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7-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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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후반전이 즐거운 영원한 농협인
    옹진농협과 인천중구농협에서 40년 가깝게 근무하고 퇴직 후 인천의 대표 길거리음식인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를 개발해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쓰고 있는 최철규 대표.     30년을 넘게 살았던 영종은 제2의 고향으로 코로나19가 물러가면 지역 주민들에게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11번째 테마 ‘바다나라 길’에 있는 ‘돌고래피자’ 본점. 최철규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중에 하나다. 경주에 황남빵 주문진에 오징어빵 울진에 대게빵 서울 마장동에는 한우빵이 있다면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돌고래피자가 있다.  세계명작동화와 우리 전래동화로 11가지 테마를 만들어 골목 골목에 채색한 동화마을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문난 여행지가 되었다. 그 중 바다나라길에 끝에 돌고래가 사는 곳이 있다. 오래전부터 동화마을을 찾았을 때 유독 돌고래가 그려져 있는 이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는 최철규 대표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했고 이 건물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그렸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피자나 파스타 같은 것을 먹지 밥을 잘 안먹잖아요. 젊은 유동인구가 많으니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상품화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돌고래피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생 후반전을 즐기고 있는 최철규 대표는 연수구 동춘동 스퀘어원에 입점한 매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명물 피자로 소문이 나면서 동화마을 본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백화점 이벤트 행사 초청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바쁘게 살아왔다. 스퀘어원 입점도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가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자 백화점측의 적극적인 입점 제안으로 지난해 가을 간판을 걸게 되었다고 한다.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는 본점과 한 곳의 직영점, 두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고 백화점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가맹점 사업은 보류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전주한옥마을 등 여러 곳에서 가맹점 문의가 왔는데 창업을 하더라도 이 시기를 지나서 하라고 조언하고 돌려보냅니다. 창업을 하려면 입지와 상권, 경쟁여건 등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하는데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사업은 대부분 쓴 맛을 보게 되지요”   최 대표는 농협 지점장으로 재직할 때 대출 상담을 하면서 준비가 부족한 창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많이 느꼈다고 한다.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PC방 등 당시 유행하는 사업을 쫓아 시작하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가맹점을 내려고 찾아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차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수한 실패를 보아왔던 그의 간접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철규 대표는 영종도에서 30여년을 살면서 중구농협을 일궈왔다. 1978년 부평농협으로 입사해 옹진농협을 거쳐 1989년 인천 중구농협이 설립되면서 원년 멤버가 되었고 2016년 12월 퇴직할 때 까지 40년 가까이 농협맨으로 살았다. 조직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사회에 나와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데, 최대표는 농협 근무 때 많은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얻은 타산지석의 교훈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은 시작은 쉽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 아닐까요” 동화마을 돌고래피자가 MBC, KBS, SBS 등 방송사의 간판 맛집 프로그램에서 찾아 오고 인천을 대표하는 길거리음식으로 소개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는 최대표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 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 이끌어주고 함께했던 영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고향 같은 영종도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기계와 재료를 차에 싣고 영종국제도시를 찾아 주민들 잔치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중구농협에서 30년 가깝게 근무하면서 살게 된 영종은 두 딸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도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직한 땅을 일구며 살고 계신 영종 주민들과 맺은 인연은 평생 함께 해야 할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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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8
  • 용유도 오성산 공원조성 약속은 왜 안지켜지나?
    오성산 단풍은 용유8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웠으며 섬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곳이었다.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이 어릴 적 뛰어놀던 오성산을 회상하고 있다. <인터뷰>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 회장 허리가 잘린 용유도 오성산이 1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활주로 중심 반경 4Km이내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고도제한을 해야한다는 장애구릉제거 사업 명분으로 172m의 오성산은 50m남짓만 남고 잘려나갔다. 오성산에서 파헤쳐진 흙과 골재는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장애구릉사업을 통해 손쉽게 골재와 흙을 확보해 공항 건설에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공항공사가 오성산 절토를 조건으로 근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인천시와 지역주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오성산 근린공원조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줄어든 사업비와 특색없는 공원 조성계획은 그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기대를 꺾고 불만을 더욱 높여놓았다. 오성산에서 뛰어 놀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에게 오성산 이야기와 주민들의 바람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지금은 절토되어 황폐해졌지만 오성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억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색색이 물들어 가던 용유도의 주산이었고 정기를 품고 있었던 마음의 산 이었습니다. ‘오성단풍’은 용유8경 중 하나로 섬사람들의 고달픈 생활의 애환을 달래주던 그 자태가 아름답던 산 이었고 지금은 많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산이 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오성산을 50m 남짓 남기고 절토된 이유와 여기서 나온 흙과 골재는 어떻게 사용되었습니까?   공항활주로 반경 4Km 이내에는 비행장애물 제거해야한다는 ‘장애구릉제거’ 사업으로 절토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산허리가 잘리고 자생하던 수 백년 된 소나무와 굴참나무 소사나무 그리고 산에 살던 동물들이 사라졌습니다. 흙과 골재가 거의 4,000만 루배 가까이 채취되어 1천 만평이 넘는 공항 부지 내 활주로 등지에 매립토로 사용되었고 공항공사 2,3단계 공사에 토목공사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골재로 사용된 토석은 수조원의 값어치로 탈바꿈되어 이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본 공사를 주도했던 공항공사의 본부장들은 정부에서 산업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주로 반경 4Km장애구릉제거 사업 명문으로 172m의 오성산은 약 50m로 낮아지게 되었다. 절토시 나온 흙과 골재가 인천공항 2단계 공사에 사용되어 공항공사는 막대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이 절토 허가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절토가 끝난지 12년이 지났지만 그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 8월이면 공원일몰제로 인해 용도가 일반부지인 임야로 회귀될 가능성이 많아 졌습니다. 4년 가까운 시간을 주민들과 싸워온 공항공사는 예비타당성과 경제논리로 비하시키기에 급급했고 자자체와의 약속을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5월까지 공원 설계를 끝내고 즉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실시설계 접수를 못한다면 공원 해지는 자명한 일입니다. 공항공사와 인천시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강력히 공원 조성을 촉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성산의 절토 허가조건인 근린공원 조성에 대한 약속을 절토가 끝난지 1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오성산 절토지를 굳게 철문으로 닫아두고 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이 이처럼 늦어지고 있는 데는 지자체의 수수방관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의 용유도와 지정해제 된 후의 용유동은 행정적 입장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2013년 경제자유구역 해제 이후에도 공항공사에 촉구서한을 보낸 흔적은 인천시나 중구청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지자체의 직무유기라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공원일몰제로 인해 공원지구에서 해제되는 상황이 올 경우 지역 사회의 많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입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줄어들어 제대로 된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절토된 오성산 88만214㎡에 870억원을 들여 관광형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감사원 지적사항 이라며 토지비를 포함시키고 사업비가 1천억원이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항공사의 해명은  토지비 760억원을 제외하고 사업비를 240억원 이하로 줄여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으로는 주민들이 지역활성화를 기대하는 특색있는 공원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비타당성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은 다른데 애초에 오성산 절토허가 조건에 대한 약속 이행사항이지 경제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 검토를 받아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항공사가 지자체나 지역정치권과 함께 오성산 근린공원조성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노력을 회피하고 지금에 와서 예타를 거론하는 것은 오성산에 쓸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공원일몰제에 따라 시설결정 20년이 도래하는 금년 8월이 지나면 공원은 해제되고 다시 산림으로 복원해야 한다. 지난 2월 오성산 근린공원조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줄어든 사업비와 특색없는 공원 조성계획은 그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기대를 꺾고 불만을 더욱 높여놓았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은 무엇입니까?    국가기간산업 건설이라는 명제하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성산 절토공사에 반대의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산을 쳐다만 봐야 했던 10여 년 전 현실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절토공사가 끝남과 동시에 근린공원조성이 시작되고 새롭게 태어날 줄 알았던 오성산의 역사는 멈춰서서 힘들게 손짓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 8월이면 시설결정 20년을 맞는 오성산은 공원 해제의 악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바람을 담고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부디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중구청은 공원조성의 약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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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7
  • 주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공항지구대 만들 것
