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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앞두고 균형발전 초석다지는 후반기 의회 이끌 것'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1. 제9대 의회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다. 현 의장으로서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말해달라. 제9대 중구의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큰 보람은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입니다. 저는 항상 현장을 중심으로 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주차난, 쓰레기 문제, 교통 불편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분구가 구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물포구 신청사 부지 문제 해결,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촉구, 영종-청라 제3연륙교 관광시설 축소 철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다양한 결의문과 건의문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원도심에서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하여 도시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과도한 건축 규제와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역세권 개발과 문화재 보존지역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자족형 첨단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같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중구의 미래를 설계하며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여러분 곁에서 작은 변화도 크게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원도심 낙후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은? 원도심의 낙후와 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히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인천 전반에 걸친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중구 원도심과 동구는 발전 동력이 부족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문화재 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습니다. 개항장과 같은 역사적 가치는 반드시 보호해야 하지만, 과도한 규제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저해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대적이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재개발을 통해 도로, 공원, 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구와 동구 원도심의 대규모 재개발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항 1·8부두를 중심으로 한 개발과 도원동을 포함한 10곳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도심의 균형 발전과 부흥을 이루고자 합니다. 셋째, 지역 특화 사업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중구 원도심은 근대사와 밀접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지역으로, 이를 활용해 역사와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특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중구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종호 의장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행정체제개편은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시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내년 행정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 내년에 예정된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행정 통합은 중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정 개편은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의회 차원에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여러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째, 통합과 분리를 위한 행정적 문제 해결입니다. 청사 건립, 인사 운영, 법령 개정, 예산 조정 등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조성입니다. 통합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민원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통합 이후에도 주민들이 더 나은 행정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발전 전략 마련입니다. 제물포구로 통합될 원도심과 동구는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가진 지역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 도시 재생과 경제적 활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 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행정 개편은 과거의 역사와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제물포구와 영종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치구로 자리 잡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올해 중점 의정 방향은 무엇인가? 올해 인천 중구의회의 가장 중요한 의정 방향은 행정체제 개편 준비와 원도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2026년 행정 통합과 분리를 앞두고, 올해는 이 과도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습니다.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통합되어 제물포구로 새롭게 출범하고, 영종·용유 지역이 영종구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행정적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청사 건립, 인사 및 예산 조정 등 실질적인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도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과 지역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도심과 동구 지역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집약된 곳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내항 지역 재개발, 관광 자원화, 주거 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항상 그래왔듯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민의를 반영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올해는 중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책임감을 갖고 중구의회의 마지막 의장으로서, 이번 행정 개편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호 의장은 2025년 의회를 '소통과 협치 신뢰의 의회'로 만들어 구민들께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 2025년 새해 의장이 바라는 만들고자 하는 의회의 모습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제가 꿈꾸는 의회의 모습은 ‘소통과 협치, 신뢰의 의회’입니다.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고, 모든 정책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의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을 융합하여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더 나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의회 운영을 지원하는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의회의 성공적인 운영의 기초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만들고자 하는 의회의 목표는 구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는 것입니다. 의정 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주민이 있어야 하며, 저는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동네반장 이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약속을 지키며 중구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6. 구민들께 새해 인사와 각오 한말씀 해주신다면?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희망찬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계획하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의 발전과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이는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노고 덕분이라 믿습니다. 2025년은 중구의회가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마지막 해입니다. 오는 2026년 7월, 중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재편되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환점에서, 중구의회는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민의를 대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와 중구의회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원칙을 준수하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민생 안건 처리와 행정감시 활동에 충실하며, 구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로 남겠습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희망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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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행정과 미래를 위한 적극 투자’ 지속할 것
김정헌 중구청장 한 해를 정리할 때쯤이면 의례적으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쓰게 되지만 2024년처럼 이 말이 딱 들어맞는 해는 드물었던 것 같다. 인천 중구에도 2024년은 큰 변화가 있었던 해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2024년을 백절불굴(百折不屈)과 의기투합(意氣投合)의 한해라고 정의했다. 특히 대내외적 여건이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였음에도, 구민 등 지역 여러 주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을사년 새해 구정 방향으로는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민생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영종구·제물포구 신설 등 행정 개편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원도심과 영종지역 모두 성공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민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정헌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는? 2024년 한해는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 여건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더불어,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의 장기화, 사회적 갈등의 심화, 계엄·탄핵 정국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지역 민생 역시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지만, ‘경기가 좋아졌다’라는 말을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들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구는 2024년 한해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민과 관이 의기투합해 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역시 ‘모든 문제의 답은 서류 속이 아닌 현장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이라는 과제를 앞둔 만큼, 구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들은? 중구는 지난 2024년 한해 역시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토대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내항 개방의 상징인 상상플랫폼과 국립해양박물관의 개관이 이뤄졌고, 자유공원·월미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 추진 등 규제 합리화의 새로운 국면을 마련하며 원도심 부흥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최대 항공기 정비공장이 운북동에 착공한 데 이어, 영종 제3유보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영종국제도시는 항공정비(MRO),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영종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GTX-D·E 노선 추진 계획을 발표함과 더불어, 지역 숙원사업인 영종지역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최근 운행을 시작하는 등 사통팔달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관련 법률 통과로 영종구·제물포구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구는 행정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그간 민관이 일심동체로 똘똘 뭉쳐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만든 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김정헌 구청장은 2026년 영종구와 제물포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2025년 한 해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 2025년의 중점 구정 운영 방향은? 2025년은 정말 할 일이 많은 해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이 정말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안정이 시급한 상황으로 중구는 2025년도 본예산으로 2024년도보다 7.17%(391억 원) 증가한 5,839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시비 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적극적인 추가 세원 확보 노력으로 전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세외수입을 편성했고 또, 기존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해 효율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영종구·제물포구가 2026년 본격 출범하는 만큼, 2025년은 성공적인 구 출범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개편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상생 발전할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제물포구·영종구 주민소통단, 원도심 발전 추진위원회 등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토대로 인천시, 동구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주민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행정 개편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행정 이원화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관련 법령·조례 개정을 추진해 경제청 수행 사무 중 구민과 밀접한 사무는 구로 환원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힘쓰겠습니다. 영종 3유보지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이 이뤄지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더불어 개항누리길 포차 거리, 영종달빛광장 플리마켓, 전통시장·종합어시장 시설 현대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지역 맞춤형 축제 개최 등으로 우리 경제의 중심인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제3연륙교의 안정적 개통, 제2공항철도, 영종 트램, 경인선 지하화,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 교통취약지역 대중교통 확대, 공영주차장 확충 등 교통 관련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지역발전의 주축이 될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시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노인·장애인부터, 청소년, 청년, 여성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해 구민 행복 도시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 밖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등의 노력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종복합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등 각종 생활 복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더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 새해 주목할 만한 영종지역 현안은? 영종국제도시는 영종구 신설을 앞둔 만큼, 자족형 첨단 경제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기업지원, 연구개발 등 관련 인프라 조성이 중요합니다. 또,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과 국내외 항공 정비(MRO)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에 속도를 붙여야 합니다. 둘째, 첨단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제3연륙교를 지역 교통체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 복합환승센터 구축, 광역·시내버스 신설, 연계 도로망 확충, 관광 자원화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더불어 GTX-D·E, 공항철도-9호선 직결의 안정적 추진을 도모하고, 제2공항철도, 자기부상열차 정상화, 영종 트램 등 각종 교통 현안을 세심히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셋째, 급증하는 인구에 대비해 생활 인프라 확충도 중요합니다. 이에 구는 영종2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설하고, 평생학습관, 영종복합문화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교·어린이집 확충 등의 노력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도사업소 설치 등 영종구만의 독자적 인프라 마련에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구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넷째, 종합병원 유치가 중요합니다. 구는 ‘24시간 문(Monn)여는 의료기관’과 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 신설, 공공심야약국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종합병원이 있어야 급증하는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구는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으로 주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정부 정책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새해 주목할 만한 원도심 현안은? 원도심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본격화, 제물포구 신설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지역발전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며. 단순한 분구를 넘어 원도심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 과도한 중첩규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원도심은 문화재 규제,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다행히 인천시에서 문화재 보존지역 축소에 이어, 최근 자유공원·월미공원 일원의 고도 제한 완화 추진에 돌입한 상태로, 이제는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을 도모해야 합니다. 둘째,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재생이 중요합니다. 동인천역 민자역사 철거 결정으로 역세권 개발의 새로운 토대를 다졌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개발 방식 효율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구는 이와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재개발·재건축 등의 추진으로 원도심 부흥의 불을 붙이고자 합니다. 셋째, 내항 개방 효과의 확산이 필요합니다. 1·8부두 개방으로 내항이 우리 곁에 돌아왔지만,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추진을 도모해야 하며, 제2공항철도, 인천 지하철 3호선 등 연계 교통망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상상플랫폼, 국립해양박물관, 아트플랫폼 등 인근 관광인프라의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축제·행사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넷째, 제물포구 청사 부지 문제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배다리 인근은 주민 접근성 차원에서 용이하지 않습니다. 동인천역 역사에 짓기로 했던 최초 원안을 추진하면 좋겠지만, 어려울 경우 옛 인천여고 부지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합리적인 부지 선정이 이뤄지도록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인천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김정헌 구청장이 구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뱀이 허물을 벗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듯이, 새해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탈피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2024년 한해 중구와 구민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다양한 난관을 극복해왔습니다. 중구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민과 공직자가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며 다 함께 노력한 결과, 균형발전, 경제, 교통, 복지, 교육,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중한 결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새해 역시 여건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제전망도 밝지 않은 데다가, 전 지구적 기후 위기로 재난도 빈번하고, 사회적 갈등도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흔들림 없는 행정과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특히 ‘소통’과 ‘혁신’을 토대로 한 구민 중심의 구정 운영으로 취임 당시 약속했던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구민과 정부, 인천시, 기업, 소상공인, 정치권, 학계, 전문가, 민간단체, 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과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겠습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여건에 대응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행정을 펼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효성 높은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제언을 당부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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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로 영종 랜드마크 명성 찾을 것’
운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주거·업무·상업 일체형 복합건물 영종버터플라이시티 영종버터플라이시티는 운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주거·업무·상업 일체형 복합건물로 2017년 5월에 준공되었다. 이 건물은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과 레지던스 스위트 550실, 영종 지웰 오피스텔 310실 및 71개의 상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은 약 70,960㎡에 달한다. 그러나 분양형호텔로 구분소유자가 많았던 이 건물은 운영 시작부터 여러개의 호텔관리단과 오피스텔관리단으로 갈라져 전체 건물관리단과 마찰을 빚었고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최근까지도 정리가 되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7일 구분소유자 총회를 통해 버터플라이시티 집합건물의 관리인으로 민원기 前인천소상공인연합회 중구지회장을 선임했다. 민원기 관리인은 버터플라이시티 내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구분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임시관리단 집회에서 구분소유자의 과반(56.02%)과 건물면적 과반(53.26%) 조건을 충족해 관리인으로 선임된 것이다. 영종버터플라이시티 이해 관계자들 간의 해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운서역 랜드마크 영종버터플라이시티 복합건물 관리단에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중구지회장을 역임한 민원기씨가 지난 12월 7일 임시관리단 집회에서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 영종버터플라이시티 건물의 분쟁은 지역사회에 익히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유가 있나? 우리 건물의 분쟁은 오래됐고, 영종도 인근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인천 학익동, 중구 항동, 서울 서초동까지 (법원, 중부경찰서, 서울소재 법원)널리 알려진 매우 유명한 건물입니다. 분양형 호텔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만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시공사 시행사들의 높은 수익률 약속에 속아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거나 노후를 대비해 모아놓은 전 재산을 투자하였다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 투자가들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건물의 분쟁 당사자들도 바로 준비되지 않은 정책으로 피해를 본 분들 바로 그 당사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터플라이시티라는 건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가 분양사의 사기에 속고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각자의 재산을 지키려 하다 보니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법적 다툼을 벌이고 불신과 감정적 대립이 극대화되어 서로를 갉아 먹고 있는 분쟁이 오늘날까지 만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우리 건물이 준공한 지도 이제 곧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관리규약조차 없고 상가 공실이 보시는 바와 같이 즐비하니 그 분쟁이 얼마나 격하게 이어져 왔는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관리인으로서 분쟁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데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네 먼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2월 7일 총회를 통해 과반수의 구성원들이 우리 건물의 당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시고 저와 그 뜻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소유자나 임차인들로부터도 우리 건물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먼저 신뢰를 얻어 나갈 것입니다. 우선 당면 과제인 관리주체에 따라 분산되었던 관리업무를 버터플라이시티 관리단으로 일원화하여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난립해 있는 사인물, 시설물 등 건 물 내외의 환경 정비 업무부터 실천에 옮길 예정입니다. 주차장 유료화 같은 관리단의 수익사업을 즉시 실시하여 관리단의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더 나아가 모든 구성원들이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리 건물 내에는 4성급의 호텔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많은 분들이 우리 건물을 방문합니다.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해서 구성원들 모두에게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호텔 및 상가의 서비스 연계 정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피스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지금보다 대폭 향상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시설 유지 보수와 관리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집합건물 관리에 있어서 자치 법규라고 할 수 있는 관리규약을 하루 빨리 제정하고, 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여 체계적이고 민주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서로 인정이 넘치고 품격이 느껴지는 건물로 변화시켜 모두가 인정하는 운서역 랜드마크이자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우리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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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운서동 부부 이야기’
