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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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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교동도로.jpg
인천시는 용유역-잠진도 입구간 도로개설공사를 놓고 3번째 주민설명회를 19일 용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했다. 시는 이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5월까지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인천시 도로과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들 의견은 분분

 

용유역-잠진도 입구간 도로개설공사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인천시 도로과는 용유역-잠진도 입구간 도로개설공사를 놓고 3차 주민설명회를 19일 용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용유도 덕교동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 무의도 주민들까지 도로개설을 찬성하는 현수막을 붙이는 등 지역의 현안으로 떠올라 주민설명회는 100명이 넘는 관계자들과 주민들로 가득 찼다. 

 

용유역에서 잠진도 입구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는 2001년 10월에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었고,  402m 길이의 왕복4차로로 2017년 11월에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도로 선형이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변경되어 반발이 많았다. 또한 무의대교가 왕복4차로 계획되었으나 왕복2차로로 규모를 줄여 건설되었는데 접근도로를 4차로로 건설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기존 해안도로인 잠진도길을 확장하면 무의대교 소통에 지장이 없다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있어 추진이 지연되었고, 인천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18년 7월과 2019년 12월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2차 설명회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교통수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실측교통량을 적용해 예측한 2030년 교통량은 해안도로 이용시 시간당 왕복 1,873대로 서비스수준은 지·정체가 발생하는 E등급으로 나타났고, 도시계획도로 개설시 신설도로는 시간당 왕복 1,522대로 서비스수준은 E, 기존 해안도로는 351대로 서비스수준은 C로 분석했다.

 

인천시는 교통수요 분석결과를 토대로 신설도로를 개설하는 방안과 기존 잠진도길을 정비하고 확장하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설도로 개설은 길이 420m 왕복 2차로로 사업비는 총 93억원이며 향후 교통량 증가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과 잠진도길 교통소통 개선효과가 우수한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 상가의 철거가 불가피하고 지역단절의 우려를 단점으로 꼽았다.

 

기존 해안도로인 잠진도길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20m를 2차로로 정비하고 100m구간을 기존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으로 사업비는 63억원이다. 공사비 절감과 기존 상가가의 철거 문제는 해소될 수 있으나 향후 교통량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처가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덕교동의 한 주민은 “덕교동에 토지를 소유하거나 식당을 운영중인 지역주민 중 신설도로에 대해 32명이 찬성하고 8명이 반대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신설도로를 추진해 지역을 활성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무의도의 한 주민도 “주말이면 잠진도 입구에서 차량이 엉켜 무의도까지 정체가 극심하다”며 “무의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덕교동의 또 다른 주민은 “신설도로가 생기면 마을을 양분해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이 있다”며 “기존 해안도로를 확장하면 2차로로 건설된 무의대교 통행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고존수 건설교통위원장은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기존 상권도 보호하기 위해 신설도로를 2차로로 하고 해안도로와 신설도로를 일방통행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광휘 시의원은 “용유도와 무의도의 미래를 내다보고 지역발전과 국민들의 편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없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주민설명회 의견을 수렴해 5월까지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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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역-잠진도 입구간 도로개설공사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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