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03(금)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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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설비슴의 추억
    올해도 코로나19로 명절의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간의 만남도 줄어 아쉬움이 많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전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미지출처 현대해상)     우리가 어릴 때 설날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설날 입을 새 옷이나 신발을 준비하셨는데, 우리 고향 사투리로는 설비슴이고 표준말은 설빔이다.   그래서 설날 아침에 새로 사 온 때때옷 입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세배를 드렸다. 요즈음 젊은 사람 중에는 설빔이나 때때옷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다. 사전에 보면 설빔은 ‘설에 새로 차려입고 신는 옷과 신 등'으로, 또한 때때옷은 ’알록달록하고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을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다.   요즈음이야 명절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간식거리가 넘쳐나고, 옷들도 몸의 크기에 따라 계절에 따라 부모님들이 넘치게 준비해 주지만, 우리가 어릴 때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옷을 입기 어려웠다. 그래서 명절을 기다릴 수밖에.   1년에 명절에나 한두 벌 새 옷을 사게 되는데 몸이 자랄 것을 예상해서 큰 치수의 옷을 사 오시기에, 형의 옷을 입은 것처럼 헐렁한 스타일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은 설 준비에 힘드셨겠지만, 설 명절 동안 왁자지껄한 소란함이 정겨웠었다. 물론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부모·자식 형제지간에 서로 위하는 마음과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 용돈을 만들 기회였기에, 신나게 집안 어른들은 물론 이웃 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 드리고, 덕담과 더불어 세뱃돈을 받아 챙기고 맛있는 차례 음식도 얻어먹곤 했다.   희생으로 우리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아무리 차가 막히고 힘들어도 명절에는 고향에 다녀오곤 했다. 힘들고 다툼도 있는 여정이었지만 힐링을 받는 것도 있었던 명절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가 객지에 있는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도 나타나고, 미리 설을 지낸 후 설 명절 기간에는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또 다른 형태의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명절에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 간의 만남도 줄어드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서로 전할 수 있는 설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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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 2021년 인천공항뉴스 신년사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20년은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평범하던 우리들의 일상을 공포와 불안으로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인 인천국제공항은 1년 내내 한산했고 공항종사자들은 물론 영종국제도시의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겨울 혹한보다 더 시린 겨울을 맞아야 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비록 3차 대유행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여전히 진행 중 이지만,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치료제도 곧 출시된다고 하니 코로나19 재앙은 머지않아 정복될 것이고 우리는 분명히 평범했던 일상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긴 터널을 지나면 그 험난한 과정에서 헌신하고 희생한 의료인들, 자원봉사자들,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견디기 힘든 불황을 인내하면서 버텨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다시 추슬러 일어설 것입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킨 주민들은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동력은 우리에게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 있게 소의 걸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야 말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공동체의 지혜일 것입니다.   창간 16년을 맞은 인천공항뉴스도 길고 험난한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기사 하나 하나 꼼꼼하게 보시면서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뉴스는 소의 해를 맞아 우보만리(牛步萬里) 자세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며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의 장을 확대해 건전한 여론을 만들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일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균형잡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애독자 여러분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천공항뉴스 임직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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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6

실시간 칼럼 기사

  • 주말 농장에 심은 소소한 행복
