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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류형 해양관광단지는 어디 가고 관람객 없는 야구연습장이 웬말?
    체류형 해양관광복합단지의 앵커시설인 오션리조트 부지가 공매로 이마트에 넘어갔다. 이마트는 이 부지에 SSG랜더스 2군 야구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부지에 펜스가 쳐져 있다. - 한상드림아일랜드 ‘오션마리나 실종’ 개발 정체성 흔들 - 인천경제청·해수청, ‘민간에 매각된 유원지 부지 토지계획상 체육시설 가능’ - 국가가 추진한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실시계획’ 수립한 행정당국은 뒷짐  SSG 랜더스 모기업 ㈜이마트가 공매로 나온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24,526평(8만 1,087㎡)의 바닷가 인접한 부지를 낙찰받으면서, 이 부지에 2군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당초 오션마리나 리조트가 계획된 핵심 용지로, 해양관광 중심 복합단지라는 개발 취지와의 정합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2028년 청라돔 야구장 개장에 맞춰 선수단의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접 지역에 2군 구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한상드림아일랜드를 후보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4년 해양수산부와 일본 마루한그룹이 SPC(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설립해 추진한 국내 최초 민간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약 100만 평을 활용해 골프장, 워터파크, 마리나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중심으로 한 2조 원 규모의 해양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사업은 장기 침체 끝에 지난 5월 사실상 부도 상태에 들어갔다. 시행사 세계한상이 3,000억 원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사업부지는 공매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핵심 부지들이 개별 매각되며 당초 개발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시설 변경이 아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승인된 국가사업이자,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역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지구단위계획에는 관광시설용지, 유원지, 골프장 등 부지별 이용 목적이 명시돼 있어 승인된 개발계획을 전제로 토지 이용이 제한되는 구조다.   체류형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기대했던 영종의 지역 사회는 관객없는 2군 야구장이 들어오면서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화도 길상면에 있는 SSG 퓨쳐스랜드(2군 야구장)는 약 26,245평 부지에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 실내 연습장, 숙소 등 총 4가지 시설이 들어서 있으나, 관람석이 없는 말 그대로 연습장이다.    청라에 돔구장을 비롯한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조성해 대규모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있다면,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에 야구 연습장은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나 해양관광단지 앵커시설인 오션리조트 부지에 그들만의 연습장을 짓는다는 계획은 지역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사회에 찬물을 끼얻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당초 계획대로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매입한 투자기업에도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체류형 해양관광복합단지의 앵커시설인 오션리조트 부지(빨간선)가 공매로 이마트에 넘어갔다. 이마트는 이 부지에 SSG랜더스 2군 야구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유원지로 지정돼 야구장 등 체육시설 건축이 가능한 부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 추진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사업자로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접수되지 않아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체육시설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과 별개로 2군 야구장 도입이 해양관광 중심 복합단지라는 전체 개발 컨셉과 부합하는지는 별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워터파크와 마리나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고, 인천경제청 역시 이를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반영해 고시했다.   결국 현재 상황은 국가가 승인한 개발 방향과 실제 사업 진행 사이의 괴리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사업 부진으로 공매가 진행된 이후, 핵심 부지가 개별적으로 다른 용도로 전환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체류형 해양관광단지라는 사업의 정체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행정의 역할이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재개발사업 승인 주체로서 사업 목적 유지 여부를 점검해야 하고, 인천경제청 역시 개발 컨셉과 파급효과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허용시설 범위 내 가능’ 또는 ‘민간의 문제’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조용덕 前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단순한 민간 개발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해양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추진한 정책사업”이라며, “오션마리나 리조트 계획 부지에 2군 야구장이 들어서는 것이 과연 당초 개발 취지와 부합하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이 실패한 사업이 되지 않으려면 소유 부지를 적극 활용해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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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 안디옥 선교교회,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 연다
    운서동에 위치한 안디옥 선교교회에서 오는 26일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운서동 안디옥 선교교회가 오는 4월 26일 교회 1층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이번 바자회는 의류와 잡화, 화장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물품 판매는 물론, 먹거리와 게임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마당까지 마련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하는 것은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이 일시 아동보호시설인 보라매아동센터에 기부된다는 점이다. 보라매아동센터는 가정의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을 임시로 보호하며, 다시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안디옥 선교교회는 이번 바자회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며 “교회는 그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번 바자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운서동 모랫말로에 위치한 안디옥 선교교회.   이요한 담임목사는 “교회는 예배당 안에만 머무는 곳이 아니라, 문을 열고 나와 지역사회의 가장 작은 이웃 곁에 서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이번 나눔이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안디옥 선교교회가 영종도에서 작지만 따뜻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이번 ‘사랑의 바자회’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자회는 4월 2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안디옥 선교교회(중구 모랫말로 45)에서 진행되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032-225-069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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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소식
    2026-04-14
