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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지족(吾唯知足)

김홍복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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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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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복 전 인천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장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다. 영종소방서 안전교육대 장경동 회장님이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 만족하면서 주위에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봤다. 영종소방서 안전교육대는 회원 24명이 활동하며 부대장 김현호씨, 총무부장 강신택씨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하는 모습을 보고 참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 3월 우연한 기회에 운서동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업무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을 목격했다. 진정 ‘오유지족’이란 말이 떠올랐다. 마스크 판매 외에도 회원들과 함께 영종동, 운서동에서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미담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살맛나는 세상이 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전교육대 회원들이 하루 2~4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하면 소방서로부터 만이천원 정도를 지원받는다고 한다. 회원들은 이 지원금을 모아 지역 소외계층에게 물품을 구입해 기부한다고 하니 참 아름다운 일이다. 심폐소생 교육을 할 때도 운서동 소방공무원께서 교육에 함께 참여해 주신다고 하니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장경동 회장님은 의용소방대 경력이 20년이 되신다고 한다. 20년 전 장홍옥 의용소방대장의 소개로 봉사를 시작해 지금은 중구농협 비상임 이사로 3년째 근무를 하시며 운서동 지역 사회보장 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소외계층에 도시락 배달 봉사도 하고 계신다고 한다. 소외계층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시는 회장님의 남다른 성품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한, 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이기도 해서 늘 협동정신과 자원봉사로 지역 주민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계시다.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분들 덕분에 우리 섬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1월 1일, 인천공항뉴스가 해맞이 행사를 하고 명품관에서 떡국 1,200그릇을 주민들에게 대접할 때, 장경동 회장님은 떡국 봉사를 해주셨다. 영종동 남듸 마을의 다복한 가정에서 생활하시다 수년전 영종도 보상이주 계획 때 운서동 신도시로 이주하셔서 슬하에 1남 2녀를 둔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셨다고 한다. 지역의 뜻있는 일에 언제든 앞장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주시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른다. 봄이 오고 꽃이 피는가 싶으면 다시 또 꽃이 지고 봄도 지나간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그 시간 속에서 장경동 회장님처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더 깊이 마음에 품어 두어야 한다. 장경동 회장님과 회원들의 생각이 지역민과 함께해 사랑을 베풀어가는 선행이 이어지면 좋겠다. 특히 지역의 후배들이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면 좋겠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머리카락을 자르며 공부하는 스님처럼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이야 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영종소방서 안전교육대가 지역민과 소외계층에게 헌신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서 우리 지역을 밝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소망해본다. 인생을 살다보면 편한 길도 있고, 굽은 골목도 나오기 마련인데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을 때에도 굴하지 않는 집념을 보이는 봉사단체가 되길 바라본다. 장경동 회장님과 회원들의 헌신이 있다면 어떠한 시행착오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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