    인천중부경찰서는 6월 22일 운서동의 치안을 담당하는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이경재(57)경감을 발령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이경재 지구대장은 1987년에 경찰에 들어와 올해로 33년을 맞는 베테랑 경찰이다. 생활안전과 교통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지구대장은 지역주민들과 또 지구대 대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서동의 치안을 책임질 이경재 지구대장을 만나보았다.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으로 발령받은 이경재 경감   - 언제 경찰에 입문하셨는지?1987년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평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오갔지만 인천에서 33년간 복무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와의 인연은 92년 영종지서에 발령받아 전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 경찰에 복무하시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큰 사건, 사고의 해결보다 주민들과의 작은 소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을 순찰하면서 노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소외된 계층은 절도와 같은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위 깊게 살피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구청이나 행정센터와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환해진 표정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경찰에 대한 복무철학은?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라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경찰은 더욱더 투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구호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희생과 봉사’가 본인의 행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치관 치안활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찰의 존재이유를 묻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은?3만명 가까운 주민과 공항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공항지구대는 3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발령받아 아직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생활안전협의회나 자율방범대 등 주민조직과 소통하고 함께 더욱 안전한 운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구대 대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멀리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관할지역도 넓고 업무가 많아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더욱 보람을 갖고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입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이런 기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게 먼저 인사드립니다. 자연 환경이 좋고 인심 좋은 주민들이 많은 운서동 공항지구대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공항지구대가 주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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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환승할인 제3연륙교 계획대로 착공- 인천시장과 중구청장 집권여당의 힘 결집해 지역 현안 해결 - 겉치레 없는 소탈함으로 점잖게 겸손하게 선한정치 펼칠 것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코로나19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력후보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지역의 현안과 공약을 들어보고,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후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음호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의 인터뷰를 실을 예정입니다. (대담 : 김창근 편집국장) >>     ‘오소야천(吾少也賤) 고다능비사(故多能鄙事)’공자는 어렸을 때 홀어머니 밑에서 아주 어렵게 자랐다. 훗날 오나라 관리가 공자에게 재주가 많은 이유를 묻자 공자가 한 말이다. ‘내가 젊었을 때 미천하였기에 비천한 일을 할 줄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의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가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맞서 극복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위 흑수저로 태어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그것을 삶의 지혜로 차곡차곡 쌓아왔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과 인천 동구청장을 지낸 조택상 후보가 살아온 행적이다. 이제 그가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Q.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저는 살아 계신 분 중에서는 장명국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독자 분들은 이 분을 잘 모르실 텐데요, 제가 현대제철에 다니던 팔구십 년대에 ‘알기 쉬운 노동법 해설’이란 책을 내셨고, 노동상담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지금이야 노동부에서 기본적인 노동인권을 잘 보호해 주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지 이십여 년이 지난 그 시절에도 여전히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거였습니다. 언젠가 노동법을 알고 싶어서 책을 하나 샀는데, 두꺼운 건 둘째 치고, 온통 한문 투성이라 읽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장명국 선생님 책을 알게 됐는데, 전부 한글 그것도 아주 쉬운 한글로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쉬운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한테 노동문제 상담을 많이 받았고, 제가 동구청장을 할 때 모셔서 직원 특강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연세도 많이 드셨을 텐데, 건강하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Q.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저는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을 다녔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라 거기 다니는 걸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제철소 굴뚝을 제대로 방호장비도 갖추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가서 직접 했거든요. 처음 들어갔다 나와서 거울을 보는데, ‘이게 귀신이냐~.’ 싶더라고요. 한번은 윗분한테 항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생산직 직원들에게만 시키는게 미안했던지 사무직들도 같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된 거죠. 속된 말로 저는 찍혀버린 거죠. 그러다가 저는 대기발령자로 1년 넘게 마음고생을 하는 신세가 됐죠. 마음고생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수행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민주화운동 했던 분들이 감옥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깨달음도 얻었다던데, 저도 그 1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수행을 했고, 이후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하다'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Q.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첫 방문지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고, 공사는 현재 3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 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제대로 된 정규직이 아니라는 반응이 있고 또 공사 직원은 역차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아웃소싱업체에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은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군인은 일반사병부터 부사관, 장교로 나뉘지만 다 같은 군인입니다. 공무원을 예를 들자면 고시에 합격해 사무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9급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사 직원들도 큰 틀에서 같은 노동자라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공항공사가 처음부터 전체 인원에 대해 정규직화를 시작했을 때 노동자 출신인 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항운영에 필요한 기존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별도의 직급체계를 마련해 공사의 공채 직원과 차이를 두고 흡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급하게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고 합의과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회사의 정규직은 또 다른 차별입니다. 지금보다 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Q. 2010년 범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되셨는데,  재직 시절에 남긴 업적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시다면?보통 업적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토목공사를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것은 과거의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만들기도 바로 그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참여예산제입니다. 그때만 해도 훨씬 생소했던 거였죠. 구청 직원들도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의아해 했던 때죠. 저는 직원들에게 작게라도 해보라고 많이 권했는데,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참여예산제를 실시해서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작은 예산이라도 편성해 주니까 놀라워했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에 구청의 공무원들이 존대를 하며 답변을 해 주니까 갈수록 학생들의 생각은 진지해졌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저의 행정을 보고 가장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당연히 학부모들이었죠. 그분들이 구청장 그만둘 때 가장 아쉬워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저를 돕고 있습니다. 조사모라고 ‘조택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약자인데요, 그 모임이 저에게 아직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중구, 강화, 옹진 지역구는 중구 본토를 빼고 섬 지역으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관광활성화 방안의 복안과 섬 주위 갯벌이 매립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한데 갯벌의 개발과 보존 사이에 후보님의 입장은?  저는 인천항을 포함한 영종, 옹진, 강화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섬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항을 세계5대 미항으로 만들겠습니다. 3천톤급 쾌속여객선을 도입해 안개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는 날을 확 줄여야 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기업에서는 경제성이 없어서 못할 겁니다. 그래서 여객선 공영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섬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갯벌은 이미 간척하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인천 주변의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지역이고, 이 자체가 큰 관광자원입니다. 나아가 어구 등 바다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 생각입니다. 친환경 생태관광, 인천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후보님께서 파악하시는 영종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후보님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종합병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10만 인구,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건데,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시급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검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검역센터를 더 보강해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방역으로 한층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는데, 그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의료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올 겁니다. 그걸 우리 영종국제도시에서 소화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돈 버는 사업될 것입니다. 병원의 설립과 감염병관리의 공공의 투자와 외과, 성형 등 의료관광에 민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아주 훌륭한 종합병원이 될 것입니다.   학교 설립도 서둘러야 합니다. 이 추세대로 가면 예전에 용인에서 그런 것처럼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합니다. 