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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확통런’ 6월 모의평가에서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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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6.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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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확통런’ 6월 모의평가에서도 확산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는 총응시자 수는 50만 3,572명에 달했으며, 이 중 재학생이 약 41만 명, N수생은 8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 탐구 응시자는 36만 8,018명으로, 과학 탐구 응시자 24만 8,642명보다 약 12만 명 이상 많아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과생조차 사탐을 선택하는 현상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선택지가 되었고, 단순한 전략 차원이 아니라 대입 생존을 위한 현실적 대응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탐런과 함께 수학 영역에서도 ‘확통런’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의 59%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되며, 미적분 선택 비율은 38.8%로 하락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안정적인 점수 획득이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이 가성비 전략으로 사탐·확통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통합형 수능 이후 사탐과 과탐, 확통과 미적분 간 점수 체계의 형평성도 사탐런·확통런 선택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적되는 문제점은 과탐 응시자 수 감소가 수능 최저 총족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탐 선택 인원이 줄어들수록 1등급 커트라인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의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과탐 2과목 또는 과탐 1과목 필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미적분 및 과탐 선택 시 최대 5%의 가산점을 제공한다. 예컨대 연세대 의대는 과탐 선택자에게 3%, 성균관대 의대는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순히 사탐을 선택해 유리한 표준점수를 확보하려는 전략은, 오히려 의대 입시에서 최저 기준을 맞추기 어렵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사탐 선택자의 비율이 증가할수록 1등급 커트 라인도 상승할 수 있다. 과탐 응시자가 줄어들면 상위권 학생들의 집단이 좁아져 등급 간 변별력이 줄어들고, 사탐에서는 경쟁자가 많아지며 안정적 고득점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사탐을 선택한 이과 수험생, 특히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일수록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에 불리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과목 선택은 단순한 점수 유불리보다 ‘지원 대학의 전형 구조’와 ‘개인의 실질 역량’을 고려한 정밀 전략이 필요하다. 사탐 중 사회·문화는 자료 분석 중심, 생활과 윤리는 독해력 요구, 동아시아사는 한국사와 연계되는 암기 중심 과목이다. 이과생에게 사탐·확통 조합이 반드시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의대처럼 높은 수능 최저와 가산점 구조가 뚜렷한 모집 단위를 목표로 한다면, 과탐과 미적분의 준비가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호철 애듀플랜24 교육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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