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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분들에게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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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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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2차 대전 당시 악명 높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한 인물이다. 그는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치료’라는 심리치료법을 고안했다.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는 자살하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게 했다. 또 자살하려는 사람의 목에 걸려 있는 줄을 끊는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빅터 프랭클은 두 사람의 자살을 막았던 일을 그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 기록하고 있다. 두 사람 자살 동기는 모두 ‘삶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지금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이런 사람에게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다. 자살하려 했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은 과학자로, 책을 집필 중이었는데 아직 완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아이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책을 집필하는 일은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록 죽음의 수용소라 할지라도 인생에 무언가 기대할 것이 있다면 살려고 할 것이다. 두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프랭클은 수감자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생존의 의미’를 깨우쳐 주었다고 한다. ‘의미’를 찾지 못함은 곧 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나이 지긋한 의사 한 분이 우울증 때문에 빅터 프랭클에게 상담을 받으러 왔다. 그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했었다.

플랭클은 그에게 “만약 선생께서 먼저 죽고 아내가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대답했다. “오! 세상에!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아내에게 아주 끔찍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것 보세요. 선생님. 부인께서는 그런 고통을 면하신 겁니다. 대신 지금 선생님이 그 고통을 안고 계십니다. 그 대가로 선생께서 살아남아 부인을 애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분은 조용히 일어서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악수를 청한 후 진료실을 나갔다고 한다. 오늘 우리도 현실이 어려울수록 더욱 살아야 할 이유와 목표를 찾아야 한다. 찾고자 하면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근 10년 넘게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률이 1위라고 한다. 반면 출산율은 꼴찌이다. 행복지수는 뒤에서 3번째로 낮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떠오르는 말씀이 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13)


하나님은 사람을 존귀한 존재로 지으셨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사랑하시고, 그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을 회복시킨다.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는 순간 힘겨운 세상이라도 다 이겨내고 살 수 있는 “삶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11월/26일 새생명축제를 통하여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며, 인생의 방황을 마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값진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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