- 아르헨티나의 웁살라 빙하앞에서 부부가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거대한 푸른빛 얼음 덩어리와 험준한 산맥이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 자유여행으로 90개국을 누빈 운서동 남석훈·양문심 부부의 기록 - 정년 이후 20년간 세계 여행하며 ‘지도 위 빈칸 채워’ 200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첫 자유여행은 말레이시아로 이어졌다. 그때는 몰랐다. 이 작은 출발이 스무 해를 건너 90개국으로 이어질 줄은. 올해만도 네 나라를 더 보탤 예정이다. 운서동 카페거리의 집. 남석훈(78) 씨는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다음 목적지를 가늠한다. 여의도 국회사무처 2급으로 정년퇴직한 뒤 그의 일상은 공항에서 다시 시작됐다. 아내 양문심(68) 씨는 커피를 내려 식탁에 올려놓으며 묻는다. “이번엔 어디로 가요?” “마음 가는 데로. 우린 늘 그렇게 갔잖아.” 중국 구채구는 쓰촨성 북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자연 보호구역으로 맑은 호수와 폭포 설산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호주로 자녀를 유학 보내며 자연스레 시작된 여행은 퇴직 후 본격적인 삶의 방식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나라를 다니며 짧게 훑지 않는다. 오래 머물며 본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에서 밥을 해 먹는다. 자유여행이라 가장 경제적이기도 하다. 중국은 가장 많이 찾은 나라다. “정말 많이 달라졌어. 천지개벽이지.” 거리마다 안내 표지가 생기고, 도시의 얼굴도 빠르게 변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버스를 타기 전 경찰서에 신고해야 했다. 정주에서는 무심코 버스에 올랐다가 제지당한 적도 있다. 변화와 통제가 함께 움직이는 풍경이었다. 중국 윈난성의 성도 쿤닝. 이곳은 전통적인 누각이 호숫가에 자리한 모습으로 고요한 물 위에 반영된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매우 아름답다, 독일에서는 언어가 막혔다. 15년 전쯤 차를 렌트해 지도를 보며 골목을 돌다가 길을 잃었다.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남편은 손짓과 표정으로 길을 물었고 상대는 긴 설명으로 답했다. 서로의 말은 달랐지만 방향은 통했다. “그땐 조금 막막했죠.” “그래도 결국은 다 찾아갔잖아.” 미국의 국립공원은 17곳을 다녔다. 말로 옮기기 어려운 광활함 앞에서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해양 사파리에서 웅장한 고래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 오랜 기간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미국 미국아처스국립공원. 관목들이 어우러져 자연이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장엄한 자연미를 보여준다. 유럽은 여름이 좋다. 북유럽은 6~7월이 성수기며, 대체로 3~5월은 비교적 한산하다. 경험이 쌓이며 계절 감각도 생겼다. 부부는 돌로미티에서 마주한 풍경은 아직도 자주 떠오른다며 이탈리아 북동부 알프스 끝자락 바위 능선과 초원이 겹쳐진 그 자리의 아름다움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거긴 정말 잊히질 않아요.” “사진으론 다 담기지 않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사이의 트루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는 폐쇄적이고 통제된 분위기 속에서 흰색 대리석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 나라 대통령이 하얀색을 좋아해 도시를 하얗게 만들었다고 한다.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해 가스비는 무료였고 물가는 저렴했지만 사회는 굳게 닫혀 있었다고 한다. 중국 장가계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 선녀산 생삼교. 협곡 사이로 흐르는 폭포와 나무다리가 어우러진 곳으로 남편 남석훈 씨가 걸어오고 있다. 유럽 문화는 점점 비슷해진다고 남편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와 관습은 여전히 다르다. 길거리나 건물 안에서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도시도 많았다. 오래된 생활 방식의 흔적처럼 느껴졌단다. 여행 중 짐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시간을 지나며 더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이상하게도 여행 다니면서 몸이 더 좋아졌어.” “우리 사이도요.” 남편은 각 나라의 수도를 거의 외운다. 지도를 펴면 망설임 없이 짚어낸다. 아내는 일정 옆에 시장과 식료품점을 적는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제일 편하긴 해.” “깨끗하고, 버스 환승도 잘 되고.” 필리핀의 선라이즈 장면.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그럼에도 다시 비행기를 탄다. 낯선 공항, 처음 듣는 언어, 예상 밖의 풍경. 그것이 두 사람을 다시 설레게 한다. 스무 해 동안 이어진 자유여행. 정년 이후를 미루지 않고 꺼내 쓴 시간.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남편이 웃는다. “아직 안 가본 나라가 더 많잖아.” 창밖으로 비행기가 낮게 지나간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그 하늘을 따른다. 그들의 지도에는 여전히 빈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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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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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운서동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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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 자연의 결을 품은 솟대를 들고 작가는 고요한 위로의 시간을 마주한다. 운북동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한 집에는 독특한 솟대가 걸려 있다. 나무 끝에 새가 앉은 듯한 그 솟대는 집을 지키는 표지이자 주인의 삶을 비추는 상징처럼 서 있다. 그 집의 주인 김종국 씨는 스무 해를 공항에서 보냈다. 속도와 긴장 수많은 얼굴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던 자리. 그는 어느 날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속도의 세계에서 느림의 세계로 옮겨온 순간 그 앞에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나무였다. 겨울 숲의 적막 속, 그는 오래된 나무의 껍질을 벗기며 느림의 시간을 연다. 손끝에서 시작된 결은 곧 하나의 생명이 되어 솟대를 향한 길을 만든다. 나무는 조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기다려준다. 굽은 줄기, 갈라진 뿌리와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 그는 그 속에서 새를 찾았다. 고집스러운 감나무는 뾰족한 새가 되고 오래된 뿌리는 날개가 된다. 솟대는 원래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장대였다. 하늘과 인간을 잇는 새가 그 끝에 앉았다. 그러나 그의 솟대는 조금 다르다. 버려진 나무가 다시 태어나 가족이 되고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버려진 나무가 새로 태어나는 걸 보면 저도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공항에서의 긴장된 세월은 그의 몸과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늘 바쁘고 사람들 사이의 소란은 결국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그 아픔은 나무 앞에서 비로소 녹아내렸다. 생명이 다한 나무를 어루만지며 그는 자신의 상처를 다독였다. 솟대는 단순한 민속의 상징이 아니라 치유의 언어가 되었다. 공방을 찾는 사람들은 작품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삶의 흔적이 담긴 나무, 위로가 되는 새, 조용한 온기를 느끼러 온다. 그는 솟대가 그려진 자그마한 잔에 차를 내어주며 나무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옆에 항상 자리한 아내와 딸 그리고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공방을 따뜻하게 채운다. 그 순간 공방은 작은 박물관이 아니라 마을의 기억을 품은 공간이 된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와 새가 다시 살아나는 풍경이다. “나무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오랫동안 나무와 함께했던 이유는 하나 하나 마다 다른 그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지요.” 앞치마를 두른 김종국 작가는 나무 앞에 서서 오늘도 하늘을 향한 새 한 마리를 깎아낸다. 휘리릭 불어오는 백운산의 겨울바람은 참 담백하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눈발이 나무의 결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화려한 장식 대신 오래된 그리움을 품은 듯 맑고 이완된 공기를 건네준다. 나무의 결마다 새겨진 시간, 손끝의 흔적. 오늘, 나무는 그를 다치게 했다. 찢어진 무릎에서 흐르는 피를 그는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따뜻한 찻잔을 들고 앉은 그의 손끝엔 나무를 깎던 고요가 머물러 있다. 나무가 건넨 상처는 삶을 깨우는 신호였다. 작가는 그 아픔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버려진 나무에 새를 달며 그는 오늘도 살아간다. 삶의 아픔을 승화시키며 치유의 느림 속에서 위로의 언어를 새긴다. “나무마다 독특함이 있듯,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이 어우러지면 다양한 행복이 꽃을 피우겠지요.” 그의 솟대는 하늘을 향해 뻗어 있지만 그 뿌리는 사람의 마음에 닿아 오늘도 희망을 심고 있었다.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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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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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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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곧 천심! 농업·금융·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 만들 것”
-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난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낸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은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협동의 힘으로 농업인의 권익을 지키고 고객 만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정 조합장은 “지난해의 성과는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 그리고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붉은 말의 기운처럼 힘차게 달려 농업인·고객·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2026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도 대출금 8천억 원, 예수금 1조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조합원 환원에도 힘써 출자금에 따른 출자배당과 이용실적에 따른 이용배당을 지급했고, 농기계 임대사업, 조합원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지원 등 실질적인 복지 사업을 확대했다. 비료와 농약 등 영농 자재 지원으로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준 점도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공로로 정선근 조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구농협은 2026년을 ‘농업에 희망을 주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과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 농업 신기술 습득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 쌀 재배 농가를 지원하며 지역 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정선근 조합장은 “윤리의식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의 안정적 성장을 발판으로 농산물 판로 다각화와 영농상담사 운영을 강화해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농심천심의 자세로 조합원 복지 향상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2026년 병오년 새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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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곧 천심! 농업·금융·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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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 씨사이드파크에서 만난 배준영 국회의원 - 대표발의 한 '신설구 국비지원 근거법' 국회 통과 '영종구 출범' 연착륙 청신호 -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로 치안 강화, 학교 3곳(달빛초·윤슬초·운남고) 개교로 교육여건 향상 -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 인천대교는 2,000원으로 인하! 지역발전 전기될 것 인천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준영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의원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를 둔 의원이라고 한다. 하루 만에 지역구를 다닐 수 없으니 그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것. 배준영 의원은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장.차관들은 물론 정부 부처 과장이나 사무관들까지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의원이 직접 찾아가 눈높이를 맞추고 설명한 사안에 대해서 실무관들은 그만큼 이해하며 호의적으로 일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상임위 활동과 지역구의 각종 행사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나면 백운산에 오르고 동네 공원을 걸으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기는 것이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겨울로 접어드는 지난주 일요일 오후 씨사이드파크에서 배준영 의원을 만났다. △ 2025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스 독자들과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영종국제도시 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준영입니다. 2025년은 우리나라와 영종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느덧 한달 밖에 남지 않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초선 국회의원 당시 첫 공약이었던 제3연륙교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을 하고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제3연륙교 개통이 드디어 한달 남았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데 감개무량하죠. 2015년부터 시민운동을 통해 참여했고, 선거 때 우리 당 선대위원장께 이행을 다짐하는 팻말을 전달했고 당선 후 시장과의 첫 만남부터 협의한 사항입니다. 당시 인천시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같이 하도록 저를 설득했으나 반대했고, 그 이후 경제청과 인천시, 국토부 그리고 환경부와 지난한 협의 끝에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공사가 지연되었을 때도 국토교통위 위원으로서 정부에 촉구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역 단체에서도 목소리를 내었고, 저는 통행료 헌법소원 등을 통해 인천시와 국토부를 압박하며 결국 주민 무료를 함께 이끌어 냈습니다. 영종쪽 교량 입구 쪽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 수 있는 210억원의 LH 예산을 확보한 만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무료인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도 이달 중 인하되는데, 영종 발전의 큰 전기가 될 것입니다. 배준영 의원이 씨사이드파크에 있는 갤러리파이영종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올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영종지역에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영종이 그간 공항에 딸린 도시처럼 취급받으며, 사실상 갖추어져야 할 것들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영종구 독립을 계기로 완전한 기능과 편의를 갖춘 도시로 만들려 합니다. 먼저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가 확정되었습니다. 당초 2029년 개서를 얘기했지만 제가 내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임시청사 임대료 등 관련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경찰서가 개서하면 우리 지역의 치안이 조금더 좋아질 것입니다. 특히 학부모님과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 영종구 분구와 관련해 국가 재정을 받을 수 있는 법이 12월 2일에 통과 됩니다. 분구만 하게 해 주면 재정지원 안 받아도 된다고 인천시에서 정부와 협의를 했더라구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제가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수백억 원이 넘는 비용을 시와 구에서 다 물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셋째, 우체국,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입니다. 하늘도시에 우체국이 없다는 민원을 받아 중산고 인근에 우편취급국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또, 가까운 중학교가 필요해서 교육청, 중구청, 경제청 등과 협의해 하늘체육공원 옆에 하늘5중을 설립하기로 했고, 지난 10월말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신설 사업이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학교 설립을 위해서 동분서주 했는데, 내년에 하늘도시에 달빛초, 윤슬초, 운남고가 개교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청을 설득해 국제학교도 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학교가 설립되면 국제도시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현안은 종합병원 유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였고, 국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가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이 바로 영종의 종합병원 유치입니다. 우리 영종만 해도 13만 명이 넘구요. 공항에 연간 7천만 명이 오가는데, 매일 영종에 있는 인구가 30만 명이 넘습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200건이 넘는 응급 앰뷸런스에 실린 환자 중에 1/4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였습니다. 이런 점을 정부에 적극 피력했구요. 국토부 장관에게 응급실이 운영되는 종합병원을 만들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송도에 세브란스 병원, 청라에 아산 병원이 생기고 통행료 문제도 개선되어 좀 나아진다고 하긴 하지만, 우리 영종에는 꼭 종합병원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어젠다로 끌어올리고, 인천공항공사법을 개정해 의료에 관련한 운영 또는 지원의 항목을 넣어 개정하려고 합니다. 배준영 의원은 아주 가끔이지만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백운산을 오르거나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긴다고 한다. △ 공항이용객 급증과 하늘도시 인구 증가로 대중교통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토교통위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제3연륙교 인천시민 무료 개통, 그리고, 기존 다리 반값 운행 등으로 영종이 많은 차로 북적일 것입니다. 지난번 불꽃놀이 때 차가 2만 대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거의 마비상태이기도 했는데요. 교통이 막히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종 경찰서가 들어오니 더 긴밀히 논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제3유보지를 출근로로 활용할 수 있는지 LH와 협의중에 있고, 그 외에 방안을 경제청과 협의 중입니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은 확정되었는데도, 열차 제작비 등이 더 들어 이 정부에서 협의가 지지부진합니다.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하늘도시에 전철역을 넣을 GTX-D Y자 노선은 국정감사 때 국토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차질없이 포함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천공항을 첨단산업·물류·MRO·관광 복합지대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항경제권 전략’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구상하는 공항경제권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북쪽이 막힌 사실상 섬나라입니다. 그래서 공항이야말로 세계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거점입니다. 얼마 전 인천공항공사 노조 창립 30주년에 초청받아 갔었는데, 공항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말 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역풍을 맞으며 뜬다고 하잖아요. 공항종사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이 공항을 위해 희생하고, 또 주민들이 애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계 1등 인천국제공항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만큼 이제 공항도 우리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입니다. 특히 항공정비산업은 현재 71만평 부지에 건설되고 있고,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업(IAI) 및 티웨이, 대한항공 등이 투자하고 많은 해외 항공사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항공정비는 최첨단 전자장비부터 비행기 시트를 해체하고 청소하는 부분까지 일자리의 난이도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이 사업에 직접 투입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와 우기홍 부회장에게 영종으로 본사 이전을 건의하고, 영종의 좋아지는 교통 및 교육 여건 그리고 하늘도시의 근접성과 110만평에 이르는 사업부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배준영 의원 △ 내년 7월 드디어 영종구가 출범합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영종의 비전은 무엇이며, 영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우스갯 소리가 있습니다. 난 동탄에 살지 화성에 안 산다. 난 분당에 살지 성남에 안 산다. 내년부터 이젠 영종주민은 이렇게 말한다고 하시더군요. 난 이제 그냥 영종구에 산다. 영종구 출범은 영종의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당초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분구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행안위에서 예결위에서 장관들과 설전을 벌이고 결국 법사위까지 통과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영종의 발전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6년의 의정 생활 동안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제가 내세운 대부분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일들은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한, 말하자면 밀린 숙제를 했다는 의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통, 안전, 교육, 복지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 보면, 영종에 더 많은 경제적인 투자와 소비를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에 따르는 정주여건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엔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영종의 품격을 올리는 공연장과 체육시설에 대한 구상도 있는데, 좀 더 구체화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의 행정이 이원화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영종에서 가로수가 아파트 쪽으로 쓰러지면 중구청이,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 경제청에서 치워야 한다고 합니다. 또, 땅의 주인이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대부분입니다. 또, 공항공사가 일자리가 가장 많고 지역에 영향력이 크죠. 이래서, 무슨 일을 정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주민분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국토위의 피감기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입니다. 인천시, 중구청, 인천경제청 등과 중간 조정해 나가면서 일이 진행되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 모든 관련 기관 대표들을 불러 주민분들과 함께 공청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실제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협의체가 정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준영 국회의원 △ 영종국제도시와 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해 향후 추진할 핵심 입법 또는 정책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련된 산업이 어우러져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합니다. 공항이 소음과 먼지만 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공항경제권법을 대표발의했고, 공항권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국가 차원에서 각종 세제 혜택 및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자치단체도 필요한 부분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법은 인천공항 뿐 아니라 전국의 공항에 다 적용되어 공항경제권을 통해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토교통부 관련 국장,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모여 협의했고, 곧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고 늘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2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부산보다 지역총생산은 더 많고, 몇 년 후에는 인구도 앞지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 영종국제도시가 있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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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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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딥시커’
- 10년간의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걷기를 통해 삶의 동력을 찾은 이상호 작가 - 인천공항 아웃소싱 근로자에서 디지털 시대 통찰하는 ‘작가로’ - 읽고·걷고·쓰기 10년, ‘딥시커의 시대’ 펴낸 이상호 작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책쓰기’다. 한 편의 소설같은 삶을 살고, 자신의 경험과 인생의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책쓰기를 상정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화려한 직장에 다녔거나 그럴듯한 자격증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한 소위 엘리트가 아닌 그는 인천공항 운영에 일조하는 아웃소싱 근로자였다. 자아를 찾기 위해 많은 일을 경험하고 몇 년 전부터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를 작가로 만든 것은 3,000권이 넘는 독서와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속해 온 읽기와 걷기, 그리고 쓰기였다. 그가 쓴 책 ‘딥시커의 시대’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이미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위험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꼼꼼하게 분석해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검색의 늪에서 사색의 숲으로’이끌어 줄 그의 저작 ‘딥시커의 시대’를 추천한다. (편집자 주) Q. 인천공항에서 일하다가 작가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되셨나요?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덕분에 일본어가 능통해 2003년에 처음 인천공항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탑승 수속이나 출입국 지원, 수화물 서비스 등 항공기 운항 관리 업무 아웃소싱 직원으로 시작했어요. 이후 후지제록스, 대우자동차 영업직, 온라인 쇼핑몰 창업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5년전에 영종도로 들어와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책을 읽고, 쓰고, 걷는 삶을 10년간 이어가보자고 다짐했죠.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Q. 작가로서의 삶, 특별한 무기가 있다면? 화려한 배경도 거창한 타이틀도 없어요. 다만 3,000권 넘는 책을 읽었고, 꾸준히 글을 썼으며 매일 걷고 사색했습니다. ‘딥시커(Deep Seeker)’는 제가 만든 말인데 호기심을 갖고 깊이 사색하며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갇힌 시간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고, 독서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 ‘딥시커’로 살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입니다. 지식 전달자보단, 질문을 던지는 사람, 생각의 판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마트폰으로 중독된 세태를 예견하며 8년간의 준비 끝에 출간한 이상호 작가의 신작 ‘딥시커의 시대’ Q. 최근 출간하신 ‘딥시커의 시대’는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정보 과잉, 스마트폰 중독 사회에서 진짜 ‘나’를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손바닥안에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정작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닫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편리한 삶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매몰되어서 짧은 영상의 중독에 밤을 지새우고,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에 미주알고주알 일상을 올리며 ‘좋아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색의 늪에 빠진 현대인에게 사색의 숲으로 걸어가자고 말하는 책이에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기기를 남용이 아닌 활용으로 위치를 바꾸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서유기』, 『장자』, 『구운몽』 등 고전에서 빌려온 비유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중독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깊이 있는 독서와 사색, 걷기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믿어요. Q. 특별히 영종도와의 인연도 있으시다고요? 네, 우여곡절 끝에 5년전에 다시 영종도로 돌아왔어요. 이곳은 걷기 참 좋은 곳이죠. 3년전부터 맨발걷기 매력에 빠져 매일 걷고 있습니다. 용궁사에서 백운산 중턱을 오가며 산길에서 책을 큰소리로 낭독하고 맨발걷기를 하는데, 처음 보시는 분은 깜짝 놀라시지만 이제 많이 알아보시기도 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종도는 자연 속에서 걷고 생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맨발걷기를 하다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답니다. 두 개의 신문을 구독해서 매일 읽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알려주지 않는 많은 정보를 스스로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기도 하지만, 작가이자 강연가,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책쓰기 코칭 등을 통해 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인천공항이 잘 운영되도록 조력하는 위치에 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걸으며 사색하는 일을 꾸준하게 하려고 합니다.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며, 삶에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올리는 유튜브와 책쓰기 코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계양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이나 영종도 내에 독서모임이 생긴다면 함께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책쓰기를 꿈꾸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해서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합니다. 매일 맨발걷기로 자연과 호흡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작가는 영종도가 걷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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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딥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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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미단교회 이춘의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
-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목사님은 지난 23일 예단포에서 개척하고 38년간 가꾸어 온 미단교회에서 마지막 예배를 올렸다. 지난 3월 23일 예단포에서 38년간 사역하며 지역과 함께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세 차례의 교회 건축을 통해 지금의 미단교회를 세운 그는, 이날 80여 명의 교인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교인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교회 안에는 목사님과 함께한 세월을 기리는 감동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며 마지막 예배를 마쳤다. “현재 우리 교회는 하나님 사랑 건물만 지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활용될 이웃사랑의 건물을 완성해 주십시오. 누구나집에 곧 입주가 시작됩니다. 우리 교인들은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 내 자리를 흔쾌히 내어주고 그분들을 맞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로 마지막 예배를 집전합니다. 이제부터는 저를 잊어버리고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을 전적으로 믿고 협력하셔서 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시기 바랍니다.” 미단교회 전경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 신앙과 이웃사랑 1987년 화도교회 전광석 목사님의 권유로 당시 30대인 젊은 목회자가 예단포에 들어왔다. 그가 예단포에 발을 디뎠을 때, 이곳은 쇠락해 가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당시 50여 가구 100여 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바닷가 사람들은 오랫동안 전통 신앙에 기반한 당제를 지내며 살아왔다. 젊은 목사의 등장에 마을 사람들은 탐탁지 않아 했고, 주민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 하지만 목사님의 진실한 마음은 서서히 사람들을 움직였다. 그는 신앙을 전하는 것 이상으로 이웃과 함께하고자 했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삶의 무게를 나누며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진심이 통했던 걸까. 하나둘씩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고, 결국 여담포교회(이후 아름다운 예단포라는 뜻의 미단시티로 지역 개발 사업명칭이 확정되면서 미단교회로 이름을 변경했다)는 예단포 주민들의 공동체가 되었다. “운북동의 어르신들을 모시는 경로잔치를 20여 년이 넘도록 해왔어요. 인근 공군부대에 호산나교회가 있는데 매주 가서 주일예배를 인도했고, 배고픈 장병들에게 라면을 끓여 힘든 군 생활을 위로했던 기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여러 곳에서 여러 이웃사랑을 남몰래 실천해 오고 있었다. 지난 23일 미단교회에서 38년간 사역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집례하고 있다. 영종의 역사와 함께한 믿음의 길 이춘의 목사님의 38년은 단순한 목회 활동을 넘어, 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시간이기도 했다. 1990년대, 네 개의 섬이 하나로 합쳐지고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영종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그 중 하나가 육군의 철책 설치 계획이었다. 당시 군은 용유도 해수욕장과 구읍뱃터 일부를 제외한 전역에 2미터 높이의 철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제한하는 것으로 영종의 아름다움을 뺏겨버릴 수 있는 큰 사건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결사반대로 맞섰고 이춘의 목사님도 감리교철책반대투쟁위원회를 맡아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결국 군은 계획을 대폭 수정해 일부 해안도로에만 철책을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물론 그 철책도 이후에는 불필요한 시설이 되어 철거의 수순을 밟았다. 영종에 더 큰 시련은 미사일기지 이전 문제였다. 송도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던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동에 있던 공군방공포대를 영종도로 옮기는 것으로 국방부와 밀실합의를 했다. 미사일 부대가 영종도 백운산과 금산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모두 나서서 반대했고 이 주민운동은 2002년부터 3년간 지속됐다.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자 인천시는 백운산을 제외하는 대신 금산과 예단포 지역으로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주민들을 회유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수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운북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결사대’가 조직되며 강경한 반대가 이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일부 정치인들과 지역을 대표한다는 주민단체 대표가 공익을 앞세우며 개인의 주머니를 채웠던 것을 익히 보아온 터라 주민들을 위해 공정하게 협상을 이끌 믿을만한 대표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주민대표가 바로 이춘의 목사님이었다. “운북동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는 없었습니다. 군 부지를 최소화해서 배치하는 대신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협상은 공문으로 주고 받으며 투명하게 진행되었고, 시 관계자를 만날때에는 항상 주민대표들과 함께 했습니다. 