    올해 운 좋게 운북지역에 6평 주말농장을 분양받았다. 인천공항뉴스에 난 주말농장 분양 기사를 보고 신청하였는데, 거의 90% 당첨되는 보물찾기나 행운권 추첨 등의 행사에서도 당첨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기적적으로(?) 당첨이 되는 행운을 얻었다.  퇴직을 하면서 전원주택 혹은 귀촌 귀농을 꿈꿔왔지만, 생각뿐이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도 부족하고 여건도 마땅치 않아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주말농장에 도전했다.   영종도에 땅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여유 있는 농지에 농사짓기를 권유했지만, 농기구도 없고 큰 토지를 가꿀만한 힘도 없는 우리에게 주말농장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것도 아니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요 즐거움이다. 우리 부부 둘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이웃들과도 만날 때 새로운 대화의 소재가 생겼다.   아이들로부터 농작물 종목 추천을 받았는데 5살 손자는 자기가 딸기를 좋아한다고 딸기를 심자고 해서 한바탕 웃었다.  세상이 어떻고 누가 어떻고 하는 나와 관계없는 대화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신선한 대화 소재. 퇴비와 비료를 사서 밑거름을 하는 것은 힘이 들었지만 흥미로웠고, 그곳에 어떤 채소를 심을지 얘기하며 큰 농장주나 되는 것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날이 그날이고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삶에 이 자그마한 변화가 주는 소소한 행복. 행복은 어디에 도달했다고 주어지는 상장과 같은 것이 아니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많은 현대인은 돈과 명예가 행복을 보장해 준다고 그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한다. 돈과 명예도 물론 중요하지만 남과 비교하면서 경쟁적으로 달리다 보면, 상대적인 행복 박탈감으로 인해 달림을 멈출 수가 없다. 브레이크가 고장이 난 자동차처럼.  텃밭을 했던 분들이 하는 얘기가 텃밭에서도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서로 모종과 정보를 나누고 생산된 채소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좋은 관계. 행복에 또 하나의 커다란 조건인 사람과의 관계가 예외 없이 이곳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 땅이 아니고 잠시 빌려서 한해 농작물을 가꾸는 것이기에 많은 소출이 목적이 아닌, 가꾸면서 즐겁고 또한 이웃과 소통하면서 잠시라도 웃음을 나눌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이리라. 주말농장에 들어가는 비용이 사 먹는 비용보다 더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영종도에 사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며, 내년에도 이런 행운과 행복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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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04-28
  • 바로 지금, 인천의 섬에 숨결을 더할 때
    조택상 -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바로 지금, 인천의 섬에 숨결을 더할 때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한 대목이다. 바로 푸른 바다에 푸른 지붕으로 모두에게 각인되어 있는‘산토리니’를 염두에 둔 말일 것이다.  소설 속 에게해(Aegean Sea)의 섬들은 현실을 환상의 세계로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인천의 수많은 보물섬에도 에게해가 스며있다.  ‘산토리니’는 알아도 인천 섬 명부에 자리하고 있는 168개의 보석같은 섬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지난 한 세기동안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그 중 뭉개지지 않고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인천의 수많은 섬에는 삶의 애환이 담겨있다. 특히나 인천은 서해5도를 품고 있는 유일한 광역시다. 남북관계의 바람을 가장 먼저 맞는 섬 인근 주민들의 삶은 더욱이 애절할 수밖에 없었다. 긴 세월동안 서해5도 어민들의 하루는 숨 가빴다. 그들에게 하루는 24시간이 아닌 12시간이었다.  안보를 명분으로 반세기동안 조업의 자유와 이동권의 제약을 받으며 살아야만 했다. 그들에게 또 다른 시간이 있다. 바로 물때다. 그 때를 놓치면 생계와 생존을 걱정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런 세월에도 불구하고 섬 주민들은 이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각별한 인내와 희생에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내 가슴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벅찬 섬 주민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에게해’ 못지않게 삶과 이야기가 있는 인천의 섬들을 ‘산토리니’처럼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251만9천 명으로 전년보다 85.6% 줄었다.  코로나19앞에 나라 간 이동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는 극복되고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할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기는‘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외국관광객 뿐 아니라 인천 섬만이 가진 이야기를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꿈이 있다. 민선7기 들어 해양관련 부서도 신설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천섬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해양수산부 출신 박남춘 시장의 바다와 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 인천을 멋진 섬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  덕적도 바로 옆에 선미도란 무인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다. 40만 평정도 되는, 좁고 길게 뻗은 바위섬이다. 