  • 인천해수청, 구읍뱃터에서 민·관합동 해양정화 활동 펼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31일 영종 구읍뱃터 일원에서 인천시와 출입국외국인청, 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영종 구읍어촌계 등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라하늘대교 개통으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영종 구읍뱃터와 영종진 해변이 공무원들과 어촌계원들의 노력으로 깨끗해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은 지난 31일 ‘제15회 수산인의 날’을 맞아 구읍뱃터와 영종진해변 일대에서 연안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지킨 바다, 함께 커가는 수산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인천시와 출입국외국인청, 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영종 구읍어촌계 등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구읍뱃터와 영종진해변을 중심으로 해안가를 돌며 조류에 떠밀려 온 플라스틱, 페트병, 스티로폼, 폐어구 등을 집중 수거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만 약 6톤에 달했다.   구읍뱃터에서 밧줄 등 폐어구를 수거하는 봉사자들.   특히 이번 정화활동은 해양쓰레기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축적되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결국 인간의 먹거리 안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구나 스티로폼 등 대형 폐기물은 선박 안전과 어업 활동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으며, 영종도와 같이 바닷가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연안에 방치된 쓰레기는 도시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연안정화의 날’로 지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수거를 넘어 무단 투기 어구 문제를 알리고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연안정화활동 참가자들이 지역주민과 바다 여행객이 즐겨찾는 영종진 해변에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구읍뱃터 어촌계 채명훈 계장은 “어촌계 자체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해양쓰레기를 공무원과 함께 정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어업인들 스스로도 어구를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육상에서의 쓰레기 관리 강화와 함께 어업 활동 과정에서의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정화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를 지원하며 상시적인 수거 체계를 가동해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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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2
  • 홍인성 영종구청장 예비후보가 민원 제기한 제3연륙교의 ‘오토바이 통행 제한’ 시행
    홍인성 더불어민주당 영종구청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영종구청장 예비후보가 민원 제기한 영종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의 오토바이 통행으로 인한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오토바이 통행 제한’ 민원을 제출한 지 20일 만에 시행한다. 중구청은 영종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와 하늘대로 일원을 4월 1일부로 '중구 이동소음 규제 지역 개정 고시' 지정하고 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7월 1일부터는 이 일대는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배기 소음 95데시벨(dB)을 넘는 고소음 이륜차 통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는다. 한편, 홍인성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는 영종도 주민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의 오토바이 통행 제한 도로 지정을 요청하는 민원을 인천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이번 오토바이 통행 제한 도로 지정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홍인성 예비후보는 올 1월 제3연륙교가 개통 후 오토바이 통행으로 인해 주민들은 주.야를 막론 하고 발생한 소음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오토바이의 과속·난폭 운행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예고 되고 있어 주민들의 편안한 주거생활과 안전을 위해 제3연륙교에 지속적인 단속과 오토바이의 통행 제한 도로로 지정해 줄 것을 인천중부경찰서에 민원을 제출했다, 현재 인천중부경찰서는 오토바이의 과속, 난폭운전 등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음 허용 기준 준수 여부와 소음기·소음 덮개 제거 여부 등을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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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1
  • 인천공항공사, 조류충돌 예방체계 고도화 나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2026 상반기 인천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사진 왼쪽),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김철훈 부회장(사진 오른쪽)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철새 이동이 잦은 지리적 특성상 항공기 조류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첨단장비 도입과 전문 자문 확대 등을 통해 조류충돌 예방체계 강화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개최하고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류충돌예방위원회는 조류충돌로 인한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공사는 매년 2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이번 회의는 ‘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공항시설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사를 비롯해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20여 개 기관 관계자와 항공·조류생태 전문가들이 참석해 조류충돌 위험관리 고도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전담 인력 확충 ▲조류탐지레이더 등 장비 투입 계획 ▲조류 유인요소 관리 ▲공항 주변 잠재적 조류 위험 평가 ▲조종사를 위한 항공정보 최신화 등으로, 조류충돌위험관리계획 전반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실효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공사는 또 보다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김철훈 부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철새 이동 경로 분석과 서식지 관리,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조류 통제 전략 수립 등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이미 24시간 이착륙 구역 통제와 함께 조류탐지레이더, 레이저건,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조류 서식지 관리 등을 병행하며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추진 중이다.   조용수 운항본부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조류충돌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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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1
  • 영종해안남로 자전거 길에 태양광 설치 논란
    영종 남측해안도로 자전거 도로에 지붕을 씌워 태양광 발전을 하겠다는 도로점용허가 신청이 접수되어 중구는 지난 30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 찬성측,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정책 편승·세수 확보·주민 고용  - 반대측, 안전·미관 저해·공공재를 사업자 이익 위해 제공하는 꼴 - 동호회 외면받는 위험한 자전거 도로 남·북측 제방 위에 다시 만들어야  영종해안남로 자전거도로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제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세수 확보, 그늘 제공 등 긍정적 효과를 내세우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해안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 공공자산의 민간사업자 수익보장 특혜 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중구는 지난 30일 제2청 대회의실에서 영종해안남로 자전거도로 구간 도로점용허가 신청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업을 제안한 국민솔라영종(주)는 약 128억 원을 투자해 남측 해안도로 자전거길 7.6km 구간에 지붕 형태의 약 8MW 규모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사업자는 이번 사업이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영종도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도로 이용자들에게는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 20년간 점용료와 세금 등으로 약 4억 원의 재정 수입과 주민 직접고용 인건비 10억 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3년 전에도 같은 사업자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 남,북측 해안도로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 이 길위에 지붕 형태의 구조물을 세워 태양광 발전을 하겠다는 것이 민간사업자의 제안이다.   하지만 설명회 현장에서는 반대 의견이 훨씬 강하게 제기됐다. 일부 주민들은 “세수 확보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데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에도 부합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다수 주민들은 공공의 성격과 영종 해안의 미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단체 소속 에너지 전문가는 “태양광 확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자산을 특정 민간기업 주도로 장기간 점용하도록 하는 구조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지향하는 에너지 기본사회나 햇빛소득 공유 모델과도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종봉사단 윤호준 단장은 "남측 해안도로 일대에 해양쓰레기가 자주 밀려와 크레인을 동원한 수거 작업이 필요한데, 자전거도로 위 구조물이 설치되면 장비 진입과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김요한 정책위원장은 "경관훼손, 자전거 이용 안전 저해, 이용환경 악화 등으로 주민들이 막았던 사업을 그대로 다시 들고 왔다"며 "고용창출 10억 원은 20년 사업기간으로 나누면 연 5천만 원으로 1~2명 채용도 안되는 졸속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2m 남짓으로 폭이 좁아 동호인들에게 외면받는 영종 해안 남·북측 자전거 도로.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전거 도로를 두고 차로로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설명회에서 가장 절실하게 전달된 것은 실제 자전거길 이용 주민의 반응이었다. 