벌써 4번이나 심의에서 부결됐는데, 올 가을 심의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종국제도시가 지속적으로 젊게 발전하려면 대학의 유치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항공정비 등 폴리텍 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산학연대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제3연륙교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으로 착공이 되도록 인천시와 국토부를 계속 조율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의 주민들은 특별자치구로 분구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현재 10만 명 정도이고 18만 명을 생각하고 도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15만 명을 넘을 텐데, 그러면 구를 나눌 기본요건은 되는 겁니다. 사실 인천항이 있는 중구 내륙과 영종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오가는 교통도 불편하며, 지역여건도 달라서, 같은 구로 묶여 있는 게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여론수렴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영종국제도시가 분구 요건이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를 합쳐서 하나의 구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는 인천항을 세계 5대 미항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고,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연관된 발전방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쟁상대 후보자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한다면?배준영 후보는 저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배준영 후보의 첫째 장점은 경재력입니다. 집안이 오래 전부터 해운회사를 운영했고 미래통합당 당사가 배준영 후보 측 건물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부를 펼치는 데 재산이 많은 것은 큰 장점입니다. 둘째 장점은 학력입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입니다. 셋째 장점은 일관된 정치신념과 유연성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정치철학에 잘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배후보가 당 공천을 받았는데, 현 유천호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지지했고, 사실 그래서 배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 후보가 유천호 군수와 손잡은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정치를 하려면 유연해야 하고 협상도 잘 해야 하는데, 배준영 후보는 그런 자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지금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피어오르는 시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과 미래통합당을 단죄했습니다. 시작은 세월호 참사입니다. 그 의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과제는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국민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모범을 보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리 국민들의 삶도 과거 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주어진 이런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돈 많고 학위 많은 사람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명령을 잘 듣고 충실히 이행할 정치인을 바랍니다. 조택상은 노조위원장, 동구청장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런 덕목을 잘 키워왔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리 지역의 현안들을 가장 잘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Q. 국회의원이 당선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지와 입법을 생각해 두고 있으신 법안이 있다면?국토교통위원회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은 굵직한 국책사업이 많은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관련 사업, 영종에서 강화와 내륙을 잇는 철도와 도로, 또 강화와 내륙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이런 사업들은 기초지자체와 인천시를 뛰어넘는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소속 상임위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의 현안 관련한 법 중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국립 영종국제병원 설립에 관한 법’입니다. 그리고 민자 철도와 도로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민간자본의 수익성 위주 사업이 문제입니다. 우리 국력은 이제 자본이 절대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민자사업법’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 설립에 관한 심의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영종국제도시에 필요한 학교가 계속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그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설립에 관한 법을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선거가 후보시절의 공약과 당선이 되고 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공약이행에 대해 후보님께서 주민들게 약속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저는 노조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몸으로 익히며 살았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 약속을 어기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약속 지키는 것을 남다르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들이나 약속을 저버리고 싶어서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선을 위해 무리하게 공약을 남발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공약을 만들면서 우리 지역구에 있는 군구의원, 시의원, 단체장들과 몇 달 동안 협의하며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들이 볼 때 꼭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논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약을 실천할 때도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큰 공약이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만들겠다거나, 영종-신도 간 서해평화대교, 3000톤급 쾌속여객선 공영제 같은 공약들은 쉽지 않은 공약입니다. 이런 공약들은 정말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유권자님들의 채찍도 필요합니다. 제가 잘못하면, 언제든지 채찍을 들어주십시오. 또 힘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함께 해주십시오. 조택상은 한다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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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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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인성 중구청장 취임 3주년
      .           <인터뷰> 홍인성 중구청장 취임 3주년 - 3년간 달려온 힘은 구민들의 응원과 공직자들의 열정 덕분 - ‘사람사는 복지중구’ 체감하도록 남은 1년도 최선 다할 것    - 취임 3주년을 맞으셨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취임 첫날에 태풍이 발생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상습 침수지역 현장을 방문하면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영종국제도시의 수돗물 적수사태로 인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을 하면서 수개월을 보냈고, 작년 2월부터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며 구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방역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인해 구민 여러분과 충분하게 소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1차 백신접종도 30%를 넘어섰고 수개월 내에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때문에 구민 여러분과의 소통여건도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영종국제도시에 2019년 10월 제2청사를 개청했고,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공공시설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 중인데 청소년 수련관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입니다. 제가 취임초에 구민들께 약속했던 사업 93건 중 88건을 완료하였거나 차질 없이 추진 중입니다. 이는 우리 구의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구민들께서 응원해 주신 결과입니다.  - 코로나19가 몰고 온 파장이 큽니다. 그 동안의 방역과 백신접종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중구는 공항과 항만에 인접한 지역 특성상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대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우선 배부하고 워크스루를 10회 이상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자가격리 TF팀을 신설하고, 중구 지역 자가격리자 1만 260명을 공직자 550여명이 자가격리 해제시까지 1:1 로 전담 관리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해외입국 단기체류 외국인들이 14일간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을 관내 호텔로 지정하는 시설운영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제가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책임관을 만나 시설운영에 따른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달하여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하였습니다.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접종으로 전 구민의 70% 이상이 집단면역을 확보함으로써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치료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하여  코로나19 취약시설,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그리고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게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은 코로나19 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이 주관한 『2021 코로나 위기관리대상 공모대회』에서 시민안정성 제고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 공항과 항만이 있는 우리 중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고용위기는 물론 지역경제 에 심각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위치하여 국내외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항ㆍ항만산업과 연관 산업 집적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천공항지역의 산업, 고용위기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인천 중구 고용위기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일자리 공모사업의 효율적·체계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올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국비예산을 단일년도 최다 확보하였습니다. 올해 2월에는 지역상생형 물류일자리를 발굴하고 구민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관내 업체와 중구구민 우선채용 협약 체결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지자체장으로서 국회 서한문 발송을 통해 미래 중구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항공 MRO클러스터 조성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하여 경영자금은 2천만 원, 시설개선자금은 3천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며 이자의 3%를 우리 구에서 보전해줌으로써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인천e음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관내 사업주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여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자 소상공인지원 전담팀을 운영중이며, 올해 4월에는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지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속적인 성장지원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주도할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중구를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도 정주를 위한 학교나 병원 등 기반 인프라시설들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데?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부족한 생활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문화·체육·복지시설을 갖춘 복합공공시설을 제공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총사업비 477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중구 운남동 일원에  건립을 추진 중인데요.