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바다길 구읍뱃터부터 용유역까지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 준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사랑받는 ‘자전거 성지’가 될 전망이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주민의 여가활동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영종국제도시 하늘·바다길 조성 1단계 사업’ 준공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및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영종국제도시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 조성을 축하했다.
하늘바다길 1단계 사업은 영종해안남로 용유역부터 신불IC까지 7.6Km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48억이 투입됐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구읍뱃터부터 씨사이드파크, 인천대교 기념관을 거쳐 신불IC까지 기존에 조성된 약 10Km의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 영종도 남측해안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게 됐다.
영종·용유를 일주하는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중구는 영종북측해안도로에 2단계 구간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운서동 삼목선착장~왕산교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길이는 9.3㎞에 이른다. 구는 이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삼목선착장~운북나들목 구간은 협의를 통해 해안데크를 설치해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 중구가 영종·용유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 ‘자전거 메카’로 지역주민과 동호인들의 여가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무의도에 신설도로나 설계중인 도로에는 자전거 길이 빠져있어 반영이 필요하다. 준공식에서 인천 중구의회 최찬용 의장은 무의도 도로를 설계하고 발주하는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자전거 도로 반영을 주문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남측해안도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한다는 지역주민 한상진씨는 “인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인천대교, 한국 최초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 바다 새들의 군무, 갯벌에서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민들, 인천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들을 바라보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며 “특히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최고의 힐링 자전거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 해안일주 자전거도로 건설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제대회나 철인3종경기대회 등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세계적인 공항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영종국제도시가 인천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제도시에 걸맞는 위상이 확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