이 곳에서는 한 장소에서 일출과 낙조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이 섬을 한 바퀴 도는 배를 탄 적이 있는데, 수심이 40미터 이상이고 본도인 덕적도와는 5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구름다리를 놓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덕적도는 산토리니처럼 절벽을 깍아 마련된 숙소로, 덕적에서 선미도를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이음 다리도, 선미도 안에는 낚시터와 전망대 등을 통해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마련되는 그 날을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멋진 풍경이다. 주민과 한뜻으로 협치 속에서 함께 한다면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난주에는 ‘평화의 섬’ 교동도를 방문했다. 교동 제비집이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준다. 마을 중심 상권인 대룡시장은 분단의 아픔을 가진 연백 출신의 주민들이 고향 연백시장을 본 따 지금의 골목시장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러한 공간에 2014년에 다리가 놓이고 대형버스가 드나들며 지금은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평일에도 옛 전통시장의 향수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했던 공간이 관광 상품이 되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인천 섬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자 하는 일은 상상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더욱이 모진 세월 꿋꿋이 제 몫을 남겨둔 168개의 섬도 든든히 존재한다. 지금이 바로 이 든든한 섬들에게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할 적기이다.  조  택  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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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6
  •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는 과학이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세대에 살고 있지만, 도시의 삶은 소통의 부족으로 메말라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40-50년 전만 해도 이웃들과 서로 스스럼없이 왕래하고, 부족하지만 나누며 살았는데, 요즘은 부모·자식 간에도 만남이 쉽지 않고 네 것과 내 것을 나누는 시대가 됐다.  공 동주택 단지 안에 수많은 세대가 함께 살고 있지만, 현관문을 잠가 놓은 상태로 각기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다. 또한 비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며 가족 구성원의 빈 곳을 반려동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 간의 단절 때문일까? 요즈음은 산책로에서 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자주 반려견을 동반하는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개는 인간과 함께 오랜 세월 친근하게 지내고 있는 동물 중의 하나다. 처음에 우리는 이들을 ‘애완동물’이라 불렀다. 사전적으로 좋아해서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동물로 이해되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로 불리고 있는데, 사전에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로 정의되며 인식이 변화되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는 동물들과 더불어 가족같이 살아가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의 시대를 살아간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1000만 시대 (2019년 통계: 반려견 598만, 반려묘 258만 등) 시대라 한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와 반려동물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동체 멤버로 살아가기 위해 규칙과 규범이 만들어지고 지켜주기가 요구되고 있다.  동물등록 및 안전관리 의무 준수가 중요해졌으며,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 9월부터 반려견 등록 의무화가 시행하고, 등록하지 않을 때 과태료가 부과되며, 반려견과 함께 외출 시 목줄 길이 2m 및 공용 공간에서의 안전 의무수칙이 등이 포함된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근 반려견과의 소통을 위해 목에 걸어 놓으면 짖는 소리를 분석해서 행복·슬픔·불안·분노·안정 5가지 감정으로 구분해서 알려주는데 정확도가 80%에 달한다는 기술 등 다양한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을 접하며, 우리 각자는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우리 모두 반려동물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웃·친지·동료들도 더욱 사랑함으로써  훈훈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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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04-14
  • 꼰대질
    [ 백운골에서 온 편지 ]   상쾌한 봄볕을 즐기며 씨사이드 파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바라보니 60대 중후반의 아저씨가 젊은 학생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 몇 명의 학생들이 자전거 도로에서 남들에게 방해되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격하게 화를 내는 것이었다. 저렇게 싸움하듯 험한 말로 야단치다가 봉변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다행히 학생들이 조용히 옆으로 비켜 일단락되었다.  알아듣게 타이르는 것이 좋을 듯한데, 다짜고짜 욕이 섞인 호통은 자기 화풀이로 보였다.  그때 생각나는 것이 말이 ‘꼰대’였는데, 집에 와 사전을 찾아봤다. 꼰대질은 ‘명사인 꼰대에 '행위'를 뜻하는 접사인 '-질'을 붙여, 자기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낡은 사고방식을 강요하거나 시대착오적 설교를 늘어놓는 것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라떼는 말이야’와 ’갑질‘도 그와 비슷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갑질의 행태를 매스컴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자주 접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한 비난과 훈계질이 도가 넘고 있다.   