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인생의 철이 들면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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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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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철이 들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그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후에 철이 든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와 희생이 그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철이 들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사랑은 사람을 철들게 합니다. 가난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아들이 책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원하는 책을 사주었습니다. 그날 밤 어머니는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잠들었습니다. 머리카락을 팔아 아들의 책을 샀던 것입니다. 아들은 삭발모정에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사랑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랑을 알게 될 때부터, 철이 드는 것이죠. 성경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마다 살과 피, 곧 생명을 주신 사랑 앞에서 인생의 철이 드는 거죠. 십자가를 바라볼 때 모든 것이 은혜요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오늘은 2023년 상반기 마지막 주일입니다. 다음 주는 상반기 누려왔던 은혜와 하반기에 베푸실 은혜를 기대하며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감사해야죠. 왜냐하면, 환경이 변할 뿐이지 하나님은 변함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고, 일을 바라봅니다.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사람 관계에서 상대방의 수고를 알면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청소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고맙습니다. 땀을 흘리며 교회 청소하는 모습이 귀합니다. 교회 구석구석에서 늘 수고하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의 눈에는 교회 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난주 등록한 새가족도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신앙의 길동무가 얼마나 고맙습니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면 행복해집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원 품꾼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보다 일을 더 많이 했습니다. 주인은 똑같이 대우했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불평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나중에 온 사람이 은혜를 입은 것이지 먼저 온 사람이 피해를 본 것은 없습니다. 품꾼의 자세는 감사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순이 없습니다. 세상이 다 은혜롭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피해의식도 나오고, 올바른 판단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불평은 공동체를 죽이는 독입니다. 불평은 자신과 주위가 생명력을 잃게 만듭니다. 불평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불평하는 혀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없고 쓰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불평도 까닭이 있기에 사람들이 동조합니다. 그러나 공동체에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 대하여 감사하는 공동체는 행복합니다. 우짜든지 행복해야지요.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 믿음의 감사를 해야 합니다. 고난과 위기는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요셉은 억울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감옥에서 감사하고 기도했습니다. 힘들수록 불평 대신 감사하고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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