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기도의 높은 산에 오르길 소망하며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대학시절 친구들과 높은 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산 아래 민박집에서 잠을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나 산행하여 정상에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습니다. 이른 새벽 일어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깜깜한 탓이었는지 중간에 길을 잃었습니다. 길은 사라지고 어둠과 나무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을 찾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니 골짜기라 다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길찾기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계속해서 올라가는 길만 택했습니다. 어느 지점에 도달한 순간 능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위치 파악이 되었고 곧 길을 찾았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사방이 보입니다. 신앙도 내려가면 안됩니다. 기도생활도 자꾸 내려가면 안됩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야 합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동서남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산 아래의 모순과 난관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의 높은 산에 올라서면 사방을 초월합니다. 세상의 모순과 난관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서 있는 위치와 가야 방향이 보입니다. 기도의 높은 산정에 오르길 소망합니다.
높은 산이 있으면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보통 야산들은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만 계곡에 물이 흐릅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계곡물이 그치지 않고 흐릅니다. 산이 더 높아지면 내리는 비가 차곡차곡 눈으로 쌓여 하얀 설산이 됩니다. 이렇게 높은 산은 가물어도 흘러내리는 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풍성한 생명이 소성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마17:1)
거기에서 예수님의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홀연히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로 더불어 대화를 나누시는 광경이 감격스럽습니다. 제자들도 빛난 구름에 둘러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영광을 체험했습니다. 사람은 영원한 스승이신 예수님을 만나 더 깊고 높은 영광의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영광의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요, 진리와 생명이십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역사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칫 길을 잃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절망 속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교회도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나라도 교회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의 높은 산에 올라야 합니다. 그 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빛을 통하여 하나님의 길을 보아야 합니다. 기도의 높은 산에 오를 때에 사방의 모순과 갈등과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높은 산에 오를 때에 더욱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게 됩니다. 지금은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
“기도를 쉬고 있는 자들이여! 깨어 일어나 기도에 산에 오릅시다.”
하나님은 지금 높은 산에서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의 부름을 듣고, 기도의 산에 오르길 소망합니다. 그곳에서 우리 함께 주님의 임재와 영광을 뵈옵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