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지금 불평하고 계십니까?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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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7.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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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에 얼굴은 참 예쁜데 습관이 나쁜 세 자매가 살았습니다. 첫째는 게을렀고, 둘째는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고, 셋째는 불평불만을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아버지는 세 딸이 시집을 못 갈까 봐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웃 마을의 부잣집에서 셋을 한꺼번에 며느리로 삼겠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큰딸에게는 일하는 사람을 여럿 붙여주고, 둘째 딸에게는 창고 열쇠를 주고, 셋째 딸에게는 매일 조석으로 만나 직접 불평불만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이 이뤄졌습니다.


석 달이 지난 후 친정아버지가 세 딸을 만나러 갔습니다. 게으른 큰딸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기가 할 일이 없으니 참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둘째 딸도 온 집안의 창고 열쇠가 자신에게 있으니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셋째 딸은 친정아버지를 만나자마자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시아버지가 아침저녁으로 불평을 들어주시는데, 그게 귀찮아 죽겠다는 것입니다. 게으름도 도벽도 고칠 수 있지만 불평하는 습관은 쉽게 고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불평을 버릴 수 있을까요?


첫째 중심을 바꾸면 됩니다. 불평은 자기 중심성에서 나옵니다. 불평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기준이 되어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절대 기준, 절대 선이신 하나님이 기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면 불평을 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순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불평 대신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는 것도 이 중심을 하나님으로 바꾸기 위함입니다.


둘째 잊지 않고 기억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청년은 버스에 타자마자 휴대폰으로 뭔가를 부지런히 하느라 바쁘고, 아줌마는 택시에 타서 내릴 때까지 휴대폰을 찾느라 분주하다고 합니다. ‘업은 아이 3년 찾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 싶었지만 언젠가부터는 그 말들이 격하게 공감되며 서글퍼집니다. 기억하는 기능이 쇠퇴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 깜빡하면 혼나는, 그런 자극이 있음이 축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매주 성경 한 구절을 정확하게 암송하는 것은, 말씀을 되새기면서 뇌를 자극하여 기억력 향상을 도우니 일석이조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기억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기억하라”라는 말씀을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바로 은혜입니다. 은혜를 잊는 순간 우리는 불평합니다. 사람에게 입은 은혜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서도 자신의 힘으로 성공했다는 건망증을 앓기 쉽습니다. 내가 어떤 은혜를 받고 살아왔으며,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호흡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은혜를 기억하면 불평은 사라지고, 다시 감사를 회복하게 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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