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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장윤석 목사> 하늘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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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0.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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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목사(하늘사랑교회).jpg
장윤석 목사> 하늘사랑의 교회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의 명판결이 나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3일 간격으로 출산한 두 창녀가 있었는데, 한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신의 아기를 깔아뭉개 질식사하게 한 후에, 비슷하게 출산한 다른 창기의 아이를 보고는 바꿔치기하여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목격자도 없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이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기에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집니다. 솔로몬은 그 살아 있는 아이를 칼로 반씩 잘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어미들에게 주라고 합니다. 그때 죽은 아이의 어미는 똑같이 잘라 달라고 하고, 아이의 친어미는 제발 죽이지 말고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라고 사정합니다. 그 모습을 본 솔로몬은 죽이라는 여인은 가짜 어미이고, 살려 달라는 어미는 진짜 어미라는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요즘 같으면 DNA 검사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당시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에 탄복하였습니다.


죽은 아이의 어미는 꼭 마귀 같습니다. 제 자식을 부주의하여 죽이고, 뻔뻔하게 살아 있는 아이를 제 아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는 제 자식이라고 했던 아이를 죽이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짓의 아비, 마귀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아이의 어미는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포기합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억울해도 포기합니다. 여기서 포기할 경우 자신에게 닥칠 일을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의 소송비용을 다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아기를 죽인 살인자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기꺼이 이 길을 선택합니다. 이 어미는 자신이 죽고 아기를 살리는 어미입니다. 꼭 예수님 같습니다. 예수님도 모든 것을 다 포기하시고 자신의 생명까지 십자가에서 주심은 우릴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우린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두 사람이 싸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살리는 어미요, 또 하나는 죽이는 어미입니다. 살리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구원과 믿음을 위하여 포기와 희생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죽이는 목사는 자기 욕심을 위하여 교회가 찢어져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죽이는 정치인은 자기 욕심을 위하여 나라가 찢어져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에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강하게 주장하거나 붙잡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우리 안에 죽이는 사람과 살리는 사람이 공존합니다. 살리는 사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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