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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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공항지구대 만들 것
    인천중부경찰서는 6월 22일 운서동의 치안을 담당하는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이경재(57)경감을 발령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이경재 지구대장은 1987년에 경찰에 들어와 올해로 33년을 맞는 베테랑 경찰이다. 생활안전과 교통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지구대장은 지역주민들과 또 지구대 대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서동의 치안을 책임질 이경재 지구대장을 만나보았다.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으로 발령받은 이경재 경감   - 언제 경찰에 입문하셨는지?1987년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평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오갔지만 인천에서 33년간 복무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와의 인연은 92년 영종지서에 발령받아 전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 경찰에 복무하시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큰 사건, 사고의 해결보다 주민들과의 작은 소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을 순찰하면서 노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소외된 계층은 절도와 같은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위 깊게 살피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구청이나 행정센터와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환해진 표정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경찰에 대한 복무철학은?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라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경찰은 더욱더 투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구호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희생과 봉사’가 본인의 행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치관 치안활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찰의 존재이유를 묻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은?3만명 가까운 주민과 공항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공항지구대는 3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발령받아 아직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생활안전협의회나 자율방범대 등 주민조직과 소통하고 함께 더욱 안전한 운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구대 대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멀리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관할지역도 넓고 업무가 많아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더욱 보람을 갖고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입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이런 기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게 먼저 인사드립니다. 자연 환경이 좋고 인심 좋은 주민들이 많은 운서동 공항지구대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공항지구대가 주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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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환승할인 제3연륙교 계획대로 착공- 인천시장과 중구청장 집권여당의 힘 결집해 지역 현안 해결 - 겉치레 없는 소탈함으로 점잖게 겸손하게 선한정치 펼칠 것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코로나19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력후보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지역의 현안과 공약을 들어보고,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후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음호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의 인터뷰를 실을 예정입니다. (대담 : 김창근 편집국장) >>     ‘오소야천(吾少也賤) 고다능비사(故多能鄙事)’공자는 어렸을 때 홀어머니 밑에서 아주 어렵게 자랐다. 훗날 오나라 관리가 공자에게 재주가 많은 이유를 묻자 공자가 한 말이다. ‘내가 젊었을 때 미천하였기에 비천한 일을 할 줄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의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가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맞서 극복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위 흑수저로 태어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그것을 삶의 지혜로 차곡차곡 쌓아왔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과 인천 동구청장을 지낸 조택상 후보가 살아온 행적이다. 이제 그가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Q.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저는 살아 계신 분 중에서는 장명국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독자 분들은 이 분을 잘 모르실 텐데요, 제가 현대제철에 다니던 팔구십 년대에 ‘알기 쉬운 노동법 해설’이란 책을 내셨고, 노동상담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지금이야 노동부에서 기본적인 노동인권을 잘 보호해 주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지 이십여 년이 지난 그 시절에도 여전히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거였습니다. 언젠가 노동법을 알고 싶어서 책을 하나 샀는데, 두꺼운 건 둘째 치고, 온통 한문 투성이라 읽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장명국 선생님 책을 알게 됐는데, 전부 한글 그것도 아주 쉬운 한글로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쉬운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한테 노동문제 상담을 많이 받았고, 제가 동구청장을 할 때 모셔서 직원 특강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연세도 많이 드셨을 텐데, 건강하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Q.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저는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을 다녔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라 거기 다니는 걸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제철소 굴뚝을 제대로 방호장비도 갖추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가서 직접 했거든요. 처음 들어갔다 나와서 거울을 보는데, ‘이게 귀신이냐~.’ 싶더라고요. 한번은 윗분한테 항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생산직 직원들에게만 시키는게 미안했던지 사무직들도 같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된 거죠. 속된 말로 저는 찍혀버린 거죠. 그러다가 저는 대기발령자로 1년 넘게 마음고생을 하는 신세가 됐죠. 마음고생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수행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민주화운동 했던 분들이 감옥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깨달음도 얻었다던데, 저도 그 1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수행을 했고, 이후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하다'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Q.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첫 방문지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고, 공사는 현재 3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 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제대로 된 정규직이 아니라는 반응이 있고 또 공사 직원은 역차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아웃소싱업체에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은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군인은 일반사병부터 부사관, 장교로 나뉘지만 다 같은 군인입니다. 