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복합공공시설 내에 집적시켜서 다양한 계층, 다양한 세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복합공공시설은 주민편의 공간과 지역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소재한 영종국제도시지역에서 주민들의 생명보호와 항공기 사고 등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과 TF팀을 구성하여 공동대응을 해 왔으며 ‘종합병원유치’를 열망하는 주민 1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경제청에서 인천시, 시의회, 경제청, 중구청, 인천공항공사, LH등 6자협의체를 구성하여 2차에 걸쳐 실무협의를 하였고, 2020년 9월 인천경제청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영종국제도시에 경쟁력 있는 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력하여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중구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지속적 활동을 통하여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 앞으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중점 추진해야 할 현안은? 현재 중구에는 구 자체 뿐 아니라 국가 정부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에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유치가 가장 시급합니다. 영종국제도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통해서만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고, 인천국제공항의 대형 항공기 사고에도 대비해야합니다.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정에서도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유치의 당위성은 충분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 필수사업인 MRO산업  유치를 위해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공항경제권협의회’에 참여해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내항 항만재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가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고 최근 제3자 공모절차가 마무리해 개발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우리 구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민원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홍문고를 울리세요’, 중구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재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추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제 안전도시 공인 취득 및 어린이 안심공원 조성 등 어린이 안전 사업 추진,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내부 조직 정비,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구정목표를 내걸고 뛰어 온 지난 3년 동안은 800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14만여 구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구정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021년 대한민국뉴리더대상’ 지방자치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구민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정에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 7기 1년을 남겼지만, 3년 전 취임 당시의 각오와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1년도 구민들께서 ‘사람사는 복지중구’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구민들께 제시한 약속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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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인생 후반전이 즐거운 영원한 농협인
    옹진농협과 인천중구농협에서 40년 가깝게 근무하고 퇴직 후 인천의 대표 길거리음식인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를 개발해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쓰고 있는 최철규 대표.     30년을 넘게 살았던 영종은 제2의 고향으로 코로나19가 물러가면 지역 주민들에게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11번째 테마 ‘바다나라 길’에 있는 ‘돌고래피자’ 본점. 최철규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중에 하나다. 경주에 황남빵 주문진에 오징어빵 울진에 대게빵 서울 마장동에는 한우빵이 있다면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돌고래피자가 있다.  세계명작동화와 우리 전래동화로 11가지 테마를 만들어 골목 골목에 채색한 동화마을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문난 여행지가 되었다. 그 중 바다나라길에 끝에 돌고래가 사는 곳이 있다. 오래전부터 동화마을을 찾았을 때 유독 돌고래가 그려져 있는 이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는 최철규 대표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했고 이 건물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그렸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피자나 파스타 같은 것을 먹지 밥을 잘 안먹잖아요. 젊은 유동인구가 많으니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상품화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돌고래피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생 후반전을 즐기고 있는 최철규 대표는 연수구 동춘동 스퀘어원에 입점한 매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명물 피자로 소문이 나면서 동화마을 본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백화점 이벤트 행사 초청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바쁘게 살아왔다. 스퀘어원 입점도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가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자 백화점측의 적극적인 입점 제안으로 지난해 가을 간판을 걸게 되었다고 한다.    동화마을 돌고래피자는 본점과 한 곳의 직영점, 두 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고 백화점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가맹점 사업은 보류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전주한옥마을 등 여러 곳에서 가맹점 문의가 왔는데 창업을 하더라도 이 시기를 지나서 하라고 조언하고 돌려보냅니다. 창업을 하려면 입지와 상권, 경쟁여건 등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하는데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사업은 대부분 쓴 맛을 보게 되지요”   최 대표는 농협 지점장으로 재직할 때 대출 상담을 하면서 준비가 부족한 창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많이 느꼈다고 한다.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PC방 등 당시 유행하는 사업을 쫓아 시작하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가맹점을 내려고 찾아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차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수한 실패를 보아왔던 그의 간접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철규 대표는 영종도에서 30여년을 살면서 중구농협을 일궈왔다. 1978년 부평농협으로 입사해 옹진농협을 거쳐 1989년 인천 중구농협이 설립되면서 원년 멤버가 되었고 2016년 12월 퇴직할 때 까지 40년 가까이 농협맨으로 살았다. 조직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사회에 나와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데, 최대표는 농협 근무 때 많은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얻은 타산지석의 교훈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은 시작은 쉽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 아닐까요” 동화마을 돌고래피자가 MBC, KBS, SBS 등 방송사의 간판 맛집 프로그램에서 찾아 오고 인천을 대표하는 길거리음식으로 소개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는 최대표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 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 이끌어주고 함께했던 영종의 사람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고향 같은 영종도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기계와 재료를 차에 싣고 영종국제도시를 찾아 주민들 잔치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고래피자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중구농협에서 30년 가깝게 근무하면서 살게 된 영종은 두 딸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도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직한 땅을 일구며 살고 계신 영종 주민들과 맺은 인연은 평생 함께 해야 할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 기획
    • 인터뷰
    2021-04-28
  •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그녀
    미시즈로얄코리아 대회에 참가해 ‘선’으로 입상한 최희선 대표 (사진 본인제공)  - 미시즈로얄코리아 ‘선’ 주인공 최희선씨   지난 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는 미시즈로얄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미시즈로얄코리아 대회는 미스로얄코리아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미시즈 부문은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다. 이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한 주민이 있다. 바로 운서동 공항신도시 금호2차아파트 상가내 금호공인중개사사무소 최희선 대표가 그 주인공. 300여명이 예선에 참가해 그중 13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고 최희선씨는 퀸, 진, 선, 미를 뽑는 결선에서 당당하게 ‘선’으로 입상했다.   “같은 상가에 의류점을 운영하시는 디자이너 사장님이 대회를 추천해 주셔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일체의 참가비가 없어서 용기를 내게 됐지요.”   대회참가신청을 하면서 반신반의 했었는데 예선통과 통보를 받자 그녀는 생활은 달라졌다. 새벽부터 워킹 연습을 하고 PT를 받으며 대회 참가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녀가 이렇게 준비를 한 까닭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보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이루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죠.”   올해 40대 중반을 넘긴 최희선 대표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엄마다. 대기업 면세점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영종도로 들어온 지 17년째. 두 아들 모두 영종이 고향이다. 그녀가 영종도 새댁으로 살면서 어느 정도 아이들이 성장하자 곧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것을 목표로 뒤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년 정도는 다른 중개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실무를 익히고 잠깐 쉬는 사이에는 제과 제빵 기술도 배워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는 것이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젊은이들도 도전을 두려워하고 편안한 길을 가려고 하는 시대에 최희선 대표는 어떤 것이 진정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인지를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에 살다가 6년 전 운서동 전원주택단지에 보금자리를 짓고 살고 있는 최희선 대표는 집의 기초설계도 직접 했다.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며 건축 관련 책을 뒤적이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며 맞춤형 집을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는 여장부처럼 씩씩하고 활동적일 것 같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하다. 부동산 거래를 위해 찾는 손님들은 진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신뢰를 얻는 것 같다.   “섬 밖으로 이사 가신 고객님이 부동산 문제를 상담한다고 전화를 하시고요. 처음에는 오피스텔로 시작해서 결혼한다고 신혼집을 또 아이가 생겼다고 큰집으로 옮길 때 계속 찾아오시는 단골 손님들이 계셔서 일이 즐겁네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주위에서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한다. 운서역에서는 한 젊은 청년이 자신의 연락처를 주면서 호감을 표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정중하게 사양했는데 아무래도 마스크 영향이 컷던 것 같아요. 남편도 대회 나가는 것을 반대했었는데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해 지고 상을 받아오니까 좋아하더라구요.”   남편 챙기고 아이들 뒷바라지에 중개사 사무실 운영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지만 그녀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젊은이들도 도전을 두려워하고 편안한 길을 가려고 하는 시대에 최희선 대표는 어떤 것이 진정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인지를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     “시니어 모델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당당하게 패션쇼 무대를 걷는 저를 상상해 보면 또 즐거워지고 힘이 생겨요.”
    • 기획
    • 인터뷰
    2021-04-14
  • 용유도 오성산 공원조성 약속은 왜 안지켜지나?
