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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환승할인 또 해넘어간다

- 배준영 의원, 국토부와 2차 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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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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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사무실에서 국토교통부와 공항철도 관계자들과 함께 ‘영종국제도시 환승요금제 확대를 위한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 한국교통연구원, 환승요금제 확대 4가지 방안 제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에 대한 네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사무실에서 국토교통부와 공항철도 관계자들과 함께 ‘영종국제도시 환승요금제 확대를 위한 2차 간담회’에서 ‘인천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이 마련한 환승요금제 확대를 위한 4가지 방안을 보고 받았다.

 

첫 번째안은 전 구간에 환승요금제를 적용하되, 이용객에게 별도 추가요금(400~5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안은 영종국제도시(운서역)가지 환승요금제를 적용하되, 운임수입 감소분(100억원)은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안이고, 세 번째는 지자체 비용 부담(30억원)을 전제로, 환승요금 수준으로 환불이 가능한 특별할인카드를 도입 시행하는 방안, 네 번째는 지자체 비용부담(25억원)을 전제로 월 20회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승 요금 수준으로 환불이 가능한 특별할인카드를 도입해 시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민자사업인 공항철도에 연간 약 3,000억원 이상의 정부재정이 지원되고 있어 추가 비용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고, 인천시는 공항철도 민자사업은 국가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환승할인에 대한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항철도는 노선 하나에 두 가지 요금제가 적용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는 요금제 이원화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통합환승이 적용되지 않아 주민들은 요금을 두 배 가까이 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통합환승제 구간이라 기본요금 1,250원에 거리요금이 5Km당 100원이지만, 청라역 이후부터는 독립요금제 구간이라 기본요금 900원에 1Km당 130원이 부과된다. 이런 부당한 요금체계 때문에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너서 청라역에서 환승하는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불합리한 요금제에 따라 영종국제도시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민원이 많아지자 2019년 국회 예결위에서는 2020년 예산안을 승인할 때 부대의견으로 환승 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국토부는 이 부대의견을 토대로 올해 ‘인천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당초 11월 18일 보고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12월 18일로 늦춰져 영종국제도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간담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18일까지 용역을 종료하고 인천시와 방안을 결정해 손실분 부담에 대해 신속히 협의하겠다”고 밝히고 “국토부는 기재부와도 부담 협의를 해야 하는 만큼 인천시가 일정 부분 부담 의사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추경을 통해 부담액은 확보하면 되니, 국토부는 내년 1분기 내에 수도권통합환승제를 영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인천시, 기재부 등과 신속히 협의를 마무리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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