당시 협상을 했던 시 담당국장은 이후에 은퇴해서 지금 하늘도시에 살고 있는데, 가끔 만나서 그때를 회고하기도 합니다.” 결국 목사님은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과 담판을 짓고 2004년 1월 인천시와 10가지 요구 조건을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사일기지 반대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서 얻어낸 요구가 현재 미단시티 개발의 시작이 된 82만평 운북레져단지 개발이었고, 두 번의 경제성평가에서도 통과되지 못해 들어서기 어려웠던 공항철도 영종역 설치, 공항고속도로 금산IC 개통을 비롯해 고염나무골 도로, 운서동까지 연결도로 신설, 금산경로당 건립 등 운북동과 영종도 전체의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예배를 마치고 미단교회 교인들이 이춘의 목사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쉼 없는 노력 이춘의 목사님은 이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고문을 맡아 불합리한 통행료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주민 운동을 추진했고, 통행료인하 운동에 앞장섰던 주민대표들이 구속되고 고초를 겪을 때 모금운동을 벌여 그들을 돕는 등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10여 년간 답보상태였던 ‘3연륙교 즉시착공’과 ‘종합병원유치’와 같은 지역 현안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지역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영종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섬밖에 사람들도 많이 찾는 예단포 둘레길도 목사님의 혜안이 있어 지금과 같은 모습의 명소가 되었다. 목사님은 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를 조성할때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에 둘레길 조성을 요청했다. 하청을 받은 업체가 바닷가쪽이 경사가 가파르고 군부대 앞이라는 이유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길을 만들었을때 다시 요청해 바닷가쪽으로 길을 내 현재의 예단포 둘레길이 완성된 것이다. 목사님과 미단교회 교인들은 2016년 완성된 둘레길에 잣나무와 느티나무 70여 그루를 심으며 가꾸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예단포 둘레길 지킴이를 자처하며 둘레길을 정성껏 가꾸면서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다. 물론 목사님은 종교인으로서의 사명도 잊지 않았다. 1885년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해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물포 선교문화축제’를 기획해 매년 부활절에 열리는 행사로 이어오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숙소였던 대불호텔의 역사성을 알리고 주차장으로 이용되었던 부지를 기부받아 역사 유산 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해 그 뜻을 기리는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잡는 것이 종국의 목적입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들,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인데요, 주민들이 정치인의 종이 되어서는 안되고, 주민들은 정치인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38년의 목회생활을 회고하며 담담했던 목사님도 가족 이야기 앞에서 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목사님은 오지같은 섬으로 시집와 37년간 묵묵하게 내조해 온 강승희 사모님이 애틋하다. 영종의 어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 기대 이춘의 목사님은 38년간 섬겼던 미단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그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종구 분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지역사회에는 여전히 그의 지혜와 헌신이 필요하다. 지역에는 주민들을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면서 완장에 욕심을 내고 공익을 이야기하면서 사익을 채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 보인다. 또 광장에서 대중을 상대로 복음을 팔며 그릇된 믿음을 심어주는 이념에 경도된 목회자도 볼 수 있고, 수용을 앞둔 개발 부지나 관리가 허술한 국공유지에 십자가를 심거나 부처님를 모시는 이재에 밝은 종교인도 많다. 하지만 목사님은 은퇴 이후에도 예단포 둘레길을 가꾸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살고자 한다. “종교를 수단으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은 이데올로기 위에 있는 고귀함입니다. 광장에서 큰 소리 내는 그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복음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신앙을 넘어 지역을 위한 길을 걸어온 한 목회자의 삶. 이춘의 목사님은 이제 미단교회 강단을 떠나지만,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오며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아 온 지도자로 영종도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새겨져 있다. 그런 이유로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목사님이 앞으로도 지역의 어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오랫동안 영종에 남아주실 것을 소망하고 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은퇴후에는 예단포 둘레길을 꾸준히 가꾸고 조용히 이웃사랑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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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미단교회 이춘의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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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서 찾은 삶의 행복 - 영종도 자연시인 이은경씨의 특별한 시화전
- 네 번째 시집 ‘유월이오면’을 출간하고 시화전을 여는 이은경 시인 운북동 장촌.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지나 자연당갤러리가 나온다. 이런 외진곳에 갤러리라 의야하기도 하지만 조용한 마을 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했다. 전시준비로 바쁜 시인을 만났다. 사슴처럼 큰 눈을 가진 시인은 소녀처럼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영종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며 살아가는 이은경 시인은 시를 통해 삶의 행복을 찾고 있다. 영종도 살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인천공항이 개항하고 얼마 안되서 세관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영종도로 왔었고, 또 남편의 발령에 따라 평택으로 안산으로 그렇게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7년 전 다시 영종도로 이사를 왔다. - 시는 나의 삶 나의 행복 그녀는 시를 쓰고 싶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흔살 무렵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고, 틈틈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회를 글로 담아냈다. 시인은 2012년 안산 상록수문인회에서 등단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가 시를 쓰는 것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나온 시집 ‘유월이 오면’이 그녀의 네 번째 시집이다. “글을 쓰면서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좋아서 시 쓰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힘든 일, 분노, 화, 답답함은 시어로 풀어져 내 감정이 긍정의 에너지로 승화되는 것을 느꼈지요” 운북동 장촌에 위치한 ‘자연당갤러리’에서 10월 27일까지 매주 주말에 시화전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은경 시인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어렸을 적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을 때 그녀를 낮게 한 것은 기도였다. 시인은 서울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FC)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년간 봉사활동을 하였고, 남편도 이곳에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독실했던 부부는 1997년에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선교생활은 쉽지 않았고 부부간의 갈등은 깊어졌다고 한다. “몇 개월간 선교활동 중에 느낀 것은 믿음이 같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 부부가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꼈고 바로 귀국했어요. 시를 쓰고 있는 지금은 남편이 든든한 독자이자 후원자랍니다” 삶에서 찾은 시어들을 모은 이은경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공간을 정리하는 미화원,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시인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그녀는 참 억척스럽다. 7년 전 인천공항으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다시 영종도로 들어온 이은경 시인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몇 년간 학습지 교사를 하기도 했고, 인천공항 건설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 입사해 미화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시를 짓고 있다. 새벽 5시 30분부터 근무라 새벽잠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깨끗한 청소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사무실이나 화장실, 로비를 청소해 놓으면 직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잖아요. 시나 청소나 그 본질은 같은 것 같아요” 흔히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이 많다. 시인의 지금이 있기까지 남을 탓을 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것.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도전하며 노력해 얻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시화전과 출판도 인천문화재단의 공모에 응모해 당당하게 얻은 기회다. The Fool 화가의 그림에 그녀의 작품이 나란히 옮겨져 있다. “예술창작생애지원 공모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응모를 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서 이제 진짜 시인이 된 기분이에요.” 그녀에게는 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망설이는 그들에게 한 걸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에게 시는 삶이고 행복이에요. 앞으로도 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글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랍니다.” 시간과 돈이 없다고, 나이가 들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또 여러가지 환경을 탓하며 목표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 이은경 시인의 도전은 어느 누구의 그것보다 값지고 아름답다. 그녀의 꿈을 응원한다. < 영종도의 자연시인 이은경 시인의 시화전 > *시화전 오픈행사 및 출판기념회 - 일 시 : 9월 28일 토요일 14시 ~ 17시 - 장 소 : 자연당 갤러리(운북동, 백운로 457번길 15) *이은경 시인 시화전 - 기 간 : 9월 28일 ~ 10월 27일(매주 토·일요일 14시 ~ 16시) - 장 소 : 자연당 갤러리(운북동, 백운로 457번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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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서 찾은 삶의 행복 - 영종도 자연시인 이은경씨의 특별한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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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가꾸기에 진심인 박상우 회장
- 삼목석산 주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와 운서동 주민자치회장을 맡으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진심을 다하는 박상우 회장 - 삼목석산 주민대책위 상임대표로 인천공항공사 지원 이끌어 백련골 실개천 조성 백련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운서동 공항신도시 백련골 주택단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폭포수 소리가 들린다. 약수터가 있었던 이곳부터 세평숲 안골유수지까지 기존 콘크리트 배수로를 걷어내고 실개천을 만드는 공사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인공암벽 폭포수를 비롯해 450미터 구간에 실개천이 지난 6월초 완공되어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백련골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이번 실개천을 조성하면서 기와지붕을 씌우고 더욱 넓어진 백련골 정자에서 박상우 회장을 만났다. “중구청 도시공원과 직원들이 애써주었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관정을 더 뚫어 용수를 늘리고 한두 곳 정도 수변 쉼터를 조성해 어른들도 발 담그고, 아이들도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공사금액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인공암벽 폭포수를 비롯해 450미터 구간에 백련골 실개천이 지난 6월초 완공되어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백련골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백련골 실개천 조성에는 7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시비나 구비가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중구에 기부한 것이다. 공항공사의 기부 배경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공항 4단계 공사에 대량의 골재가 필요하게 되자 공항공사는 삼목석산의 토석채취를 결정했지만 주민들은 즉각 반대에 나섰다.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발파와 분쇄가 진행되면 소음과 분진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기 때문이었다. 많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13명의 주민 대표들은 삼목석산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고 박상우 회장은 상임대표를 맡아 토석채취 반대에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공항공사는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주민감시단을 운영하고 골재를 분쇄하는 크라샤장을 공사현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등 환경피해 최소화와 중구청이 공항신도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익적 사업 시행시 지원을 약속하며 삼목석산 절토는 2019년 5월부터 시작될 수 있었다. 이때 협의된 것이 하늘1중 복합화시설 건립시 지원이었다. 지원금액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공항공사가 45억 원 가량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하자 인천공항공사는 21년 8월 주민공익 사업에 대한 지원협조가 어렵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대책위원들은 공사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등 약속을 지키라고 주문했고, 수년간의 협의 끝에 받아낸 것이 7억 원의 지원이었다. 삼목석산 주민대책위원회와 운서동 주민들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수렴해 ‘백련골 실개천 조성’사업을 선정했고 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중구청에서 공사에 착수 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공사가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해 공항4단계 사업을 하면서 천문학적인 공사금액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당초 약속했던 공익사업 지원이 어렵다고 했는데, 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님들이 함께 노력해서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천공항이 정상화 되었으니 통 큰 지원을 기대해 봐야죠.” - 운서동 주민자치회장 맡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앞장 영종역 인근 운북동이 고향인 박상우 회장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역일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앞장서는 애향인이다. 지난해 여름 영종국제도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자원순환시설(소각장)문제가 붉어졌을 때도 맨 앞에 서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풀기 어려운 난제일수록 오랫동안 시간을 두고 열 번이든 스무 번이든 주민들을 모아 충분히 이해시키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하는데, 시나 구가 형식적인 주민토론회를 열어 의견수렴 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큽니다. 소각장 문제도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쓰레기는 우리 지역에서 처리해야 할 상황인데, 닥쳐서 분란을 만들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으로 공론화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여름 영종국제도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자원순환시설(소각장)문제가 붉어졌을 때도 박상우 회장은 맨 앞에 서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박상우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전임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운서동 주민자치회장을 맡고 있다. 주민자치회나 관변단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사람들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에 진심이어야 하지만 일부 주민자치회와 관변단체는 여러 가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봉사보다 정치입문의 발판으로 삼고, 이권에 개입해 사익을 취하려는 수단으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봉사를 하러 모인 사람들이면 서로 얼굴을 붉힐 일은 없다고 봅니다. 우리 정치판에서 볼 수 있듯이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사사건건 반대만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주민단체도 마음 맞는 사람들하고만 일을 하려고 하니 갈등이 생긴다고 봐요. 모든 일을 같은 자리에서 같이 공유하며 투명하게 처리하면 분란이 생길 일이 없겠지요.” 주민들의 쉼터가 된 백련골 실개천 정자 영종구 분구를 2년 앞두고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12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영종·용유 원주민이 소수인 상황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도 모두 주인처럼 영종을 사랑하고 아껴야 아름다운 고장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 최고의 공항이 있고, 공장도 하나 없어 깨끗한 공기와 산과 바다가 반겨주는 이런 곳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영종에 터를 잡고 평생을 살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또 그런 분들이 이곳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면 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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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가꾸기에 진심인 박상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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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미래를 잇다 마음을 잇다’ - 인천대교(주) 박종혁 대표이사
- 인천대교(주) 박종혁 대표이사. 하루 7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는 인천대교고속도로 전 구간의 상황을 교통서비스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천대교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지선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21.4Km의 우리나라 관문 도로다. 특히 세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그 길이만 18.4Km에 달해 바다 위에 하이웨이로 불린다. 인천대교는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경관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교통관리시스템을 갖추고 대한민국의 경제 물류 허브로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대교(주)는 인천대교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교량관리는 물론 최첨단의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운전자들의 안전한 고속도로 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김장나눔, 연탄나눔, 사랑의 빨간밥차 봉사,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연결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교량! 그 이상의 의미를 추구하고 있는 인천대교(주) 박종혁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박종혁 대표이사는 한국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맥쿼리자산운용을 거쳐 용인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수고속도로(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22년 3월부터 인천대교(주)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 인천대교가 개통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인천대교는 다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인천대교의 위상을 설명해 주신다면? 인천대교는 단순히 국내 최장교량이 아닌 세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외관,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교통관리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교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건설되어 동북아시아 경제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 여러나라들 특히, 동남아국가들의 교량 건설 시 필수적으로 견학요청을 하고 담당자들이 방문하여 인천대교만의 노하우를 습득하려고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일평균 통행량과 지역주민 통행량은 얼마나 되나요?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일평균 71,490대로 전년대비 5% 증가한 통행량입니다. 매년 꾸준히 교통량이 증가하다가 코로나 펜데믹 기간 인천공항이 거의 셧다운 됐을 때 교통량은 3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해외여행객의 차량이 30%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항공물류, 영종지역업무와 관광 차량 등으로 분석됩니다. 지역주민 교통량의 경우 2024년 3월 말 기준 일평균 약 10,100대로 확인되며 전년 대비 16% 증가하였습니다. △ 정부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는 인하됐는데, 인천대교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난 2018년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마련해 인천대교는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2022년말까지 통행료를 인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고금리·고환율 상황으로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2월 말 정부가 통행료 인하계획을 전격 발표했고, 현재 정부와 2025년 12월말까지 통행료 인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되면 현재 소형차 기준 5,500원에서 2,000원대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 고속도로 관리·운영사로서 교통안전을 위한 대비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투자를 하고 계신지요? 현재 인천대교 구간에서 작업 또는 공사 시 후방안전관리를 위한 싸인카를 배치하여 후방안전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인한 원인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고원인을 확인한 결과 자율주행모드를 켜놓고 운행에 집중하지 않다가 사고가 난 사례들을 확인하여 자율주행관련 안전운전 문구를 도로구간에 설치된 전광판(VMS)에 지속적으로 표출해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고속도로 이용객 대상 천명 서명운동을 펼쳐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과 협조 요청하여 자율주행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펼치는 운동을 자체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또한 차량 레이더 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특허를 내고 사고예방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 대표님은 ESG경영을 강조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사회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인천대교는 2009년 개통 이후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협업하여 매년 김장김치를 1,000가구에 나눔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3년 누적 124,020kg 김장김치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인천대교 희망장학금을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금을 기탁해 영종 지역 고등학생, 대학생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뜻을 펼치고자 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매년 20명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누적 100명,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였습니다. 아울러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협업하여 인천지역 어르신들 대상으로 직접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인천대교 ESG 경영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인천대교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세계와 대한민국을 이어주는 관문인 인천대교는 고객님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문의 교량답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연결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연결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그 길이만 18.4Km에 달해 바다 위에 하이웨이로 불린다. 인천대교는 웅장한 규모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교통관리시스템을 갖춰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돕고 야간 경관조명으로 인천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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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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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미래를 잇다 마음을 잇다’ - 인천대교(주) 박종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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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주민의 행복을 조제하는 약국
- 영종국제도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는 영종제일태평양약국 조인식 약사 영종하늘도시 중심상가인 조양타워 1층에 있는 영종제일태평양약국은 영종에서 가장 많은 손님이 찾는 약국으로 약사만 5명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주민들 사이에서 종합병원타워라 불리는 조양타워에는 정형외과부터 치과,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까지 7개 의원과 한의원까지 한 건물에 모여있다. 영종제일태평양약국에 주민들이 몰리는 이유는 같은 건물에 병원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주는 조인식 약사의 남다른 처방도 큰 요인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좋은 약으로 처방해 주셨네요. 아침 저녁 두번 식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속히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약사님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네요.” “혹시 온수매트나 전기장판을 쓰시나요.”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3~4월 환절기에는 난방비 아끼신다고 보일러 끄고 온수매트 등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으세요. 바닥은 따뜻해도 방 온도는 낮아 기관지 점막이 약하신 분들은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무실 때라도 난방을 하는 것이 좋고 내복을 입으셔서 몸을 따뜻하게 하시면 금방 호전될 겁니다.” 약을 하나 더 구입하게 될 줄 알았던 주민은 조인식 약사의 처방에 감사해 하며 약국문을 나섰다. 올해로 34년째 약국을 운영중인 조인식 약사는 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주는 처방으로 건강을 선사하고 있다. 그가 처음 약국을 시작했던 1990년대에만 해도 약국은 병원이나 다름없었다. 2000년 10월부터 의약분업이 시작되어 처방과 조제가 분리됐지만 그전까지 아픈 사람들은 병원보다 약국을 먼저 찾았다. “몸이 아픈 분들의 증상이 호전시키고 당장이라도 급한 불은 꺼야 했기 때문에 응급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의약분업 이전까지의 환자를 처방했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됐지요” 보통의 약국은 재고의 부담 때문에 가끔 찾는 약은 구비해 놓지 않지만 영종제일태평양약국에서는 손님들이 가끔 찾는 약이라도 다 갖춰 놓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34년째 약국을 운영해 오고 있는 조인식 약사는 영종국제도시의 미래를 내다 보고 영종하늘도시의 중심상가에 터를 잡았다. 영종은 앞으로도 20~30년 동안은 계속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도 증가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행복을 조제하는 약사 조인식 약사가 아픈 사람들의 몸을 낫게 하는 약을 조제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도 치유하고 있는 사실은 잘 모른다. 지난해 영종1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가게로 참여하고 올해에도 영종2동 6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을 후원했지만,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조인식 약사는 약국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도 보인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형편이 어려워진 이웃이 바로 그들이다. 그렇게 한명 두명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챙기다 보니 후원하는 사람이 17명이 되었다. 조인식 약사는 그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매달 20~30만 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후원하고 있다. 후원 기간도 길게는 5년이나 된다고 한다. 매달 400만 원 이상이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지만 그것보다 큰 뿌듯함이 채워진다고 한다. “영종에 들어와서 주민들로부터 돈을 벌었으니 주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당연하지요. 어떻게 돈을 벌었는데...이런 생각 안하고 습관을 들이니까 손을 내미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가 조양타워에 있는 영종제일태평양약국. 늦은 밤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며 아픈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그가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더 놀랍다. 10여 년 전 인천 부평에서 100억 원대의 부동산 시행 사기를 당하면서 빈털터리가 되었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지난 13년 동안 일만 했다고 한다. 누구나 다 다녀오는 해외여행은 물론 제주도 여행도 한 번 못가 보고 쉬는 날 없이 노력한 결과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습니다. 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느낀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어려운 순간을 잘 넘길 수 있도록, 돈은 필요한 사람에게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말고 빨리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천 검단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 부인과 약대를 다니는 아들을 둔 조인식 약사는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사하지만 어려운 이웃의 마음도 돌보는 행복을 조제하는 약사 가족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50명 정도 후원을 목표로 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대하고 약사가 되는 아들에게 후원을 물려주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고령의 노모를 모시면서도 늦은 밤까지 약국 문을 여느라 봄꽃 구경도 못하지만, 최근에 만들었다는 여권을 보면서 언젠가는 가족 여행을 한 번 다녀올 생각에 흐뭇해 진다고 한다. 99개를 가지고 있어도 하나를 더 가지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지만 조인식 약사처럼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선한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해지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영종 사람들의 행복을 조제하는 영종제일태평약약국은 오늘도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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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주민의 행복을 조제하는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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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정 영종의 주인입니다’