매일 남·북측 해안 자전거길을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뿐 아니라 걷기와 조깅을 하는 주민도 많은데, 바다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보며 달리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7km가 넘는 구간을 사실상 터널처럼 덮어버리는 계획은 자전거 이용자라면 누구나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려면 자전거도로 안이나 인접 구간에 기둥을 세워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화 식재지가 훼손되거나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태양광 설치 여부를 넘어, 현재 자전거도로 자체의 구조적 한계까지 다시 드러냈다. 남측과 북측 해안도로에 조성된 자전거길은 도로 폭을 줄이고 해당화를 일부 제거해 만든 폭 2m 남짓의 협소한 길로 한 두명의 이용객은 잘 이용하지만, 단체로 달리는 동호인들은 사고 위험 때문에 자전거도로 대신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종에 필요한 것은 기존 협소한 자전거길 위에 태양광 구조물을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명품 해안 자전거길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인천공항 부지 조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방 부지는 폭이 8m나 되고 별도의 교통 통제 없이도 활용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이를 제대로 만들어 활용하면 자전거·걷기·마라톤 등 다양한 해양 레저와 지역 축제를 열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남·북측 바다를 막아 인천공항 부지를 조성하면서 쌓은 제방은 상부는 4m, 하부 1단은 폭이 8m나 된다. 이 제방을 이용해 영종을 순환하는 자전거 길을 만들면 교통통제 없는 저전거·걷기·마라톤 대회 등 상시 유치가 가능하다.   결국 주민들의 우려는 단순한 경관 훼손 차원을 넘어선다. 지금의 협소하고 불완전한 자전거도로 위에 민간사업자의 태양광 사업을 최소 20년 이상 보장할 경우, 향후 보다 나은 해안도로 활용 방안을 사실상 봉쇄하게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단기적 점용 수익과 제한적 편익 때문에 영종 해안의 장기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과 일부 찬성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도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주민투표로 결정하자’, ‘지방선거 이후로 판단을 미루자’는 주장까지 제시하며 이 문제를 공론화 하고 있지만, 결국 다수의 주민들이 원하고 자전거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편, 중구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도로점용허가 신청에 대한 결과를 사업자 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중구2청사 앞에서 '영종해안남로 자전거도로 태양광 반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중구청의 점용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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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31
  • 강촌에서 열린 중구 주민자치회의 마지막 워크숍
    중구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 워크숍이 지난 26일과 27일 강촌에서 열렸다. 중구 주민자치회 마지막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조재근 회장, 영종1동 마을연극 우수사례 소개 - 화합과 문화체험으로 따뜻한 유대 다져 중구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 워크숍이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강촌 엘리시안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구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 시작 인사말에서 중구협의회 김성윤 회장은 “그동안 주민자치회가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영종1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이 소개됐다. 발표자로 나선 조재근 영종1동 주민자치회장은 지난 3년간 이어온 마을연극 활동의 과정을 차분히 풀어냈다. 그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야기를 만들고, 함께 연습하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시간 순으로 짚어내며, 그 과정 속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 온 의미를 강조했다.   중구 주민자치회 마지막 워크숍에서 영종1동 조재근 주민자치회 회장이 무대에 올라 지역 마을연극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세대 간의 대화를 이끈 〈영종진 시간여행〉, 주민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예단포의 꿈〉을 언급하며 활동의 흐름을 짚어갔다. 특히 〈예단포의 꿈〉을 중심으로 성과와 의미를 강조하면서, 올해 무대에 오를 신작 〈벽계수야 영종도를 보았느냐〉도 함께 소개해 참석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은 클레오파트라와 황진이 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현대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레일바이크 등을 여행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 현장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발표에서는 실제 공연 장면 일부도 함께 소개됐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던 장면이 짧게 재연되거나 설명과 함께 이어지면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조재근 회장은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지만,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무대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문화는 거창한 시설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주민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 마을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꿈꾸는 모습에서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와 자부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영종1동 조재근 주민자치회장과 자치회원들.   사실 영종1동 주민자치회가 처음 마을연극을 기획했을 당시에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일반 주민들이 과연 긴 대사를 외우고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전문 배우도 아닌데 공연이 제대로 이루어질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재근 회장은 이러한 의문을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정면 돌파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출연진들은 지역의 경로당과 청소년수련관을 오가며 밤낮없이 연습에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 불안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으며 이러한 과정의 소개에 회의장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냈다.   조재근 회장의 진정성 있는 발표가 끝난 뒤, 이지선 전문 강사는 주민자치회의 본질을 짚어냈다. 그녀는 “주민자치회가 만들어진 이유는 지역에서 필요한 일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참여입니다”라며, “주민들의 생각과 의견이 모여야만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고, 그 힘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저녁 만찬은 화합의 장으로 이어졌다. 각 동 위원들은 서로의 사례를 격려하며 소통했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인 27일 오전에는 삼악산 케이블카와 춘천중앙시장 투어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다지며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결속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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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30
  • 홍인성 영종구청장 예비후보, “작은 관심과 점검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홍인성 예비후보자. 6.3지방선거에 초대 영종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홍인성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중에도 주민들‘해빙기 안전사고 주의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홍인성 예비후보는 “얼어 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 도로 침하, 시설물 균열 등 예기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작은 관심과 점검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고 안전을 먼저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홍인성 예비후보는 영종구의 현안 과제로 공항융합복합도시건설, 영상문화 K콘텐츠 산업 인프라 확충, 인천해사전문법원 유치, UN 제5사무국 영종 유치(평화도시), 행정 기반 구축 신설 구청의 안정적 정착, 교통·접근성 혁신‘섬 아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외‘영종 트램’ 조기 착공으로 순환형 공공 마을버스 노선 도입 및 환승 체계 개선,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 중심 도로 환경 정비, 제2 공항철도 GTX-D 노선 추진과 사회복지 전문가답게 종합병원 유치 및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어르신 복지관및 치매안심센터 확충,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활동 지원 확대, 1인 가구·청년·노인 대상 맞춤형 복지정책 도입 등을 제시했다. 홍인성 예비후보는 인하대학교 법학과와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전공 하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지난 2018년 민선 7기 인천 중구청장에 당선이 되어 영종구 신설의 시작인 중구 제2청사를 영종도에 개청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했다.    영종복합문화센터 사업비 483억 확보(장애인 복지관, 공공도서관, 노인 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국민체육센터)착공,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 착공 (2021년), 중구 평생 학습관 (학교 복합화 시설) 건립, 평생학습 도시 지정 중구 청소년 수련관 건립 및 준공, 어촌 뉴딜사업 300 유치, 백범 김구 역사 거리 조성, 신포 르네상스, 답동 성당 관광 자원화 사업 및 주차장 조성, 중구 역사 이래 최대 6,000억이 넘는 예산 확보를 하는 등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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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칼럼 검색결과

