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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루돌프 사슴코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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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2.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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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목사(하늘사랑교회).jpg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메리~크리스마스~! 교회마다 거리마다 다시 성탄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은 온 세상에 기쁨이요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성탄의 기쁨이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함께 하길 축복합니다.


성탄절 전날에 할아버지와 손자가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로 옆 산 저쪽에 불이 났습니다. 그때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무어라고 말했을까요? "산타 할아버지!“라고, 소리쳤답니다. 제 가족들이 이 글을 보면 ‘날씨도 추운데 더 춥게 만든다.’라고 타박을 먹을 것 같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성탄 시즌, 들뜬 기분에 하나 더!


북극지방 얼음마을에 예쁜 사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로 들뜹니다. 이유인즉슨,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누가 끄나? 입니다. 사슴들은 그해 산타 썰매를 끄는 일에 선발되기 위해서 미리부터 달리기 연습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는 등 야단이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발되어 썰매를 끌게 되면, 일약 스타가 되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칭기즈칸’입니다. 다리가 튼튼하고 용맹스러운 데다 맹훈련까지 하고 있습니다. 정작 칭기즈칸은 ‘베토벤이 문제야. 그 친구는 평소에 콩나물을 많이 먹어서 리듬을 잘 타면서 달린단 말이야...’라며 내심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쟁쟁한 사슴들 사이로 웬 볼품없는 사슴이 등장합니다. ‘아니 저게 누구야! 야! 루돌프 사슴코 여긴 웬일이야.’ 루돌프는 뚱뚱보에다, 딸기코에다 아주 볼품없는 사슴이었습니다. ‘어디 스타들 겨루는데, 끼어들어!’라며 모두가 핀잔을 주었습니다. 사슴들은 루돌프를 놀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루돌프 사슴코는 주먹코에다가, 정말 붉은 코라, 붉은 전구를 꽂아 놓은 것처럼 반짝였습니다.

드디어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그날따라 안개가 많고 어두워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큰일 났네,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어서 앞이 안 보이니,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그런데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옳지, 루돌프가 있었지, 루돌프 코는 매우 반짝이니까 짙은 안개 속에서도 잘 달릴 거야’. 그리고 노래를 부릅니다.


‘안개 낀 성탄절 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래서 사슴들의 예상을 뒤집어엎고, 칭기즈칸, 베토벤 등 뛰어난 선배들을 물리치고 루돌프가 선발되었습니다. 볼품없고, 외로운 루돌프가 안개 때문에 올해의 성탄절, 산타의 썰매를 끄는 스타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노래가 들려옵니다.


‘그 후론 사슴들도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여러분! 한계에 부딪혀 실망하지 마십시오. 안개와 같은 현실 문제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딸기코, 주먹코, 뚱뚱보 루돌프도 그 안개 때문에 스타가 된 것처럼, 우리 인생의 앞날에도 오히려 그 안개 때문에, 돈 많고 똑똑한 사람보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성탄절은 예수님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마음에 믿고 모신 사람은 구원받게 되며, 영원히 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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