공무원을 예를 들자면 고시에 합격해 사무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9급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사 직원들도 큰 틀에서 같은 노동자라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공항공사가 처음부터 전체 인원에 대해 정규직화를 시작했을 때 노동자 출신인 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항운영에 필요한 기존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별도의 직급체계를 마련해 공사의 공채 직원과 차이를 두고 흡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급하게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고 합의과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회사의 정규직은 또 다른 차별입니다. 지금보다 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Q. 2010년 범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되셨는데,  재직 시절에 남긴 업적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시다면?보통 업적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토목공사를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것은 과거의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만들기도 바로 그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참여예산제입니다. 그때만 해도 훨씬 생소했던 거였죠. 구청 직원들도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의아해 했던 때죠. 저는 직원들에게 작게라도 해보라고 많이 권했는데,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참여예산제를 실시해서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작은 예산이라도 편성해 주니까 놀라워했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에 구청의 공무원들이 존대를 하며 답변을 해 주니까 갈수록 학생들의 생각은 진지해졌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저의 행정을 보고 가장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당연히 학부모들이었죠. 그분들이 구청장 그만둘 때 가장 아쉬워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저를 돕고 있습니다. 조사모라고 ‘조택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약자인데요, 그 모임이 저에게 아직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중구, 강화, 옹진 지역구는 중구 본토를 빼고 섬 지역으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관광활성화 방안의 복안과 섬 주위 갯벌이 매립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한데 갯벌의 개발과 보존 사이에 후보님의 입장은?  저는 인천항을 포함한 영종, 옹진, 강화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섬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항을 세계5대 미항으로 만들겠습니다. 3천톤급 쾌속여객선을 도입해 안개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는 날을 확 줄여야 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기업에서는 경제성이 없어서 못할 겁니다. 그래서 여객선 공영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섬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갯벌은 이미 간척하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인천 주변의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지역이고, 이 자체가 큰 관광자원입니다. 나아가 어구 등 바다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 생각입니다. 친환경 생태관광, 인천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후보님께서 파악하시는 영종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후보님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종합병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10만 인구,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건데,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시급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검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검역센터를 더 보강해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방역으로 한층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는데, 그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의료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올 겁니다. 그걸 우리 영종국제도시에서 소화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돈 버는 사업될 것입니다. 병원의 설립과 감염병관리의 공공의 투자와 외과, 성형 등 의료관광에 민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아주 훌륭한 종합병원이 될 것입니다.   학교 설립도 서둘러야 합니다. 이 추세대로 가면 예전에 용인에서 그런 것처럼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합니다. 벌써 4번이나 심의에서 부결됐는데, 올 가을 심의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종국제도시가 지속적으로 젊게 발전하려면 대학의 유치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항공정비 등 폴리텍 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산학연대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제3연륙교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으로 착공이 되도록 인천시와 국토부를 계속 조율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의 주민들은 특별자치구로 분구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현재 10만 명 정도이고 18만 명을 생각하고 도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15만 명을 넘을 텐데, 그러면 구를 나눌 기본요건은 되는 겁니다. 사실 인천항이 있는 중구 내륙과 영종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오가는 교통도 불편하며, 지역여건도 달라서, 같은 구로 묶여 있는 게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여론수렴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영종국제도시가 분구 요건이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를 합쳐서 하나의 구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는 인천항을 세계 5대 미항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고,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연관된 발전방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쟁상대 후보자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한다면?배준영 후보는 저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배준영 후보의 첫째 장점은 경재력입니다. 집안이 오래 전부터 해운회사를 운영했고 미래통합당 당사가 배준영 후보 측 건물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부를 펼치는 데 재산이 많은 것은 큰 장점입니다. 둘째 장점은 학력입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입니다. 셋째 장점은 일관된 정치신념과 유연성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정치철학에 잘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배후보가 당 공천을 받았는데, 현 유천호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지지했고, 사실 그래서 배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 후보가 유천호 군수와 손잡은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정치를 하려면 유연해야 하고 협상도 잘 해야 하는데, 배준영 후보는 그런 자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지금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피어오르는 시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과 미래통합당을 단죄했습니다. 시작은 세월호 참사입니다. 