  •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 “소금을 좋아하세요”
    눈 내린 씨사이드파크 염전체험장.  영종도의 광활한 대지 위를 걷다 보면 시간이 멈춰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씨사이드파크 한편에 박제된 ‘금홍염전’의 흔적이 그것이다. 이제 더 이상 뜨거운 태양 아래 대파를 밀며 소금을 긁어모으는 염부의 고된 숨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텅 빈 목조 소금창고는 바다 내음 섞인 바람의 통로가 되었고, 바닥의 타일들은 오랜 시간 바닷물을 머금었던 기억만을 하얀 소금기로 남겨두었다. 쓸쓸해 보일 수도 있는 이 폐염전의 풍경 앞에서 나는 문득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을 떠올린다. 소설 속 청년 시몽이 중년의 여인 폴에게 던진 질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단순한 음악적 기호를 묻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무미건조한 일상과 권태로운 관계 속에 자신을 방치해 두었던 폴에게 던진, “당신 자신을 돌볼 여유가 있나요?”라는 다정한 흔듦이었다. 이 문장에 영종도의 풍경을 대입해 본다.  “소금을 좋아하세요.” 이것은 질문이라기보다, 우리 내면에 여전히 남아 있을 생의 짠맛을 확인해보라는 나지막한 권유에 가깝다.   기억의 공간인 폐염전을 지나 조금 더 발길을 옮기면 소금을 직접 채집해 볼 수 있는 체험 염전이 나타난다. 정지된 풍경이었던 씨사이드파크와 달리, 이곳은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이다. 직접 염전에 들어가 바닷물을 휘저으며 하얀 알갱이들이 맺히는 것을 지켜보는 행위는 사강이 말한 ‘자기 자신을 향한 집중’과 묘하게 닮아 있다.  소금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닷물이 뜨거운 햇볕과 바람을 온몸으로 견디며 제 몸을 완전히 증발시키고 남긴 처절한 ‘자아의 결정체’다. 타인의 입맛에 맞추느라 정작 자신의 간은 맞추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손바닥 위에 올려진 소금 결정은 묻는다. 당신이라는 존재의 순수한 정수는 어떤 맛을 내고 있느냐고. 영종도는 누군가에게는 떠남의 설렘이, 누군가에게는 돌아옴의 안도가 교차하는 경계의 땅이다. 그 길목에서 만나는 염전의 풍경은 결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소금은 부패를 막고 맛을 낸다. 우리가 ‘소금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 즉 내 안의 열정과 자기애를 다시금 긍정하게 되는 순간, 무미건조했던 우리의 일상에도 비로소 생동감 넘치는 간이 맞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 영종도의 맑은 바람을 빌려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다. 굳어버린 일상의 타일 위에 당신만의 하얀 결정이 여전히 반짝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소금을 좋아하세요.” 이 짧은 문장이 당신의 가슴 속에 깃들어, 잊고 있던 생의 감각을 깨우는 따뜻한 연대의 손길이 되길 바란다.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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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2026-04-01
  •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왕산에서 마주한 내 안의 ‘굴복하지 않는 여름’
    용유8경중에 으뜸인 왕산낙조   을왕리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슬쩍 옆길로 발길을 돌렸다. ‘여긴 또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마주한 왕산해수욕장은 첫 만남부터 낯선 온기를 품고 있었다. 아직은 공기가 차가울 법도 한데, 이미 봄이 닿아서인지 이곳의 공기는 뾰족하지 않고 둥글었다. 그 둥근 온기의 비밀은 왕산만이 가진 너른 품에 있었다. 을왕리가 양옆의 산줄기에 꽉 끼어 역동적인 파도를 만들어낸다면, 왕산은 훨씬 더 완만하고 길게 뻗어 있다. 왼쪽으로 낮은 언덕들이 병풍처럼 북서풍을 막아서고, 덕분에 왕산은 영종도의 다른 어떤 바다보다 해를 오래 머금는다. 과연 '낙조 맛집'이라는 명성답게, 세상의 모든 빛이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며 모래사장을 달구고 있었다. 한겨울에도 체감 온도가 몇 도는 더 높게 느껴졌을 법한 지형적 안온함이 그곳에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면 저 멀리 정박해 있는 요트들의 하얀 돛대가 수평선을 분할하며 서 있다. 거친 파도와 싸우는 어선이 아닌, 바람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요트의 실루엣은 지극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감을 선사한다. 마치 유럽의 어느 낯선 해안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생경함 끝에, 마법처럼 한 남자의 문장이 떠올랐다. 바로 나의 알베르 카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굴복하지 않는 여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내 앞의 왕산은 화려한 여름의 옷을 잠시 벗어두고 삭풍을 견디는 중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는 이 황량한 겨울 바다의 끝자락에서 내 안의 가장 뜨거운 여름을 예감한다. 삶이라는 겨울 파도에 잠시 머리가 얼어붙었을지언정, 내 마음속 열기는 늘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인생의 매서운 겨울을 지날 때, 세상의 소음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내 안의 온도를 회복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왕산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지는 해가 가장 뜨겁고, 차가운 파도 아래서도 바다의 심장은 결코 식지 않듯, 당신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뜨거운 여름은 결코 식지 않았노라고’ "아 뜨겁고 싶다"   나도 모르게 말한다. 누군가는 지는 해를 보며 허무를 말하지만, 나는 이 붉은 낙조 속에서 내일 다시 타오를 지독하게 뜨거운 내 안의 여름을 본다.    다시 여름은 삶의 모든 에너지가 찬란하게 터져 나오는 축제처럼 내게 온다고. 그 여름은 너무나 뜨거워서, 지난 겨울의 모든 상처를 흔적도 없이 녹여버릴 만큼 강렬할 것이라고…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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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원의 영종이야기
    2026-03-25

기획 검색결과

  • < 영종구 미래를 위한 특별 좌담회 1 > 영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리더쉽
    인천공항뉴스는 6.3 지방선거와 7월 1일 역사적인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영종구 미래 비전과 리더쉽’을 주제로 연속 특별 좌담회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 김창근 편집국장. - 미개발지의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 VS ‘보존도 개발’ 자연친화형 도시개발이 중요   - 초대 구청장은 임기 4년의 성과보다 20년 이상 미래를 바라보는 거시적 정책을 마련해야  인천공항뉴스는 6.3 지방선거와 7월 1일 역사적인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영종구 미래 비전과 리더쉽’을 주제로 연속 특별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4월 2일부터 시작한 좌담회는 영종에 거주하고 있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집중 토론하며 영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리더쉽이 필요한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김창근 인천공항뉴스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좌담회는 4월 2일 첫 미팅을 시작으로 지난 8일에는 인천공항뉴스 사무실에서 ‘영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리더쉽’을 집중 토론 주제로 삼아 토론자들이 약 4시간에 걸쳐 열띤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출범하는 영종구를 이끌어갈 초대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선출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어떤 도시로 만들어갈 것인가’를 주민의 시각에서 토론을 하고 이슈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다음 좌담회에서는 ▲영종도 시급 문제 및 신생구 기반 구축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해 집중 토론하고, 이후 ▲공항도시로서의 MICE·DMO 관광·문화 계획 ▲생활 인프라 계획(교통·병원·생활·복지) ▲교육의 미래(대학 설립·공항복합도시 특화교육·중고등학교 학과 신설) 등의 주제로 순차적으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지면을 통해 토의 내용을 게재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좌담회에 참가를 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고 싶으신 주민이 계시다면 전화(032-751-2100)또는 메일(ianews@hanmail.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는 영종구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편집자 주)      영종구 발전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체계적인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이번 좌담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를 이끌어갈 지역의 지도자들이 6.3 지방선거에서 초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선출된다는 사실이다. 