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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맘껏 뛰어보자

- 인천공항중학교의 특별한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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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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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중1.jpg
인천공항중학교는 지난 5일 코로나19로 3년만에 운동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일상을 빼앗긴 지 2년 6개월. 각 학교에서는 온라인과 등교를 병행하며 수업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마스크를 써서 같은 반 친구들을 몰라보는 일도 있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가물가물 하기도 한 것이 코로나19 이후의 학교 풍경이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서서히 일상을 찾아가는 시기에 공항중학교에서는 아주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다. 지난 5일 영마루공원에는 1천 명에 가까운 공항중학교 학생들이 모여 가을 운동회를 열었다. 3년만에 열린 이번 운동회는 이전과는 달랐다. 각 학년을 섞어 동,서,남,북 팀으로 나누었고 학생들은 평소 체육복이 아닌 반마다 개성을 살린 단체복을 주문해 입었다. 부모님때나 입었을 법한 교련복 부터, 군복, 태권도복, 야구유니폼, 게임캐릭터 옷 등 저마다 개성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공항중2.jpg
운동회의 꽃은 이어달리기. 공항중학교 학생들이 힘차게 영마루 운동장을 달리고 있다.

 

한마음 무빙볼, 출발드림팀, 달려라 루돌프, 에어 사다리 등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해도 즐거운 여러 가지 게임이 준비되었고, 학생들은 줄다리기와 이어달리기 까지 각 팀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경기종목을 만들어 함께 할 수 있게 했고, 영마루운동장을 깨끗이 치우는 환경정화활동으로 운동회를 마무리해 산 경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공항중학교 문성곤 교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학생들이 얼마나 뛰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경쟁보다 즐기는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 학생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항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발표제인 해솔제를 12월 중에 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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