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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어촌계의 희망

김홍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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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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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복.jpg  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삼목 정주항의 진입로를 개선해 지역 활성화가 시급하다. 중구 공무원과 인천공항공사의 관심을 촉구한다.


구정명절 연휴에 운서어촌계 김덕래 어촌계장님과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나 역시 운서어촌계의 계원으로 어촌계 방향에 뜻을 같이 하고 있기에 우연한 이 기회가 참으로 반가웠다. 현재 운서어촌계는 계원들이 어업활동을 이어가며 어촌계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원 172명의 운서 어촌계는 자체 대의원 13명과 감사 1명, 총무 1명으로 구성되어 작지만 짜임새 있는 운영을 하고 있다.


어촌계의 자산은 현금 4천만원과 어장관리선이 있는데 어장관리선도 어촌계장님이 직접 관리하신다고 한다. 작은 조직이지만 알뜰하게 운영하고 계신 김덕래 어촌계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기에 우리 사회구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믿는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뜻을 같이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장서서 조직을 이끌어 계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십대의 젊은 패기로 피로감도 잊고 조합원의 요구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어촌계장님의 모습은 진정한 바다사나이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서어촌계에는 50명 정도의 계원이 또 다른 열정을 가지고 맨손 어업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선 40척이 삼목 정주항을 이용해 어업활동을 한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삼목 정주항이 피항항구 역할을 하며 60척 정도가 이곳을 이용한다고 하니 선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항구임이 틀림없다. 제주도 대정항에 중국 어선들이 피항하는 것처럼 인근의 새우젓 배들을 포함한 어선들이 삼목항으로 피항한다고 하니 이곳을 우리가 잘 지켜내야 훗날 더 아름다운 어촌이 되리라 확신한다.

 
1차 산업의 역할을 운서어촌계의 힘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때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삼목 어촌 정주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 지금은 항구가 작아서 물동량이 폭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공무를 담당하는 분들의 대책을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수산물 직판장의 진입로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인데, 필자 역시 정주항을 찾으러 한참을 헤맸던 경험이 있다.


앞으로 신도를 거쳐 강화도로 ‘평화의 도로’가 놓일 예정인데 그 때 이곳의 진입도로가 서울, 인천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꼭 필요하다. 관계자 여러분들이 이곳에 대해 꼭 한번 고민해주시고 어촌계원들의 바램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 


선주협회 장영문 회장님의 큰 역할도 있었지만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조직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업활동에 안창남, 최성종, 김성호, 이순만, 최세종 선주들께서 정말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는 모습에 모두가 열정을 담아 드린다.


어촌계장님은 이제 3년 째 어민과 소통을 하고 계시는데 계원님들의 자부심 속에 어촌 생계에 필요한 시설을 먼저 생각하고 앞장서서 계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점에 계원들이 늘 감사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계원들과 소통과 공감대를 늘 형성하고 있어 경자년 3월 정도에는 맨손 어업인들과 1년 작업 계획을 또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에 원칙을 세우고 함께 동참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처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어촌계원 모두의 조합원 출자금 증대에 앞장서는 모습은 타 어촌계가 본받아야 할 일이다. 또한 구정에는 계원들에게 따뜻한 선물도 잊지 않은 젊은 어부 김덕래 어촌계장님을 다시 생각해본다.


이곳은 또 해넘이 명소이기도 하다. 삼목 정주항 입구에 옛 모래부두 터에 해넘이 조망대를 만들면 더 좋은 명소가 될 것이다. 삼목 정주항과 신도로 다리가 놓아지면 이 지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현장에 답이 있다. 구청이나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서 어촌계원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바다 사나이들은 늘 한결 같다. 어민들의 소망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공무원들과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를 바란다. 작은 노력들이 모아지면 훗날 이 곳이 활성화된 어촌 정주항의 대명사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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