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8(수)

특별기고) 반드시 영종구는 신설되어야 한다

*강천구/인하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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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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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까지 인천 중구와 동구를 영종구와 (가칭)제물포구로 재구성하고 서구에서 검단 신도시를 분리해 검단구를 신설하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이 공개 됐다. 인천시는 지난 20여 년간 달라진 인천의 여건을 반영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시 행정체제는 1995년 이후 27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중구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생기고 영종하늘도시 등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급증했다. 현재 섬(영종도)과 내륙(구도심)으로 생활권이 완전히 갈라져 있다. 행정체제는 주민생활과 지역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의 중구의 영종과 내륙은 전혀 다른 생활권이다.

그래서 행정 효율성도 없고, 양질의 공공 서비스 제공도 특별히 찾아 볼 수도 없다. 주민편익에서 보면 매우 안 좋은 편이다. 특히 현재의 중구는 내륙지역과 영종도 양쪽 모두에게 소외가 아닌 소외가 되고 있다.

각종 세금이 많이 확보되는 영종 주민의 입장에선 영종지역 편의 시설 확충에 투입되는 돈이 의외로 내륙지역에 더 지원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자랑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3개 국제도시가 있는데 송도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그동안 송도 그늘에 가려 설움을 많이도 받았다. 인천 경제청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3개 국제자유도시 인구는 송도 19만 2592명, 청라 11만 3669명, 영종 10만 5306명이다. 대학교는 송도에만 9개교가 있고, 나머지 도시는 전무한 실정이다. 송도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70개 업체가 있지만, 영종은 13개, 청라는 5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 처럼 모든 것이 송도에 집중하면서 영종, 청라 주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쌓인 상황이다. 


하지만 영종은 많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젊은층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송도와 청라는 최근 2년간 인구 증가율이 3% 이하를 기록하였으나 영종은 5%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영종은 젊어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가 통계청 인천지역 각 자치구의 연령별 주민등록 인구를 분석한 결과 영종이 속해 있는 중구의 젊은층 MZ세대(20세~39세) 비중이 다른 구(區)보다 높게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중구의 MZ세대 비중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8.2%를 차지했다. 인천 평균 (26.6%)보다 높고, 심지어 서구와 부평구(27.4%)지역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현재 영종은 20여 년 전인 공항신도시 조성을 시작으로 운서. 운남지구, 운북 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영종하늘도시 등 총 4개 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천국제공항 확장,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한상 드림 아일랜드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기업 생산 시설 유치 등도 있어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 발표대로 영종국제도시는 약 5년 쯤 후 인천의 11번째 자치구로 거듭나면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자치구가 되면 영종국제도시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독립적으로 계획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영종구가 탄생되면 항공, 해양, 레저산업 중심의 뉴홍콩시티가 가시화될 것이고 영종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따른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영종구 신설은 영종 주민 스스로가 인천시에 당연히 요구할 이유가 된다. 영종은 인구가 증가하고 내륙지역은 인구가 줄고 있는데 주민 생활권마저 다른 상황에서 인구를 비례한 쪼개기씩 행정구역은 이제는 시대 흐름에 맞게 정비 되어야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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