며칠 전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젊은 담당 직원의 서비스가 약간은 미숙했지만 친절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종업원이 들어와 예약 시간이 끝나가니 대화를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다른 예약 손님이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예약했던 친구가 2시간으로 예약 했으니 확인해 보라고 종업원에게 말했다. 이때 옆에 있던 친구가 우리는 식사를 이미 끝냈고, 다른 예약 손님들이 기다린다니 다른 곳에 가서 커피 한잔하자고 제의했다. 그 친구의 말에 모두 동의해서 바로 일어나 나오면서 사장님에게 우리 테이블에 봉사했던 직원의 서비스가 참 좋았으니 꼭 칭찬해주라고 얘기도 덧붙였다. 업주와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직원의 친절함도 칭찬하고 나오니 기분이 상할 일도 없어 유쾌한 시간을 끝까지 보낼 수 있었다.  우리는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정작 잘하는 것에 대한 칭찬은 참 인색한 편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래가 불안하여 하루하루 버텨내기 어려운 20대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는 못 할망정 ’꼰대질‘만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싶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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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04-07
  • 용유도 포장마차 사람들의 애환
    3월 29일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우리가 사는 영종·용유 지역이 국가의 관문이 되었고 인천국제공항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화려함과 자부심 뒤에는 공항에 삶의 터전을 내준 주민들의 애환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항이 들어서고 다리가 생겨 섬이 아닌 섬이 된 용유도에는 2000년대 초부터 해변가에 포장마차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항에 삶의 터전을 내준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녀회를 중심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외지인들이 해변가를 점유하고 포장마차를 우후죽순 늘려가면서 거잠포와 마시란 해변을 비롯한 용유도 해변 일대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갔다. 이후 이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용유도 해변에 무분별한 영업행위를 통제하기 위해 포장마차 촌을 조성해 65개의 관광형 포장마차를 허가해 주었다. 이때 320명 가량 부녀회 주민대표들이 경제청에 가설건축물 음식업 허가를 받아 관광형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을왕동, 덕교동, 남북동 8개통에 주민용 가설 포장마차 26개 동이 성업을 이루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 용유·무의지역에 외자를 유치해 복합도시로 대대적으로 개발한다고 주민들의 기대감을 부추겼고, 개발을 위해 경제청에서는 허가한 65개 포장마차에 대해서 2008년 4월 주민들과 협상을 벌여 자진 철거하면 3년 내로 다른 장소에 영업할 수 있게 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포장마차 촌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주민대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도장까지 찍고 확약했던 사안이다.  그러나 단군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라던 용유·무의 복합도시개발 에잇시티 계획이 무산되면서 주민들과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경제청의 조치를 10여 년 동안이나 목이 빠지게 기다려 온 주민들은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2년 전 용유도 관광포장마차와 관련해 부녀회 등 주민 대표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었고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주민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먹고 사는 문제를 공공기관이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 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는다면 안 될 일이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큰일인지 몸소 체감하고 있다. 공공재의 일꾼들이 주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가지고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 당시 덕교동 주민대표 김영근 씨와 부녀회 대표 강영숙씨는 경제청과 협의를 했던 당사자들로 기관의 책임있는 문제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관계기관이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2000년대 초 용유동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행정의 전부를 경제청이 주관하고 있었고 중구청은 관내지역이지만 행정적으로 크게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았겠는가 싶다. 이런 행정 시스템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나 지금의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는 이 문제를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 의식을 갖고 하루 빨리 해결에 나서야 한다.  담당 직원이 자주 바뀐다는 이유로 이 일을 모른 척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주민들의 답답함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당시 철거 조건 중에 3년 내에 공사를 발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사탕발림으로 포장마차 촌을 철거했으면 이제는 회피하지 말고 서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택상 정무부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인천시청을 방문한 후 느낀 점은 소통에 답이 있다는 것이었다. 