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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7.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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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다가 숨이 막혀 죽었습니다. 이유는 악보에 쉼표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악보의 쉼표는 음악의 일부입니다. 악기의 고운 소리는 비어 있는 악기 부분에서 나옵니다. 문장도 쉼표가 없는 문장은 숨 넘어 갑니다. 삶도 그러합니다. 쉼을 갖지 못한 삶은 무너집니다. 삶에는 쉼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시를 계획할 때는 중심부에 여백의 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합니다. 여백이 아깝지 않습니다. 여백이 있기에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6일간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7일에 안식하시며, 안식을 삶의 법칙으로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쉼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쉼이었습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폭염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휴가를 떠납니다. 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몸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휴식은 안식과 다릅니다. 안식은 하나님 안에서의 재충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교회 봉사를 합니다. 그런데도 주일을 안식하는 날이라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안에서 영적 충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교회는 여름 행사를 통하여 영적 충전을 합니다. 하계부흥회는 젊고 건강한 목사님들의 싱싱한 목회 현장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안식의 시간이 될 겁니다. 청년 제주 아웃리치는 중국 학생들과 연합하여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겁니다. 여태껏 경험치 못했던 새로운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도 교회와 집을 떠나 3일 동안 예배와 기도의 뜨거운 용광로 속으로 들어갈 겁니다. 한창 공부할 시간에 이 여백의 시간이 낭비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험하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유아유치부, 유년부, 초등부가 7월 말까지 계속 여름성경학교로 모이게 됩니다. 교사들의 섬김 속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예배드리고 공동체를 배우며,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 모든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안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생의 안식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특별한 배려이며 선물입니다. 그런데 안식을 누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성도의 안식은 육체만의 쉼이 아닙니다. 영혼의 안식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매 주일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안식합니다. 예배만 아니라 교회 봉사까지 합니다. 성도에게는 그런 활동까지도 안식의 한 방법입니다. 무더위에 교회 주방은 화로의 열기까지 더해집니다. 그 속에서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앞에 늘 고개 숙여집니다. 그러나 남이 알지 못하는 하늘의 안식과 기쁨이 그분들에게 있습니다. 

 

해마다 교회들이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금쪽같은 휴가를 얻어서 사비를 들여가며 국내외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땀 흘리고 고생하지만, 천국의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위해 수고할 때에 오는 기쁨은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혹시 우리의 쉼 속에 무언가 아쉬운 것은 없는지요? 오늘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고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봅시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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