    오성산 단풍은 용유8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웠으며 섬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곳이었다.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이 어릴 적 뛰어놀던 오성산을 회상하고 있다. <인터뷰>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 회장 허리가 잘린 용유도 오성산이 1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활주로 중심 반경 4Km이내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고도제한을 해야한다는 장애구릉제거 사업 명분으로 172m의 오성산은 50m남짓만 남고 잘려나갔다. 오성산에서 파헤쳐진 흙과 골재는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장애구릉사업을 통해 손쉽게 골재와 흙을 확보해 공항 건설에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공항공사가 오성산 절토를 조건으로 근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인천시와 지역주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오성산 근린공원조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줄어든 사업비와 특색없는 공원 조성계획은 그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기대를 꺾고 불만을 더욱 높여놓았다. 오성산에서 뛰어 놀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에게 오성산 이야기와 주민들의 바람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지금은 절토되어 황폐해졌지만 오성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억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색색이 물들어 가던 용유도의 주산이었고 정기를 품고 있었던 마음의 산 이었습니다. ‘오성단풍’은 용유8경 중 하나로 섬사람들의 고달픈 생활의 애환을 달래주던 그 자태가 아름답던 산 이었고 지금은 많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산이 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오성산을 50m 남짓 남기고 절토된 이유와 여기서 나온 흙과 골재는 어떻게 사용되었습니까?   공항활주로 반경 4Km 이내에는 비행장애물 제거해야한다는 ‘장애구릉제거’ 사업으로 절토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산허리가 잘리고 자생하던 수 백년 된 소나무와 굴참나무 소사나무 그리고 산에 살던 동물들이 사라졌습니다. 흙과 골재가 거의 4,000만 루배 가까이 채취되어 1천 만평이 넘는 공항 부지 내 활주로 등지에 매립토로 사용되었고 공항공사 2,3단계 공사에 토목공사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골재로 사용된 토석은 수조원의 값어치로 탈바꿈되어 이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본 공사를 주도했던 공항공사의 본부장들은 정부에서 산업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주로 반경 4Km장애구릉제거 사업 명문으로 172m의 오성산은 약 50m로 낮아지게 되었다. 절토시 나온 흙과 골재가 인천공항 2단계 공사에 사용되어 공항공사는 막대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이 절토 허가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절토가 끝난지 12년이 지났지만 그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 8월이면 공원일몰제로 인해 용도가 일반부지인 임야로 회귀될 가능성이 많아 졌습니다. 4년 가까운 시간을 주민들과 싸워온 공항공사는 예비타당성과 경제논리로 비하시키기에 급급했고 자자체와의 약속을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5월까지 공원 설계를 끝내고 즉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실시설계 접수를 못한다면 공원 해지는 자명한 일입니다. 공항공사와 인천시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강력히 공원 조성을 촉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성산의 절토 허가조건인 근린공원 조성에 대한 약속을 절토가 끝난지 1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키지 않고 오성산 절토지를 굳게 철문으로 닫아두고 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이 이처럼 늦어지고 있는 데는 지자체의 수수방관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의 용유도와 지정해제 된 후의 용유동은 행정적 입장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2013년 경제자유구역 해제 이후에도 공항공사에 촉구서한을 보낸 흔적은 인천시나 중구청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지자체의 직무유기라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공원일몰제로 인해 공원지구에서 해제되는 상황이 올 경우 지역 사회의 많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입니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줄어들어 제대로 된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절토된 오성산 88만214㎡에 870억원을 들여 관광형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감사원 지적사항 이라며 토지비를 포함시키고 사업비가 1천억원이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항공사의 해명은  토지비 760억원을 제외하고 사업비를 240억원 이하로 줄여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으로는 주민들이 지역활성화를 기대하는 특색있는 공원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비타당성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은 다른데 애초에 오성산 절토허가 조건에 대한 약속 이행사항이지 경제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 검토를 받아야 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항공사가 지자체나 지역정치권과 함께 오성산 근린공원조성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노력을 회피하고 지금에 와서 예타를 거론하는 것은 오성산에 쓸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공원일몰제에 따라 시설결정 20년이 도래하는 금년 8월이 지나면 공원은 해제되고 다시 산림으로 복원해야 한다. 지난 2월 오성산 근린공원조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줄어든 사업비와 특색없는 공원 조성계획은 그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기대를 꺾고 불만을 더욱 높여놓았다.   - 오성산 근린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은 무엇입니까?    국가기간산업 건설이라는 명제하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성산 절토공사에 반대의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산을 쳐다만 봐야 했던 10여 년 전 현실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절토공사가 끝남과 동시에 근린공원조성이 시작되고 새롭게 태어날 줄 알았던 오성산의 역사는 멈춰서서 힘들게 손짓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 8월이면 시설결정 20년을 맞는 오성산은 공원 해제의 악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바람을 담고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부디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중구청은 공원조성의 약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기획
    • 인터뷰
    2021-04-07
  • 삼대가 지키고 싶은 삼목항 만들 것
    삼대를 이어 삼목항을 지켜오고 있는 김덕래 운서어촌계장. 삼목도 논머리가 고향인 어촌계장은 주민들, 공무원들과 함께 삼목항이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을 이끌어냈다   - 김덕래 운서어촌계장   “제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종종 나갔던 삼목항의 분주한 모습은 인천공항이 건설되며 옛 추억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20년 우리들은 부모님이 일하셨던 삼목항을 다시금 살리고자 뭉쳤지만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시설,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실로 우리의 희망이 좌절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삼목항 어촌뉴딜사업의 기회를 통해 내 자식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삼목항을 만들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11월 22일 세종시 정부합동청사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의 최종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왜 삼목항이 선정되어야 하는지를 브리핑하고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은 총 40분. 김덕래 운서어촌계장은 써놓은 원고도 한번 보지 않고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거침이 없었다. 그에게는 삼목항의 부흥을 바라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덕래 계장은 12월 9일 삼목항이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잦은 회의와 발표 준비로 조업도 포기하며 대비했던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 그간의 수고는 눈 녹듯 사라졌다.         “지난해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선정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동안 어촌계원들과 진행사항들을 공유하면서 관심도 높아졌고 삼목항을 발전시키자는 뜻이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어촌은 이미 고령화되고 인구가 줄고 있지만 운서어촌계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에는 5명, 올해는 6명의 계원이 증가해 45명의 선주를 포함해 현재 173명의 어촌계원이 있다. 삼목항이 자리한 논머리가 고향인 김덕래 어촌계장은 학창시절을 제외하고는 줄 곳 이곳에서 바닷일을 해 온 토박이 어부다.    “도시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귀촌·귀어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어가 꼭 충청도나 전라도의 외딴 항구로 내려가는 것만이 귀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어촌으로 오게 하려면 문화생활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인데, 그런 점에서 삼목항은 도심속의 어항으로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촌뉴딜300사업이 본격화 되면 어항시설과 물량장 등 어민작업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어부쉼터와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해서 거래하는 파시 등 어촌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우리의 후손들도 대를 이어 바다를 가꾸고 거기서 희망을 찾는 젊은이들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부모님들이 어렵고 힘들게 해 왔던 바닷일이었다면 다음세대는 현대화된 시설에서 쉽게 일하고 거기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도시와 어촌이 어우러지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미래세대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는 어항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삼대가 지키고 싶은 삼목항’의 테마는 그렇게 나오게 되었다. 운서어촌계는 젊은 사람도 어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어촌계의 활성화를 위해 젊은이들이 어촌계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을 계획이다.   “저를 포함해서 어촌계원 6분은 아들과 함께 바닷일을 합니다. 삼대가 대를 이어 어업에 종사하는 것이지요. 더 많은 젊은이들이 바다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어촌계에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김덕래 어촌계장은 이번 어촌뉴딜 300 선정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 공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렸다. 그리고 삼목항 활성화에 꼭 필요한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업선정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중구청 농수산과 과장님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인천공항공사에서 삼목항 인근에 조망쉼터와 삼목바다길을 조성해 주시기로 해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삼목항 발전을 위해서는 불편한 진입도로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공항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어촌뉴딜 300에 선정되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현대화된 어항 시설은 만들어주지만 삼목항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식과 어촌문화, 또 디지털시대에 맞는 발전과 홍보 전략은 삼목항 사람들이 채워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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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12-23