시청 앞에서 민원 해결을 위해 집회를 열던 단체들이 모두 철수하고 그 자리가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고 역시 소통에 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우리 지역 용유동의 일 또한 소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주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는 점을 항상 상기하며 작은 동네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멋진 행정을 보여주는 주역들이 되시길 기대해본다. 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의 뜻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전 중구청장 / 본지 자문위원회장  김홍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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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21-03-24
  • 따뜻한 미담
    요즈음 지인들로부터 TV나 인터넷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TV를 켜면 정치권의 대치 상황, 고위 공직자들의 일방통행적인 불통의 언행들이 답답해서 동물의 왕국이나 여행, 스포츠 프로그램을 본다고 한다. 지난주 오후 4시경 한 TV 프로그램에서 ‘치매에 걸린 80대 남편을 살해한 40대 아내’, ‘구미에서 3살 여자아이가 빈집에 방치된 채 숨진 사건’, ‘부인이 밥 안 차려 준다고 부인을 위협했다는 사건’을 분석 예측하며 신나게(?) 토론하는 것을 보다 못해 채널을 돌렸다. 사건의 보도는 흥미 유발만이 아닌, 사실 확인 및 이를 통한 재발 방지가 주목적이 아닐까? 사회의 어두운 면을 굳이 저렇게 많은 시간을 배정해야 할 만큼 프로그램 구성할 소재가 없었나 안타까웠다.  또 자주 듣는 얘기가 남자들이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또는 감동적인 소식을 접하면 주책없이 눈물이 흐른다.   얼마 전 서교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본인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조실부모한 형제들에게 베푼 온정의 이야기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치킨집 사장님의 친절에 감동한 많은 시민이 그를 응원하고, 온정을 받은 소년 가장은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어 자기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갚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연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인천에서도 쪽방촌 주민들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라는 마음으로 지난 2008년 처음 모금을 시작해 12년간 릴레이 기부 1천4백만 원을 했다고 한다. 본인들도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으며 사는 어려운 처지에, 더구나 코로나로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감동적이다.   6.25 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 열병으로 지적장애를 지닌 상황이었기에, 오닐은 아일랜드계 미국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장애가 있는 한국 여인을 입양하고 또 그의 아들을 끝까지 뒷바라지해 준 조부모의 사랑을 본인의 친자식도 힘겨워하는 요즈음에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되었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수록 따뜻한 소식이 그립기에, 사나이가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냐는 소리를 듣더라도, 나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소식을 더 자주 듣고 싶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 칼럼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03-24
  • 커피 한 모금의 행복
    <백운골에서 온 편지> 인천공항뉴스에서는 금호부터 격주로 ‘백운골에서 온 편지’ 칼럼을 연재합니다. 필자인 박승식님은 본지자문위원으로 현재 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박승식 이사장님은 영종의 자연환경이 좋아 2011년부터 백운산 자락 운남동에 거주하고 계시며 영종의 아름다움을 널리 소개하고 계십니다. ‘백운골에서 온 편지’는 자극적인 뉴스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전해 드릴 것입니다. (편집자 주) 커피 한 모금의 행복   이런 이유 저런 핑계로 건강검진을 미루다가 며칠 전 검진을 받았다. 병원에서 우편으로 사전 준비내용을 보내와 읽어보니, 검진 전날 아침 점심은 흰죽으로 먹고 그 후로는 금식하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살도 빼고 장도 청결히 할 겸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저녁을 안 먹으려니 왜 이리 배가 고픈지 한 끼 굶는다는 것이 이리 어렵나 싶다. 마음이 심란해서 TV를 켰는데, 먹는 방송에 광고까지 온통 식욕을 자극한다. 그래 그까짓 것 ‘지금부터 두 끼만 잘 참자’하고 버텼다. 내일 검사가 끝나고 나면 무엇을 먹을지 먹고 싶은 리스트를 머릿속에 나열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문제는 검사 당일 검사만 끝나면 저녁부터는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줄 알았는데, 검사 후 “위에서 조직검사를 했기에 유동식으로 시작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도 며칠간 피하라”고 한다. 점심에 야채죽을 먹는데 영 입맛이 나지 않았다.   김치 한쪽이 그립고, 젓갈도 먹고 싶었다. 입이 텁텁하니 커피 한잔 생각도 간절했다.다음날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유혹을 못 이겨, 커피 한 모금 입에 넣으니 그 행복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행복은 큰 컵에 가득한 많은 양의 커피가 아닌 한 모금의 커피로도 충분했다.   외롭고 힘들 때 필요한 친구는 휴대전화에 입력된 많은 이름이 아니라, 언제라도 보고 싶을 때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 한 명이 소중한 것처럼.