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인생은 스토리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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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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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바르톨로뮤와 아이클 고힌이 함께 기록한 <세계관은 이야기이다> <성경은 드라마다> 라는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드라마처럼 쉽고 재미있을 것 같지만, 철학으로 분류되는 세계관 서적이라서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책의 제목이 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쉽고 명쾌하게 요약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성경은 암호 코드로 된 책이 아니라, 메타 네러티브(=큰 이야기)로서 분명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세상과 인류의 기원과 끝, 그리고 끝 너머의 영원을 담은 큰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스토리의 작가이면서 연출가입니다. 성경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 스토리는 개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큰 이야기입니다. 삶의 이야기이기에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서 내 삶의 이야기, 곧 나의 과거, 현재, 미래, 나의 꿈, 내가 가야 할 길... 나의 스토리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지난 금요기도회 시간에 8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송 그룹 해바라기의 멤버였던 분을 모시고 <미션 해바라기> 집회를 했습니다. 1부에는 히트곡을 불렀고, 2부에는 찬양 간증을 했습니다. 예배당에서 가요를 불러도 되나?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찬양과 간증은 삶 속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일(그 스토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의 삶의 스토리에서 노래는 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분들만의 독특한 하나님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동시에 그 스토리는 성경이 말씀하고 계시는 ‘구원’이라고 하는 보다 큰 이야기, 메타 네러티브의 한 부분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가수 김종찬 씨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는 제 세대의 토요일 밤을 불태우는(?) 기름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스토리도 없이 특송으로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부른다면 누가 받아줄까요. 그러나 이 노래가 김종찬 목사님의 간증 속의 한 부분이 된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공감, 그것은 스토리의 힘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편 18:1-2)


유명한 성경 구절입니다. 이 시편을 노랫말로 우린 찬양을 부릅니다. 그런데 이 시편의 제목을 보면,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도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다윗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된 다윗의 스토리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도 힘이 됩니다. 그게 스토리의 힘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오늘 힘든 일이 있습니까? 가슴에 멍이 들고,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까? 나이가 들고, 몸도 마음도 쇠약하여 가는데, 내 인생은 그리다 만 그림같이 초라하다고 생각되십니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더욱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그 고난도 눈물도 나만의 스토리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의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했던 작은 몸짓 하나, 흘린 눈물 한 방울까지도 헛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스토리의 결론을 내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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