논객들은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기 전에 영종의 현실을 먼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중구로 묶여 있던 영종도는 그동안 독자적인 통계와 예산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며 “사회지표를 보면 중구 기준으로 합산돼 있어 영종만의 인구 구조, 소득 수준, 고령화 비율 등 따로 확인하기 어려워 통계 데이터에 근거한 체계적 영종구 도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창식 대표도 “영종에 해당하는 GRDP(지역내총생산) 추정치나 적정 인구 데이터가 지금 중구청 전산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구정을 이끌어갈 때 그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활용해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이 펼쳐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종의 생산성, 소득 수준, 고용 인구를 영종 단독 수치로 공개하고 예측에 활용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행정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균형발전 계획 세워야 ‘하늘도시만의 영종인가, 섬 전체의 영종인가’   이번 좌담회의 첫 번째 핵심 쟁점은 ‘하늘도시 편중’이었다. 논객들은 선거철마다 표가 집중된 하늘도시와 운서동 개발지 위주로 공약이 쏠리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용덕 교수는 “선거가 되면 표가 몰려 있는 하늘도시와 운서동 쪽만 바라보는 경향이 생긴다”며 “중산동 같은 미개발지는 지금도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종구 전체를 아울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개발된 지역과 미개발 지역을 동시에 계획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은 국가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이 구에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설창식 대표는 도시 밀도와 인구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도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업 유치나 주거지 확대와 연결되지만, 밀도가 높아질수록 현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커진다”며 “거주 인구의 티핑포인트가 어디인지, 13만에서 30만으로 가는 속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에너지정책도 중요한 아젠다로 다뤄져야 한다”말했다.    조용덕 교수는 “영종역 인근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변 을왕동만 해도 5,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계획적 주거지가 없다면 결국 출퇴근 인구가 될 뿐이고, 영종의 실질 인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창근 편집국장은 “영종에는 산과 바다를 품은 자연환경이 좋아서 정착한 주민들도 상당히 많다”며 “보존도 개발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그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개발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끝까지 보존해야 할 곳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초대 구청장의 의지…‘4년 임기가 아닌 20년을 설계하라’   논객들이 가장 강하게 공통 의견을 모은 주제는 초대 구청장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었다. 임기 내 성과를 쫓는 관리형 리더십을 경계하고, 20년을 내다보는 설계자형 구청장이 필요하다는 데 일치했다.   조용덕 교수는 수원시 사례를 꺼냈다. 그는 “오래전 수원의 모 시장이 시내 주요 교차로를 모두 입체 교차로로 바꾸면서 4년 내내 주민들의 욕을 먹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100만 도시 수원의 교통이 막히지 않고 있는 것은 욕을 먹어도 미래를 보고 실행했던 그 결단 때문”이라며 “초대 영종구청장은 임기가 아니라 적어도 20년을 보고 첫 단추를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창식 대표는 리더십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그는 “관리형 구청장은 예산을 고르게 배분하는 역할에 그치지만, 혁신형·기업가형 구청장은 공공자산을 활용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지역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종은 지금 공공자산이 도처에 있다. 그걸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후보 검증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면 첫 번째로 무엇을 실행하겠는가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추진단 꾸리겠다', '공약 이행 점검하겠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보다 정책 실행력과 우선순위 설정 능력, 재원 확보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구만의 사회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20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는 것이 초대 청장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말했다.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   공항 가진 도시, 일자리 없는 주민…예산 현실과 기업 유치의 역설   좌담회에서는 영종구의 재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논객들은 중구 1년 예산이 약 6,000억 원이지만 복지·교육 의무 지출과 매칭 예산으로 대부분이 이미 묶여 있어 구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500억도 안 되는 재정자립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창근 편집국장 “구청사를 짓는 것만으로도 예산이 바닥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며 “신설구에 재정을 지원하는 법 개정을 추진중이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고, 이 구조를 바꾸려면 정부 산하의 특별자치구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의 자산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구 재정을 늘려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덕 교수는 “구청이 직접 돈을 갖고 뭔가를 움직이려 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며 “기업이 찾아오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구청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들어오고 개발 압력이 따라온다. 이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초대 청장의 전략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창식 대표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과 자유무역지역 등에 고용 인구가 9만 5,000명이라고 하는데 구가 파악하는 운서동 고용 인구는 4만 5,000명”이라며 “이 간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종의 GRDP, 고용 통계, 소득 수준을 과학적 수치로 정리하고 기업 유치 전략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4회 토론 결과, 영종구 방향 제안으로’   4시간에 걸친 토론은 영종구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방향으로 수렴됐다. 주민·기업·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이 방향으로 제시됐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4번의 좌담회·토론 결과를 토대로 영종구가 나아갈 거버넌스 방향을 잡자”고 제안하며 “이번 토론의 결과가 단순한 논의와 보도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창식 대표도 “거버넌스를 통한 공동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동의 이익 창출을 위해 다수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교육 이슈를 포함해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초대 구청장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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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7일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공항운영사 통합 논의에 인천공항과 지역사회 반발 기류 확산 - 인천공항공사, ‘연간 1억 명 시대를 향해 국민과 함께 더 높은 도약 준비할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개항 25주년을 맞아 국민편의 증진과 국가 항공산업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25년 전 목표로 했던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지원과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개항 25년 만에 국제여객 및 화물, 인프라 기준 ‘글로벌 TOP 3 공항’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최근 공항운영사 통합이 정부 정책으로 검토되면서 인천공항은 물론 지역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영종 지역의 정서는 공항통합이 1억 명 시대를 준비할 인프라 확장은 물론 그동안 쌓아왔던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명박 정부에서 민영화 논의 이후 공항통합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개항 25년 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의 성과를 짚어본다.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 용유도, 신불도, 삼목도 네개의 섬을 연결하고 매립해 부지를 조성했다.   1. 개항 25주년 주요성과    양적인 측면에서 인천공항은 2025년 국제여객 7,407만 1,475명, 국제화물 295만 4,684톤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공항으로 도약했다. 