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평범한 일상의 생활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동안 너무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 속에서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왔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시간과 돈만 허락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 어디든지 갈 수 있었고, 또 마음만 먹으면 보고 싶은 사람 다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발발 이후 세상이 달라졌다.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이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늘 더 큰 것, 더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우리는 어쩌면 깨달아야 할 것을 깨닫지 못하고 평생 살아가는 영원한 바보인지도 모르겠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 칼럼
    • 백운골에서 온 편지
    2021-03-10
  • 무의도의 보물 하나개 해수욕장
    하나개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국사봉이 있는 무의도는 수도권 시민들이 한 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힐링의 섬으로 우리 지역의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가는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생길에서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무의 10통 하나개 해수욕장 번영회 장동준 회장을 만나 지역의 얼과 애향이 싹트는 훈훈한 마음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줄 수 있는 동네의 이웃들이 정다운 이곳은 지금의 사회적 기업을 20여 년 전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자랑스러운 마을입니다.  그 중심에 장동준 회장이 있어 지역의 사랑을 느낀 시간이었고, 이분과 함께 동행하는 부회장 차양섭씨도 서로 눈을 맞추며 같은 뜻을 이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51명인 하나개 번영회 회원님들은 자발적으로 역할분담을 해서 청소와 해수욕장 관리 및 안내를 일사분란하게 처리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여름성수기에는 구청에서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하지만 무의대교 개통으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다보니 자연환경을 정비하고 등산객과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은 번영회 회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번영회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청정한 자연환경과 깨끗하게 관리된 해수욕장을 즐기면서 ‘주위 사람들과 다시 한 번 꼭 오겠다’는 말을 들을 때 힘든 노고가 얼음 녹 듯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원님들의 웃는 모습이 더욱 순박한 동네 구성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의10통의 협동과 단결 애향심이 장동준 번영회장님의 리더십 속에 묻어나는 정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큰 의미가 없겠지요. 하나개 해수욕장 번영회의 작은 사무실에는 늘 이야기가 풍성하고 들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동체에 행정기관이 나서서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게 쉬고 주민들의 소득이 증대 될 수 있도록 번듯한 상가와 숙박시설이 들어 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번영회 회원들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예쁜 풍경을 보여드리고자 해수욕장 주변에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습니다. 번영회원들의 뜻을 모아 자비를 들여 더 아름다운 유원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곳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성수기에 물이 부족한 것이라고 합니다. 비가 올 때 산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 화장실에 사용하는가 하면, 시간을 조정해 급수를 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상수도가 공급되어 아름다운 하나개 해수욕장이 수도권의 중심 해수욕장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곳 하나개에서는 해수욕장과 함께 강종구 어촌계장님을 중심으로 어촌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갯벌의 가치를 일깨우고 수산업의 관광 상품화가 필요한 때에 갯벌과 바다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물론 이 지역을 활성화 시키고자 애쓰신 분 중에는 중구의회 의원을 역임하신 김창복 전 의원님의 노력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하나개가 있기까지 많은 씨앗을 뿌리셨고 지금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기준 현 인천수협 감사님도 번영회 중심에 계셨던 분입니다. 광명항이 있는 무의 11통장을 역임하신 김종철님은 하나개 초입에서 신광명식당을 운영하시는데, 하나개 해수욕장 자랑을 많이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김영길 무의교회 권사님은 이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지만 앞장서서 지시하지 않고 후배들의 일을 묵묵하게 지도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씨뿌리고 숨은 곳에서 노력하고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모습이 하나개 해수욕장 번영회를 더욱 결속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을공동체로 이끌어가는 하나개 해수욕장 번영회가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장동준 번영회장님과 번영회 회원님들을 응원합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여러 시설이 들어서서 주민들의 소득도 올리고 관광객들도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해 봅니다.