- 영종진해변과 선사공원에서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영종 가꾸기를 실천하고 계시는 막시마 이윤순 어르신 영종진해변에는 매일 천사가 다녀간다 수년째 영종진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계시는 어르신이 있다는 제보를 듣고 어느 날 찾은 영종의 해변. 제보자의 이야기처럼 한 어르신이 밀물에 떠밀려온 스티로폼과 페트병을 줍고 있었다. 겨울 추위가 잠시 누그러진 날씨지만 바닷바람은 꽤 쌀쌀하게 느껴졌다. 비닐 봉투에는 쓰레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매일 이렇게 청소를 하고 계시느냐는 질문에 어르신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건넸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뭐.” 스티로폼과 페트병, 폐어구로 가득 채운 비닐봉투를 한곳에 정리하고 나서 어르신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었다. 그리고는 보물이라도 찾는 듯 허리 숙여 해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집어올리는 것은 바로 깨진 유리병. 그렇게 두어 시간 어르신과 해변에서 유리조각을 주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2021년에 딸과 아들이 살고 있는 영종도로 이사오셨다는 이윤순 어르신. 올해 75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고 고운 얼굴이었다. 영종의 핫플레이스인 구읍뱃터에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잦고, 주말마다 관광객이 넘친다. 특히 구읍뱃터 인근 영종진해변은 모래사장이 걷기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이곳 영종진해변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했었다. 지역의 봉사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해변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지만 하루에도 두 번씩 밀려오는 바닷물에는 수많은 해양쓰레기가 함께 상륙했다. 2년 전 이사와 이곳을 찾은 이윤순 어르신은 탁 트인 바다와 모래사장보다 쓰레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 영종진해변으로 나와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것이 어르신의 일과가 되었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가 어느 정도 사라지면서 어르신은 유리조각을 줍게 되었다. 맨발로 해변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르신은 매일 해변에 나와 유리조각을 줍고 있다. “올 봄에 어떤 젊은 양반이 신발을 벗고 걷다가 유리조각에 찔려 피를 엄청나게 흘리는 것을 봤어요. 아이고 안되겠다. 여기는 아이들도 와서 뛰어노는 곳인데 유리조각을 치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했지요.” 모래사장에는 의외로 유리 조각이 많았다. 바다에서 떠밀려오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이 곳 해변에서 수십 년간 행락객들이 먹고 버려 모래사장에 켜켜이 박힌 비양심의 찌꺼기들이었다. 어르신에게는 이것들이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 “나한테는 보물이지요. 매일 이렇게 나와서 쓰레기 줍고 나면 밤에 잠이 너무 잘와요. 쓰레기를 줍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줍는 것 같아요.” 어르신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이곳에 나와 네다섯 시간 쓰레기를 줍는다. 오랫동안 앓았던 천식도 공기가 깨끗한 영종도로 들어와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해변에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어 흐뭇하다고... 요양보호사가 없던 시절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목욕 봉사를 오랫동안 해왔던 어르신은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을 몸으로 행하는 우리 동네 천사가 분명했다. 영종성당의 신도인 어르신의 세례명은 ‘막시마’다. 막시마 이윤순 어르신이 줍고 있는 병 조각.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어 흐뭇하다는 어르신은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줍고 있다고 말한다. 영종에 퍼지는 선한 바이러스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영종진해변에도 맨발로 걷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어르신의 유리조각 수거를 보며 진심을 알게 된 주민들이 하나둘씩 어르신의 보물찾기에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을 마음 아프게 하는 일도 있었다. 구청의 공공근로사업으로 대가를 받고 청소하는 줄 알고 ‘할머니 여기도 있어요. 여기도...’하며 발로 쓰레기를 툭툭 차며 건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영종에 사는 아들과 딸, 또 손자들이 ‘쓰레기 줍는 노인’의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노심초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종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아들은 어르신의 이런 생활을 알고 ‘어머니가 누구보다도 자랑스럽다’며 응원해 주었다고 한다. 어르신의 손길은 영종진해변 뿐만 아니라 우미린 1단지와 하늘대로 사이 선사공원에도 닿고 있다. 공원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은 어르신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 영종의 주민이 된 이윤순 어르신은 매일 영종진해변으로 나와 하루 두 번 밀물에 쓸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치우며 해변정화를 하고 있다. 환경보호 전도사가 된 막시마 이윤순 어르신 영종진해변과 선사공원을 깨끗하게 하면서 어르신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해변에서 폭죽놀이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얘기하면 알아듣고 멈춰줘서 오히려 고마운 생각도 든다고. “기분 나쁘지 않게 내가 먼저 허리를 숙이고 인사하면서 잘 이야기하면 젊은 사람이건 나이든 노인들이건 다 이해를 하고 쓰레기를 도로 가져가요” 어르신의 선한 영향력이 퍼지면서 영종진해변에 맨발로 걷는 주민들도 한두명씩 해변 청소를 거드는 사람들이 생겼다. 쓰레기를 치우면서 어르신은 자연스럽게 환경친화론자가 되었다. 4년 전 곁을 떠난 남편은 베트남참전유공자로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1년에 몇 번 찾아가는 현충원에 묘지마다 놓여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색색의 조화가 안타깝다고 한다. 썩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조화 대신 태극기와 무궁화를 넣은 작은 팻말을 만들어 꽂으면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이것부터 바꿨으면 하는 것이 어르신의 바람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영종에는 해양쓰레기도 문제지만 곳곳에 가구부터 생활쓰레기까지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도 많아 영종을 병들게 하고 있다. 고향이라고 오래살았다고 또 높은 자리에 있다고 주인은 아니다. 이렇게 소리 없이 마을과 이웃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분이 진정 영종의 주인일 것이다. 이러한 선행을 전해들은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이윤순 어르신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영종도가 공기도 좋고 바다도 가깝고 얼마나 좋아요. 사람들이 쓰레기 버리지 않고 잘 가꾸면 우리 동네가 더 좋아질 거예요.” 어르신은 환하게 웃으며 밀물에 밀려온 쓰레기를 주워야 한다며 갯벌로 발길을 돌렸다. 해변에서 주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정리해 놓고 있다. 어르신은 어느새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우리동네 환경지킴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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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정 영종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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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화합과 지역 상생에 진심인 왕산마을 찐 일꾼 -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
-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은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종과 용유지역 여러 곳에 마을공동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용유동 을왕1통 왕산마을은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모범 마을공동체로 운영되고 있다. 400여 세대 6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왕산마을은 크고 작은 대소사를 주민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마을의 일꾼은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출해 모든 마을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화합하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왕산마을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주민들은 그중에서도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의 헌신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왕산마을에 심은 주민화합의 씨앗 그의 고향은 선비의 고장 경북 안동이다. 인천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군생활을 9공수여단에서 5년간을 복무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동티모르 파병도 다녀온 그는 중사로 제대를 하고 2004년 왕산에 터를 잡았다. 틈틈이 부동산 공부를 해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고 왕산 초입에 ‘거목 김동현 공인중개사’사무실을 냈다. 그때만 해도 이주민 유입이 많은 왕산마을에서는 크고 작은 갈등이 적지 않았다. 마을은 원로 몇 명이 마을일을 좌지우지했고 조그만 이권이라도 있으면 전체 주민들보다는 소수의 전유물이 되었다. 그는 마을공동체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이러한 문제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을회의에 술 취해 들어와 어깃장을 놓거나 훼방하는 것부터 고쳐나갔다. “마을회의 때는 꼭 사회자가 진행해 국민의례로 시작하고, 안건 하나하나 상정해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결정사항을 의사봉을 두드리며 통과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형식을 갖추다 보니 술을 드시고 회의에 참석하는 주민들이 없어지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마을 대사를 결정하며 회의가 회의답게 진행되기 시작했지요.” 그를 비롯해 뜻있는 마을 주민들의 덕분에 오랫동안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꾸준하게 뿌린 주민화합의 씨앗은 어느덧 자라 하나씩 꽃을 피우고 있다. 왕산해수욕장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주로 찾는 해변으로 해수욕장 개장기간뿐만 아니라 사계절 관리가 필요하다. 왕산해수욕장을 최고의 명소로 4년 동안 왕산해수욕장 번영회 총무로 일해온 그는 왕산주민들의 선택으로 지난해부터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을 맡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생업을 뒤로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관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을 준비하는 6월부터 마무리하는 9월까지는 눈코 뜰 새가 없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8시까지 근무하며 솔선수범한다. 특전사 시절 취득한 인명구조사자격증과 스킨스쿠버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스스로 안전요원이 되기도 한다. 김동현 회장이 해수욕장 번영회장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바꾼 것은 해수욕장 파라솔과 텐트 설치, 튜브 임대 등의 직영이었다. 그동안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구청으로부터 위탁받는 해수욕장 관리를 번영회에서 구역별로 전대를 주면서 업자들끼리 다툼은 비일비재했고,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해수욕장에 질서가 잡히고 운영 수입도 늘었다. 지난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에서 한철을 보낸 김동현 회장은 해수욕장 운영수입금의 일부를 마을발전기금을 비롯해 노인회, 부녀회, 청장년회, 소상공인회, 마을기업에 내놓았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관리하면서도 주민들을 위한 넉넉한 마음 씀씀이에 왕산주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왕산해수욕장은 30대부터 40대 연령에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습니다.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놀러 올 수 있는 레져가 있는 특색있는 해변을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산해수욕장이 더 사랑받으려면 진입도로 정비부터, 샤워장과 화장실도 확충해야 하고 야간조명도 보완되어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만 한정되어 있는 해수욕장 관리가 1년 내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번영회에서 취사나 쓰레기 투기 등을 제재하지만, 그 이후에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용객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해수욕장 번영회에서 관리하도록 위탁하면 깨끗한 해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우리 왕산해수욕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왕산해수욕장 관리를 위해 태양볕에 검게 그을린 김동현 번영회장. 나보다 우리가 먼저 더디더라도 같이하는 한 걸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김동현 회장의 진심을 주민들이 알았기 때문일까? 그는 지역에서 누구보다 많은 단체에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바르게살기 협의회, 왕산씨타운마을기업 등을 비롯해 중구 소상공인 연합회 부회장, 공인중개사협회 중구 부지회장, 최근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되었다. 웃음꽃피는 왕산마을 주민화합잔치를 앞두고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동현 회장은 주민들이 즐겁게 화합하는 축제를 그리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가 속한 단체에서 각종 회의나 봉사활동을 하느라 한 달에 절반은 본업을 뒤로 한다고 한다. 주민들이 진심을 다해 일하는 그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6월부터 9월까지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점휴업 하지만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상담하는 그에게는 단골 고객이 있어 사무실을 운영해 올 수 있었다. 중구청에서는 그를 부동산 사기거래 예방 상담 중개사로도 선임했다. 믿을 수 있는 공인중개사라는 이야기다. 왕산마을에서는 오는 24일 ‘웃음꽃피는 주민화합잔치’가 열린다. 원주민 이주민의 구분없이 마을 주민들이 함께 화합하고 단합하는 축제가 마련되는 것이다. 어김없이 추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어떻게 하면 왕산 주민들이 더욱 즐거워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은 그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이름처럼 ‘거목’이 분명했다. 왕산마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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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화합과 지역 상생에 진심인 왕산마을 찐 일꾼 -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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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년 맞은 김정헌 중구청장 인터뷰
-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해 김정헌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글로벌 융합도시로의 디딤돌을 다져나간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간의 결실에 대해선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향후 구정 방향에 대해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간의 결실을 더 확대·구체화하고, 시행·준비 중인 정책·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1. 민선 8기 1년을 맞은 소회는? 취임 후 1년은 현장 곳곳에서, 주민, 기업, 상인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만나 소통하며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인 덕택에, 몸은 힘들었지만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타나 뿌듯한 한해였다. 모두 구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만들어낸 소중한 수확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역발전과 경제 살리기에 힘쓰겠다. 구민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열린 구정을 펼치겠다. 2.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와 아쉬운 점은? 먼저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을 꼽고 싶다. 일반 고속도로보다 3배 가까이 비싼 까닭에 주민들의 삶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풀어야 했던 사안이다. 취임 후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대안 마련에 힘썼고, 인천시, 국회, 국토부 등과 소통하며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 결과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원도심 숙원사업인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 결정도 기억에 남는다. 동구와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과 함께 동인천역세권 활성화 촉구대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민관 협력으로 끌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10년 넘게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방치됐던 곳이었지만, 이제 동인천역세권, 더 나아가 원도심 부흥의 상징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천적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다. 아쉬웠던 점은 재외동포청이다. 그간 영종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고, 지역주민, 정계, 언론 등과 지속 소통해왔지만, 아쉽게 유치에 이르지 못했다. 이젠 유럽한인문화타운 유치 노력과 더불어, 내년 발표될 세부 계획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사안이 담기도록 힘쓸 것이다. 또 제3유보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미래 신산업을 영종국제도시에 조성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3. 민선 8기 중구의 향후 중점 구정 운영 방향은? 중구의 혁신은 계속된다. 오는 10월 개방될 내항 일원에 새로운 형태의 친수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자유공원 일대 고도 제한 규제 완화를 인천시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원도심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영종 제3유보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제2공항철도 신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설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영종국제도시를 미래형 자족도시로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개방되는 내항이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겠다. 앞서 말한 친수시설 도입 외에도 개항장 관광 산업 활성화, 원도심 상권 부흥, 지역 맞춤형 재개발·재건축 등을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등 관계 계획에 주민 목소리가 대거 반영되도록 구가 적극 앞장설 것이다. 동시에 영종구·제물포구 신설 등 행정구역 개편이 원도심과 신도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 밖에 영종하늘도시 크린넷 문제, 왕산해변 침식, 쓰레기 무단투기 등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도 지속 힘쓸 것이다. 이중 크린넷은 최근 관계기관과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내년 말까지 시설보수를 마치는 대로 가동이 이뤄지게 하겠다. 결국 모든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소통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구 자체적인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주민·기업·정부·인천시·정치권·학계·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협력하며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이나 시 정책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장을 포함해 중구 전 공직자가 발로 뛸 것이다. 4.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의 도약대를 마련하며, 빠르게 성과가 나온 부분도 있고, 더 노력할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 힘쓰겠다. 특히 16만 구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열린 구청을 펼쳐 나가겠다. 구민들께서도 중구 발전에 지혜를 아낌없이 보태주길 바란다. 취임 당시 약속드렸던 부분들이 온전히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소통과 경청의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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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년 맞은 김정헌 중구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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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진심 - ‘도예의 달인’ 두성도예교실 지창오 도예가
- 지창오 도예가가 흙으로 작품을 빚고 있다.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야가 ‘도예’다. 문자도 없던 선사시대부터 생활의 도구로 시작해 끝없이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 예술의 경지까지 올랐다. 영롱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는 기품과 민족의 혼을 담은 국보가 됐다. 운남동에 두성도예교실은 ‘도예의 달인’ 지창오 도예가가 흙으로 작품을 빚고 불로 완성시키는 곳이다. 18세에 도예에 입문해 50년이 넘게 이 작업에만 전념해 온 그는 늘 흙속에서 겸허와 진실을 터득해 왔다. 그는 고려청자의 비법을 재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 선생과 그의 아들이자 지창오 도예가의 고모부인 유광열 도예가의 맥을 잇고 있다.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도자기의 맥이 끊어져 갈 때 해강 선생은 전국을 돌며 청자의 파편을 발굴해 그 성분을 연구하고 고려청자의 비밀을 풀어냈다. 그가 이천에 도요지를 만들 때 쌀 30가마를 빌려주어 일어서도록 한 사람이 지창오 도예가의 할아버지다. “해강 선생의 아들이 저의 고모부이신데, 공장에서 연적을 만들어 고모와 함께 서울로 팔러가셨어요. 그때는 만드는 족족 팔려서 이 일을 하면 굶지는 않겠구나 생각하고 도예의 길로 접어든 세월이 어연 50년이 넘고 있네요.” 50년 넘게 흙과 사랑에 빠진 지창오 도예가 도예의 달인 자신만의 계보를 가지고 번듯한 전시장에 유명세를 더해 고가의 작품을 팔아 부와 명예를 얻는 도예의 장인들이 많지만 지창오 도예가는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학맥이나 인맥으로 연결된 네트워크가 없어 도예계에서는 재야의 인물로 통한다. 실력이 없어도 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도예계를 쥐락펴락 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는 오로지 흙에 대한 진심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다.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만 하면 상을 주겠다는 제안도 수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그의 도자기를 빚는 기술은 이미 1996년 노동부에서 주관한 전국기능경진대회 도예부분에서 금상을 수상 할 정도로 인정받았다. 또 눈을 감고도 빼어난 곡선의 도자기를 빚는 그의 재주는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오랫동안 회자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그가 이천에서 생활도자기를 만들었던 80년대와 90년대에는 작품이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모두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일본의 한 도자기 상인은 지창오 도예가의 작품을 미리 계약해 명절에도 쉬지 못할 만큼 바쁜 생활이었다. 그렇게 바쁜 세월을 보내다가 도예의 즐거움을 전수하기 위해 그는 도예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이 진지하게 호기심을 갖고 흙을 마주 하는 모습에서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된 것이다. 지창오 도예가가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천에서 문을 연 도예교실은 일본 TV에서도 소개가 됐을 정도로 반응이 높았다. 일본 관광객들이 꼭 찾는 여행지로도 선정되어 한국 체험객보다 일본 체험객이 많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또 용산 외국인 학교 학생들에게 15년간 도예체험 교실을 운영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학생들에게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게 됐어요. 그것이 그렇게 감동적이었고 보람으로 느껴지면서 계속해 올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초벌한 작품에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구어지면 비로소 도자기가 된다. 도예교실이 더욱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한 여행사에서 체험교실을 더 넓게 만들면 여행객 전부를 데려오겠다는 제안이었다. 도예교실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던 그는 내·외국인들이 좀더 쉽게 올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서울 인사동과 북촌, 강남 등에서 자리를 찾았다. 여러 곳에 자리를 알아봤으나 쉽지 않았고 당시 알고 있던 여행사에서 ‘인천공항’ 근처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영종도로 향했다. ‘도자기는 겸손이 만든다’고 이야기 하는 지창오 도예가 도예는 내 마음을 비우는 여행 한 분야에 집중해 달인이 된 사람은 다른 세상의 물정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게 일본 여행객 전부를 보내주겠다던 대기업 회장은 형제의 난에서 쫒겨났고, 도예교실 문을 열어 자리를 잡을 때쯤에는 코로나19가 터졌다. 텅빈 공항 터미널처럼 두성도예교실도 썰렁한 몇 해를 보냈다. 이제야 조금씩 도예교실에 사람들이 찾는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물레질을 배우고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이다.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 놓으며 수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서 도예교실을 찾는 성인들도 많다. 지창오 도예가가 말하는 진정한 작품은 ‘유형의 도자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무형의 도예정신에 있다’는 것이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고요와 동요가 그대로 흙에 전해져 아름다움과 착함이 나타나는 도예의 멋은 한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진가를 알 수 없습니다.” 두성도예교실에서 어린이들이 빚은 작품이 가마에서 완성됐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가 끝나고 인천공항에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창오 도예가에게도 며칠 전 반가운 연락이 왔다. 10여 년 동안 그를 찾아 사사를 받았던 일본인 모리세씨가 찾아오겠다는 것이다. 평생을 흙과 함께 웃고, 울며 살아온 지창오 도예가에게 있어서 그의 환한 얼굴처럼 순수한 그의 도자기의 멋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한국도예문화의 진수로 남겨질 것임에 틀림없다.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 또 흙에서 빚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두성도예교실을 찾기를 바래본다. 두성도예교실 인천시 중구 운남로 82번길 18 032.75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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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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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진심 - ‘도예의 달인’ 두성도예교실 지창오 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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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중구청장 인터뷰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1. 구청장 취임 7개월이 지났습니다.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셨는데 7개월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취임하면서, 많은 분을 만나고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거듭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부분을 구민 소통과 현장에 주안점을 두고 구정을 운영했습니다. 구민의 말씀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과 관련 기관을 찾아가며 해결방안을 강구했습니다. 논의된 해결방안을 다시 구민들께 설명드리고 정책을 만들어 운영하며 주민 불편사항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몸이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절실하게 실감했던 지난 7개월이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다수의 의견이 정답이 될 수 없었고, 소수의 의견이 더 합당하기도 했습니다. 의견이 다른 다수와는 합의점을 만들어가고 소외되는 소수를 위로하며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든 정답은 경청과 소통 그리고 현장에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초심과 같이 단 한 분의 의견이라도 듣고 또 듣겠습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과 함께 현장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2. 구청 홈페이지에 청장님의 공약 120개 사업에 대해 일정과 예산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혀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저는 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지난 12년의 의정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도시, 인천 중구’의 구정 목표와 120개 공약의 세부 내용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사업, 인스파이어 등 명품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에 따라 주민들이 염원하시던 영종국제도시의 자생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3유보지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항공정비산업(MRO),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 육성을 통하여 영종·용유지역의 자급자족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으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지역 내 기업과 상생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의 고용확대를 이끌겠습니다. 또한, 첨단미래산업 도시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영종국제도시 서울9호선 직결, 영종하늘도시 트램 추진, 촘촘한 도로망 구성과 시내버스 확충 등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게 영종대교 하부도로 통행요금 전액과 인천대교 통행요금의 68%를 지원해드리고 있으나, 두 대교의 ‘통행요금 무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으고 인천시와 협력하여 국토교통부가 ‘민자고속도로 사업 재구조화 연구용역’의 핵심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빠른 시기 안에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영종·용유 미개발지의 성장관리계획을 재검토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개발유도와 효율적인 관리방안 또한 마련하겠습니다. 민선 8기는 우리 구민 모두가 차별 없이 마음껏 즐기고 어울리고 편안하게 치료받으면서 ‘좋았다!, 행복했다!’라는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현처럼 생애 주기별 교육·복지 실현을 통해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김정헌 중구청장이 영종국제도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3. 인천시장이 행정체제 개편을 발표하고 우리 중구도 영종도 분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전략과 계획은? 인천시가 발표한 ‘미래 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의 당위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되야 할 것입니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반도체특화단지, 도심항공교통, 마이스산업, 해양레저 등 첨단미래산업과 해양복합관광 중심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하철 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과 대형병원, 트램, 도로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조속하게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지역은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지역 발전의 주요한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제자유구역청,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업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자생력을 더욱 강화하여 무한한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4. 