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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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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면접 전형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형 전형 비율이 늘어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새로운 면접 전형을 신설하며 면접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성신여대는 자기주도인재전형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40%로 상향했고, 이화여대는 면접형 전형을 신설해 서류형 전형과 차별화된 구조를 마련했다. 중앙대는 인공지능학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험생의 논리적 표현력에 초점을 맞춘 면접 평가를 예고했고, 서울시립대는 고교 교육과정 내 활동과 진로 탐색 경험을 중심으로 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면접 평가를 통해 단순히 우수한 내신이 아닌, 입학 후 역량이 검증된 학생을 가려내겠다는 취지가 분명해지는 지점이다.


이처럼 면접 전형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평가 방식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생기부 기반의 확인형 질문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활동의 동기와 과정, 배운 점, 그리고 전공 및 진로와의 연결성을 입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많아졌다. 고교학점제, 기후 위기, 인공지능 윤리와 같은 시사 이슈도 면접 소재로 자주 등장하며, 사회 감수성과 문제 해결 능력까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는 최근 면접에서 언론 보도의 중립성과 감정 표현의 한계를 제시문과 연계해 질문하는 등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질문은 단순한 정답을 묻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생각의 흐름과 판단 과정, 그리고 이를 언어로 구성해 표현하는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하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주요 선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제시문 면접은 과거의 요약+의견 형식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사고 전개와 현실 적용력을 묻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견해 뿐 아니라 미래적 관점을 유추해 내는 능력을 중시하며,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는 제시문과 전공 주제의 연관성까지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고려대 인문 계열은 제시문 독해 능력 외에도 관련 경험, 시사 연결, 가치관을 아우르는 입체적 사고력을 평가 기준으로 반영한다. 이처럼 제시문 면접은 지식 수준의 확인에서 사고력 검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렇듯, 2026학년도 면접은 지식보다 생각하는 힘, 활동보다 성찰의 깊이, 정답보다 자기 언어로의 설명력을 요구한다. 자세, 눈 맞춤 등 비언어적 표현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며, 예상 밖 질문에 대한 유연한 태도도 요구된다. 수험생들은 학교나 지역 진학센터가 제공하는 모의 면접, 시사 정리, 생기부 기반 질문 대응 전략을 활용해 다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실제 면접장에서의 침착함, 논리적 답변 구성, 진정성 있는 태도는 면접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면접은 더 이상 서류 보완 요소가 아니다. 그것은 대입의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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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 에듀플랜24 교육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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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면접, 변별력 높아지고 질문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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