장지선 이사장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주민들과 함께 동행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구의회 최찬용 의장도 언론 지면에 각오를 밝혔다. 50개의 자생단체들이 동행의 뜻을 내비치며 언론을 통해 호소한 내용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혼자가 아니다. 한분 한분이 소신의 뜻을 분명히 할 때 올바른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우리 8만 여 영종도 주민들이 함께 동행하여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해불양수란 단어를 자주 인용한다. 바다는 누구든 받아주고 정화시켜서 모두가 함께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이다. 이 단어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며 진정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시작은 힘들지만 우리의 뜻이 관철될 것임을 믿는다. 사랑으로 보듬는 우리 영종도의 힘을 믿는다. 사랑에는 희생이 따르듯 우리 모두 자연스럽게 동행하자. 세상에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길을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무언가로 채워야만 한다. 물 위에 평화롭게 떠 있는 오리도 수면 아래에선 열심히 두 발을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명제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자. 시작하는 순간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영종도발전협의회 장지선 이사장이 올해 재취임했다. 단체의 회원 모두가 이사장의 철학을 믿기에 만장일치로 다시 추대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영종도 발전협의회가 주민의 뜻을 모아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 주어야한다. 함께 일 때 더 아름답게 빛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동행하는 우리가 되자. 영종발전협의회 장지선 이사장과 임원, 회원 모두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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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4-26
  •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는 말을 가끔 듣곤 한다. 인생을 살아보니 선배님들의 조언이 옳다고 여겨지는 때가 종종 있다. 그래도 사람과의 관계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나에겐 을왕1통장 송재훈씨와의 인연이 그러하다. 지역 언론사 모임에서 송재훈씨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지 몇 년이 흘렀다. 이 분과 인연을 맺고 한 달에 한번 소통하며 많은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 송재훈 을왕1통장은 청년기를 거치는 동안 을왕리 삶의 터전에서 살아남고자 악전고투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삶의 철학을 바꿔 신문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사람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고 당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인연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며 살아가지만 좋은 인연을 맺기란 쉽지 않은데, 자신의 속내를 보여주며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는 통장님의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통장님은 이렇게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동네를 좋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을왕리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주민이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민들의 신임도 두터워 통장에 임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노인정의 회원들이 차기 을왕리 노인회장으로 점찍어두었다고 농담을 하시곤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인연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장님의 표현에 따르면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살아남으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셨다는 의미로 다가오는 말이다. 사람과 맺은 인연으로 사랑을 베풀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통장님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 갈 길이 바쁘지만 주민과 함께하며 좋은 인연 맺어가는 통장님이 되기를 바란다. 구독자 여러분도 봄꽃 향연이 펼쳐지는 4월에 아름다운 사람들과 좋은 인연 맺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 칼럼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3-28
  • 선행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얼마 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다니던 가운데 용유동 을왕3통 박음전 부녀회장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박음전 부녀회장은 용유동 여성방범대장도 역임한 바 있는 봉사가 몸에 밴 분이다. 용유동이 인천공항공사에 대하여 소음피해보상 촉구운동을 할 때, 자비로 주민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는 등 굳은 일도 마다않고 앞장서서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3.1절 100주년 행사에서는 관내 주민들과 함께 식사봉사를 했다고 한다.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선행을 지면을 통해 꼭 알리고 싶다. 젊고 건강한 마음으로 청춘처럼 사는 박음전 부녀회장의 모습이 우리 지역단체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움직이고 진보한다고 믿는다. 박음전 회장이야말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길을 담담하게 걸어가고 있는 분이다.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홍난파가 작곡한 ‘고향의 봄”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고향을 고향으로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도 누군가 그러한 꿈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보면 가장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구절이 있다.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자는 의미로 다가오는 구절이다. 지역의 단체를 이끌어가며 모두가 선행의 뜻을 공유하며 이어가면 좋겠다. 용유동 송광식 새마을 회장과 차 한잔을 하면서 우리 지역의 선행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모든 주민들이 박음전 부녀회장처럼 선행에 동참해서 동행의 밝은 빛이 비춰진다면 우리 용유동의 밝은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 삶에서 마음의 상처에 실망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함께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선행에 동참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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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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