환승객은 804만 6,572명으로 일본 등 주변지역의 환승수요를 흡수하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항공 네트워크의 경우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여객기+화물기)를 취항하고, 일본노선(31개)의 경우 일본 나리타(17개), 간사이(12개) 보다 많은 지역에 취항 중이다.    또한 개항이후 축적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해외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억 8,558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K-공항’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인천공항 주요 성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초로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연패(2005~16)를 차지하고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을 4년연속(2022~25)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개항이후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2~4단계에 걸친 추가 확장사업을 적기 진행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여객 1억 600만명 수용이 가능한 전 세계 3위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1~4단계 확장공사에 소요된 총사업비는 18조 170억원으로, 이 중 18%에 해당하는 3조 2,874억원만 국고지원을 받고 나머지 82%의 비용은 공사채 발행 등 공사 자체조달로 진행하였다.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 개항식에서 강동석 사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대표 롤모델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조성을 목표로 1992년 착공한 이후 8년 4개월 만에 성공적인 건설 및 개항을 달성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국가에 환원하는 등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대표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인천공항의 성장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지원과 국민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공사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의 성과 및 수익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지속 환원해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인천공항은 생산유발효과 67조원(`24년 직접효과 기준)을 창출해 국가 GDP의 2.6%를 차지하며, 인천지역 생산유발효과(48조원)의 경우 지역총생산(GRDP)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공항 취항 현황   또한 2025년 기준 정부배당 3,194억원(예상), 국세 1,315억원, 지방세 738억원 납부 등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로 국가재정에 기여하였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배당금은 약 3조 269억원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약 446억원 상당의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앞장서 왔다. 특히 복합리조트 유치 등 공항경제권 개발을 통한 약 560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인천지역에 납부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성장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였다.     또한 정부정책인 공항 접근교통(영종대교,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약 1조 1천억원의 인하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공항 이용객 및 지역주민의 편의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12월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   3. 새로운 도약 : 지방연계 강화 등 국민편의 개선에 박차   공사는 이러한 주요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항운영 전반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운항안전 등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공항운영 전 분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의 외래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거주 여객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항 25주년 기념식에서 강동석 초대 사장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축사를 전하고 있다.   우선 수요부족 등 항공사 측 사유로 지난 2016년 중단되었던 인천-제주 정기노선이 오는 5월부터 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현재 인천공항과 대구, 김해 등 국내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환승 내항기가 주 42회 운항 중으로,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해 내항기가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4회 증편되어 운항한다.    또한 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공항버스가 전국 123개 노선, 하루평균 2,181편 운행 중으로 향후 신규노선 발굴 및 증편 등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인천공항 접근편의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 9만 4천여 상주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특집보도
    2026-04-01

맛&멋 검색결과

  • 복혜정의 영종도 맛기행 > 봄에 찾아온 영종의 맛 - 봄 쪽파와 파김치
    겨울을 지내고 벚꽃 필 무렵 제맛을 내는 봄 쪽파   파김치가 된다는 것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우리는 종종 말한다. ‘파김치가 됐다’고. 뻣뻣하게 서 있던 신선한 파가 김치로 담가지면서 푹 절여져 축 늘어지듯, 몸의 기운이 다해 사지가 흐느적거리는 상태를 익살스럽고 생생하게 표현한 말이다. 파김치가 되도록 일했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산다는 의미가 아닐까.   조선 문인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는 각연여총저(脚軟如蔥菹)라고 나와 있다. 총(蔥)은 파, 저(菹)는 김치로, ‘파김치처럼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이규보의 『동국이상집』에도 파로 김치를 담가 먹었다는 기록이 등장하며, 직접 심어 먹던 채소였다.     파김치의 파는 대파가 아니라 쪽파다. 쪽파는 대파보다 가늘고 양파과에 속하며, 뿌리 쪽이 동글고 통통하다. 맛도 양파처럼 단맛이 강하고 순하다.   봄 철 식탁의 주인공인 쪽파김치   섬 쪽파, 봄이 제철   영종도에 봄비가 내리고 벚꽃이 필 때쯤 텃밭을 보면, 감자싹도 피지 않은 땅에서 쪽파만 혼자 음식 재료로 쓰일 만큼 자라 있다. 10월에 심어 이듬해 3, 4월에 수확하는 봄 쪽파가 가장 맛이 좋다.    쪽파는 저온성 작물로, 서늘한 기후와 배수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재배 기간이 짧아 연중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지만, 봄철 쪽파는 그 중에서도 단맛이 가장 진하다.   섬에서 자란 쪽파는 더욱 그렇다. 영종도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해무가 짙게 낀다. 흙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염기를 품고 있다. 그 땅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쪽파는 일반 쪽파보다 향이 진하고 풍미가 깊다. 섬의 기후가 만들어낸 차이다. 다른 채소가 나기 전, 텃밭에서 가장 먼저 올라오는 이 쪽파는 섬 주민들에게 봄의 식재료이자 귀한 채소다. 공항이 들어서고 섬의 풍경은 바뀌었지만, 봄마다 밭을 일구는 손길은 여전히 남아 쪽파를 키운다.   봄비 내리는 날 더 맛있는 ‘파전’   파의 영양, 작지만 단단한 건강   쪽파는 유황 성분과 알리신(Allicin)을 함유하고 있어 향이 독특하고 강하다. 흰 뿌리 부분은 단맛이 강하고 국물이나 볶음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하며, 초록 잎 부분은 부드럽고 신선해 생으로 먹을 때 특히 맛이 좋다. 비타민 C와 A,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봄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염·항산화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며,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집중력을 돕는다. 소박한 텃밭에 식재료가 약이 되는 이유이다.  영종도의 파김치와 파전   파김치는 젓갈의 감칠맛, 고춧가루의 매콤함, 쪽파 고유의 달고 짭조름한 맛이 봄날 밥상 반찬으로 입맛을 살리는 김치다. 따뜻한 밥 위에 올려 한 입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과 매콤함이 침을 고이게 한다. 고기와 싸 먹거나, 라면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 주어 먹을 수록 입맛을 땡기게 한다.    파전은 봄비 내리는 날이 제격이다. 빗소리에 몸이 처질 때, 달군 팬에서 퍼지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유난히 식욕을 자극한다. 부침가루에 돼지고기를 조금 넣어 반죽을 준비하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쪽파 한 줌을 먼저 올린 뒤 반죽을 덮고 계란을 풀어 올리면 노릇하게 구워진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파전은 다른 전과 달리 쪽파의 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살아 있고, 기름지지 않아 질리지 않는다.   텃밭에서 쪽파가 파릇파릇 올라오는 계절, 밥상에는 파김치가 반찬으로 올라 오고 봄비 소리처럼 파전이 익어간다. 향긋한 파 향으로 입에서부터 봄을 맞이해보자.   막걸리를 부르는 해물 파전.   <영종도 쪽파 맛집>  파김치가 반찬으로 나와 두부와 싸먹으면 맛있는 돌팍재에 있는 ‘이륙상회’ 032-746-1496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파김치 하늘도시에 있는 ‘고기가 땡겨’ 032-747-3366  비올 때 생각나는 해물파전이 맛있는 운서동 ‘넙디빈대떡’ 0507-1489-2255  해물파전과 다양한 전이 있는 하늘도시 ‘차콜전앤포차’ 032-746-5297
    • 맛&멋
    • 복혜정의 맛기행
    2026-04-15
  • ‘영종의 벚꽃 마중’ 어디가 좋을까?
