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 믿음의 결국은 해피엔딩입니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2023년도 달력도 마지막 한 장 남겨 놓았습니다. 미국의 어떤 광고 영상에 보면, 한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그네에 태워 밀어주고 있습니다. 아들이 그네를 타고 앞으로 밀려 나갔다가 다시 뒤로 왔을 때는 80킬로그램 나가는 덩치 큰 소년으로 돌아왔고, 그네에 치여 아버지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삶은 매우 빠르게 흘러갑니다’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자녀들 커가는 것을 보면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이 있듯이, 인생도 마지막이 있습니다. 그 마지막을 준비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면 고통도 불행도 생기지 않는 것처럼 말합니다. 어떤 분들은 ‘병든 자여 다 이리로 오라’ ‘불행한 자여 다 이리로 오라’ 외칩니다. 예수 믿으면 병도 낫고 불행한 일을 만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질병과 사고는 사람 가리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고통이 있고 불행한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기복신앙을 질타하며 고난의 길을 자처하며 걸어갈 것을 촉구합니다.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믿음의 결국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는 희노애락이 다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을 소개하며 “믿음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기에, “반드시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믿음은 멀리 보는 것이며, 해피엔딩이라는 뜻입니다.
살면서 선한 일을 하다가 오해받고 손해를 볼 때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이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주며 전도하다가 고발당합니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며 발에는 쇠고랑을 차게 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깊은 절망과 낙심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바울의 처지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깜깜한 터널이라도 끝에 이르면 밝은 빛으로 나오게 됩니다. 감옥에 있는 그 순간만큼은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그 감옥 속에서 간수장과 여러 사람을 살렸습니다. 고통의 시간에 값진 의미가 부여되고,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선을 행하다 낙담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고난을 많이 겪었던 욥도 고난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안이숙 여사의 책 ‘죽으면 죽으리라’를 보면, 일본 제국과 맞서 싸우다가 형무소에 구속되고 모진 추위와 고문에도 기도와 찬송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1945년 사형집행을 몇 시간 앞두고 8.15광복을 맞아 기적같이 출옥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교육과 음악을 전공한 뒤 책을 집필하고 집회를 다녔습니다. 아시다시피 욥도 이전보다 더 풍성한 은혜로 회복되었습니다. 믿음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입니다. 인생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가 저물기 전에, 주 예수를 믿는 바른 믿음을 점검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