그 의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과제는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국민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모범을 보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리 국민들의 삶도 과거 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주어진 이런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돈 많고 학위 많은 사람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명령을 잘 듣고 충실히 이행할 정치인을 바랍니다. 조택상은 노조위원장, 동구청장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런 덕목을 잘 키워왔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리 지역의 현안들을 가장 잘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Q. 국회의원이 당선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지와 입법을 생각해 두고 있으신 법안이 있다면?국토교통위원회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은 굵직한 국책사업이 많은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관련 사업, 영종에서 강화와 내륙을 잇는 철도와 도로, 또 강화와 내륙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이런 사업들은 기초지자체와 인천시를 뛰어넘는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소속 상임위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의 현안 관련한 법 중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국립 영종국제병원 설립에 관한 법’입니다. 그리고 민자 철도와 도로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민간자본의 수익성 위주 사업이 문제입니다. 우리 국력은 이제 자본이 절대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민자사업법’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 설립에 관한 심의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영종국제도시에 필요한 학교가 계속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그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설립에 관한 법을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선거가 후보시절의 공약과 당선이 되고 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공약이행에 대해 후보님께서 주민들게 약속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저는 노조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몸으로 익히며 살았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 약속을 어기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약속 지키는 것을 남다르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들이나 약속을 저버리고 싶어서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선을 위해 무리하게 공약을 남발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공약을 만들면서 우리 지역구에 있는 군구의원, 시의원, 단체장들과 몇 달 동안 협의하며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들이 볼 때 꼭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논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약을 실천할 때도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큰 공약이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만들겠다거나, 영종-신도 간 서해평화대교, 3000톤급 쾌속여객선 공영제 같은 공약들은 쉽지 않은 공약입니다. 이런 공약들은 정말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유권자님들의 채찍도 필요합니다. 제가 잘못하면, 언제든지 채찍을 들어주십시오. 또 힘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함께 해주십시오. 조택상은 한다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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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공항지구대 만들 것
    인천중부경찰서는 6월 22일 운서동의 치안을 담당하는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이경재(57)경감을 발령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이경재 지구대장은 1987년에 경찰에 들어와 올해로 33년을 맞는 베테랑 경찰이다. 생활안전과 교통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지구대장은 지역주민들과 또 지구대 대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서동의 치안을 책임질 이경재 지구대장을 만나보았다.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으로 발령받은 이경재 경감   - 언제 경찰에 입문하셨는지?1987년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평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오갔지만 인천에서 33년간 복무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와의 인연은 92년 영종지서에 발령받아 전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 경찰에 복무하시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큰 사건, 사고의 해결보다 주민들과의 작은 소통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을 순찰하면서 노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눈여겨보게 됩니다. 소외된 계층은 절도와 같은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위 깊게 살피고 진심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구청이나 행정센터와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환해진 표정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경찰에 대한 복무철학은?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라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경찰은 더욱더 투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구호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희생과 봉사’가 본인의 행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치관 치안활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찰의 존재이유를 묻고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항지구대 대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은?3만명 가까운 주민과 공항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공항지구대는 3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발령받아 아직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생활안전협의회나 자율방범대 등 주민조직과 소통하고 함께 더욱 안전한 운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구대 대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멀리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관할지역도 넓고 업무가 많아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더욱 보람을 갖고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입니다.        -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이런 기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들게 먼저 인사드립니다. 자연 환경이 좋고 인심 좋은 주민들이 많은 운서동 공항지구대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공항지구대가 주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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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정년퇴임하는 임성순 공항지구대장
