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암시한 40대 구조한 용유파출소 경찰관
112 신고 접수 10분 만에 왕산해수욕장 인근서 발견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40대 가장의 자살 기도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부경찰서 용유파출소 김종모 경위와 최광민 경위가 그 주인공.
지난 29일 밤 10시경 112로 남편의 자살 시도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과 다툰 이모씨(42, 남)가 집을 나간 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아내에게 보냈다는 아내의 다급한 신고 전화였다.
이에 용유파출소 경찰관들은 이모씨의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파악한 후 위치 추적을 통해 왕산해수욕장 주차장으로 출동, 차량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이모씨를 발견했다. 최초 신고에서 구조까지 10분 만에 이뤄진 결과였다.
김 경위와 최 경위는 이모씨를 설득해 파출소로 동행한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김종모 경위는 “빠른 시간 내 발견할 수 있어서 큰 다행이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내게 되어 뿌듯하다”며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