  • 삼목항에 도시와 어촌의 공존을 그린다
    인천 중구청 김홍남 농수산과장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영종국제도시. 일일 20만명 가까운 여행객으로 분주했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1년 가까이 긴 적막이 흐르고 있다. 이미 많은 근무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지역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일년 내내 우울한 소식들만 가득했던 영종국제도시에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삼목항이 재수 끝에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어촌뉴딜 300은 해양수산부가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삼목항은 이번 선정을 통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0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어항을 현대화 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삼목항의 변화는 단순히 어항의 시설을 보완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촌의 삶과 문화를 현재와 미래에 맞게 재창조하는데 있고, 싱싱한 활어처럼 살아있는 어촌의 모습으로 영종국제도시의 컨텐츠가 다양해지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번 삼목항의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그중에서 이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했던 김홍남 중구청 농수산과장을 만나보았다. 삼목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에서 여행객들이 내리고 있다. 삼목선착장에는 연간 42만명의 여행객이 방문해 배를 이용하고 있다.   김홍남 과장은 영종도가 고향인 토박이 공무원으로 지역의 원주민들은 대부분 얼굴을 아는 사이다. 올해로 33년째 공직생활에 몸담고 있는 김과장은 인천공항이 들어설 때부터 영종출장소에서 근무해 누구보다도 영종국제도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영종·용유·무의도가 예전에는 농어촌 기반의 경제였다면 인천공항이 들어서고 영종국제도시로 발전하면서 옛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10만명 가까이 증가했지만 농·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노령화되고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지방정부의 재정만 가지고는 어촌의 변화를 도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항시설과 물량장 확장하고 시설을 현대화 해 어민들이 편리하게 어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에 한정된 예산으로 살림을 꾸려야 하는 구청이나 군 등 지방정부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시기에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은 국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어항을 가지고 있는 지방정부는 모두 관심을 가지고 이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목항 운서어촌계에는 173명의 계원이 있고 52척의 어선이 등록되어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어항시설과 어민작업장이 현대화 된다.   “지난해에는 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57개 시군구에서 236개소가 지원해 3.9대1로 두 배가량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것이지요. 우리구에서는 삼목항과 덕교항 예단포항을 어촌뉴딜 사업대상지로 신청했습니다.”   삼목항의 어촌뉴딜300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도전장을 냈지만 까다로운 심사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실패한 경험이 좋은 약이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갸우뚱 하던 어촌계원들도 열의를 갖고 참여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실패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했는데 컨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과장은 올 초부터 농어촌공사와 해양항만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 지난 5월부터는 어촌계원들과 지역주민, 지역개발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계획의 방향을 잡고 세부 단위사업과 특화사업을 구상해 냈다. ‘삼대가 지키고 싶은 삼목항’ 컨셉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된 것이다.   사업계획에 대한 브리핑은 어촌계장이 직접 하도록 되어 있었다. 농수산과에서는 김덕래 운서어촌계장과 함께 평가자들 앞에서 브리핑 할 시나리오를 만들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만들며 늦은 밤까지 농수산과 사무실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10월 16일 인천시의 사전 심사평가 브리핑을 거쳐 11월 6일 현장평가, 11월 2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어촌뉴딜 300 사업지 선정을 위한 최종 브리핑이 진행되었다.   “김덕래 어촌계장님이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20분간 진행하는 브리핑 원고도 뱃일을 하면서 틈틈이 전부 외웠고 예상되는 질문도 다 소화해 40분 동안 진행된 발표와 질의응답에서 원고한번 보지 않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173명의 어촌계원이 있고 52척의 어선이 등록되어 있는 삼목항은 구가 관리하는 정주어항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낙지, 쭈꾸미, 꽃게가 계절마다 올라오고 특히 젓갈용 새우가 많이 잡히지만 대부분은 광천이나 목포로 내려간다고 한다. 도소매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항이 정비되고 배에서 갓 내린 신선한 해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파시가 열리면 삼목항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삼목항이 거듭나게 되면 싱싱한 활어를 배에서 바로 거래하는 ‘파시’는 물론 어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화된 어항 시설은 관의 노력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항의 현대화에 맞춰 어민들도 현대화된 어촌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전문화된 어업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지속가능한 어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어촌뉴딜300에는 삼목항 인근에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삼목 바다길, 서해조망쉼터 등의 연계사업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삼목항은 인접도로에서 한참을 우회해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고, 삼목석산 공사가 완료되면 운서동 공항신도시와 연결되는 도로를 검토중이지만 삼목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영종북측해안도로에서 직접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중요합니다. 공항공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었으면 합니다.”     김홍남과장은 12월 8일 삼목항이 어촌뉴딜 300에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한 담당부서장으로 기쁨이 크지만 그 공로는 주위로 돌렸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구청장님과 어민들과 소통하고 자료를 준비 하느라 오랫동안 수고한 농수산과 직원들, 배준영 국회의원님과 조광휘 안병배 시의원님도 물심양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운서어촌계원들과 김덕래 계장님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김과장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한다. 도시와 어촌이 공존하는 삼목항 미래를 스캐치 한 내용을 이제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설계해서 최종적으로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내년이 마지막인 어촌뉴딜 300 사업에 덕교항과 예단포항을 꼭 포함시키고 싶은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 기획
    • 인터뷰
    2020-12-16
  • 영종초등학교 총동문회 김광호 사무총장
    영종초등학교 55회 졸업생인 김광호 총동문회 사무총장   '백년의 터전, 천년의 미래' 개교 100주년 맞은 인천영종초등학교    영종도 최초의 초등교육기관으로 1920년 9월 22일 개교했던 영종초등학교(영종공립보통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고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처음이라 큰 의미가 있다. 김광호 총동문회 사무총장은 영종초등학교 55회로 1971년에 입학해서 1977년에 졸업했다. 영종중학교(25회)를 거쳐 당시에는 성적 최우수 학생만 갈 수 있었던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고에 입학했고 군 제대 후 경남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나와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은행 지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지툴마트(주) 재경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중구농협 대의원, 영종발전협의회 감사, 구민 감사관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광호 총동문회 사무총장에게 영종초등학교의 역사를 들어보았다.    - 영종초등학교에 대한 기억은? 제가 1971년에 입학을 했습니다. 당시 중촌(현재 중산교차로 인근)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당시에는 한 학년 2개 반씩 있었고 한 반에 60명 이상이였는데, 그때는 그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지요. 전교생도 700명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영종도 인구가 7~8천명 정도였으니 학생수가 제법 많은 편이었습니다.   - 현재의 초등학교와 교정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1920년에 전소 교정에 영종도 최초의 초등교육기관 영종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의 교정은 지금의 영종물류고등학교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곳으로 구읍뱃터와 운서리에서 학생들이 4~5Km씩 걸어서 통학을 했고 1959년 석화산 아래에 있는 중산리 교정으로 옮겼습니다. 영종하늘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교정을 옮겼습니다.   영종초등학교 55회 졸업식 (사진제공 김광호 사무총장)   - 당시 학창시절을 회상해 보신다면? 1970년대는 본격적인 근대화가 시작되었던 시기로 나라 전체적으로 어려웠지만 낙도인 영종도는 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쌀밥은 구경도 못하던 시절로, 학교에서는 혼식을 장려한다고 도시락에 30%는 잡곡을 섞으라고 했는데 매번 선생님이 검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렇지만 친구들의 도시락은 거의 보리쌀로 채운 도시락을 들고 다녔지요. 학교에서 건빵과 우유를 급식해 주었는데 구읍뱃터로 급식물품이 오면 경운기 있는 집에서 그것을 싣고 학교로 왔고 학교 창고에 가득히 쌓일 때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중산리 교정은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들은 바로는 동문중에 한 분이 석화산 부지를 기부해서 그곳에 학교를 지었다고 들었습니다. 