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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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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가 고향인 꼬마 산타 셋이 지난 24일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공항지구대, 영종지구대, 운서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귀여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주며 영종국제도시의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 지구대와 119 안전센터 찾아 ‘정’ 선물

 

24일 오후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에 세 명의 어린이가 방문했다. 부모님을 잃어버렸을 때나 찾을 어린이들의 느닷없는 지구대 방문은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다. 이 어린이들은 수줍게 경찰관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넸다.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구대원들에게 선물을 주러 온 꼬마 산타들이었다.


산타 셋이 경찰관들에게 건넨 것은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담아 하나씩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꼬마 산타의 방문에 놀란 것은 오히려 공항지구대 대원들.

 

꼬마 산타들은 선물을 건네고 얼른 엄마 품으로 안겼다. 8살 김하엘, 6살 김아인, 4살 김이안은 한 가족으로 모두 영종도가 고향인 어린이들이다. 하엘이네는 공항 관련 일을 하는 아빠 직장을 따라 영종국제도시로 2012년에 들어왔고 3년간 공항신도시에서 살다가 지난해 영종하늘도시로 이사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기분 좋은 일을 궁리하다가 평소에 좋아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직접 선물을 주기로 했다는 것.

 

하늘초등학교 1학년인 김하엘 어린이는 “소방관아저씨와 경찰관아저씨를 좋아해서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커서 소방관도 되고 싶고 과학자도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아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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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산타들이 공항지구대에서 선물받은 공책을 들고 순찰차 앞에서 웃고 있다.

 

김하엘 어린이 어머니는 “아이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기억에 남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서로 이야기 하다가 우리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을 찾기로 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종합병원이 없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 119구급차의 도움을 두 번 받았는데 병원이 들어오면 아이들 키우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바람을 말했다.      

 

꼬마 산타들은 공항지구대를 비롯해 살고 있는 스카이시티자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비원아저씨, 운서119안전센터, 영종지구대까지 방문해 귀여운 선물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공항지구대 추일환 팀장은 “꼬마 산타가 지구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어리둥절 하면서도 뿌듯한 기분이 든다”며 “최근 지역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있어서 안타까운데 이렇게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면 학교폭력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꼬마 산타들과 어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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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에 꼬마 산타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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