영종국제도시 전체가 관광지역으로 개발되다 보니 정작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바닷가를 나갈 수 없다거나 즐길 수 없게 되었는데, 주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 마련에 대해서 의견이 있으시다면? 우리 주민들을 만나보면 ‘영종·용유의 자연이 좋아 영종에 산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 역시 제가 태어나고 자란 우리 지역의 자연과 경관이 참으로 좋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꼈던 매력이 어찌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많은 분들과 지혜롭고 현명하게 우리의 환경을 나눠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찾아오시다 보니 주말이면 바다가 근처도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이미 도심과 그 주변에 다양한 녹지 및 친수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족한 자연환경을 주민분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민 여가 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운산 산림 치유공간 조성, 백련골 지하수를 활용한 실개천 조성, 용유·무의 둘레길 확장, 도시농업 체험공간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께서 우리 자연환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난 3월 문을 연 청소년수련관에 이어 금년 10월 (가칭)영종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2024년 평생학습관 건립 2025년 영종국제도시 복합 공공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와 여가생활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2024년 개교 예정인 하늘 1중 부지에 주민활용 복합시설 건립 또한 진행 중에 있으며, 인천공항공사 및 경제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문화시설 확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모든 정답은 경청과 소통 그리고 현장에 있다’고 말하는 김정헌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11개 동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5. 주민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일선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과도 원활한 소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영종에 발령을 꺼리거나 이직을 하는 공무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공무원 처우 개선과 사기진작에 대해서는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요?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직원 확보와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근무 여건이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직원들에게 통행료를 잠시 지원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종·용유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서 최근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부평출발 노선을 추가하는 등 총 5개 노선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사 운영이나 월세 임차료 지원 등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직원들의 오랜 숙원인 제2청 구내식당 또한 상반기 중 운영을 위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중구의 새로운 도약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구민의 성원과 참여도 중요합니다만, 저와 함께 구정을 이끌어갈 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 또한 더없이 소중합니다.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지역의 행복을 채우고 살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직원들과 고민하고 소통하며 따뜻하고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도 우리 직원들 아껴주시고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6. 주민들이 편안하고 살기 좋으려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책임만 많고 권한은 없어 소신껏 일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위한 구청장님의 방침이있으시다면?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변화 속에서 선례에 따른 행정이 아닌 적극행정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에 우리구는 매년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적극행정 중점과제’ 및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성과점검을 통해 2022년도 적극행정 중점과제 12건 모두, 추진율 100%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사전컨설팅제도, 적극행정 면책제도, 적극행정 공무원 법률 지원 등을 통하여 적극행정 공무원을 보호·지원하고 동시에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적극행정을 독려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과 더불어 당장의 성과창출에는 실패하였더라도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 도전상’을 신설하여 조직 내 적극행정 붐업을 지속하고 구민이 체감 가능한 적극행정 구현에 힘쓰겠습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난 1월 12일 영종국제도시의 발전을 견인할 첨단산업단지 육성을 위해 제3유보지에서 LH와 인천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7. 영종국제도시는 중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행정이원화로 불편을 겪고 있고, 또 관리의 사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 이원화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영종국제도시의 행정이원화 문제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로 현재까지도 지역주민들께 많은 혼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와 규정을 보완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여전히 주민 불편과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4년 영종하늘도시 조성시 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설치한 ‘자동쓰레기 집하시설(크린넷)’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2015년 관련 법 개정으로 조성 당시 경제청 소관이였던 사항이 우리 구로 환원되면서 ‘크린넷’ 운영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법 개정에 따라 업무 환원을 요구하는 경제청과 LH, 운영상 문제점이 없는 정상화된 시설 이관을 요구하는 중구의 입장이 지난 몇 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구민들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 후 해당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우리구와 경제청, LH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였으며, 단계적 관리전환과 상호 비용부담 등을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 밖에도 도로 관리 또한 우리 중구와 경제청으로 이원화가 되어 있어 폭설, 적치물 발생 등의 문제 발생시 신속한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구는 경제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기관별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지역주민께 쉽고 상세히 알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은 중구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8. 영종국제도시 지역 주민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종국제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송도, 청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발하였지만 그동안 각종 인프라 투자 지연, 개발계획 무산 등으로 우리 지역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늦었지만 얽혔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가고 있습니다. 제3연육교는 2025년 완공을 위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공항경제권 성장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답답하기만 했던 제3유보지와 오성산도 관계기관과 현장방문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지역은 반도체특화단지, 항공정비산업(MRO),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이며, 수려한 자연환경과 명품복합리조트 등을 활용한 마이스산업과 국제해양관광의 대표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더욱 소통하고 진심과 정성으로 가까이 다가가 구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반드시 우리 영종국제도시의 시대를 펼쳐내겠습니다. 늘 행복과 함께 하시기 바라며 2023년 희망과 열정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난히 폭설이 자주 내린 올겨울 김정헌 구청장이 주민들과 보행길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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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중구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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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통행료 인하·9호선 직결도 반드시 해결할 것
- 배준영 국회의원 - 제3연륙교·공항철도 환승할인 10여 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 해결 - 하늘5고·1초·4초 신설확정 학교신설예산 1,236억 원 확보로 영종교육특구에 박차- 통행료 무료화, 9호선 직결은 상임위를 국토교통위로 바꿔서라도 해결할 것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지역구 의원인 배준영 국회의원을 만나 의정 4년차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57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이중 유류세 탄력세율 50%인하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고유가에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위로했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가나 지자체에서 학교 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지역구 83개 학교에 책걸상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영종국제도시의 주민이 되어 지역의 곳곳을 누비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특히 열악한 영종의 교육환경을 개선을 위해 하늘5고와 하늘1초·4초 신설을 확정해 1,2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주었습니다. 계묘년에 배준영 의원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뛸지 물어보았습니다. 배준영 의원이 인천공항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신년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토끼는 다산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 한해 주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터에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계묘년을 맞아 우리 영종국제도시가 토끼보다 더 멀리, 더 높이 껑충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로 국회의원 4년 차를 맞으셨는데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적을 영종국제도시 중심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강화군, 옹진군 국회의원으로서 어느 한 지역 소홀함 없이 고른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이 제3연륙교 착공이었습니다.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의 토지 조성원가에 건설비 5,000억 원을 반영했지만, 두 민자고속도로의 손실보상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14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청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을 찾아다니며 제3연륙교 착공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드디어 2021년 말 착공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배준영 국회의원의 제1호 공약은 제3연륙교 착공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21년 12월 제3연륙교의 착공식이 거행되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획재정부는 1회성 사업에는 예산을 반영해 주지만 연속사업인 경우에는 잘 승인해 주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방안을 만들고 기재부를 설득하는 과정은 험난했지만 여러 부처를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읍소하는 과정이 있어서 주민들께서 불편한 점은 있지만 환승할인도 10여 년 만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영종국제도시에 학교설립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늘1중은 5전 6기, 하늘5고는 3전 4기만에 신설이 확정되었는데 교육부 담당자부터 교육부 차관, 유은혜 교육부총리까지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며 읍소를 했습니다. 하늘5고 중투심 발표가 있었던 날 늦게까지 담당자들의 연락이 없어 또 떨어졌나 낙담하고 있을 때 유은혜 부총리가 직접 전화해 ‘됐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울컥했고 전화기에 대고 절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늘1초 4초 중투심을 앞두고, 아침에 영종 학부모님들과 간담회가 있었고 점심에 교육부 차관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아침 간담회에서 아이를 업고 온 학부모가 계셨는데 그 모습에서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그 느낌을 그대로 차관에게 전달했고 둘 중에 하나만 되어도 좋겠다 했는데 두 곳 다 통과됐다고 통보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 했고 유은혜 장관을 만나 하늘1중, 하늘5고 설립요청했다. 국회의원의 본분인 입법활동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법안들이 있고 가장 기억에 남는 법안은 무엇인지요? 국회에 등원해서 57개 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이 올라 서민들이 힘들어하실 때 유류세 탄력세율을 인하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국회를 통과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렸습니다. 어느 학교를 방문했을 때 분필칠판도 있었고, 책걸상이 너무도 낡고 학생들의 체격에 맞지 않아 국가나 지자체에서 소요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되어서 낡은 책걸상을 바꿔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법안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인데 공사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개발에 투자하는 법안이었으나 국토교통부의 반대가 심해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방법을 고민해서 다시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합니다. 낡은 책걸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지역구 83개 학교에 책걸상을 바꿔주었다. 인천 중구도 원도심과 영종으로 나뉘고 또 강화군과 옹진군까지 지역구라 국회의원 중 가장 넓은 지역구의 의원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곳곳을 다니시느라 애를 많이 쓰시는데, 기억에 남는 애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지역구가 세 곳에 걸쳐 있고 섬 지역이 포함되다 보니 웬만한 지방보다 더 넓은 지역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강화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김포를 거쳐야 하고, 옹진군 영흥면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안산과 화성을 거쳐야 합니다. 백령도를 가기 위해서는 배로 4시간 반 정도를 가는데 KTX로 부산을 왕복하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무엇보다 난처한 상황은 섬 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기상 악화로 배가 뜨지 못하거나, 섬에 들어갔다가 며칠을 못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역구가 이렇게 넓다 보니 연말연시 등 다양한 지역 행사나 초청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늘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이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계신다는 지역의 여론이 높습니다. 지난해에는 영종국제도시로 이사 오셔서 지역주민이 되셨는데, 영종 생활은 어떠신지요? 영종국제도시는 제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방문하는 곳이었지만, 지난해 6월 운서동으로 이사해 주민으로 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시간이 나면 꼭 백운산에 올라 영종의 미래와 주민 여러분의 바람을 곱씹어 보곤 합니다. 영종국제도시는 계획도시로 도시계획이 잘 수립되어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생활 인프라로 주민 여러분들께서 답답해하실 것 같습니다. 매일 차로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고 또 가끔은 공항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주민들께서 느끼시는 불편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요금 문제나, 미흡한 대중교통 편의 등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영종국제도시로 이사해 주민이 된 배준영 의원은 수시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통행료 인하가 중요한데 국토교통부에서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2022년까지 인하를 계획했지만 관련 용역을 완료하지 않고 있어 지연되고 있습니다. 통행료가 인하되면 지역주민은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되는데 의원님께서 국토부 담당부서도 만나고 장관 면담과 대정부질의까지 하셨는데 답보상태입니다.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저도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인천대교고속도로(인천대교)의 무료화를 촉구했고,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도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비롯해 지난해 9월 원희룡 장관을 만나 통행료 인하 로드맵 이행과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추진 촉구하고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였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사업성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난항을 겪고 있어 쉽사리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종·인천대교는 공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까지 과중한 요금 부담이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도 저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로드맵 대로 통행료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인하되면 인천시장님과 중구청장님이 공약을 한 대로 지역주민에 대해 통행료 무료화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행료 문제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고 중요한 현안이라 조만간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단판을 짓고 그래도 안되면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원회로 옮겨서라도 이 문제를 꼭 해결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현안인 통행료 인하와 9호선 직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원회로 옮겨 성사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가 자족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첨단 기업의 유치가 중요합니다. 최근 제3유보지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영종에 기업유치 전략이 있으시다면? 현재 정부에서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자 인천시-인천시당과 함께 협력해 인천의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천시로부터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을 위한 업무보고를 받았고, 12월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인천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방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반도체는 현재 인천의 1위 수출품목 산업입니다. 또한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세계 3위 기업이 영종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등 관련 약 1,264개 사가 인천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행정 절차상 인천시에서 산업부로 특화단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산업부에서 평가하는 구조이므로, 인천시와 협업하여 신청서와 육성계획서 제출에 협력하는 한편 국회 차원에서 영종의 장점을 부각하여 산업부를 설득하는 과정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지역구 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에 얼만큼의 예산을 확보하셨는지요. 그리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가 영종지역에 대한 예산이 적다고 불만을 표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올해 반영한 국비는 영종-신도평화도로건설(153억원), 영종해안순환도로(20원), 삼목항·덕교항 어촌뉴딜300사업(63억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282억원)등 영종국제도시와 중구 원도심에 63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14년 동안 표류했던 제3연륙교를 착공시키면서 매년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지역의 발전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비가 아니어서 반영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비는 자치구와 광역시를 거쳐 정부에 제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금액 초안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물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증감액이 최종 결정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는 제가 등원하기 이전까지 결정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없어 예산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일부 단체에서 예산 확보가 적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비 예산확보에 대해 배준영 의원은 '영종국제도시에 지난 몇 년간 대형 국책사업이 계획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국비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며, '국회로 등원하고 부터 뿌렸던 씨앗이 내년부터 꽃이 피게 될 것'이라고 일부 주민단체의 국비확보 부족에 대해 설명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하늘1중(282억원), 하늘5고(403억원), 하늘1초(401억원), 하늘4초(432억) 설립이 확정되었습니다. 이 예산들은 시비와 교육청 예산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말씀드렸지만 올해 국책 사업을 만들었으면 그것이 반영되고 초기 년도에는 설계비만 반영됩니다. 이후 사업이 본격화 되면 국비가 대폭 반영되는 것입니다. 저는 영종국제도시를 비롯해 지역구에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계속 제안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내년부터 계속 영종국제도시에 국비가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실 겁니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을 계획하는 입법과 지역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지역주민들께서 간절하게 원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제3연륙교 착공, 공항철도 환승할인 등 여러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우선 인천·영종대교의 통행료 인하, 공항철도-9호선 직결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상임위를 변경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과 재외동포청 유치, 영종 국제학교 설립, 영종-신도-강화를 연결하는 평화도로 건설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발전과 항공정비산업 유치 위한 ‘공항경제권 특별법’도 추진해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틀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주민여러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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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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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통행료 인하·9호선 직결도 반드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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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인터뷰 - 104세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와의 만남
-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104세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와의 만남 시대를 이끌어 왔던 사상의 은사들이 세상을 등지고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올해 104세가 되신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님은 세월의 나이가 무색하게 집필과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시며 우리에게 100년의 지혜를 전하고 계십니다. 김형석 명예교수님은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현재 평양시)에서 자랐습니다. 기독교 학교인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고향에서 해방을 맞았지만 1947년에 남한으로 내려와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다. 1954년부터 1985년까지 31년 동안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계시면서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교수님은 윤동주 시인, 황순원 소설가와 함께 공부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듣고 가르침을 받은 살아있는 현대사입니다. 1985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2021년 국민통합상 등을 받으신 교수님은 철학자이면서 수필가로 지금까지도 행복한 일을 멈추지 않고 계십니다. 교수님은 ‘철학 입문’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등 철학서 외에도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년을 살아보니’ 등 수필집과 최근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을 펴내 백년의 경험과 사색의 고갱이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계십니다. 김형석 명예교수님은 서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용유도의 한 곳에 집필실을 마련해 두고 시간이 될 때면 찾아오셔서 사색과 집필을 하고 계십니다.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지난 12월 11일 교수님을 찾아 백년의 가르침을 들어보았습니다. 교수님의 일정이 허락되면 따뜻한 계절에 교수님의 초청 강연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주) 올해로 104세가 되신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 영종도에도 100세 넘는 어르신이 12분이 계시는데 104세가 되시는 교수님보다 건강한 분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많이 들으셨겠지만 건강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나는 어렸을 때 남들과 달리 건강하지 못했어요. 어머니는 내가 20세까지 사는 것만 봐도 좋겠다고 하셨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과로나 무리는 하지 않았어요. 100을 할 수 있어도 90에서 멈춥니다. 늘 여유를 두는 것이지요. 오래 사는 사람은 절대 무리를 하지 않아요.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오래 사는게 아니고, 무리하지 않는 사람이 오래 사는 것 같아요. 하루에 일과는 아침 6시에 일어나 가벼운 체조를 하고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점심과 저녁은 영양가 위주로 생선이나 고기를 먹습니다. 밤 10시 30분에서 11시쯤 잠자리에 듭니다. 운동은 50세 때부터 꾸준히 수영을 해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하고 있어요. 또 하루 한 시간쯤 산책을 하는 시간을 가져요. 원고 내용을 사색하기도 하고 강연 내용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운동이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면, 건강은 무엇을 위해 있는가 하는 건데, 나에게 있어서 건강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입니다. 일이 건강의 비결인 셈이지요. 100년을 살아보니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노는 사람이 건강하지 못한 것을 알겠더군요. 김형석 교수님은 집필과 강연 등으로 백년의 경험과 사색의 고갱이를 아낌없이 나눠주고 계신다. 영종에는 자연환경이 좋아 은퇴를 한 시니어들이 많이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요? 고령화 문제는 일본에서 이미 50년 전에 화두였습니다. 일반적인 결론은 세 가지인데 첫째로는 60세가 넘으면 무조건 공부해라 입니다. 지금까지 못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라는 것과 독서를 많이 하라는 뜻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절대로 놀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는 사람은 인생을 잃어버리고 일하는 사람은 인생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봉사 활동을 해도 좋고 무슨 일이든 좋으니 일해야 합니다. 진정한 봉사 활동을 해본 사람은 아는데요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 같지만 그 활동을 통해 내가 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져요. 세 번째는 취미활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노년이 되어 새로운 행복을 찾는 방법은 공부하고, 일하고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거에요. 인생은 3단계가 있는 것 같아요. 30세까지는 나를 키우는 단계고 65세까지는 일하는 단계, 그리고 90세까지는 사회를 위해 일하는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나는 마지막 단계가 제일 재미있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용유도의 집필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해 바다 풍경 아이 하나만 낳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교육을 무엇보다 신경쓰는데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현명한가요?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자녀 교육에서 방임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성장을 중요시 했어요.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머니들의 욕심과 교육 당국의 간섭 때문에 후퇴하고 있다고 봐요.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들 둘과 딸 넷을 키웠는데, ‘평범하게 자라서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라. 가능하다면 주어진 분야의 지도자가 되어라’이런 교육 방침이 있었어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는 그 사람의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자유는 곧 선택인데 ‘이걸 해, 저걸 해’가 아니라 ‘이런게 있고, 저런게 있어. 너는 어떤 걸 할래?’ 이렇게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해요. 자녀들을 키울 때 아이들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면, 그들이 삶을 헤쳐나갈 힘이 생겨요. 물론 아이가 어릴 때는 보호해주고,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사춘기 까지는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야 해요. 그다음에는 아이를 앞세우고 부모는 뒤에 가야 해요. 나는 거기에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50세가 되기 전에는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아이가 50세쯤 되면 어떤 인간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좋은 고등학교 가고 소위 일류대학에 가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천천히 성장하며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삶이 행복해요. 인천공항뉴스에 주신 글귀 정치가 국민들을 편하게 하고 걱정을 덜어주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양극화가 심화되고 갈등과 혐오가 커지는데 그 원인과 해법은 무엇일까요? 갈등이 없는 사회는 위험한 사회입니다. 갈등은 경쟁인데, 인간은 자유가 있기 때문에 경쟁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쟁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낮은 단계는 모든 경쟁을 이기적인 경쟁으로 끌어내립니다. 이 이기적인 경쟁을 ‘상대방도 인정하고, 나도 인정받고 싶고, 또 나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바꿔야 합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내로남불로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또 지적하고 싶은 것은 토론이 없다는 거에요. 민주주의의 갈등 해소 방법인 토론이 실종되면서 내가 한 건 무조건 옳고 네가 한 건 틀렸다는 사고방식은 안 돼요. 이 사고방식을 바꾸지 못하면 우리 역사가 불행해지거나 잘못될 겁니다. 나 또는 우리쪽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들을 찾아내서 키워야 미래가 있습니다. 한 세기의 지혜를 담아 최근 발간한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새해가 되면 모두 ‘건강과 행복’을 이야기 합니다. 최근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을 펴내시기도 했는데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행복은 목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인간답게 살았을 때, 내게 주어진 책임을 다했을 때 주어지는 느낌, 그때 갖게 되는 정신적 보람, 아마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아요. 나보고 100세까지 사셨으니 행복하냐고 물으면 ‘젊었을 때는 그런대로 즐겁게 살았고, 교수 생활할 때는 나름대로 성공했고, 늙어서는 그래도 사회에 무엇인가 조금씩 주고 있으니까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사시면 아마 행복하실 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재산이나 권력, 명예 같은 것을 소유하기를 원하고 그것을 얻었을 때 만족감을 느끼고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들은 소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실했을 때는 고통과 불행으로 바뀌게 돼요. 경제적인 것이 3분의 1, 정신적 가치가 또 3분의 1, 그리고 사회적 보람까지 느끼면 100% 만족한 행복한 삶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다 맡아서 내 인격을 갖추게 되면 행복은 자연히 따라오니까 누구든지 행복하게 살 권리는 있다고 봐요. 살아보니 행복은 주어지거나 찾아가는 것이 아니었어요. 언제나 우리들의 생활과 삶 속에 있었습니다. 나는 사랑이 있는 곳에 언제나 행복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어요.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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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인터뷰 - 104세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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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능해스님, 인천 불교 화합 위해 디딤돌이 될 것
