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2(토)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URL
기사입력 : 2020.10.28 16:4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북측 유수지 인근은 캠핑족들의 캠핑사이트로 변신
- 교통사고 위험 높은 도로변에 불법주차는 단속 전무

 

북측해안캠핑 (1).jpg
캠핑촌으로 변한 인천공항 북측유수지. 사회적거리두기로 해변가에 텐트 설치가 금지되자 주말마다 캠핑족들은 잔디밭이 조성된 북측유수지 인근에 텐트를 설치하고 있지만 인천공항공사의 계도활동은 찾아볼 수 없다.

 

인천 중구 용유도 일대의 해수욕장과 해변일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텐트설치가 금지되자 캠핑족들은 단속을 하지 않고 있는 장소를 찾아 텐트를 설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북측유수지 인근 인천공항 유휴지 안에는 텐트를 치는 캠핑족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북측해안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단속이 시급하다.


지난 24일 토요일 인천공항 북측해안도로에는 캠핑족들이 주차해 놓은 차량 수 십대가 한 개 차로를 막고 있었다. 용유도 방향의 반대편 차도는 해당화 조경수 사이로 차량을 세워놓을 공간이 있어 차선을 막지는 않지만 이들이 주차해 놓은 곳은 한 개 차로를 막는 명백한 불법주차로 차를 세워놓고 캠핑 장비를 나르며 차도로 보행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보였다.

 

캠핑족들은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수욕장이 조기 폐쇄되고 해변에 텐트설치 등이 금지되자 단속이 없는 지역으로 캠핑 사이트를 넓혀갔다. 용유해변과 선녀바위해변의 중간에 위치한 입구지 마을 앞 해변과 마시란해변은 주말마다 캠핑족으로 넘쳐났다. 하지만 이곳은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는 때에는 모래사장까지 물이 차 텐트를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 캠핑족들이 찾은 곳은 인천공항 북측유수지. 이곳은 인천공항 북측해안도로를 따라 법면과 하부부지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텐트를 설치하기에 좋다. 또한 바닷가와는 달리 물때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수지를 따라 길게 뻗은 잔디밭위로는 40여 동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소나무 사이에는 해먹을 설치해 놓기도 했다.   

북측해안캠핑 (2).jpg
인천공항 북측해안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 캠핑족들이 주차한 차들은 한 개 차로를 점령해 놓고 있으며 차도로 보행하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그러나 중구청과 중부경찰서의 단속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

 

고양시에서 왔다는 한 캠핑여행객은 “캠핑 동호회 회원들끼리 은밀하게 추천하는 장소로 떠오르는 곳이라 찾아왔는데,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지만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고 호수가 앞에 있어 캠핑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라며 “정식 캠핑장이 아니라 찜찜하기는 하지만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안심하고 있는데, 편의시설을 갖춰 정식 캠핑장으로 운영된다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좋은 사이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텐트에서는 고기를 굽고 술판을 벌이고 있어 음주운전이 우려되기도 했다. 을왕리에서는 지난 8월 치킨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인천중부경찰서의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었지만 이곳은 음주운전 단속이 이루이 지고 있는 지점을 벗어난 곳으로 자칫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면 단속도 피하게 되는 것이다.
 
주말마다 캠핑촌으로 변하는 북측 유수지 인근은 양심없는 캠핑족이 남기고 간 쓰레기도 많이 보였다. 그러나 단속이나 계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유휴지 관리는 손길이 닿지 않고 있으며, 북측해안도로의 불법주차를 단속해야 하는 중구청과 음주운전 등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하는 중부경찰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천공항 북측해안도로가 위험하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