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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구청장 ‘공유재산 매각 잠정 중단-소모적 논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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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중구청장은 13일 열린 제330회 중구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설구 출범 공유재산 및 지방채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며, 공유재산 매각과 관련해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소모적인을 논쟁을 막기위해 공유재산 매각 관련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공유재산 매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관련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성공적 출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김 구청장은 13일 열린 제330회 중구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설구 출범 공유재산 및 지방채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법령에 따라 추진한 공유재산 효율화가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오는 7월 제물포구 출범과 영종구 신설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청사 확보와 임시청사 임대, 행정 시스템 분리 구축 등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구는 재정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공유재산 매각을 검토해 왔다. 공유재산 처분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의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하는 법적 권한에 해당한다.
그러나 매각 추진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이를 ‘자산 유출’로 규정하며 비판했고, 특히 “중구의 부채를 특정 신설구에 떠넘기려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공유재산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각각 승계되고, 관련 지방채 역시 ‘지방자치법’에 따라 해당 구로 승계된다”며 “한쪽에 지방채를 떠넘긴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중구의 지방채 총액은 원도심 공유재산 조성에 31억 원(인천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16억 원, 개항동 청사 건립 15억 원), 영종지역 공유재산 조성에 59억 원(영종2동 복합청사 34억 원, 평생학습관 건립 25억 원)으로, 행정체제 개편 이후 각 관할 구에서 승계하게 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행정체제 개편은 청사 확보부터 조직·시스템 구축까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일임에도 국·시비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구민에게 차질 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재정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통합과 협력의 시간”이라며 “상생과 화합의 가치 속에서 제물포구와 영종구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유재산 매각은 일단 잠정 중단됐지만, 행정체제 개편 목적에 맞게 물치도의 영종구 편입과 영종구 연착륙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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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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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담은 설 명절 음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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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함께 모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을 준비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찬 바람이 매서웠던 지난 12일 오전,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 5층 회의실 문이 열리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날 월례회의는 형식적인 보고로 시작되지 않았다.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나눔 배달’ 현장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회의는 곧 실천이었다.
김상권 민간위원장은 겨울철 취약계층 안부 확인, 신규 발굴 대상자 점검, 후원 물품 배분 현황 등을 간단히 공유했다. 숫자와 명단이 오갔지만 그 안에는 각 가정의 사정과 사연이 담겨 있었다.
“물품을 전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감상권 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을 위해 준비한 물품을 들고 봉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짧은 당부에 위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회의가 끝나자 곧바로 준비가 시작됐다. 설 명절을 맞아 떡국떡과 사골곰탕이 정갈히 상자에 담겼다. 누군가는 주소를 재확인하고, 누군가는 물품을 점검했다. 익숙한 손놀림과 효율적인 동선은 이들이 수 차례 현장을 오가며 쌓아온 경험을 보여주었다.
첫 방문지는 오래된 LH7단지의 한 가정. 초인종을 누르자 한참 뒤 문이 열렸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은 두꺼운 외투를 걸친 채 반갑게 맞았다.
“이렇게 또 와줬네.”
짧은 인사 속에는 안도감이 담겨 있었다.
4년째 활동 중인 박정수 위원은 물품을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난방 상태는 어떤지, 병원 진료는 다녀오셨는지, 최근 불편한 점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살폈다. 단순한 전달이 아닌 생활 점검이자 정서적 지지였다.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한 두 명의 봉사원이 문 앞에서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씩씩한 모습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가정은 한부모 가정. 초등학생 아이가 문을 열며 환하게 웃었다.
“라면 또 왔어요?”
위원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 말했다.
“오늘은 떡국이야. 밥 잘 챙겨 먹고 엄마 도와드려야 해.”
상자 속에는 아이를 위한 간식도 함께 담겨 있었다. 작은 배려가 관계를 만들고, 관계가 곧 지역의 힘이 된다.
이날 나눔 배달은 차상위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 등 3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에는 공적 지원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생활이 어려운 ‘틈새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김상권 위원장은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지원이나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위원들은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했다. “이 댁은 혈압약이 떨어진다고 했어요.” “보일러 점검이 필요해 보여요.” 현장은 곧 회의의 연장이었다. 책상 위 논의는 현장에서 검증되고, 현장의 목소리는 다시 정책 제안으로 이어진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겨울 나기가 어려운 이웃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기를 바라는 박정수 위원. .
김상권 위원장은 “나눔 배달은 단순한 물품 지원 사업이 아니라 고립을 예방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라며 “정기적인 대면 접촉을 통해 정서적 지지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월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분명한 사실 하나가 드러났다. 복지는 서류가 아니라 발걸음으로 완성된다는 것. 영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랑담은 설 명절 음식 나눔’은 오늘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마을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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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