중산3통 돌팍재와 중산2통 중촌사이를 한뿌리 마을로 부르기도 했는데 석화산 자락이 마을로 쭉 뻗어 있어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석화산을 깍아서 교정을 세우다보니 전망이 탁 트여 있었습니다. 현재는 영종유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당시의 학교 정문은 폐쇄되었고 석화사 쪽으로 새로 길을 내었더군요. 교정에는 옛날에 심었던 향나무가 그대로 자리지키며 자라고 있습니다.   - 학창시절 기억나는 선생님이 있으신지? 5학년 6학년때 담임이셨던 최영석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마당개에 사셨고 사모님도 금산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달리기를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은 기록을 높이기 위해 다른 학생들을 동원해 같이 뛰게 해 주셨습니다. 그때 1,000미터 선수인 친구도 같이 뛰었는데 그 친구보다 더 빨리 뛰니까 선생님은 육상 선수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영종면이 옹진군에 속해 있었는데 군 대회와 경기도 대회에 3,000미터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소질을 발견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현재 영종유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영종초등학교 중산리 교정   - 영종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계시는데? 선배님들이 동문회의 필요성을 느끼시고 2002년경 총동문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500여명의 졸업생이 참석해 총동문회를 발족시켰고 지금까지 9대의 집행부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9대 총동문회장은 53회 졸업생인 유경석 선배님이 맡고 계시고 저는 5대, 8대, 9대 사무총장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유경석 총동문회장님은 군출신으로 현재 지방에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동문행사가 있을 때 연락하는 동기와 선·후배 동문들이 약 1,200명이 됩니다. 매년 4월이나 5월에는 백운산으로 등산모임을 갖고 가을이면 동문체육대회, 연말에는 송년회를 갖고 있습니다. 각 기수별로 모임도 있는데 여든살에 가까운 28회 선배님들 10여분은 지금도 매달 28일에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신다고 합니다.   - 개교 100주년을 맞는 감회는? 백년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초등교육의 요람으로 10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들이 나서서 영종국제도시의 축제로 개교 행사를 가지려고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 모든 계획이 취소되고 작은 기념식만 갖게 되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에 동문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어서 추후에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총동문회에서는 기념비와 기념식수를 준비했고, 26회 졸업생으로 서예가이신 김영진 선배님이 쓰신 ‘백년의 터전 천년의 미래’ 글귀의 현판을 준비했습니다. 영종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지역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에도 더 많이 기여하고, 또 우리 영종초등학교 학생들이 건강하게 큰 꿈을 꾸고 성장해 나라의 주역이 되고 세계를 이끌 동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9-16
  • 주민들과 함께 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 것
    - 김경수 인천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장   인천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김경수 대장   범법자에게는 단호하고 엄격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포근한 인상으로 동네 아저씨처럼 편안한 김경수 영종지구대장. 지난해 7월 영종지구대로 발령받아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의 치안을 담당해 온 지 1년이 넘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김경수 지구대장은 1989년에 경찰관이 되어 올해로 32년을 맞고 있는 베테랑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카순찰대장 보직시 사고줄이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구대장을 만나 영종지구대의 치안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영종지구대의 특징은? 지구대는 법정동으로는 운남동, 운북동, 중산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행정동으로 영종1동인 중산동은 7월말로 인구가 43,000명이 넘고, 영종의 구 도심인 운남동과 운북동도 15,500명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담당하는 지역은 고층 아파트가 많은 대도시의 특징도 있고,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지어오고 또 어업에 종사하시는 원주민들도 살고 계십니다. 도시와 농촌, 어촌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영종지구대는 어떻게 편재되어 있는지? 지구대 인원은 총 28명입니다. 4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 1개조에 6명 또는 7명입니다. 59,000명에 달하는 치안 인구를 감안한다면 턱없이 모자란 실정입니다. 순찰차 2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구읍뱃터부터 하늘도시, 미단시티, 예단포까지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고 또 출동이 빈번하다 보니 정기적인 순찰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치안은 예방이 우선인데 적은 인원으로 빈번하게 출동하다보니 예방활동을 활발하게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최근에 영종지구대에서 인천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는데? 7월 초에 운남동에서 3건의 신고가 있었습니다. 속칭 바바리맨이라고 불리는 범죄 사건인데 형법으로는 공연음란죄에 해당합니다. 이런 범죄자는 빨리 검거해야 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기 때문에 신고되었던 지역의 모든 CC-TV를 살펴보았습니다. 화면을 분석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용의자를 특정했고, 며칠간 잠복해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신속히 검거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저희 대원이 표창을 받게 되었습니다.   - 지구대에는 어떤 신고가 많은지? 인구가 많고 도시와 농·어촌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보니 고추를 따가고 무를 뽑아 갔다는 농작물 절도 신고부터 가정폭력이나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건들에 신고가 많습니다. 영종하늘도시로 계속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 크고 작은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습니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보이스피싱 피싱 피해를 막기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수법이 정교해져서 순식간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종1동이 신규입주 아파트가 많다보니 전환대출을 빙자해 접근하는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단지를 제작해 곳곳에 붙이기도 했고, 피해예방 안내방송 멘트를 만들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방송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정상적이지 않은 문자나 전화를 꼭 한번 의심해 보고 대출상담은 꼭 은행 창구에 가셔서 확인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 기억나는 사건사고가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지난해 겨울에 있었던 ‘영종장발장’으로 알려진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미담으로 시작했지만 끝으로 가서는 아주 곤혹스러운 일이 되었는데, 저희 대원은 정말 선의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사주었던 것이지요.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끼의 온정을 베푸는데 사전에 인품이나 행실을 다 파악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을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돕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수혜자에 대한 과거의 행실이 문제가 되자 도움을 주었던 국민들이 크게 실망 했었지요. 지금생각해도 참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 경찰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경찰을 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 배울 것이 있고 존중받을 점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제가 가진 시야가 더 넓어지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힘없는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 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영종1동은 인구유입이 많은 신도시로 안정화 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랜 이웃이 아니다 보니 사소한 것이 싸움이 되기도 하는데 일단 이웃간에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치안은 경찰력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제대로 활동을 못하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율방법대와 치안을 협의하는 생활안전협의회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도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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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8-26
  •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후손들에게
    깨끗한해양봉사단 강성길 단장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봉사활동이야 대상자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들을 수 있지만 해변에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인사 받을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앞장선 이가 있다. 그는 바다가 좋아 영종국제도시로 이사를 했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면서 봉사활동을 순수한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깨끗한해양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강성길 단장이다.   - 영종국제도시 주민이 된 계기는? 직장이 서울이라 부평 부개동에서 살았는데 오래전부터 주말마다 자전거를 가지고 영종도에 들어왔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씨사이드파크부터 구읍뱃터, 용유도, 무의도를 자전거 타고 돌다보니 이곳에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그래서 지난해 3월 영종국제도시로 이사를 왔습니다.   - 해양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는지? 사람들은 저마다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합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는데 여러 가지 실습 봉사가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요양실습, 청소년 상담 실습을 했었는데 저의 개인적인 성격하고는 잘 맞지 않더라고요. 저는 고향이 경북 영주입니다. 바다를 볼 수 없는 내륙인데 이곳에 와서 바다를 접하다 보니 그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전거타고 영종 일대를 누빌 때도 느꼈지만 해양환경이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그래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죠.     - 깨끗한해양봉사단을 이끌고 계시는데? 