- 능해스님은 각 사찰의 불자가 늘어나고 불교가 부흥하려면 무엇보다 인천 불교계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75년 역사 인천불교총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취임 - 영종지역 불교계의 단합을 위해 ‘영종불교 사암연합회’준비위 발족 “인천지역은 크고 웅장한 사찰보다는 도심 곳곳에서 생활불교를 실천하는 작은 사찰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와 세상이 다르지 않고 하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각 사찰의 스님들이 종단을 뛰어넘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화합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천년고찰 용궁사의 주지 능해스님이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으로 11월 1일부터 직무를 시작했다. 능해스님은 지난 7월 19일 치러진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인천불교총연합회는 16개 종단 380여 사찰이 손을 잡은 인천 최고의 불교 연합이자 지역의 대표단체로 7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능해스님은 1975년 출가해 박서봉 스님에게 사미계(승려가 될 자질을 기르는 기간)를 수지하고, 안덕암 스님에게 구족계(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계율)를 수지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하고, 태고종 중앙승가원을 졸업한 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보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능해스님은 영종도 백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용궁사의 주지스님으로 2010년에 부임해 용궁사의 부흥을 이끌어 왔다. 일제시대 쌓은 석축을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다시 쌓았고, 용궁사 불자들의 오랜 숙원인 대웅전을 신축해 지난해 10월 낙성식을 가졌다. 대웅전은 현재 단청작업 중으로 올해 안에 대웅전 내외부에 채색이 완료되면 더욱 화려한 사찰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한국불교태고종 인천교구 종무원장과 인천시 전통사찰보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능해스님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불교 중흥의 시대를 여는 디딤돌이 되려고 한다. 천년고찰 용궁사 능해스님이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에 추대되어 11월 1일부터 직무를 시작했다. “인구감소와 사회 문화의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종교인구가 줄고 불교 신자도 역시 급감한 것이 현실입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상에서 평안과 행복을 찾으려는 수양과 정진은 결코 옛것으로 치부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포교 컨텐츠를 개발해 인천지역 불자 배가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천불교총연합회에서 해결해야 할 인천 지역 사찰의 현안도 많다. 구도심의 재개발과 도시가 팽창하면서 녹지의 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했고 각 사찰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던 민원들이 발생했다. “각계각층에 포진하고 있는 사회적인 능력과 덕망을 가진 재가불자들과 연계하고 소통을 통해 각 사암의 스님과 불자들의 민원 해결을 지원해 전법 활동에 걸림이 없도록 등대의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천년고찰 용궁사.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백운산 기슭에 세웠다고 전하며 흥선대원군이 칩거하면서 백운사에서 용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원군이 직접 쓴 편액이 걸려있다. 용궁사는 인천공항에 인접해 외국인들과 단시간 머무르는 환승객이 방문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러나 사찰까지 접근로는 수 십 년째 답보상태에 있고,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은 정치권과 인천시, 구의 무관심 속에 기약이 없다. 영종지역는 용궁사를 비롯해 백운사, 석화사 등 여러 곳에 사찰이 있다. 능해스님은 먼저 지역 불교계의 단합된 모습으로 현안을 해결해가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능해스님과 백운사 정수스님 등은 지난 28일 ‘영종불교사암연합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정도사, 옥불사, 용엄사, 보련사 주지스님들이 참여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반야정사, 약수암, 석화사, 상은사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스님들은 만장일치로 능해스님을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능해스님은 인천과 영종지역에 다문화가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불교문화권인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정을 이루면서 다문화가정이 많아지고 있고, 이 가정이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려면 이주자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계는 한 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나라에도 동남아시아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가정을 이루어 살고 계십니다. 특히 이 분들은 불교문화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려면 불교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불자가 많아지고 각 사찰이 더욱 부흥하려면 무엇보다 인천 불교의 화합과 결속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되었던 불교계가 새로운 중흥기를 맞기 위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디딤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1990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용궁사에는 수령 1,350년으로 추정되는 할아버지, 할머니 느티나무가 서 있어 절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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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능해스님, 인천 불교 화합 위해 디딤돌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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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을 잇는 영원한 소리꾼 김보연 단장
- 인천중구국악예술단을 이끌면서 우리의 소리를 전하는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김보연 단장 전통의 맥을 잇는 영원한 소리꾼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김보연 중구국악예술단장 어느 한 분야에 매진해 통달한 사람을 가르켜 달인 또는 명인이라고 한다. 영종지역에서 국악의 달인은 두말이 필요 없는 김보연 인천중구국악예술단 단장이다. 2008년 영종의 주민이 된 김보연 단장은 전라남도 광주가 고향이다. 어릴적부터 성악을 전공해 예술의 길로 인생의 방향을 잡았으나 고등학교때 목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하면서 그 꿈을 접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으나 소리에 대한 미련은 몸과 마음의 어디에 꼭꼭 숨어있었던 것이다. 인천중구국악예술단과 함께 한 공연 “20대 중반쯤 TV프로그램에서 창부타령을 듣게 되었는데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전율이 느껴졌고, 너무 가슴이 뜨거워지는 거예요. 그래 내가 해야 할 것은 소리다라고 결심했지요.” 그리고 인간문화재인 이은주 명창과 김해란 보유자를 찾아 20년이 넘게 소리를 배웠다. 김보연 단장은 현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 등재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다. 처음 국악에 입문해 15년 정도 배우는 과정이 학생이다. 이후에 또 10여 년을 배우면 전수자가 되고 그 과정을 지나 이수시험에 합격을 해야 이수자가 된다. 김보연 단장은 2013년 6월 25일 문화재청이 주관한 이수시험에서 합격해 경기민요 이수자가 되었다. 문화재청 주관으로 2013년에 치러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시험 “경기민요 이수시험은 경기잡가 12곡을 다 외워서 심사위원들이 적벽가 어느 구절부터 해 보세요 하면 막힘없이 바로 노래가 나와야 해요. 한 곡당 한 시간이 넘는데 다 외워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두 세 시간동안 심사위원이 지목하는 12곡을 완벽하게 불러야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이수자가 되는 거지요.” 경기잡가는 서울과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중인계급들이 앉아서 긴 사설로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경기민요는 맑고 깨끗하며 경쾌하게 부르는 민요다. 영종에 정착하면서 김보연 단장은 국악알리기에 나섰다. 주민자치회 프로그램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국악 가르치기에 정성을 쏟았고 불러주는 무대가 있다면 사양하지 않고 재능기부를 해 왔다. 2009년 하늘문화센터에서 ‘국악과 성악의 만남’으로 콜라보 음악회를 열었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매년 ‘국악으로 행복한 세상’정기공연을 열어 중구 구민들에게 우리 소리의 소중함과 K-POP 못지않은 국악의 매력을 소개해 왔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리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기획자나 공무원들의 행사기획에 그냥 값싼 소리꾼으로 채워지는 무대가 되어가는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학원에서 몇 년 하면 소리를 흉내는 내지요. 하지만 우리 국악이 가지고 있는 영혼은 흉내낼 수 없는 것이지요. 사설 학원에서 가르쳐 내보내는 국악인도 그 나름의 역할이 있겠지만, 정통이 먼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는 송화(오정혜 배우역)를 진정한 소리꾼으로 만들기 위해 눈이 멀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그녀에게는 어떤 한이 있었을까? “어릴적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몸이 약했어요. 부모님들이 나를 살리려고 전국에 유명한 한의사가 있다면 다 찾아갔는데 그때도 고가였던 금침을 온몸에 놓고 겨우 저를 걷게 하셨다고 해요. 지금도 몸에 200여개의 침이 남아 있는데,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으면 나이 많은 의사들은 단번에 얘기해요. ‘어릴 때 많이 아팠나 봅니다’ 라고요” 어느 분야나 다 그렇지만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수련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 특히 예술에 있어서는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현실적인 문제로 중도에 포기하는 문하생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다행히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지금도 남편의 도움으로 우리의 소리에 맥을 잇는 일생의 도전에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마음에 응어리가 지면 바닷가에 나가 소리를 한다고 한다. 그렇게 바다에 대고 가슴 한구석의 한을 풀어내면 어느덧 회한은 사라지고 소리에 끌려 청중이 된 주민들의 박수가 들려왔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우리 아이가 이것을 한다고 하면 당장 말렸을 거에요. 다만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이 소리가 좋아서 아직도 하고 있고, 또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서 전수해야 계속 남아있지 않겠어요.” 김보연 단장이 끄는 인천중구국악예술단은 단원 한명 한명이 국보급이다. 2014년 창단 이후 악장 해금 명인 차영수 교수(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가야금병창 양정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판소리 신새봄, 대금 김영남(국립전통예술고 강사) 등 전문 국악 강사들이 참여해 무대를 마련해왔다. 김보연 단장은 중구국악예술단을 이끌고 오는 23일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 우리의 소리를 알린다. Fly to the sky, 한강수타령, 방황(이경섭 곡) 등을 연주한다. 김보연 단장은 국악인 안해련(경기민요 전수자)씨와 함께 창부타령, 너영나영, 진도아리랑을 노래한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곳곳에 문화예술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젊은이들을 불러모으는 K-POP, 중장년에게 사랑받는 트롯이나 포크송도 좋지만 공연의 한 자락에는 우리의 소리가 들어가면 공연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문화예술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에서도 김보연 소리꾼과 중구국악예술단의 우리 가락이 수시로 들리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소리와 한복의 맥을 잇는 김보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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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을 잇는 영원한 소리꾼 김보연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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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하며 내일을 볼 줄 아는 지역일꾼이 필요”
- 김홍복 前중구청장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김홍복 前중구청장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많았다. 2010년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당선되었지만 운남지구재개발 사업자들과의 송사로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10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들이 행복한 생활정치의 밑그림을 그려온 그는 이번이 30여년 정치인생의 열정을 쏟을 시기라고 판단하고 가장 먼저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금고이상 형을 받은 인물은 공천을 배제한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원칙에 따라 당은 그에게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의 후보들을 위해 백의종군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사무실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쓴 ‘사람 사는 세상 참좋은 지역일꾼’액자가 걸려있었다. - 오랫동안 준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선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하셨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6·1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중구청장 예비후보직을 지난달 7일 사퇴했고, 이후 당의 경선을 통해 홍인성 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어려운 중구 구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참된 정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능력 부족으로 그간의 노력과 구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당의 공천에서 배제된 사유는 무엇입니까? 구민들의 선택 기회마저 주지 않은 당의 조치에 원망이 크실 것 같은데요. 저는 2010년 중구청장 재임 시절, 영종운남지구 민간개발사업자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간의 개발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공공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개발사업자와 결탁한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의 미움을 사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처벌을 받았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후 옥고를 치는 등, 그동안 정치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민주당과 중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저에게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고 ‘공천배제’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이는 야당 구청장 시절 받았던 정치적 탄압에 더해 저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오직 더불어 민주당과 중구의 성공만을 위해, 과거 진보세력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중구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꽂고 앞만 바라보며 외길을 걸어온 저를 우리 민주당에서도 살펴보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크게 남습니다. -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원로 정치인으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 여야를 막론해 지역을 위해,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많은 분들이 나오셨습니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더욱 많이 소통해야 하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보다 뚜벅뚜벅 정도를 걷고, 또 오늘만 보지 않고 내일도 볼 줄 아는 지혜로운 인물이 새 시대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비록 당은 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더불어 민주당이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치를 시작하는 후배들이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함께 동행 할 것입니다. 주춧돌이 있어야 기둥을 세울 수 있고, 기둥이 세워져야 서까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저는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주춧돌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셨던 것처럼 끝까지 더불어 민주당을 사랑해 주시고 당이 초심을 잃지 않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회적 약자와 서민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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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하며 내일을 볼 줄 아는 지역일꾼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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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운서동 부부 이야기’
- 아르헨티나의 웁살라 빙하앞에서 부부가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거대한 푸른빛 얼음 덩어리와 험준한 산맥이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 자유여행으로 90개국을 누빈 운서동 남석훈·양문심 부부의 기록 - 정년 이후 20년간 세계 여행하며 ‘지도 위 빈칸 채워’ 200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첫 자유여행은 말레이시아로 이어졌다. 그때는 몰랐다. 이 작은 출발이 스무 해를 건너 90개국으로 이어질 줄은. 올해만도 네 나라를 더 보탤 예정이다. 운서동 카페거리의 집. 남석훈(78) 씨는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다음 목적지를 가늠한다. 여의도 국회사무처 2급으로 정년퇴직한 뒤 그의 일상은 공항에서 다시 시작됐다. 아내 양문심(68) 씨는 커피를 내려 식탁에 올려놓으며 묻는다. “이번엔 어디로 가요?” “마음 가는 데로. 우린 늘 그렇게 갔잖아.” 중국 구채구는 쓰촨성 북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자연 보호구역으로 맑은 호수와 폭포 설산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호주로 자녀를 유학 보내며 자연스레 시작된 여행은 퇴직 후 본격적인 삶의 방식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나라를 다니며 짧게 훑지 않는다. 오래 머물며 본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에서 밥을 해 먹는다. 자유여행이라 가장 경제적이기도 하다. 중국은 가장 많이 찾은 나라다. “정말 많이 달라졌어. 천지개벽이지.” 거리마다 안내 표지가 생기고, 도시의 얼굴도 빠르게 변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버스를 타기 전 경찰서에 신고해야 했다. 정주에서는 무심코 버스에 올랐다가 제지당한 적도 있다. 변화와 통제가 함께 움직이는 풍경이었다. 중국 윈난성의 성도 쿤닝. 이곳은 전통적인 누각이 호숫가에 자리한 모습으로 고요한 물 위에 반영된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매우 아름답다, 독일에서는 언어가 막혔다. 15년 전쯤 차를 렌트해 지도를 보며 골목을 돌다가 길을 잃었다.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남편은 손짓과 표정으로 길을 물었고 상대는 긴 설명으로 답했다. 서로의 말은 달랐지만 방향은 통했다. “그땐 조금 막막했죠.” “그래도 결국은 다 찾아갔잖아.” 미국의 국립공원은 17곳을 다녔다. 말로 옮기기 어려운 광활함 앞에서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해양 사파리에서 웅장한 고래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 오랜 기간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미국 미국아처스국립공원. 관목들이 어우러져 자연이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장엄한 자연미를 보여준다. 유럽은 여름이 좋다. 북유럽은 6~7월이 성수기며, 대체로 3~5월은 비교적 한산하다. 경험이 쌓이며 계절 감각도 생겼다. 부부는 돌로미티에서 마주한 풍경은 아직도 자주 떠오른다며 이탈리아 북동부 알프스 끝자락 바위 능선과 초원이 겹쳐진 그 자리의 아름다움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거긴 정말 잊히질 않아요.” “사진으론 다 담기지 않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사이의 트루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는 폐쇄적이고 통제된 분위기 속에서 흰색 대리석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 나라 대통령이 하얀색을 좋아해 도시를 하얗게 만들었다고 한다.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해 가스비는 무료였고 물가는 저렴했지만 사회는 굳게 닫혀 있었다고 한다. 중국 장가계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 선녀산 생삼교. 협곡 사이로 흐르는 폭포와 나무다리가 어우러진 곳으로 남편 남석훈 씨가 걸어오고 있다. 유럽 문화는 점점 비슷해진다고 남편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와 관습은 여전히 다르다. 길거리나 건물 안에서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도시도 많았다. 오래된 생활 방식의 흔적처럼 느껴졌단다. 여행 중 짐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시간을 지나며 더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이상하게도 여행 다니면서 몸이 더 좋아졌어.” “우리 사이도요.” 남편은 각 나라의 수도를 거의 외운다. 지도를 펴면 망설임 없이 짚어낸다. 아내는 일정 옆에 시장과 식료품점을 적는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제일 편하긴 해.” “깨끗하고, 버스 환승도 잘 되고.” 필리핀의 선라이즈 장면.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그럼에도 다시 비행기를 탄다. 낯선 공항, 처음 듣는 언어, 예상 밖의 풍경. 그것이 두 사람을 다시 설레게 한다. 스무 해 동안 이어진 자유여행. 정년 이후를 미루지 않고 꺼내 쓴 시간.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남편이 웃는다. “아직 안 가본 나라가 더 많잖아.” 창밖으로 비행기가 낮게 지나간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그 하늘을 따른다. 그들의 지도에는 여전히 빈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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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운서동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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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 자연의 결을 품은 솟대를 들고 작가는 고요한 위로의 시간을 마주한다. 운북동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한 집에는 독특한 솟대가 걸려 있다. 나무 끝에 새가 앉은 듯한 그 솟대는 집을 지키는 표지이자 주인의 삶을 비추는 상징처럼 서 있다. 그 집의 주인 김종국 씨는 스무 해를 공항에서 보냈다. 속도와 긴장 수많은 얼굴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던 자리. 그는 어느 날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속도의 세계에서 느림의 세계로 옮겨온 순간 그 앞에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나무였다. 겨울 숲의 적막 속, 그는 오래된 나무의 껍질을 벗기며 느림의 시간을 연다. 손끝에서 시작된 결은 곧 하나의 생명이 되어 솟대를 향한 길을 만든다. 나무는 조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기다려준다. 굽은 줄기, 갈라진 뿌리와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 그는 그 속에서 새를 찾았다. 고집스러운 감나무는 뾰족한 새가 되고 오래된 뿌리는 날개가 된다. 솟대는 원래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장대였다. 하늘과 인간을 잇는 새가 그 끝에 앉았다. 그러나 그의 솟대는 조금 다르다. 버려진 나무가 다시 태어나 가족이 되고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버려진 나무가 새로 태어나는 걸 보면 저도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공항에서의 긴장된 세월은 그의 몸과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늘 바쁘고 사람들 사이의 소란은 결국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그 아픔은 나무 앞에서 비로소 녹아내렸다. 생명이 다한 나무를 어루만지며 그는 자신의 상처를 다독였다. 솟대는 단순한 민속의 상징이 아니라 치유의 언어가 되었다. 공방을 찾는 사람들은 작품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삶의 흔적이 담긴 나무, 위로가 되는 새, 조용한 온기를 느끼러 온다. 그는 솟대가 그려진 자그마한 잔에 차를 내어주며 나무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옆에 항상 자리한 아내와 딸 그리고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공방을 따뜻하게 채운다. 그 순간 공방은 작은 박물관이 아니라 마을의 기억을 품은 공간이 된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와 새가 다시 살아나는 풍경이다. “나무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오랫동안 나무와 함께했던 이유는 하나 하나 마다 다른 그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지요.” 앞치마를 두른 김종국 작가는 나무 앞에 서서 오늘도 하늘을 향한 새 한 마리를 깎아낸다. 휘리릭 불어오는 백운산의 겨울바람은 참 담백하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눈발이 나무의 결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화려한 장식 대신 오래된 그리움을 품은 듯 맑고 이완된 공기를 건네준다. 나무의 결마다 새겨진 시간, 손끝의 흔적. 오늘, 나무는 그를 다치게 했다. 찢어진 무릎에서 흐르는 피를 그는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따뜻한 찻잔을 들고 앉은 그의 손끝엔 나무를 깎던 고요가 머물러 있다. 나무가 건넨 상처는 삶을 깨우는 신호였다. 작가는 그 아픔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버려진 나무에 새를 달며 그는 오늘도 살아간다. 삶의 아픔을 승화시키며 치유의 느림 속에서 위로의 언어를 새긴다. “나무마다 독특함이 있듯,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이 어우러지면 다양한 행복이 꽃을 피우겠지요.” 그의 솟대는 하늘을 향해 뻗어 있지만 그 뿌리는 사람의 마음에 닿아 오늘도 희망을 심고 있었다.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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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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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곧 천심! 농업·금융·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 만들 것”
