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8(수)

‘관광 중구’ 역행하는 휴가지 주차단속

- 주차대책마련은 소극행정 주차스티커 발부는 적극행정, 주민 및 관광객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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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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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용유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는 기간에 중구 교통과에서는 주차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주정차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주차위반으로 스티커를 발부받은 한 운전자가 과도한 단속에 황당해 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용유도 해변가를 찾은 관광객 차량에 중구 교통과에서 무차별적으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는 휴가 기간에 주차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주차 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관광 중구’에 찬물을 끼얻는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휴가철이나 주말을 맞아 용유도 해변가를 찾는 관광객 차량은 1만 대가 넘는다. 그러나 중구에서 조성한 공영주차장은 을왕리해수욕장에 138면과 왕산해수욕장에 184면이 전부고 선녀바위해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했으나 대부분 차박과 캠핑족들이 점령해 주차장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을왕리해변 일대 용유서로 1,360m 구간에 주정차허용구간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관광객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구 교통과에서는 성수기 주차대책 없이 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늘목으로 넘어가는 비재고개는 보행자가 없을뿐더러 보행로 외에 여유 공간이 있어 근처 물회집을 비롯해 인근 식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잠시 차를 세워두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구 교통과는 이곳에 주차한 차량까지 주차스티커를 발부하고 있다. 이곳의 주차단속은 인근 공사현장의 차량은 제외한  형평성을 잃은 단속이라 주정차위반 스티커를 발부받은 관광객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단속된 인천시 산하 기관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공무원은 “도로를 막고 차를 주차한 것도 아니고 보행자도 없는 이면 도로에 잠시 주차했는데 주차스티커를 발부했다”며 “구청의 편의적인 행정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주차단속2블러.jpg
교통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고 보행자가 없는 곳에 주차한 차량까지 주차위반 스티커를 남발하면서 ‘관광 중구’라는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인근 공사현장의 주차차량은 놔두고 관광객 차량만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해 형평에도 맞지 않는 단속을 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휴가를 왔다는 한 여성 운전자도 “강원도 바닷가에서도 휴가철이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거나 일시적인 주정차구간을 마련해 주차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아무리 돌아다녀도 차를 주차할 장소가 없어 도로를 벗어나  보행로가 따로 있는 공간에 차를 세웠는데 이렇게 범칙금을 물게 한다면 누가 다시 이곳을 찾겠느냐. 다시는 여기에 오지 말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중구 교통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영종·용유지역에서 발부한 주정차위반 단속은 총 12,107건이다. 7개월 동안 주·정차위반 단속으로 중구의 세수가 약 4억 원이 걷히는 셈이다.      
 
중구모범운전자회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는 때에는 한시적으로 구청의 재량으로 주정차허용구간을 둘 수 있다”며 “상습정체를 빚는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비재고개까지 양방향에 버스정거장 구간을 제외하고 일부구간 임시주정차를 허용하면 이 지역의 도로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청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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