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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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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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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카지노의 한 장면을 보면, 정팔(배우 이동휘)이 무식(배우 최민식)에게 ‘권무십일홍’ 이라며 “열흘 동안 피어있는 꽃은 없다”라고 유식한 척합니다. 그 말을 무식이 받아서 ‘화무십일홍’으로 정정해줍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즉 인생 부귀영화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남송의 시인 양만리의 시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성경에도 같은 내용의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사 40:6~8)


아무리 잘 나가는 인생도 언젠가 풀의 꽃처럼 떨어지고 쇠잔할 때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육체를 너무 자랑하지 말고, 늘 겸손한 삶의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지 않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보통 사람보다 심장이 2배 이상 튼튼하여 대한해협을 수영으로 건넜다는 조오련 씨도 57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 씨도 근래 허리 통증으로 투병하며 “잠시라도 뛰어보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모델이며 패션 디자이너이자 작가인 크리시다 로드리게스는 암에 걸렸습니다. 그녀가 임종 직전 인터넷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차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병원 휠체어에 앉아 있다.” “내 집에 디자인이 다양한 옷과 신발, 장신구 등 비싼 물건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병원의 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다.” “은행에 아주 많은 돈을 모아 놓았다. 그러나 지금 내 병은 많은 돈으로도 고칠 수 없다.” “내 집은 왕궁처럼 크고 대단한 집이다. 그러나 나는 병원 침대 하나만 의지해 누워 있다.” “나는 별 5개짜리 호텔을 바꿔가며 머물렀다. 그러나 지금 나는 병원의 검사소를 옮겨 다니며 머물고 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화무십일홍”과 같습니다. 이런 인생의 이치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인도 들의 꽃처럼 시들고 마르게 됩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9개 국어를 마스터한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고, 당시 최고 권력자인 남성 2명을 좌지우지했습니다. 그런 그녀도 화려한 침대 위에 독사를 풀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마를린 먼로는 전 세계의 남성들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마음마저 훔쳤지만 36세에 꽃처럼 갑자기 사그라져버렸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영웅호걸로 한 시대를 풍미해도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고 우리 기억 속에서 잊히게 됩니다. 하나님 없는(God-less) 인생의 결국은 “허무”만이 남습니다. 인생이 영원한 의미를 가지려고 하면 마음에 하나님을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이시며, 우리를 영원의 시간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매일 아침 하나님을 만난다면 영원한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들판에 피는 꽃과 같은 짧은 인생임을 알고 세월을 아낍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살아갑시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영원히 복이 될 것입니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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