-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난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낸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은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협동의 힘으로 농업인의 권익을 지키고 고객 만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정 조합장은 “지난해의 성과는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 그리고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붉은 말의 기운처럼 힘차게 달려 농업인·고객·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2026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도 대출금 8천억 원, 예수금 1조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조합원 환원에도 힘써 출자금에 따른 출자배당과 이용실적에 따른 이용배당을 지급했고, 농기계 임대사업, 조합원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지원 등 실질적인 복지 사업을 확대했다. 비료와 농약 등 영농 자재 지원으로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준 점도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공로로 정선근 조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구농협은 2026년을 ‘농업에 희망을 주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과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 농업 신기술 습득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 쌀 재배 농가를 지원하며 지역 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정선근 조합장은 “윤리의식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의 안정적 성장을 발판으로 농산물 판로 다각화와 영농상담사 운영을 강화해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농심천심의 자세로 조합원 복지 향상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2026년 병오년 새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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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곧 천심! 농업·금융·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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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 씨사이드파크에서 만난 배준영 국회의원 - 대표발의 한 '신설구 국비지원 근거법' 국회 통과 '영종구 출범' 연착륙 청신호 -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로 치안 강화, 학교 3곳(달빛초·윤슬초·운남고) 개교로 교육여건 향상 -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 인천대교는 2,000원으로 인하! 지역발전 전기될 것 인천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준영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의원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를 둔 의원이라고 한다. 하루 만에 지역구를 다닐 수 없으니 그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것. 배준영 의원은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장.차관들은 물론 정부 부처 과장이나 사무관들까지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의원이 직접 찾아가 눈높이를 맞추고 설명한 사안에 대해서 실무관들은 그만큼 이해하며 호의적으로 일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상임위 활동과 지역구의 각종 행사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나면 백운산에 오르고 동네 공원을 걸으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기는 것이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겨울로 접어드는 지난주 일요일 오후 씨사이드파크에서 배준영 의원을 만났다. △ 2025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스 독자들과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영종국제도시 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준영입니다. 2025년은 우리나라와 영종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느덧 한달 밖에 남지 않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초선 국회의원 당시 첫 공약이었던 제3연륙교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을 하고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제3연륙교 개통이 드디어 한달 남았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데 감개무량하죠. 2015년부터 시민운동을 통해 참여했고, 선거 때 우리 당 선대위원장께 이행을 다짐하는 팻말을 전달했고 당선 후 시장과의 첫 만남부터 협의한 사항입니다. 당시 인천시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같이 하도록 저를 설득했으나 반대했고, 그 이후 경제청과 인천시, 국토부 그리고 환경부와 지난한 협의 끝에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공사가 지연되었을 때도 국토교통위 위원으로서 정부에 촉구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역 단체에서도 목소리를 내었고, 저는 통행료 헌법소원 등을 통해 인천시와 국토부를 압박하며 결국 주민 무료를 함께 이끌어 냈습니다. 영종쪽 교량 입구 쪽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 수 있는 210억원의 LH 예산을 확보한 만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무료인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도 이달 중 인하되는데, 영종 발전의 큰 전기가 될 것입니다. 배준영 의원이 씨사이드파크에 있는 갤러리파이영종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올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영종지역에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영종이 그간 공항에 딸린 도시처럼 취급받으며, 사실상 갖추어져야 할 것들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영종구 독립을 계기로 완전한 기능과 편의를 갖춘 도시로 만들려 합니다. 먼저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가 확정되었습니다. 당초 2029년 개서를 얘기했지만 제가 내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임시청사 임대료 등 관련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경찰서가 개서하면 우리 지역의 치안이 조금더 좋아질 것입니다. 특히 학부모님과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 영종구 분구와 관련해 국가 재정을 받을 수 있는 법이 12월 2일에 통과 됩니다. 분구만 하게 해 주면 재정지원 안 받아도 된다고 인천시에서 정부와 협의를 했더라구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제가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수백억 원이 넘는 비용을 시와 구에서 다 물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셋째, 우체국,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입니다. 하늘도시에 우체국이 없다는 민원을 받아 중산고 인근에 우편취급국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또, 가까운 중학교가 필요해서 교육청, 중구청, 경제청 등과 협의해 하늘체육공원 옆에 하늘5중을 설립하기로 했고, 지난 10월말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신설 사업이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학교 설립을 위해서 동분서주 했는데, 내년에 하늘도시에 달빛초, 윤슬초, 운남고가 개교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청을 설득해 국제학교도 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학교가 설립되면 국제도시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현안은 종합병원 유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였고, 국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가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이 바로 영종의 종합병원 유치입니다. 우리 영종만 해도 13만 명이 넘구요. 공항에 연간 7천만 명이 오가는데, 매일 영종에 있는 인구가 30만 명이 넘습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200건이 넘는 응급 앰뷸런스에 실린 환자 중에 1/4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였습니다. 이런 점을 정부에 적극 피력했구요. 국토부 장관에게 응급실이 운영되는 종합병원을 만들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송도에 세브란스 병원, 청라에 아산 병원이 생기고 통행료 문제도 개선되어 좀 나아진다고 하긴 하지만, 우리 영종에는 꼭 종합병원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어젠다로 끌어올리고, 인천공항공사법을 개정해 의료에 관련한 운영 또는 지원의 항목을 넣어 개정하려고 합니다. 배준영 의원은 아주 가끔이지만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백운산을 오르거나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긴다고 한다. △ 공항이용객 급증과 하늘도시 인구 증가로 대중교통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토교통위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제3연륙교 인천시민 무료 개통, 그리고, 기존 다리 반값 운행 등으로 영종이 많은 차로 북적일 것입니다. 지난번 불꽃놀이 때 차가 2만 대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거의 마비상태이기도 했는데요. 교통이 막히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종 경찰서가 들어오니 더 긴밀히 논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제3유보지를 출근로로 활용할 수 있는지 LH와 협의중에 있고, 그 외에 방안을 경제청과 협의 중입니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은 확정되었는데도, 열차 제작비 등이 더 들어 이 정부에서 협의가 지지부진합니다.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하늘도시에 전철역을 넣을 GTX-D Y자 노선은 국정감사 때 국토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차질없이 포함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천공항을 첨단산업·물류·MRO·관광 복합지대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항경제권 전략’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구상하는 공항경제권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북쪽이 막힌 사실상 섬나라입니다. 그래서 공항이야말로 세계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거점입니다. 얼마 전 인천공항공사 노조 창립 30주년에 초청받아 갔었는데, 공항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말 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역풍을 맞으며 뜬다고 하잖아요. 공항종사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이 공항을 위해 희생하고, 또 주민들이 애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계 1등 인천국제공항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만큼 이제 공항도 우리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입니다. 특히 항공정비산업은 현재 71만평 부지에 건설되고 있고,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업(IAI) 및 티웨이, 대한항공 등이 투자하고 많은 해외 항공사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항공정비는 최첨단 전자장비부터 비행기 시트를 해체하고 청소하는 부분까지 일자리의 난이도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이 사업에 직접 투입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와 우기홍 부회장에게 영종으로 본사 이전을 건의하고, 영종의 좋아지는 교통 및 교육 여건 그리고 하늘도시의 근접성과 110만평에 이르는 사업부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배준영 의원 △ 내년 7월 드디어 영종구가 출범합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영종의 비전은 무엇이며, 영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우스갯 소리가 있습니다. 난 동탄에 살지 화성에 안 산다. 난 분당에 살지 성남에 안 산다. 내년부터 이젠 영종주민은 이렇게 말한다고 하시더군요. 난 이제 그냥 영종구에 산다. 영종구 출범은 영종의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당초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분구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행안위에서 예결위에서 장관들과 설전을 벌이고 결국 법사위까지 통과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영종의 발전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6년의 의정 생활 동안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제가 내세운 대부분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일들은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한, 말하자면 밀린 숙제를 했다는 의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통, 안전, 교육, 복지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 보면, 영종에 더 많은 경제적인 투자와 소비를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에 따르는 정주여건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엔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영종의 품격을 올리는 공연장과 체육시설에 대한 구상도 있는데, 좀 더 구체화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의 행정이 이원화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영종에서 가로수가 아파트 쪽으로 쓰러지면 중구청이,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 경제청에서 치워야 한다고 합니다. 또, 땅의 주인이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대부분입니다. 또, 공항공사가 일자리가 가장 많고 지역에 영향력이 크죠. 이래서, 무슨 일을 정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주민분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국토위의 피감기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입니다. 인천시, 중구청, 인천경제청 등과 중간 조정해 나가면서 일이 진행되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 모든 관련 기관 대표들을 불러 주민분들과 함께 공청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실제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협의체가 정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준영 국회의원 △ 영종국제도시와 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해 향후 추진할 핵심 입법 또는 정책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련된 산업이 어우러져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합니다. 공항이 소음과 먼지만 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공항경제권법을 대표발의했고, 공항권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국가 차원에서 각종 세제 혜택 및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자치단체도 필요한 부분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법은 인천공항 뿐 아니라 전국의 공항에 다 적용되어 공항경제권을 통해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토교통부 관련 국장,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모여 협의했고, 곧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고 늘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2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부산보다 지역총생산은 더 많고, 몇 년 후에는 인구도 앞지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 영종국제도시가 있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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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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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딥시커’
- 10년간의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걷기를 통해 삶의 동력을 찾은 이상호 작가 - 인천공항 아웃소싱 근로자에서 디지털 시대 통찰하는 ‘작가로’ - 읽고·걷고·쓰기 10년, ‘딥시커의 시대’ 펴낸 이상호 작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책쓰기’다. 한 편의 소설같은 삶을 살고, 자신의 경험과 인생의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책쓰기를 상정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화려한 직장에 다녔거나 그럴듯한 자격증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한 소위 엘리트가 아닌 그는 인천공항 운영에 일조하는 아웃소싱 근로자였다. 자아를 찾기 위해 많은 일을 경험하고 몇 년 전부터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를 작가로 만든 것은 3,000권이 넘는 독서와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속해 온 읽기와 걷기, 그리고 쓰기였다. 그가 쓴 책 ‘딥시커의 시대’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이미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위험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꼼꼼하게 분석해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검색의 늪에서 사색의 숲으로’이끌어 줄 그의 저작 ‘딥시커의 시대’를 추천한다. (편집자 주) Q. 인천공항에서 일하다가 작가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되셨나요?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덕분에 일본어가 능통해 2003년에 처음 인천공항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탑승 수속이나 출입국 지원, 수화물 서비스 등 항공기 운항 관리 업무 아웃소싱 직원으로 시작했어요. 이후 후지제록스, 대우자동차 영업직, 온라인 쇼핑몰 창업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5년전에 영종도로 들어와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책을 읽고, 쓰고, 걷는 삶을 10년간 이어가보자고 다짐했죠.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Q. 작가로서의 삶, 특별한 무기가 있다면? 화려한 배경도 거창한 타이틀도 없어요. 다만 3,000권 넘는 책을 읽었고, 꾸준히 글을 썼으며 매일 걷고 사색했습니다. ‘딥시커(Deep Seeker)’는 제가 만든 말인데 호기심을 갖고 깊이 사색하며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갇힌 시간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고, 독서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 ‘딥시커’로 살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입니다. 지식 전달자보단, 질문을 던지는 사람, 생각의 판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마트폰으로 중독된 세태를 예견하며 8년간의 준비 끝에 출간한 이상호 작가의 신작 ‘딥시커의 시대’ Q. 최근 출간하신 ‘딥시커의 시대’는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정보 과잉, 스마트폰 중독 사회에서 진짜 ‘나’를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손바닥안에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정작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닫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편리한 삶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매몰되어서 짧은 영상의 중독에 밤을 지새우고,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에 미주알고주알 일상을 올리며 ‘좋아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색의 늪에 빠진 현대인에게 사색의 숲으로 걸어가자고 말하는 책이에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기기를 남용이 아닌 활용으로 위치를 바꾸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서유기』, 『장자』, 『구운몽』 등 고전에서 빌려온 비유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중독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깊이 있는 독서와 사색, 걷기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믿어요. Q. 특별히 영종도와의 인연도 있으시다고요? 네, 우여곡절 끝에 5년전에 다시 영종도로 돌아왔어요. 이곳은 걷기 참 좋은 곳이죠. 3년전부터 맨발걷기 매력에 빠져 매일 걷고 있습니다. 용궁사에서 백운산 중턱을 오가며 산길에서 책을 큰소리로 낭독하고 맨발걷기를 하는데, 처음 보시는 분은 깜짝 놀라시지만 이제 많이 알아보시기도 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종도는 자연 속에서 걷고 생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맨발걷기를 하다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답니다. 두 개의 신문을 구독해서 매일 읽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알려주지 않는 많은 정보를 스스로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기도 하지만, 작가이자 강연가,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책쓰기 코칭 등을 통해 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인천공항이 잘 운영되도록 조력하는 위치에 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걸으며 사색하는 일을 꾸준하게 하려고 합니다.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며, 삶에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올리는 유튜브와 책쓰기 코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계양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이나 영종도 내에 독서모임이 생긴다면 함께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책쓰기를 꿈꾸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해서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합니다. 매일 맨발걷기로 자연과 호흡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작가는 영종도가 걷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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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딥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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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미단교회 이춘의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
-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목사님은 지난 23일 예단포에서 개척하고 38년간 가꾸어 온 미단교회에서 마지막 예배를 올렸다. 지난 3월 23일 예단포에서 38년간 사역하며 지역과 함께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세 차례의 교회 건축을 통해 지금의 미단교회를 세운 그는, 이날 80여 명의 교인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교인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교회 안에는 목사님과 함께한 세월을 기리는 감동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며 마지막 예배를 마쳤다. “현재 우리 교회는 하나님 사랑 건물만 지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활용될 이웃사랑의 건물을 완성해 주십시오. 누구나집에 곧 입주가 시작됩니다. 우리 교인들은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 내 자리를 흔쾌히 내어주고 그분들을 맞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로 마지막 예배를 집전합니다. 이제부터는 저를 잊어버리고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을 전적으로 믿고 협력하셔서 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시기 바랍니다.” 미단교회 전경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 신앙과 이웃사랑 1987년 화도교회 전광석 목사님의 권유로 당시 30대인 젊은 목회자가 예단포에 들어왔다. 그가 예단포에 발을 디뎠을 때, 이곳은 쇠락해 가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당시 50여 가구 100여 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바닷가 사람들은 오랫동안 전통 신앙에 기반한 당제를 지내며 살아왔다. 젊은 목사의 등장에 마을 사람들은 탐탁지 않아 했고, 주민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 하지만 목사님의 진실한 마음은 서서히 사람들을 움직였다. 그는 신앙을 전하는 것 이상으로 이웃과 함께하고자 했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삶의 무게를 나누며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진심이 통했던 걸까. 하나둘씩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고, 결국 여담포교회(이후 아름다운 예단포라는 뜻의 미단시티로 지역 개발 사업명칭이 확정되면서 미단교회로 이름을 변경했다)는 예단포 주민들의 공동체가 되었다. “운북동의 어르신들을 모시는 경로잔치를 20여 년이 넘도록 해왔어요. 인근 공군부대에 호산나교회가 있는데 매주 가서 주일예배를 인도했고, 배고픈 장병들에게 라면을 끓여 힘든 군 생활을 위로했던 기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여러 곳에서 여러 이웃사랑을 남몰래 실천해 오고 있었다. 지난 23일 미단교회에서 38년간 사역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집례하고 있다. 영종의 역사와 함께한 믿음의 길 이춘의 목사님의 38년은 단순한 목회 활동을 넘어, 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시간이기도 했다. 1990년대, 네 개의 섬이 하나로 합쳐지고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영종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그 중 하나가 육군의 철책 설치 계획이었다. 당시 군은 용유도 해수욕장과 구읍뱃터 일부를 제외한 전역에 2미터 높이의 철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제한하는 것으로 영종의 아름다움을 뺏겨버릴 수 있는 큰 사건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결사반대로 맞섰고 이춘의 목사님도 감리교철책반대투쟁위원회를 맡아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결국 군은 계획을 대폭 수정해 일부 해안도로에만 철책을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물론 그 철책도 이후에는 불필요한 시설이 되어 철거의 수순을 밟았다. 영종에 더 큰 시련은 미사일기지 이전 문제였다. 송도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던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동에 있던 공군방공포대를 영종도로 옮기는 것으로 국방부와 밀실합의를 했다. 미사일 부대가 영종도 백운산과 금산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모두 나서서 반대했고 이 주민운동은 2002년부터 3년간 지속됐다.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자 인천시는 백운산을 제외하는 대신 금산과 예단포 지역으로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주민들을 회유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수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운북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결사대’가 조직되며 강경한 반대가 이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일부 정치인들과 지역을 대표한다는 주민단체 대표가 공익을 앞세우며 개인의 주머니를 채웠던 것을 익히 보아온 터라 주민들을 위해 공정하게 협상을 이끌 믿을만한 대표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주민대표가 바로 이춘의 목사님이었다. “운북동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는 없었습니다. 군 부지를 최소화해서 배치하는 대신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협상은 공문으로 주고 받으며 투명하게 진행되었고, 시 관계자를 만날때에는 항상 주민대표들과 함께 했습니다. 당시 협상을 했던 시 담당국장은 이후에 은퇴해서 지금 하늘도시에 살고 있는데, 가끔 만나서 그때를 회고하기도 합니다.” 결국 목사님은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과 담판을 짓고 2004년 1월 인천시와 10가지 요구 조건을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사일기지 반대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서 얻어낸 요구가 현재 미단시티 개발의 시작이 된 82만평 운북레져단지 개발이었고, 두 번의 경제성평가에서도 통과되지 못해 들어서기 어려웠던 공항철도 영종역 설치, 공항고속도로 금산IC 개통을 비롯해 고염나무골 도로, 운서동까지 연결도로 신설, 금산경로당 건립 등 운북동과 영종도 전체의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예배를 마치고 미단교회 교인들이 이춘의 목사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쉼 없는 노력 이춘의 목사님은 이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고문을 맡아 불합리한 통행료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주민 운동을 추진했고, 통행료인하 운동에 앞장섰던 주민대표들이 구속되고 고초를 겪을 때 모금운동을 벌여 그들을 돕는 등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10여 년간 답보상태였던 ‘3연륙교 즉시착공’과 ‘종합병원유치’와 같은 지역 현안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지역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영종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섬밖에 사람들도 많이 찾는 예단포 둘레길도 목사님의 혜안이 있어 지금과 같은 모습의 명소가 되었다. 목사님은 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를 조성할때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에 둘레길 조성을 요청했다. 하청을 받은 업체가 바닷가쪽이 경사가 가파르고 군부대 앞이라는 이유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길을 만들었을때 다시 요청해 바닷가쪽으로 길을 내 현재의 예단포 둘레길이 완성된 것이다. 목사님과 미단교회 교인들은 2016년 완성된 둘레길에 잣나무와 느티나무 70여 그루를 심으며 가꾸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예단포 둘레길 지킴이를 자처하며 둘레길을 정성껏 가꾸면서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다. 물론 목사님은 종교인으로서의 사명도 잊지 않았다. 1885년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해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물포 선교문화축제’를 기획해 매년 부활절에 열리는 행사로 이어오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숙소였던 대불호텔의 역사성을 알리고 주차장으로 이용되었던 부지를 기부받아 역사 유산 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해 그 뜻을 기리는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잡는 것이 종국의 목적입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들,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인데요, 주민들이 정치인의 종이 되어서는 안되고, 주민들은 정치인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38년의 목회생활을 회고하며 담담했던 목사님도 가족 이야기 앞에서 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목사님은 오지같은 섬으로 시집와 37년간 묵묵하게 내조해 온 강승희 사모님이 애틋하다. 영종의 어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 기대 이춘의 목사님은 38년간 섬겼던 미단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그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종구 분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지역사회에는 여전히 그의 지혜와 헌신이 필요하다. 지역에는 주민들을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면서 완장에 욕심을 내고 공익을 이야기하면서 사익을 채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 보인다. 또 광장에서 대중을 상대로 복음을 팔며 그릇된 믿음을 심어주는 이념에 경도된 목회자도 볼 수 있고, 수용을 앞둔 개발 부지나 관리가 허술한 국공유지에 십자가를 심거나 부처님를 모시는 이재에 밝은 종교인도 많다. 하지만 목사님은 은퇴 이후에도 예단포 둘레길을 가꾸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살고자 한다. “종교를 수단으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은 이데올로기 위에 있는 고귀함입니다. 광장에서 큰 소리 내는 그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복음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신앙을 넘어 지역을 위한 길을 걸어온 한 목회자의 삶. 이춘의 목사님은 이제 미단교회 강단을 떠나지만,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오며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아 온 지도자로 영종도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새겨져 있다. 그런 이유로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목사님이 앞으로도 지역의 어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오랫동안 영종에 남아주실 것을 소망하고 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은퇴후에는 예단포 둘레길을 꾸준히 가꾸고 조용히 이웃사랑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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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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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미단교회 이춘의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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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앞두고 균형발전 초석다지는 후반기 의회 이끌 것'