    “운서동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정년퇴임하는 임성순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 정년퇴임하는 임성순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장   서글서글한 인상이 좋은 그는 제복을 입지 않았다면 전혀 경찰로 보이지 않는다. 인심 좋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부담 없이 만나는 동네 형님처럼 편안한 임성순 공항지구대장이 정년퇴임을 맞는다. 임 지구대장은 인천 부평출신으로 부평남초와 부평동중 대헌공고를 졸업하고 대우통신에 근무하다 국민에 봉사하는 ‘민중의 지팡이’에 뜻을 두고 노력 끝에 경찰공무원에 입문했다. 1985년 강원도 정선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지구대장은 인천지방경찰청과 경찰청 본청을 비롯해 일선 파출서와 지구대까지 두루 거치며 장장 33년 10개월 동안 봉직하고 6월 30일로 경찰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정보·통신 주특기로 경찰에 입문해 재능을 살린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특히 2009년에 문을 연 인천삼산경찰서 개서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경찰청에서 지은 건물로는 가장 효율적으로 잘 지은 건물로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경찰서내 각종 정보·통신 공사에서는 예산을 절감해 조달청장 표창을 받고, 2002년 월드컵 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논현파출서와 부평중앙지구대를 거쳐 2018년 1월 공항지구대로 발령받은 임 지구대장은 2년 6개월 동안 운서동의 치안을 책임져 왔다.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운서동은 제가 근무한 곳 중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지역이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경찰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큰 행복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고 한다. 운서동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제외한 운서동의 모든 지역을 7명의 대원(4조 3교대, 총원 30명)이 관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또 섬 밖에서 근무하러 오는 대원이 많은데 공항철도의 환승할인이나 지역주민은 혜택을 받는 통행료를 지원받지 못해 시내에 근무할 때 보다 출퇴근비용도 많이 들어가 영종도 근무를 기피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영종국제도시가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감안하면 경찰서의 개서가 시급합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공항지구대는 물론 영종지구대와 용유파출서도 장비와 인원의 증원이 꼭 필요합니다” 임 지구대장의 봉사 유전자는 두 딸에게 이어지고 있다. 큰 딸은 매년 해외봉사를 다니고 기부단체나 선교단체에 꾸준하게 후원금을 내는 등 아빠로부터 배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임 지구대장도 틈틈이 시간을 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은퇴후에 새로운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6월 19일에 공항지구대를 떠나는 임성순 지구대장은 주민들에게 인사도 빼 놓지 않았다. “자연환경이 좋은 운서동에 근무하면서 더욱 건강해 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심 좋은 주민들 덕분에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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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8
  •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환승할인 제3연륙교 계획대로 착공- 인천시장과 중구청장 집권여당의 힘 결집해 지역 현안 해결 - 겉치레 없는 소탈함으로 점잖게 겸손하게 선한정치 펼칠 것   <<인천공항뉴스에서는 코로나19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력후보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지역의 현안과 공약을 들어보고,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후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음호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의 인터뷰를 실을 예정입니다. (대담 : 김창근 편집국장) >>     ‘오소야천(吾少也賤) 고다능비사(故多能鄙事)’공자는 어렸을 때 홀어머니 밑에서 아주 어렵게 자랐다. 훗날 오나라 관리가 공자에게 재주가 많은 이유를 묻자 공자가 한 말이다. ‘내가 젊었을 때 미천하였기에 비천한 일을 할 줄 아는 것이 많다’는 뜻의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가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맞서 극복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위 흑수저로 태어나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그것을 삶의 지혜로 차곡차곡 쌓아왔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과 인천 동구청장을 지낸 조택상 후보가 살아온 행적이다. 이제 그가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후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Q.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저는 살아 계신 분 중에서는 장명국 선생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독자 분들은 이 분을 잘 모르실 텐데요, 제가 현대제철에 다니던 팔구십 년대에 ‘알기 쉬운 노동법 해설’이란 책을 내셨고, 노동상담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지금이야 노동부에서 기본적인 노동인권을 잘 보호해 주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지 이십여 년이 지난 그 시절에도 여전히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거였습니다. 언젠가 노동법을 알고 싶어서 책을 하나 샀는데, 두꺼운 건 둘째 치고, 온통 한문 투성이라 읽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장명국 선생님 책을 알게 됐는데, 전부 한글 그것도 아주 쉬운 한글로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쉬운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한테 노동문제 상담을 많이 받았고, 제가 동구청장을 할 때 모셔서 직원 특강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연세도 많이 드셨을 텐데, 건강하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Q.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저는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을 다녔습니다. 지금이야 대기업이라 거기 다니는 걸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제철소 굴뚝을 제대로 방호장비도 갖추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가서 직접 했거든요. 처음 들어갔다 나와서 거울을 보는데, ‘이게 귀신이냐~.’ 싶더라고요. 한번은 윗분한테 항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생산직 직원들에게만 시키는게 미안했던지 사무직들도 같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된 거죠. 속된 말로 저는 찍혀버린 거죠. 그러다가 저는 대기발령자로 1년 넘게 마음고생을 하는 신세가 됐죠. 마음고생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수행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민주화운동 했던 분들이 감옥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깨달음도 얻었다던데, 저도 그 1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수행을 했고, 이후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하다'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말입니다. Q.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첫 방문지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고, 공사는 현재 3개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 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제대로 된 정규직이 아니라는 반응이 있고 또 공사 직원은 역차별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아웃소싱업체에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은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군인은 일반사병부터 부사관, 장교로 나뉘지만 다 같은 군인입니다. 공무원을 예를 들자면 고시에 합격해 사무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9급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사 직원들도 큰 틀에서 같은 노동자라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공항공사가 처음부터 전체 인원에 대해 정규직화를 시작했을 때 노동자 출신인 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항운영에 필요한 기존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별도의 직급체계를 마련해 공사의 공채 직원과 차이를 두고 흡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급하게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고 합의과정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회사의 정규직은 또 다른 차별입니다. 