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 맞은 인천공항과 영종국제도시

인천공항 이용객 급감. 여행사 여행취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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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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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당영화관쇼핑몰 등 초비상, 70%이상 매출 급감하기도  

초ㆍ중ㆍ고교 졸업식 학부모 없이 교실에서

 

11 23일에어사이드.jpg 2223일여객터미널.jpg 3323일출국장.jpg 

                                     1월23일 설 연휴 전날 인천국제공항 

             ▼

4431일여객터미널.jpg 5531일입국장.jpg 66텅빈 중국항공사카운터.jpg

                               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1월31일 인천국제공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인천공항 이용객 급감과 영종국제도시 지역 경제 침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운영하는 항공정보포털사이트 항공통계를 보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3일 공항 이용객은 출국 110,917명, 입국은 99,687명으로 총 210,604명이었다. 설 명절 기간에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1일 공항이용객은 출국 83,774명, 입국 93,024명으로 총 176,798명으로 감소했다.


설 명절 항공특수기간이 지난 2월 3일 공항이용객은 출국 74,678명, 입국 84,054명으로 총 157,732명이었다. 지난해 설 명절이 지난 월요일(2019년 2월 11일) 이용객(출국:104,274명, 입국:103,930명  총 208,204명)과 비교했을 때 30% 가깝게 줄어든 것이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샌딩을 담당하고 있는 한 여행사 직원은 ‘30%이상 여행객이 감소했고, 중국 여행상품은 대부분 취소됐다’고 말했다. 국제업무단지도 신종코로나 영향이 크다. 두 곳의 특급호텔은 절반이상 투숙객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 이용객이 많았던 호텔들은 중국 단체 여행이 취소되면서 무더기 객실 취소사태가 발생했다. 국제업무단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외국인 여행객이 안 오기도 하지만, 최근 각종 회식 등 저녁모임이 취소되면서 업무단지의 상가들이 절반이상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도시 지역 경제에 빨간불

 

마스크품절.jpg 썰렁한 식당.jpg

 

운서동 외국인특화거리에 있는 관광호텔과 상가들도 급감한 외국인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가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안전우려 심리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공항신도시 중심 상가에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평소 같으면 명절이 끝나고 직원들 회식으로 자리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설 명절을 지나면서 신종코로나가 이슈가 되고나니 예약했던 손님들도 취소해서 손해가 크다’고 했다.


공항신도시의 한 대형마트도 손님이 많이 줄었다. 다만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신종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월 2일 마스크 판매대는 품절표시 팻말이 유독 선명하게 보였다.  

 

설 명절이 대목인 극장가도 타격은 마찬가지다. 운서동의 ‘메가박스 영종’도 지난달에 비해 50%이상 관람객이 감소했다. 외국인 단체여행객이 투숙이 많은 구읍뱃터 호텔들도 초비상이다. 춘절을 지내 휴가기간이 긴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여행객들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이 눈 구경과 스키 등을 즐기러 우리나라를 찾을 시기지만 이번 사태로 해외여행객은 거의 발길을 끊은 상태다. 구읍뱃터의 한 호텔 지배인은 ‘신종코로나 우려가 확산되면서 최근 75%정도 투숙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추억을 만들었던 졸업식도 약식으로

 

교문밖 학부모들.jpg 교실에서졸업식.jpg

 

인천공항초등학교는 1월 31일 교실에서 졸업식을 가졌다. 신종코로나 전파의 우려 때문에 학교에서는 미리 학부모들에게 ‘약식 졸업식’을 통보했지만 아이의 졸업식을 보기 위해 교문 밖까지 나와 있는 학부모가 많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슈화되기 전에 졸업식을 가진 중산초(1월 9일), 하늘초(1월 9일), 삼목초(1월 22일) 및 용유중학교는 예년처럼 졸업식을 가졌지만 31일에 졸업식을 가지려던 공항중학교는 12일로 연기한 상태다. 인천공항고등학교(5일)와 인천하늘고등학교(6일)도 학부모 참관 없이 교실에서 졸업식을 가지기로 했다.


운서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대표는 ‘졸업식이 그나마 대목인데 올해는 꽃다발을 팔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입학식 때까지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서 꽃을 팔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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