개인의 힘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와 살다보니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이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한 시민단체 산하에 봉사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5월 봉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환경보호활동은 다른 시민운동과는 다르게 정치적이거나 이해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활동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보호활동 자체가 제1의 목적사업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활동을 위한 제2, 제3의 사업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깨끗한해양봉사단을 올해 다시 만들게 되었고, 현재 55명의 회원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깨끗한해양봉사단 활동을 소개한다면? 깨끗한해양봉사단은 중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봉사단입니다. 환경정화 활동을 같이하는 회원들은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1회의 해양쓰레기 수거 정기봉사활동과 1~2회의 번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종진해변, 씨사이드파크 등 영종국제도시 해안가와 용유도, 무의도, 소무의도 등 우리지역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서 백운산이나 호룡곡산 산행을 하면서 등산로 쓰레기 수거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까지는 코로나19로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와 몇몇 회원분들이 영종·용유·무의·장봉도를 돌며 해양쓰레기를 수거했고,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심각한가요? 영종국제도시를 비롯해 우리 주변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입니다.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그대로 해안으로 상륙합니다. 또 바닷가를 찾은 여행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도 그에 못지않게 많습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스티로폼부터 폐그물이 많습니다. 무의도나 소무의도는 중국산 쓰레기도 많이 보이더군요.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곳은 이 쓰레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영종진해변의 갯벌에는 쇠붙이가 많이 묻혀 있어 안전사고 우려도 있습니다. 남쪽 북쪽 방조제에는 바위틈 사이로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제때 치우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이곳이 쓰레기로 덮이고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 해양환경보호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할 일 아닌가요? 현재 영종도남단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북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또 공항인근은 인천공항공사, 용유도와 무의도는 중구청 등으로 업무가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해양쓰레기인지 육지쓰레기 인지를 구분해 서로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떠넘기기도 합니다. 물론 인력과 예산의 문제로 모든 지역의 해양환경보호에 신경 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서로 자기네 일이라고 더 신경 써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구청에서도 신경 쓴다고는 하지만 관리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 최근 우리지역에는 환경을 앞세운 단체들이 많은데 정작 환경보호 활동보다는 환경을 볼모로 각종 공사현장에서 이권개입에 앞장서고 있다는 제보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사 환경단체 때문에 정작 열심히 정도를 걷는 환경단체가 피해를 보지는 않는가요? 환경관련 단체를 만들고 등록하는데 절차가 아주 쉬운 게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활동도 1년에 한 두 번 형식적인 활동만 해도 단체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이런 것들이 좀 보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 중에도 공사현장에 자신의 환경단체소속 명함을 내밀면서 후원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듣기도 했습니다. 요즘 환경단체라고 하면 한번 의심을 해 보는 인식이 많은데 환경을 앞세워 이권 활동을 하는 유사 환경단체가 많아진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정작 순수한 의도로 환경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나 회원들이 괜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해양봉사단 강성길단장 - 매주 거르지 않고 주말마다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계신데, 집에서는 불만이 없는지? 아내의 내조가 없다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내도 워낙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저의 이런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내와 같이 나와서 봉사하는 것이 주말의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 회원들뿐만 아니라 외부 단체와 기업이 함께 해양쓰레기수거 활동도 하시던데? 상반기 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좀 완화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7일에는 영종도 내 포스코ICT 직원 30여분과 함께 영종진 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했었고, 7월 19일에는 무인도섬테마연구소 회원 18분과 함께 소무의도 명사의 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봉사단의 활동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지역의 기업이나 환경단체의 공동 캠페인 활동제안이 간혹 들어오는데, 많은 제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아야 더 많은 지역을 깨끗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아무래도 사전답사 때 봤던 모습과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이 진행되고 난 후 깨끗해진 환경을 보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좋습니다. 아마 이런 기분 때문에 이 활동을 계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끔하게 정리해도 일주일, 한 달이면 다시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행락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 다시 치워야겠지만 조금씩 줄어드는 쓰레기를 볼 때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쓰레기 없이 깨끗해진 해변에서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상상을 할 때 아주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 봉사단을 이끌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중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봉사단이지만 공적인 지원이 없는 순수 봉사단체입니다. 바닷가에서 쓰레기 수거를 하면서 학생들이 신발을 버리기도 하고 어부장화가 없어서 갯벌에 즐비한 쓰레기를 줍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시원한 물도 대접을 못해서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식사라도 같이 하면 좋은데 그럴 수 없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이런 활동을 한다고 기업에 찾아가 후원을 요청하는 것도 이름만 환경을 붙인 일부 단체와 같아 보일까봐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활동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우리 지역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단체라고 판단이 되신다면 작은 지원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쓰레기의 문제가 비단 우리 지역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지자체와 관련기관 또 저희와 같은 순수 민간단체가 소통하면서 해양환경을 보존하는 하나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해양환경봉사를 하는 단체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단체들에게 활동의 모범이 되는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회원들과 함께 깨끗한해양봉사단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8-12
  • 주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공항지구대 만들 것
    인천중부경찰서는 6월 22일 운서동의 치안을 담당하는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이경재(57)경감을 발령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이경재 지구대장은 1987년에 경찰에 들어와 올해로 33년을 맞는 베테랑 경찰이다. 생활안전과 교통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지구대장은 지역주민들과 또 지구대 대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서동의 치안을 책임질 이경재 지구대장을 만나보았다.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으로 발령받은 이경재 경감   - 언제 경찰에 입문하셨는지?1987년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평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오갔지만 인천에서 33년간 복무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와의 인연은 92년 영종지서에 발령받아 전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 경찰에 복무하시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큰 사건, 사고의 해결보다 주민들과의 작은 소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을 순찰하면서 노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소외된 계층은 절도와 같은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위 깊게 살피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구청이나 행정센터와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환해진 표정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경찰에 대한 복무철학은?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라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경찰은 더욱더 투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구호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희생과 봉사’가 본인의 행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치관 치안활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찰의 존재이유를 묻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은?3만명 가까운 주민과 공항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공항지구대는 3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발령받아 아직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생활안전협의회나 자율방범대 등 주민조직과 소통하고 함께 더욱 안전한 운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구대 대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멀리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관할지역도 넓고 업무가 많아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더욱 보람을 갖고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입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이런 기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게 먼저 인사드립니다. 자연 환경이 좋고 인심 좋은 주민들이 많은 운서동 공항지구대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공항지구대가 주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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