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코로나19 확진자 3명 나와
- 확진자 이동동선 미공개로 주민들 불안
- 확진자 이동동선 미공개로 주민들 불안
- 중구, 질병관리본부 지침 따랐으나 주민 불안 해소 위해 공개 결정
영종국제도시에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구와 청도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우려가 커졌지만 두 달간 영종국제도시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첫 번째 확진자 A씨는 미국 뉴욕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21일 귀국해 24일 의심증세가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28일 토요일에 확진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후송된 B씨 C씨 부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 등을 방문한 뒤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부부는 해외 입국자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27일 중구 제2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확진자 A씨는 미국 뉴욕에서 체류하다가 지난 21일 귀국해 24일 의심증세가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28일 토요일에 확진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후송된 B씨 C씨 부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 등을 방문한 뒤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부부는 해외 입국자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27일 중구 제2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서는 부모 등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행했고 중구청은 식당 등 확진자가 들렀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을 시행했다. 접촉자들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그러나 신속한 방역과는 달리 공개정보가 원활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운서동의 한 주민은 ‘확진자의 거주지는 물론 방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영종국제도시 영종도 엄마 카페와 중구청이 운영하는 블로그 등에는 정확한 이동 동선을 공개하라는 주민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이 같은 현상은 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중구 보건과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정보공개 범위에 따라 역학조사관의 확인을 거쳐 공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접촉자가 파악되어 방역을 완료하고 주민들의 감염 우려가 없는 경우에는 이동 동선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도록 지침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보면 공개 시간은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일까지’이고, 공개 장소는 ‘시간·공간적으로 감염을 우려할 만큼 확진환자로 인한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이동수단 포함)’이다.
거주지 세부 주소와 직장명은 공개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했을 우려가 있으면 직장명을 공개할 수 있다. 식당 등 공공장소 방문시에도 역학조사관이 접촉자를 다 확인한 경우에는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정보공개 요구가 많자 홍인성 중구청장은 ‘정보공개로 인한 또 다른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따라야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주민들에게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신속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27일 입국해 30일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해외입국 외국인 D씨에 대해 2일간의 이동 동선과 방문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임시생활시설과 임시격리시설은 국가적인 재난발생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하고 지자체로 추후 통보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지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더욱 더 철저하게 관리하니 주민께서는 안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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