-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1. 제9대 의회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다. 현 의장으로서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말해달라. 제9대 중구의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큰 보람은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입니다. 저는 항상 현장을 중심으로 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주차난, 쓰레기 문제, 교통 불편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분구가 구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물포구 신청사 부지 문제 해결,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촉구, 영종-청라 제3연륙교 관광시설 축소 철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다양한 결의문과 건의문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원도심에서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하여 도시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과도한 건축 규제와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역세권 개발과 문화재 보존지역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자족형 첨단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과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같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중구의 미래를 설계하며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여러분 곁에서 작은 변화도 크게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원도심 낙후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은? 원도심의 낙후와 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히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인천 전반에 걸친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중구 원도심과 동구는 발전 동력이 부족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문화재 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습니다. 개항장과 같은 역사적 가치는 반드시 보호해야 하지만, 과도한 규제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저해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대적이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재개발을 통해 도로, 공원, 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구와 동구 원도심의 대규모 재개발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항 1·8부두를 중심으로 한 개발과 도원동을 포함한 10곳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도심의 균형 발전과 부흥을 이루고자 합니다. 셋째, 지역 특화 사업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중구 원도심은 근대사와 밀접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지역으로, 이를 활용해 역사와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특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중구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종호 의장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행정체제개편은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시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내년 행정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 내년에 예정된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행정 통합은 중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정 개편은 단순한 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의회 차원에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여러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째, 통합과 분리를 위한 행정적 문제 해결입니다. 청사 건립, 인사 운영, 법령 개정, 예산 조정 등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조성입니다. 통합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민원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통합 이후에도 주민들이 더 나은 행정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발전 전략 마련입니다. 제물포구로 통합될 원도심과 동구는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가진 지역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 도시 재생과 경제적 활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 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행정 개편은 과거의 역사와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제물포구와 영종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치구로 자리 잡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올해 중점 의정 방향은 무엇인가? 올해 인천 중구의회의 가장 중요한 의정 방향은 행정체제 개편 준비와 원도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2026년 행정 통합과 분리를 앞두고, 올해는 이 과도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겠습니다.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통합되어 제물포구로 새롭게 출범하고, 영종·용유 지역이 영종구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행정적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청사 건립, 인사 및 예산 조정 등 실질적인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도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과 지역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도심과 동구 지역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집약된 곳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내항 지역 재개발, 관광 자원화, 주거 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항상 그래왔듯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민의를 반영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올해는 중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책임감을 갖고 중구의회의 마지막 의장으로서, 이번 행정 개편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호 의장은 2025년 의회를 '소통과 협치 신뢰의 의회'로 만들어 구민들께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 2025년 새해 의장이 바라는 만들고자 하는 의회의 모습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제가 꿈꾸는 의회의 모습은 ‘소통과 협치, 신뢰의 의회’입니다. 의회는 주민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고, 모든 정책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의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을 융합하여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더 나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의회 운영을 지원하는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의회의 성공적인 운영의 기초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만들고자 하는 의회의 목표는 구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는 것입니다. 의정 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주민이 있어야 하며, 저는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동네반장 이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약속을 지키며 중구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6. 구민들께 새해 인사와 각오 한말씀 해주신다면?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희망찬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계획하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의 발전과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이는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노고 덕분이라 믿습니다. 2025년은 중구의회가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마지막 해입니다. 오는 2026년 7월, 중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재편되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환점에서, 중구의회는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민의를 대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와 중구의회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원칙을 준수하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민생 안건 처리와 행정감시 활동에 충실하며, 구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로 남겠습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희망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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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앞두고 균형발전 초석다지는 후반기 의회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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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행정과 미래를 위한 적극 투자’ 지속할 것
- 김정헌 중구청장 한 해를 정리할 때쯤이면 의례적으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쓰게 되지만 2024년처럼 이 말이 딱 들어맞는 해는 드물었던 것 같다. 인천 중구에도 2024년은 큰 변화가 있었던 해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2024년을 백절불굴(百折不屈)과 의기투합(意氣投合)의 한해라고 정의했다. 특히 대내외적 여건이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였음에도, 구민 등 지역 여러 주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을사년 새해 구정 방향으로는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민생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영종구·제물포구 신설 등 행정 개편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원도심과 영종지역 모두 성공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민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정헌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는? 2024년 한해는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 여건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더불어,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의 장기화, 사회적 갈등의 심화, 계엄·탄핵 정국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지역 민생 역시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지만, ‘경기가 좋아졌다’라는 말을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들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구는 2024년 한해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민과 관이 의기투합해 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역시 ‘모든 문제의 답은 서류 속이 아닌 현장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이라는 과제를 앞둔 만큼, 구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들은? 중구는 지난 2024년 한해 역시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토대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내항 개방의 상징인 상상플랫폼과 국립해양박물관의 개관이 이뤄졌고, 자유공원·월미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 추진 등 규제 합리화의 새로운 국면을 마련하며 원도심 부흥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최대 항공기 정비공장이 운북동에 착공한 데 이어, 영종 제3유보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영종국제도시는 항공정비(MRO),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영종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GTX-D·E 노선 추진 계획을 발표함과 더불어, 지역 숙원사업인 영종지역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최근 운행을 시작하는 등 사통팔달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관련 법률 통과로 영종구·제물포구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구는 행정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그간 민관이 일심동체로 똘똘 뭉쳐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만든 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김정헌 구청장은 2026년 영종구와 제물포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2025년 한 해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 2025년의 중점 구정 운영 방향은? 2025년은 정말 할 일이 많은 해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이 정말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안정이 시급한 상황으로 중구는 2025년도 본예산으로 2024년도보다 7.17%(391억 원) 증가한 5,839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시비 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적극적인 추가 세원 확보 노력으로 전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세외수입을 편성했고 또, 기존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해 효율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영종구·제물포구가 2026년 본격 출범하는 만큼, 2025년은 성공적인 구 출범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개편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상생 발전할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제물포구·영종구 주민소통단, 원도심 발전 추진위원회 등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토대로 인천시, 동구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주민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행정 개편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행정 이원화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관련 법령·조례 개정을 추진해 경제청 수행 사무 중 구민과 밀접한 사무는 구로 환원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힘쓰겠습니다. 영종 3유보지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이 이뤄지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더불어 개항누리길 포차 거리, 영종달빛광장 플리마켓, 전통시장·종합어시장 시설 현대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지역 맞춤형 축제 개최 등으로 우리 경제의 중심인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제3연륙교의 안정적 개통, 제2공항철도, 영종 트램, 경인선 지하화,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 교통취약지역 대중교통 확대, 공영주차장 확충 등 교통 관련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지역발전의 주축이 될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시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노인·장애인부터, 청소년, 청년, 여성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해 구민 행복 도시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 밖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등의 노력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종복합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등 각종 생활 복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더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 새해 주목할 만한 영종지역 현안은? 영종국제도시는 영종구 신설을 앞둔 만큼, 자족형 첨단 경제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기업지원, 연구개발 등 관련 인프라 조성이 중요합니다. 또,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과 국내외 항공 정비(MRO)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에 속도를 붙여야 합니다. 둘째, 첨단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제3연륙교를 지역 교통체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 복합환승센터 구축, 광역·시내버스 신설, 연계 도로망 확충, 관광 자원화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더불어 GTX-D·E, 공항철도-9호선 직결의 안정적 추진을 도모하고, 제2공항철도, 자기부상열차 정상화, 영종 트램 등 각종 교통 현안을 세심히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셋째, 급증하는 인구에 대비해 생활 인프라 확충도 중요합니다. 이에 구는 영종2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설하고, 평생학습관, 영종복합문화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교·어린이집 확충 등의 노력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도사업소 설치 등 영종구만의 독자적 인프라 마련에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구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넷째, 종합병원 유치가 중요합니다. 구는 ‘24시간 문(Monn)여는 의료기관’과 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 신설, 공공심야약국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종합병원이 있어야 급증하는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구는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으로 주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정부 정책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새해 주목할 만한 원도심 현안은? 원도심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본격화, 제물포구 신설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지역발전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며. 단순한 분구를 넘어 원도심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 과도한 중첩규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원도심은 문화재 규제,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다행히 인천시에서 문화재 보존지역 축소에 이어, 최근 자유공원·월미공원 일원의 고도 제한 완화 추진에 돌입한 상태로, 이제는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을 도모해야 합니다. 둘째,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재생이 중요합니다. 동인천역 민자역사 철거 결정으로 역세권 개발의 새로운 토대를 다졌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개발 방식 효율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구는 이와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재개발·재건축 등의 추진으로 원도심 부흥의 불을 붙이고자 합니다. 셋째, 내항 개방 효과의 확산이 필요합니다. 1·8부두 개방으로 내항이 우리 곁에 돌아왔지만,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추진을 도모해야 하며, 제2공항철도, 인천 지하철 3호선 등 연계 교통망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상상플랫폼, 국립해양박물관, 아트플랫폼 등 인근 관광인프라의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축제·행사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넷째, 제물포구 청사 부지 문제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배다리 인근은 주민 접근성 차원에서 용이하지 않습니다. 동인천역 역사에 짓기로 했던 최초 원안을 추진하면 좋겠지만, 어려울 경우 옛 인천여고 부지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합리적인 부지 선정이 이뤄지도록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인천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김정헌 구청장이 구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뱀이 허물을 벗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듯이, 새해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탈피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2024년 한해 중구와 구민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다양한 난관을 극복해왔습니다. 중구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민과 공직자가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며 다 함께 노력한 결과, 균형발전, 경제, 교통, 복지, 교육,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중한 결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새해 역시 여건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제전망도 밝지 않은 데다가, 전 지구적 기후 위기로 재난도 빈번하고, 사회적 갈등도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흔들림 없는 행정과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특히 ‘소통’과 ‘혁신’을 토대로 한 구민 중심의 구정 운영으로 취임 당시 약속했던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구민과 정부, 인천시, 기업, 소상공인, 정치권, 학계, 전문가, 민간단체, 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과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겠습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여건에 대응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행정을 펼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효성 높은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제언을 당부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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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행정과 미래를 위한 적극 투자’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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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로 영종 랜드마크 명성 찾을 것’
- 운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주거·업무·상업 일체형 복합건물 영종버터플라이시티 영종버터플라이시티는 운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주거·업무·상업 일체형 복합건물로 2017년 5월에 준공되었다. 이 건물은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과 레지던스 스위트 550실, 영종 지웰 오피스텔 310실 및 71개의 상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은 약 70,960㎡에 달한다. 그러나 분양형호텔로 구분소유자가 많았던 이 건물은 운영 시작부터 여러개의 호텔관리단과 오피스텔관리단으로 갈라져 전체 건물관리단과 마찰을 빚었고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최근까지도 정리가 되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7일 구분소유자 총회를 통해 버터플라이시티 집합건물의 관리인으로 민원기 前인천소상공인연합회 중구지회장을 선임했다. 민원기 관리인은 버터플라이시티 내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구분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임시관리단 집회에서 구분소유자의 과반(56.02%)과 건물면적 과반(53.26%) 조건을 충족해 관리인으로 선임된 것이다. 영종버터플라이시티 이해 관계자들 간의 해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운서역 랜드마크 영종버터플라이시티 복합건물 관리단에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중구지회장을 역임한 민원기씨가 지난 12월 7일 임시관리단 집회에서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 영종버터플라이시티 건물의 분쟁은 지역사회에 익히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유가 있나? 우리 건물의 분쟁은 오래됐고, 영종도 인근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인천 학익동, 중구 항동, 서울 서초동까지 (법원, 중부경찰서, 서울소재 법원)널리 알려진 매우 유명한 건물입니다. 분양형 호텔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만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시공사 시행사들의 높은 수익률 약속에 속아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거나 노후를 대비해 모아놓은 전 재산을 투자하였다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 투자가들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건물의 분쟁 당사자들도 바로 준비되지 않은 정책으로 피해를 본 분들 바로 그 당사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터플라이시티라는 건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가 분양사의 사기에 속고 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각자의 재산을 지키려 하다 보니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법적 다툼을 벌이고 불신과 감정적 대립이 극대화되어 서로를 갉아 먹고 있는 분쟁이 오늘날까지 만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우리 건물이 준공한 지도 이제 곧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관리규약조차 없고 상가 공실이 보시는 바와 같이 즐비하니 그 분쟁이 얼마나 격하게 이어져 왔는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관리인으로서 분쟁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데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네 먼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2월 7일 총회를 통해 과반수의 구성원들이 우리 건물의 당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시고 저와 그 뜻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소유자나 임차인들로부터도 우리 건물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먼저 신뢰를 얻어 나갈 것입니다. 우선 당면 과제인 관리주체에 따라 분산되었던 관리업무를 버터플라이시티 관리단으로 일원화하여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난립해 있는 사인물, 시설물 등 건 물 내외의 환경 정비 업무부터 실천에 옮길 예정입니다. 주차장 유료화 같은 관리단의 수익사업을 즉시 실시하여 관리단의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더 나아가 모든 구성원들이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리 건물 내에는 4성급의 호텔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많은 분들이 우리 건물을 방문합니다.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해서 구성원들 모두에게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호텔 및 상가의 서비스 연계 정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피스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지금보다 대폭 향상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시설 유지 보수와 관리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집합건물 관리에 있어서 자치 법규라고 할 수 있는 관리규약을 하루 빨리 제정하고, 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여 체계적이고 민주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서로 인정이 넘치고 품격이 느껴지는 건물로 변화시켜 모두가 인정하는 운서역 랜드마크이자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우리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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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로 영종 랜드마크 명성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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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서 찾은 삶의 행복 - 영종도 자연시인 이은경씨의 특별한 시화전
- 네 번째 시집 ‘유월이오면’을 출간하고 시화전을 여는 이은경 시인 운북동 장촌.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지나 자연당갤러리가 나온다. 이런 외진곳에 갤러리라 의야하기도 하지만 조용한 마을 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했다. 전시준비로 바쁜 시인을 만났다. 사슴처럼 큰 눈을 가진 시인은 소녀처럼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영종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며 살아가는 이은경 시인은 시를 통해 삶의 행복을 찾고 있다. 영종도 살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인천공항이 개항하고 얼마 안되서 세관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영종도로 왔었고, 또 남편의 발령에 따라 평택으로 안산으로 그렇게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7년 전 다시 영종도로 이사를 왔다. - 시는 나의 삶 나의 행복 그녀는 시를 쓰고 싶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흔살 무렵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고, 틈틈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회를 글로 담아냈다. 시인은 2012년 안산 상록수문인회에서 등단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가 시를 쓰는 것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나온 시집 ‘유월이 오면’이 그녀의 네 번째 시집이다. “글을 쓰면서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좋아서 시 쓰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힘든 일, 분노, 화, 답답함은 시어로 풀어져 내 감정이 긍정의 에너지로 승화되는 것을 느꼈지요” 운북동 장촌에 위치한 ‘자연당갤러리’에서 10월 27일까지 매주 주말에 시화전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은경 시인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어렸을 적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을 때 그녀를 낮게 한 것은 기도였다. 시인은 서울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FC)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년간 봉사활동을 하였고, 남편도 이곳에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독실했던 부부는 1997년에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선교생활은 쉽지 않았고 부부간의 갈등은 깊어졌다고 한다. “몇 개월간 선교활동 중에 느낀 것은 믿음이 같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 부부가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꼈고 바로 귀국했어요. 시를 쓰고 있는 지금은 남편이 든든한 독자이자 후원자랍니다” 삶에서 찾은 시어들을 모은 이은경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공간을 정리하는 미화원,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시인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그녀는 참 억척스럽다. 7년 전 인천공항으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다시 영종도로 들어온 이은경 시인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몇 년간 학습지 교사를 하기도 했고, 인천공항 건설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 입사해 미화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시를 짓고 있다. 새벽 5시 30분부터 근무라 새벽잠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깨끗한 청소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사무실이나 화장실, 로비를 청소해 놓으면 직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잖아요. 시나 청소나 그 본질은 같은 것 같아요” 흔히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이 많다. 시인의 지금이 있기까지 남을 탓을 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것.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도전하며 노력해 얻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시화전과 출판도 인천문화재단의 공모에 응모해 당당하게 얻은 기회다. The Fool 화가의 그림에 그녀의 작품이 나란히 옮겨져 있다. “예술창작생애지원 공모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응모를 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서 이제 진짜 시인이 된 기분이에요.” 그녀에게는 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망설이는 그들에게 한 걸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에게 시는 삶이고 행복이에요. 앞으로도 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글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랍니다.” 시간과 돈이 없다고, 나이가 들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또 여러가지 환경을 탓하며 목표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 이은경 시인의 도전은 어느 누구의 그것보다 값지고 아름답다. 그녀의 꿈을 응원한다. < 영종도의 자연시인 이은경 시인의 시화전 > *시화전 오픈행사 및 출판기념회 - 일 시 : 9월 28일 토요일 14시 ~ 17시 - 장 소 : 자연당 갤러리(운북동, 백운로 457번길 15) *이은경 시인 시화전 - 기 간 : 9월 28일 ~ 10월 27일(매주 토·일요일 14시 ~ 16시) - 장 소 : 자연당 갤러리(운북동, 백운로 457번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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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서 찾은 삶의 행복 - 영종도 자연시인 이은경씨의 특별한 시화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