    영종진 공원 벚꽃 터널(2025년 모습)   - 문 열고 나가면 바다·숲·도로 따라 펼쳐지는 ‘벚꽃 명소’  - 세평숲·영종진공원 4월 중순 만개할 듯 섬에 봄이 내려앉았다. 영종도 곳곳에 하얀 벚꽃이 팝콘처럼 터지기 시작하며, 도심보다 한 박자 늦게 찾아온 봄의 절정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매년 봄이면 영종도와 장봉도, 강화 석모도, 연평도 등 ‘인천 섬 벚꽃 명소’를 추천한다. 공통점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보다 1~2주 늦게 개화한다는 점이다. 도심에서 벚꽃 시기를 놓쳤다면, 영종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늦봄의 벚꽃을 다시 만날 수 있다.   3.5Km 길이의 벚꽃 터널이 이어진 세계평화의 숲(2025년 모습)   영종도의 대표 벚꽃 명소는 단연 ‘세계평화의 숲(세평숲)’이다. 운서동 롯데마트 앞에서 시작되는 ‘건강 백년 길’ 3.5Km에 벚꽃 터널이 이어진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20분 남짓 걸리는 이 길은 울창한 숲과 벚꽃이 어우러진 영종 최고의 힐링 코스다. 특히 약 3.5km 구간에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운서동 롯데마트 맞은편에서 시작해 안골유수지 공원까지 이어지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올해는 4월 8일부터 개화가 시작돼 주말이면 절반 이상 꽃이 피고,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로 열기 영향을 덜 받는 숲 속 벚꽃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더 오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평숲을 가꾸는 세계평화의숲 사람들은 4월 18일 오후 1시부터 중앙 잔디마당에서 ‘봄 축제’를 연다. 그림그리기 대회와 봄 꽃차 나눔, 숲 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영종진 공원 벚꽃 나무 (2025년 모습)   바다와 벚꽃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씨사이드파크 내 영종진공원을 추천한다. 구읍뱃터에서 공원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20%정도 개화가 진행되었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을 보인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벚꽃이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천대교 기념관부터 족욕장, 송산갯벌, 레일바이크까지 연결되는 씨사이드파크의 산책길로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벚꽃 감상을 하기에 좋다.      씨사이드파크 산책로 벚꽃. 인천대교 휴게소부터 구읍뱃터까지 연결되어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영종은 매력적이다. 인천국제공항을 가운데 두고 공항서로와 공항동로, 영종해안북로 일대는 벚꽃길이 이어지며 차창 밖으로 봄 풍경이 흐른다. 특히 오성산 공항전망대에서 항공교육원까지 약 5km 구간은 벚꽃 드라이브의 백미로 꼽힌다. 인천농업기술센터 인근 벚꽃 군락지 역시 사진 명소로 알려져, 차량을 멈추고 봄을 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을왕리로 가는 길 인천농업기술센터 인근 벚나무 군락지.   조금 더 여유를 내면 장봉도로의 봄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영종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30분 거리인 장봉도에서는 ‘제13회 벚꽃길 걷기 행사’가 4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응암해수욕장에서 말문고개까지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진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영종은 도시 설계부터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을 지향해온 만큼, 벚꽃 역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풍경이다. 늦게 피고 오래 머무는 ‘섬 벚꽃’의 매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올봄, 꽃이 지기 전에 한 번쯤 영종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바다와 숲, 그리고 도로 위에 흩날리는 벚꽃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오성산 공항 전망대. 공항서로와 공항동로, 영종북측해안도로는 벚꽃 감상하며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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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2026-04-09
  • 복혜정의 영종도 맛기행> 겨울을 이겨내고 봄 향기 품고 온 냉이
    봄 향기을 가득 담고 있는 냉이 냉이는 봄나물이라 불리지만 봄이 오기 전에 이미 땅속에서 자라고 있다. 개나리꽃이 살며시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 밭 언저리에서 자라는 냉이는 3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밀고, 3월이 지나면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종다리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봄이 오면 즐겨 부르던 동요 〈봄맞이 가자〉의 한 구절도 봄을 기다리던 오랜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냉이는 우리말 '나물'과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고, 이두식 표현인 '나이'가 변해 냉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황해도에서는 '내이', 경상도에서는 '난생이', 충청도에서는 '나싱이', 전라도에서는 '나새'라 불렀다. 이름은 달라도 뜻은 하나다.     냉이라 가득한 영종의 봄 들판   엄동설한을 견딘 봄의 식재료   냉이를 기록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중국 주나라 시대의 시가집 『시경』으로, 거기에는 '냉이처럼 달다'는 구절이 나온다. 냉이가 식재료이자 약재로 쓰인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깊다. 『동의보감』에는 간 기능을 도와 해독 작용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시대 농업서 『산림경제』에는 성질이 온화하여 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적혀 있다.   정약용이 암행어사로 일할 때 쓴 시에도 냉이가 등장한다. "겨울에는 베옷 입네, 들 냉이 깊은 싹은 땅 녹기 기다리고, 이웃집 술 익어야 지게미라도 얻어먹겠네." 이 시는 온통 기다림으로 가득하다. 자연이, 이웃이, 계절이 허락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뿌리를 깊게 내릴수록 냉이는 향이 짙어진다.     냉이 향을 그대로 담은 냉이 튀김   나른한 봄, 몸이 먼저 냉이를 찾는 이유   봄나물 대부분이 연한 잎만 식재료로 쓰이는 데 반해, 냉이는 뿌리부터 잎까지 온몸을 다 먹는다. 잎을 살짝 비벼 손끝에 가져다 대면 알싸하면서도 풋풋한 냄새가 난다. 어디서도 맡아본 적 없는 냉이 특유의 향이다. 흙냄새, 풀 냄새, 약간의 쓴 냄새가 섞인 향으로 겨우내 얼어있던 땅의 기억을 품은 채 올라오는 향이 난다.    꽃이 피고 햇살이 따뜻해지는데, 몸은 오히려 더 무거워진다. 이것이 춘곤증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갑자기 늘어난 햇빛과 온도 변화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쏟아붓는 탓이다. 