지금보다 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Q. 2010년 범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되셨는데,  재직 시절에 남긴 업적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시다면?보통 업적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큰 건물이나 토목공사를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것은 과거의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만들기도 바로 그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참여예산제입니다. 그때만 해도 훨씬 생소했던 거였죠. 구청 직원들도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의아해 했던 때죠. 저는 직원들에게 작게라도 해보라고 많이 권했는데,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참여예산제를 실시해서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와 직원들이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작은 예산이라도 편성해 주니까 놀라워했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에 구청의 공무원들이 존대를 하며 답변을 해 주니까 갈수록 학생들의 생각은 진지해졌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저의 행정을 보고 가장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당연히 학부모들이었죠. 그분들이 구청장 그만둘 때 가장 아쉬워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저를 돕고 있습니다. 조사모라고 ‘조택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약자인데요, 그 모임이 저에게 아직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중구, 강화, 옹진 지역구는 중구 본토를 빼고 섬 지역으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관광활성화 방안의 복안과 섬 주위 갯벌이 매립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한데 갯벌의 개발과 보존 사이에 후보님의 입장은?  저는 인천항을 포함한 영종, 옹진, 강화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섬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항을 세계5대 미항으로 만들겠습니다. 3천톤급 쾌속여객선을 도입해 안개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하는 날을 확 줄여야 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기업에서는 경제성이 없어서 못할 겁니다. 그래서 여객선 공영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섬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갯벌은 이미 간척하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인천 주변의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지역이고, 이 자체가 큰 관광자원입니다. 나아가 어구 등 바다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 생각입니다. 친환경 생태관광, 인천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후보님께서 파악하시는 영종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후보님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종합병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10만 인구,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건데,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시급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검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검역센터를 더 보강해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방역으로 한층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는데, 그에 걸맞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의료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올 겁니다. 그걸 우리 영종국제도시에서 소화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돈 버는 사업될 것입니다. 병원의 설립과 감염병관리의 공공의 투자와 외과, 성형 등 의료관광에 민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아주 훌륭한 종합병원이 될 것입니다.   학교 설립도 서둘러야 합니다. 이 추세대로 가면 예전에 용인에서 그런 것처럼 과밀학급이 될 게 뻔합니다. 벌써 4번이나 심의에서 부결됐는데, 올 가을 심의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종국제도시가 지속적으로 젊게 발전하려면 대학의 유치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항공정비 등 폴리텍 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산학연대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환승할인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제3연륙교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안으로 착공이 되도록 인천시와 국토부를 계속 조율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의 주민들은 특별자치구로 분구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는?현재 10만 명 정도이고 18만 명을 생각하고 도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15만 명을 넘을 텐데, 그러면 구를 나눌 기본요건은 되는 겁니다. 사실 인천항이 있는 중구 내륙과 영종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오가는 교통도 불편하며, 지역여건도 달라서, 같은 구로 묶여 있는 게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여론수렴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영종국제도시가 분구 요건이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를 합쳐서 하나의 구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구내륙과 동구는 인천항을 세계 5대 미항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고,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연관된 발전방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쟁상대 후보자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한다면?배준영 후보는 저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배준영 후보의 첫째 장점은 경재력입니다. 집안이 오래 전부터 해운회사를 운영했고 미래통합당 당사가 배준영 후보 측 건물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부를 펼치는 데 재산이 많은 것은 큰 장점입니다. 둘째 장점은 학력입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입니다. 셋째 장점은 일관된 정치신념과 유연성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정치철학에 잘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배후보가 당 공천을 받았는데, 현 유천호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지지했고, 사실 그래서 배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 후보가 유천호 군수와 손잡은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정치를 하려면 유연해야 하고 협상도 잘 해야 하는데, 배준영 후보는 그런 자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지금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피어오르는 시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과 미래통합당을 단죄했습니다. 시작은 세월호 참사입니다. 그 의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과제는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국민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모범을 보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리 국민들의 삶도 과거 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주어진 이런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돈 많고 학위 많은 사람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명령을 잘 듣고 충실히 이행할 정치인을 바랍니다. 조택상은 노조위원장, 동구청장 그리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그런 덕목을 잘 키워왔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리 지역의 현안들을 가장 잘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Q. 