    • 칼럼
    • 김홍복의 애향가족이야기
    2021-03-10
  • [독자기고] 설비슴의 추억
    올해도 코로나19로 명절의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간의 만남도 줄어 아쉬움이 많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전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미지출처 현대해상)     우리가 어릴 때 설날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설날 입을 새 옷이나 신발을 준비하셨는데, 우리 고향 사투리로는 설비슴이고 표준말은 설빔이다.   그래서 설날 아침에 새로 사 온 때때옷 입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세배를 드렸다. 요즈음 젊은 사람 중에는 설빔이나 때때옷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다. 사전에 보면 설빔은 ‘설에 새로 차려입고 신는 옷과 신 등'으로, 또한 때때옷은 ’알록달록하고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을 이르는 말이라 되어있다.   요즈음이야 명절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간식거리가 넘쳐나고, 옷들도 몸의 크기에 따라 계절에 따라 부모님들이 넘치게 준비해 주지만, 우리가 어릴 때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옷을 입기 어려웠다. 그래서 명절을 기다릴 수밖에.   1년에 명절에나 한두 벌 새 옷을 사게 되는데 몸이 자랄 것을 예상해서 큰 치수의 옷을 사 오시기에, 형의 옷을 입은 것처럼 헐렁한 스타일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은 설 준비에 힘드셨겠지만, 설 명절 동안 왁자지껄한 소란함이 정겨웠었다. 물론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부모·자식 형제지간에 서로 위하는 마음과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 용돈을 만들 기회였기에, 신나게 집안 어른들은 물론 이웃 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 드리고, 덕담과 더불어 세뱃돈을 받아 챙기고 맛있는 차례 음식도 얻어먹곤 했다.   희생으로 우리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아무리 차가 막히고 힘들어도 명절에는 고향에 다녀오곤 했다. 힘들고 다툼도 있는 여정이었지만 힐링을 받는 것도 있었던 명절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가 객지에 있는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도 나타나고, 미리 설을 지낸 후 설 명절 기간에는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또 다른 형태의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명절에 만남이 자제되다 보니, 소중한 가족이나 친척 간의 만남도 줄어드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만남은 어렵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서로 전할 수 있는 설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한국크루즈연구원 이사장 박승식  
    • 칼럼
    • 외부기고칼럼
    2021-02-09
  • 우리 아이들의 미래, 더 이상 “과밀학급”에 방치해 둘 수 없다.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여야하고 현재를 위한 투자가 아닌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투자다. 우리 미래의 동량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어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커가는 지역 중 하나이며, 향후 송도와 청라국제도시보다 개발가능성과 인구증가 요인이 많은 지역이다. 1만 3천명 상주인구가 입주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발사업과 제3·4단계 건설사업 착공,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진척 및 한상드림아일랜드 착공에 이은 미단시티와 무의지구에 대규모 외자유치 진행,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 착공 등은 최근 영종하늘도시 전 지역 내 아파트 개발요인으로 2024년까지 총9,057세대의 주택사업 승인신청과 입주가 예상되며 최근 인구통계를 보면 매년 영종지역에 평균7,2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인구증가는 학생(아동)수 증가로 이어져 2020년 4월1일 기준 영종국제도시 내 9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659명으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중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학급당 인원이 2021년 31.5명, 2022년 31.7명, 2023년 33.9명, 2024년 37.8명에 이르고 대기 중인 공동주택 입주물량까지 반영할 경우 44.5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현재 영종국제도시 내 중학교는 영종중학교, 중산중학교, 하늘3중학교 등 단 세 곳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여야하고 현재를 위한 투자가 아닌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투자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당위성으로 인해 영종국제도시의 학교예정부지 내 중학교 신설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증설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당장 개교가 시급한 중학교 신설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영종국제도시 내 학교신설 문제 중 최우선은 단연 하늘1중 신설문제이다. 학교는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추어(2024년 개교 목표) 신설이 요구됨에도 교육부의 5번에 걸친 하늘1중 신설 미승인 결정(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학생수 배치 기준 미달로 설립시기 조정)으로 인해 하늘1중 신설문제는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학급당 인원 과밀로 인한 학습의 질 저하문제 해결과 교육평등권 보장요구)로 부상하였다. 오는 2월에는 신설승인을 받기 위한 6번째 공동투자심의를 앞두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부산하게 이어온 중구청과 인천시교육청 더 나아가 인천시경제자유구역청간에 학교설립 승인 조건인 학생중심의 시설복합화 계획수립 및 기관 간 협의도출 등 적극적인 협치 행정의 결과로 교육부 학교 신설의 최우선 조건인 ‘학생 수 배치기준 및 부가적인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이제 하늘1중 신설승인의 건은 공동투자심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과밀학급에 방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인 영종국제도시 내 학교신설의 문제는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구청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교신설 요구와 관련한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공동투자심의위원회에 전달함으로써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의 질 저하와 교육평등권의 불평등 현상을 해소시키려는 보다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모든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교육의 중요성과 국가의 경쟁력을 강조한 말로 우리 미래의 동량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어른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무라 할 수 있다. 국가의 초석으로 자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 이상 “과밀학급”에 방치해 둘 수는 없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우리 모두가 긍정의 의지를 갖고 지혜를 모아 우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권을 보장해 주기위해 함께 노력하는 신축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홍 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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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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