잠을 자도 자도 졸리고, 밥을 먹어도 힘이 없다. 계절이 몸을 앞질러 가는 시간이다.   바로 그때 냉이가 올라온다. 냉이는 비타민 A와 C, 단백질, 철분, 칼슘, 무기질을 고루 품은 나물로 봄철 나른해진 몸의 신진대사를 깨우고 원기를 돋우며 해독 작용으로 겨울 동안 쌓인 몸속 노폐물을 걷어내고, 소화를 도와 무거운 속을 가볍게 한다.   특히 냉이에는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항암·항산화·면역 증진에 효능이 있으며,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상처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노화 예방에도 이롭다. '맛있게 먹으면서 몸까지 챙긴다'는 말이 이처럼 딱 들어맞는 봄나물도 드물다.   몸에서 느끼는 봄. 계절의 맛 주꾸미 냉이 샤브샤브   영종도의 냉이 제철과 요리   3월이면 영종도 백운산 주변과 들에서 냉이를 만날 수 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에 활력을 주는 음식으로 여겨져 냉이된장국, 냉이무침, 냉이전, 냉이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밥상에 오른다. 냉이된장국 한 그릇이면 겨우내 무거워진 몸이 사르르 풀린다. 된장의 구수함이 냉이 특유의 향을 감싸며 깊고 시원한 봄철 국물을 만들어낸다. 냉이를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봄맛을 살리는 방법이다.    냉이튀김은 지용성 영양소 흡수를 돕는 조리법이다. 알싸한 냉이 향이 기름 냄새와 어우러지고, 아삭한 냉이와 튀김의 바삭함이 식감과 입맛을 한껏 돋운다. 냉이의 쌉쌀한 맛이 고소한 튀김옷 속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봄철 기운을 더욱 충전하고자 한다면 제철 주꾸미와 냉이를 함께 넣어보자. 부드러운 주꾸미와 냉이를 싸서 초고추 장에 찍어 먹으면 주꾸미의 부드러운 식감과 냉이의 향긋함이 함께 밀려온다. 잃었던 입맛뿐 아니라 피로 회복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냉이는 봄나물 중에서도 향이 강해 주꾸미 데친 육수에 그 풍미가 고스란히 살아난다. 올봄, 냉이 한 뿌리를 떠올리며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온 나물은 깊은 봄을 품고 있다. 냉이된장국 국물 한 모금에 향긋한 냉이 향이 입안에 퍼지며 냉이와 함께 봄이 온다. 봄기운이 완연한 영종의 들판으로 찾아가 냉이도 캐고 나른한 기운도 날려보면 어떨까.   <영종도 냉이 음식점> 진로수산(구읍뱃터) - 쭈꾸미 냉이샤브
    • 맛&멋
    • 복혜정의 맛기행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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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의 벚꽃 마중’ 어디가 좋을까?
    영종진 공원 벚꽃 터널(2025년 모습)   - 문 열고 나가면 바다·숲·도로 따라 펼쳐지는 ‘벚꽃 명소’  - 세평숲·영종진공원 4월 중순 만개할 듯 섬에 봄이 내려앉았다. 영종도 곳곳에 하얀 벚꽃이 팝콘처럼 터지기 시작하며, 도심보다 한 박자 늦게 찾아온 봄의 절정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매년 봄이면 영종도와 장봉도, 강화 석모도, 연평도 등 ‘인천 섬 벚꽃 명소’를 추천한다. 공통점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보다 1~2주 늦게 개화한다는 점이다. 도심에서 벚꽃 시기를 놓쳤다면, 영종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늦봄의 벚꽃을 다시 만날 수 있다.   3.5Km 길이의 벚꽃 터널이 이어진 세계평화의 숲(2025년 모습)   영종도의 대표 벚꽃 명소는 단연 ‘세계평화의 숲(세평숲)’이다. 운서동 롯데마트 앞에서 시작되는 ‘건강 백년 길’ 3.5Km에 벚꽃 터널이 이어진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20분 남짓 걸리는 이 길은 울창한 숲과 벚꽃이 어우러진 영종 최고의 힐링 코스다. 특히 약 3.5km 구간에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운서동 롯데마트 맞은편에서 시작해 안골유수지 공원까지 이어지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올해는 4월 8일부터 개화가 시작돼 주말이면 절반 이상 꽃이 피고,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로 열기 영향을 덜 받는 숲 속 벚꽃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더 오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평숲을 가꾸는 세계평화의숲 사람들은 4월 18일 오후 1시부터 중앙 잔디마당에서 ‘봄 축제’를 연다. 그림그리기 대회와 봄 꽃차 나눔, 숲 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영종진 공원 벚꽃 나무 (2025년 모습)   바다와 벚꽃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씨사이드파크 내 영종진공원을 추천한다. 구읍뱃터에서 공원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20%정도 개화가 진행되었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을 보인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벚꽃이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천대교 기념관부터 족욕장, 송산갯벌, 레일바이크까지 연결되는 씨사이드파크의 산책길로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벚꽃 감상을 하기에 좋다.      씨사이드파크 산책로 벚꽃. 인천대교 휴게소부터 구읍뱃터까지 연결되어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영종은 매력적이다. 인천국제공항을 가운데 두고 공항서로와 공항동로, 영종해안북로 일대는 벚꽃길이 이어지며 차창 밖으로 봄 풍경이 흐른다. 특히 오성산 공항전망대에서 항공교육원까지 약 5km 구간은 벚꽃 드라이브의 백미로 꼽힌다. 인천농업기술센터 인근 벚꽃 군락지 역시 사진 명소로 알려져, 차량을 멈추고 봄을 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을왕리로 가는 길 인천농업기술센터 인근 벚나무 군락지.   조금 더 여유를 내면 장봉도로의 봄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영종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30분 거리인 장봉도에서는 ‘제13회 벚꽃길 걷기 행사’가 4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응암해수욕장에서 말문고개까지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진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영종은 도시 설계부터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을 지향해온 만큼, 벚꽃 역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풍경이다. 늦게 피고 오래 머무는 ‘섬 벚꽃’의 매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올봄, 꽃이 지기 전에 한 번쯤 영종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바다와 숲, 그리고 도로 위에 흩날리는 벚꽃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오성산 공항 전망대. 공항서로와 공항동로, 영종북측해안도로는 벚꽃 감상하며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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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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