국회의원이 당선되신다면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지와 입법을 생각해 두고 있으신 법안이 있다면?국토교통위원회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은 굵직한 국책사업이 많은 곳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관련 사업, 영종에서 강화와 내륙을 잇는 철도와 도로, 또 강화와 내륙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이런 사업들은 기초지자체와 인천시를 뛰어넘는 국가적인 사업입니다. 소속 상임위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의 현안 관련한 법 중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국립 영종국제병원 설립에 관한 법’입니다. 그리고 민자 철도와 도로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민간자본의 수익성 위주 사업이 문제입니다. 우리 국력은 이제 자본이 절대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민자사업법’을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입니다. 학교 설립에 관한 심의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영종국제도시에 필요한 학교가 계속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그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설립에 관한 법을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선거가 후보시절의 공약과 당선이 되고 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공약이행에 대해 후보님께서 주민들게 약속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저는 노조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몸으로 익히며 살았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 약속을 어기면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약속 지키는 것을 남다르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인들이나 약속을 저버리고 싶어서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선을 위해 무리하게 공약을 남발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공약을 만들면서 우리 지역구에 있는 군구의원, 시의원, 단체장들과 몇 달 동안 협의하며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들이 볼 때 꼭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논의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약을 실천할 때도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큰 공약이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만들겠다거나, 영종-신도 간 서해평화대교, 3000톤급 쾌속여객선 공영제 같은 공약들은 쉽지 않은 공약입니다. 이런 공약들은 정말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유권자님들의 채찍도 필요합니다. 제가 잘못하면, 언제든지 채찍을 들어주십시오. 또 힘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함께 해주십시오. 조택상은 한다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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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영종사진관’을 아시나요?
      김홍일 사진가        전소 영종중앙교회 옆 한 빌라에 살고 계신 김홍일 어르신을 찾았다. 어르신은 1935년 영종도 진등(현재 스카이72 바다코스 자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올해 86세가 되신 어르신을 15년 전 ‘영종사진관’을 운영하고 계실 때 만나 뵌 적이 있다. 세월의 무게는 벗을 수 없었는지 그때보다 기력이 많이 약해져 보였다.  영종에서는 어르신과 비슷한 이름이 많다. 중구농협조합장과 구청장을 역임했던 김홍복 前중구청장, 바로 전 구청장을 했던 김홍섭 前중구청장, 현재 중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홍남 농수산과장 등이다. 사실 이분들은 김해김씨 삼현파의 후손들로 모두 친척들이다.  김해김씨 삼현파는 고려 원종 때 인물인 김관을 중시조로 하는 판도판서공파의 별칭으로, 김관의 5세손인 김극일과 김관의 7세손인 김일손, 그리고 김일손의 조카인 김대유, 세 현인이 한 집안에서 나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이고 한다. 현재 운서동 진등말에(BMW드라이빙레인지 맞은편) 김해김씨 사당이 있는데 이 사당은 김해김씨 삼현파 조상들을 제사 지내는 곳이다. 영종 사람치고 내가 사진 안 찍어준 사람은 없지   영종의 기록으로 가득찬 집   거실 바닥은 사진들로 빼곡했다. 많은 사진들이 바닥을 채우고 있었지만 그것은 어르신이 찍어온 사진의 아주 일부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종국민학교를 마치고 육지로 가서 해성중학교(현 인천남중학교)를 다니던 2학년 때 6.25전쟁이 났다.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서라벌예대에 진학했는데 사진과가 아니라 연기과였다고 한다. “등록금이 싸다고 해서 들어갔어. 졸업하고는 극장 사업도 하고, 영화배우들도 많이 만났었지. 집안에서 맞선을 보고 결혼하라고 해서 집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는데 용유도 면장 딸이었어. 그때 내 나이가 27살이었지 아내는 4살 아래였고, 당시에는 결혼이 꽤 늦은 편이었어. 아내는 곱게 자란 사람인데 시집살이를 힘들게 했지. 서울엔 가지 말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영종에 들어온거야.” 어르신이 영종에서 정착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삼목과 용유로 이어지는 길목인 운서 진등에 자리를 잡고 부인과 함께 잡화상을 했다. 양계장도 하고 경운기 하나 사서 충청도로 일하러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사진관을 운영한 것은 영종동사무소가 있는 전소로 옮겨 오면서부터였다.  “사진을 배워서 사진관을 냈는데 영종에서만 사진찍는 것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었어. 그래서 한 30년 인천 자유공원으로 나가 사진 찍어주는 일을 했지. 옛날에는 카메라가 귀했잖아. 놀러가면 으레 그곳에 있는 사진사에게 사진을 찍고는 했어. 그 일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영종에서 살 수 있었던 거지.” 당시 영종 사람들은 그의 카메라 앞에서 모델이 되었다. 백일사진부터 증명사진, 결혼식, 환갑잔치, 영정사진, 또 졸업과 입학 등 영종 사람들의 생활사가 담겨 있다.  기록은 기억을 뛰어 넘는다   결혼식사진 김홍일.copyright     경운기와 소쟁기 김홍일.copyright   거실벽에 걸려있는 사진, 또 바닥에 길게 펼쳐진 사진은 파노라마 기법의 사진들이다. 사진을 한장 한장 인화해 병풍처럼 붙인 풍경은 양쪽 끝까지 왜곡이 없이 평탄하다. 한자리에서 찍은 것이 아니라 그 풍경을 찍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며 높이를 맞춰 찍은 것 같았다. 지금이야 화질 좋은 디지털 카메라로 넓게 찍어 위아래를 잘라내면 어르신의 작품같은 풍경이 나오지만 어르신은 모든 사진을 필름으로 찍었기 때문에 한 장씩 인화해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참 대단한 정성이다.      논에 물 대는 농부 김홍일.copyright        꽃상여 김홍일.copyright    구읍뱃터의 옛 풍경, 월미도의 모습, 을왕산이 멀쩡했던 을왕리해변, 삼목도에 산이 남아있는 풍경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 그의 사진에 담겨 있다. 대규모 개발 공사 이전의 모습과 공사로 없어져가는 또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하는 영종의 시간을 기록해 둔 것이다. 영종과 한 섬으로 연결된 용유·삼목·신불도 등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오토바이도 세 번이나 바꿨다고 한다.    “공항이 들어서고 개발이 시작되니 옛 모습을 남겨보자고 생각했어. 사람들은 그깟 사진찍어 뭐에 쓰냐고 얘기도 많이 했지. 하지만 누군가는 이것을 남기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 영종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야 영종을 기억하겠지만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은 이곳의 옛 모습은 모르고 지금의 모습만 기억하겠지.”   15년 전 어르신을 만났을 때는 꽤 많은 골동품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옛날 농기구부터 근대화시대에 사용했던 물건들까지 비닐하우스는 온갖 물건들로 빼곡했었다. 어르신은 지난해 인천 중구 영종역사관에 사진과 유물 1,000여점을 기증했다.     백운산 미사일기지 결사반대 . 김홍일.copyright  “많이 모아두었는데 도둑이 들어 돈 되는 것은 죄다 훔쳐갔어. 비닐하우스에 보관하다보니 잘 관리도 안됐었지. 마침 영종역사관이 문을 연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영종의 옛 모습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기증하게 됐지.” 얼마 전 찾아간 영종역사관에서 어르신이 기증한 옛날 사진기를 볼 수 있었지만 수 십 년간 공들인 어르신의 노력과 수고에 비해서는 초라한 모습이었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는 어르신이 소장하고 있던 운양호사건 때 쓰인 포탄과 고서 20여권을 빌려가 아직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황혼의 사진가에게 마지막 소망    불타기 전 용궁사 할머니나무. 