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8(수)

영종구 분구!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김홍복 / 전 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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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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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1950년대 지방분권을 외쳤던 시대가 잠시 있었다. 그러나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막을 내리고 1991년 김영삼 정부에 의해서 반쪽짜리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지방자치는 기초의원을 먼저 각 동·면으로 나누어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선출했고 같은 해 3개월 후에는 광역의원들을 선출하고 자치단체장은 임명직 공무원이 단체장을 맡는 반쪽짜리 지방시대의 개막이였다. 2대째부터 동시선거와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방식의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우리 인천 중구는 초대 구의원으로는 영종에서는 본인이 용유에서는 차석교 회장이 초대 중구의원을 역임했으며 광역의원은 고인이 되신 이세영 의원이 역임하였다. 초대 민선 구청장으로 이세영 의원이 선출되고 우리 중구의 지방자치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우리 중구는 영종·용유·무의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뜻이 모아져 이세영, 김홍섭, 김홍복, 現 김정헌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출신 구청장을 배출하였다. 

지난주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리적으로 나뉘어 있는 중구를 영종국제도시 중심으로 영종구로 분구하고, 중구 원도심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 그리고 서구를 분구해 검단구를 신설하는 27년 만의 인천의 행정구역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원화된 행정으로 불편을 겪어 왔던 영종국제도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그동안 중구 원도심은 개항의 중심지로 근대문물이 많이 남아 있어 지난 30년 동안 영종에서 거두어들인 개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을 투입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하였다. 대한민국의 개항지로 제 모습을 많이 갖추어 문화와 관광을 지역의 브랜드로 정착해 인천의 대표성을 갖추는 역할에 행정과 재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한 것이다. 이러한 기반이 갖춰진 중구 원도심과 합쳐져 제물포구가 되는 동구 주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영종국제도시가 도시계획 미반영이란 이유로 지금까지 얼마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앞으로 분구가 되어 영종구가 되면 바로 기초단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어야 제대로 안착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4년은 아주 짧은 시간이다. 시간이 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아껴서 영종구의 면모를 갖춰야 할 시기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국가나 인천시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김정헌 구청장에게 바란다. 지역의 선배와 동료 뜻있는 주민들의 조언도 받고 이 현안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 지역이 영종구로 탄생했을 때 ‘역시 김정헌 구청장이 준비 많이 했구나’ 하는 칭찬을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신발끈을 묶어 메기를 바란다. 

 

인천 계양구가 부평구에서 분구되어서 계양구 청사를 비롯해 행정편의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필자는 꼭 준비된 영종구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행정체계가 탄탄하게 갖춰지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또 중구 공무원들에게도 당부드리고 싶다. 영종구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가 열렸을 때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앞서 준비하고 정부예산과 시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영종의 행정과 복지, 문화시설을 비롯해 도로와 상수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놓기를 바란다.   

 

지방자치의 자치는 스스로 다스리는 원리다. 많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의 구의회와 구청 집행부가 자치의 뜻을 살려 주민과 아름답게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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