김홍일.copyright   많은 영종 사람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한 순간을 기록해 주었던 김홍일 어르신의 황혼은 아름답지 않다. 10여 년 전 아내가 분양 사기단에 속아 일산에 상가를 사게 됐는데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르고 부족한 잔금을 대출받기 위해 어르신이 보증을 서게 됐다. 상가 건물 부도로 재산을 날리고 어르신은 보증 연대책임으로 영종에 있던 재산마저 다 날려버렸다. 10여년을 끌어온 송사로 지병을 얻은 아내는 오랜 기간 투병을 했고 지난해 먼저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혼자 남은 집에서 어르신은 홀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난방도 못하는 상황이라 집안에서는 발이 시려울 정도였다. 관리비라도 마련할 요량으로 폐지를 줍는다고 하는데, 빌라 옆 한쪽에 빼곡한 골판지와 잡동사니들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빌라의 주민들도 지저분한 모습에 등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어르신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이전에 찍어두었던 장소들을 찾아서 지금 모습을 담아야 하는데, 몸이 이래서 쉽지가 않네. 더 늦기 전에 해 보고 싶은데. 그리고 이 사진들을 모아서 책을 하나 냈으면 좋겠어.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영종을 더 기억할 것 아니겠나.” 냉기 가득한 집을 나오면서 영종에 대한 사랑이 뜨거운 늙은 사진가의 마지막 소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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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1
  • 잊혀진 ‘용유도의 독립만세운동’을 되찾은 어느 촌로(村老)의 이야기
    기획특집 - 3.1절과 용유도   2020년기념비 - 용유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조성된 ‘3·1독립만세 기념비’. 인천 중구청에서는 2018년 추모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카페촌으로 변한 마시란해변에서 을왕리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 용유중학교가 있던 자리 옆에 ‘3·1독립만세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 용유도에서 메아리쳤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소리를 담은 기념비는 1983년 용유·무의 주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하게 되었다. 자칫 잊혀질 뻔 했던 ‘용유도의 독립만세운동’을 후대가 기억할 수 있게 기념비를 건립한데에는 한 촌로(村老)의 역할이 컸다. 1929년 용유도 덕교리에서 태어나 1953년 용유면 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28년 동안 용유를 지키면서 용유면장을 역임한 나수영 어르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19년 3월 28일 ‘용유도의 독립만세운동’ 1919년 1월 고종황제가 세상을 떠나시자 이는 일본이 독살한 것이라고 하여 민심을 극도로 자극하였다. 고종황제의 국장이 3월 3일로 정해지면서 많은 국민이 서울로 모이게 되었고 마침내 3월 1일 정오를 기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함성이 탑골공원에서부터 터져 나왔다. 독립만세운동은 전국팔도로 들불처럼 전개되었다. 인천지역도 창영초등학교(3월 3일)와 황어장터(3월 26일) 등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용유지역에서는 서울 배재학당 재학 중인 19세의 조명원이 기미독립선언 당시 만세운동에 참가한 후,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3월 23일 귀향하여 동네 청년들에게 서울의 만세운동소식을 전하고 용유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는 거사를 계획한다.1919년 3월 23일과 24일 부천군 용유면 남북리에 사는 조종서·최봉학·문무현 등은 조명원의 집(현재 조병수 가옥)에 모여 독립운동을 계획하고, 혈성단(血誠團)이라는 비밀결사를 결성했다. 그리고 이들은 3월 28일을 거사일로 잡고, 광목으로 태극기를 만드는 한편, 조종서 등 4명이 분담하여 '조선독립운동을 거사할 것이니, 28일 관청리 광장(현재 용유행정복지센터)에 모이라'는 취지의 격문 80여 통을 작성하여 각 마을에 돌렸다.   3월 28일 4명의 주도자와 각 지역의 선봉인 윤치방·김윤배·윤보신·유웅렬·구길서·오기섭이 관청리 광장에 모여 만세운동을 벌이자 주민 150여 명이 호응하여 앞서 만들어 두었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이윽고 을왕리에서 이난의 등 많은 군중이 모여 조명원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관청리를 향해 만세행진을 했다. 이들은 을왕리 늘목-남북리 관청말-덕교리 오성산-무의도 맛부리에서 만세운동을 한 것이다.이 만세운동으로 조명원 등 11명이 일본 경찰에 의해 전원 체포되었다. 1919년 7월 19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조명원은 징역 1년 6월, 조종서·최봉학·문무현은 징역 1년, 윤치방·김윤배·윤보신·유웅렬·구길서·오기섭 등은 태형 90도 등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들은 옥중에서의 고문과 폭행, 태형의 결과로 출옥 후에 육체적 고통이 많았다는 가족들의 증언을 나수영 어르신은 기억하고 있다.    잊혀진 ‘용유도 독립만세운동’을 되찾다   조명원·조종서·최봉학·문무현 독립열사가 혈성단을 결성했던 조명원 옹의 집. 현재 ‘조병수 가옥’으로 1997년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용유면장을 지내신 나수영 어르신은 지역 출신 인사들과 뜻을 모아 용유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비’건립사업을 추진했다.   1953년 면서기가 된 나수영 어르신은 병사, 회계, 재무, 총무직을 두루 거치면서 용유면의 업무를 봐왔다. 그리고 1981년 53세에 사직할 때까지 14년간 면장을 지냈다고 한다. 영종면에서 그 사이 면장이 네 번이나 바뀌었지만 용유에서는 주민들의 신임이 높았던 터라 오랜 기간 면장을 할 수 있었다. “당시 면장일을 하면서 용유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좀 배우고 일할 만한 사람은 전부 육지로 가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거지. 1981년에 꽃게수출 사업을 하려고 면장을 그만뒀는데 그때 고향 형님들이 많이 찾아와서 고향에 뜻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면민회를 만들자고 했지. 당시 용유도 남북동 출신인 추석민 도의원을 추대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게 되었지”    당시에는 정부가 이런 사업에 나서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고향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정신을 새기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용유·무의 12곳 마을에서 10만원씩을 부담하고 주민들과 이 지역 출신들에게 기념비를 건립할 비용을 모금했다. 그렇게 1년간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모은 금액은 610만원. 기념비를 건립하는 데는 2~3백만원이 모자랐는데 기념비 제작 설치를 맡은 충남석재사 백완기 대표는 주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본인이 부담했다고 한다. 그렇게 기념비 건립사업은 시작되었고 1983년 3월 28일 ‘용유면 3·1독립만세 기념공적비’가 세워지게 된다. 용유·무의 주민들은 용유중학교 교정에 모여 축하행사와 제막식을 열었다. 그러나 기념비는 본체 1기만 기공 완료된 채 기록사항과 자금사정, 위원회 해체, 면민회 구성 등의 문제와 위원장 결원 등으로 사업추진이 중단되었다가 34년이 지난 2017년 9월 12일에 비석 1기를 추가 건립하게 되었고 2018년 중구청의 추모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나수영 어르신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홍인성 중구청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하지만 나수영 어르신은 또 하나의 소망이 있다. “조상들의 정신, 얼이라고 하지. 그런 정신을 바탕에 두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지난 역사에 대한 기록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면서 후손들이 선조들의 얼을 배워가야 하는 것이지.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후손을 모두 찾아내고 그 후손들이 조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용유에서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곳을 지켜온 나수영, 윤정옥 어르신. 19세 18세에 만나 결혼하고 72년 동안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살고 계신다. 용유도 덕교동 미애네칼국수 본점 옆 아담한 가옥에는 황혼의 두 어르신이 알콩달콩 살고 계신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2019년 나수영 어르신은 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홍인성 중구청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1983년 용유중학교에서 열린 기념식 (나수영 어르신 소장사진)   1983년 최초 조성시 기념비 (나수영 어르신 소장사진)   나수영·윤정옥 어르신은 용유면 덕교리 출신으로 19살에 결혼해 72년을 고향에서 함께 살고 계신다. 아내와는 한 살 차이로 슬하에 아들 셋이 있다.
    • 기획
    • 인터뷰
    2020-02-25
  • 인천하늘고등학교 김일형 교장선생님
    김일형 인천하늘고등학교장   지난 2일 인천하늘고등학교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영종국제도시 주민이라면 이번 신입생 선발에 관심이 많았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확대시기와 맞물려 일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8일 전국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교장들과 학부모들이 일괄 폐지 방침에 헌법 소원을 제기하기로 했고, 지난 6일 열린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자사고 특목고 폐지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특수목적 고등학교. 영종국제도시에는 인천하늘고등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 인천과학고등학교가 있다. 2020년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한 날 하늘고등학교 김일형 교장선생님을 찾았다. 2015년 3월 하늘고 2대 교장으로 취임한 김일형 교장선생님은  대원국제중학교와 대원외고에서 30년간 교직생활을 하셨다고 한다. (대담 김창근 편집국장)       편집국장) 오늘 신입생 합격자 발표를 하셨습니다. 중학생을 둔 인천공항근무자들과 영종국제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교장) 인천하늘고등학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항근무자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학교입니다. 공항공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도 대상이 되다 보니 공항근무자들이 영종국제도시로 많이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또 지역인재전형으로 영종도 지역주민 자녀가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개교당시 3만명이던 지역주민이 지금은 거의 9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편)올해 수시전형에서도 좋은 진학률을 보였다고 하는데요?교)서울대를 예로들면 수시로 16명이 합격했는데, 저는 합격생 숫자보다 각 전형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 흐뭇합니다. 공항종사자 자녀, 지역주민자녀, 인천지역전형, 전국전형, 기회균등 전형에서 각각 2~3명씩 합격했습니다. 흔히 공부 잘하는 전국전형이나 인천지역전형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소위 명문대에 다 진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 년간의 통계를 보니 각 전형별로 고르게 합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편)정부에서는 교육격차가 사회계층 격차로 이어진다며 자사고 등 특목고를 폐지하려는 정책을 2025년부터 시행하려고 하는데, 기회균등전형이라는 것이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교)기초생활수급권자나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의 자녀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이 기회균등전형의 대상자들이고 국가보훈대상자나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순직공무원 자녀 등 사회다양성 전형으로 정원의 20%인 45명을 선발합니다. 기회균등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청에서 교육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사교육없이 선생님들의 지도만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들이 어떤 전형으로 입학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편)사교육 없는 학생들을 지도한다는데 어떻게 가능한지요?교)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선생님들의 열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대1 튜터링 시스템과 개별학습지도를 통해 사교육 없이 가능하며, 특히 각 교과별로 수준에 맞는 강좌를 개설해 방과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과 학생의 교감입니다. 사실 학교를 졸업하면 무엇을 배웠는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선생님이 나에게 어떻게 해 주었느냐를 기억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과 학생이 아니라 교감하면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일깨워주고 성장시키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확장되는 것이지요. 그런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어서 인지 졸업생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옵니다. 졸업생들이 찾아오면 선생님들도 참 뿌듯해 합니다.   편)교장선생님은 어떤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지요?교)참 열심히 공부하는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은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 보다도 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거예요. 결국 대학을 진학하지는 못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뒤에 그 학생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느 은행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꽤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그사이에 야간대학을 다니기도 했구요. 사람마다 각각의 달란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편)하늘고의 인재상은 어떤 사람인가요?교)열린 마음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추구하는 인재상입니다. 신입생들은 전원 충북음성꽃동네를 방문해 2박 3일간의 봉사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이곳을 다녀와서 얻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키우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교육도 중요한 교육의 덕목입니다.     편)한 달에 한 번 외박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핸드폰도 없이 혈기 왕성한 학생들이 견디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나요?교)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욕구를 채우고 있습니다. 1인 1스포츠와 1악기를 하고있고, 토요일은 학생들이 원하는 영화를 시청하고, 백운산 등산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도 학생들이 기획해 진행하게 하고 수학여행도 학생들이 코스를 잡고 직접 섭외하도록 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더군요. 또 학교 자치법전실을 두어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만 없을 뿐이지 학교내에서는 WIFI가 열려있어 노트북이나 PC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학생 전원이 신문을 읽는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어른들도 신문을 보지 않는데 참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교)학교에 핸드폰을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사회가 돌아가는 정보를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서로 신문을 돌려보기도 하는데, 이런 교육 덕분에 학생들의 논술실력이나 토론실력이 남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학생들은 논문을 써 책을 펴 내기도 했고, 각종 토론대회에 나가면 꼭 우승을 합니다. 핸드폰이 주는 정보는 본인이 원하는 정보만 깊게 검색하기 때문에 활자가 주는 다양한 정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편)정부에서는 교육평등을 내세워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하려는 정책을 내 놓았습니다.교)인천하늘고등학교가 영종도에 개교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역 발전에도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보고 있구요. 기회균등전형과 사회배려 프로그램 운영은 2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항공사는 공항종사자 자녀의 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년 2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좀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학교를 나오면서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둘째 아들과 얼마전에 했던 대화가 생각났다. “아빠 나 고등학교는 하늘고로 갈래.”“니가? 왜? 거기는 아무나 가는 데가 아냐.”아들의 기를 너무 꺽은 것 같다. 한 번 더 하늘고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참 좋은 학교라고 말하고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격려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 기획
    • 인터뷰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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