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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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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저의 목회의 모토가 ‘행복’이 되었습니다. 아마 교회 건축을 시작할 무렵부터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장 목회에서 힘든 시기였는데, “우짜든지 행복하자” 라고 외치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행복하게 보이니, 교회 전체에 행복의 바이러스가 넘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우짜든지 행복합시다!”로 인사합니다.


사람들은 미래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현재의 행복을 잃고 살기 쉽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신33: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요단강도 건너야 하고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해결할 문제가 산적한데, 앞으로 행복해질 사람이 아니라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앞으로’가 아닌 ‘지금’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행복은 소유나 성취가 아닌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하는 것을 가지거나 원하는 일을 이룰 때 느끼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소중한 행복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관계를 통한 행복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모세는 행복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


오랜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생각해주고 연락을 주니 위로와 행복을 느꼈습니다.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5∼16)


한순간도 잊지 않고 손바닥에 새기고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나는 더욱 행복한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다른 그 무엇이 아닌 하나님으로 인해 이미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늘 곁에서 사랑으로 서로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성도님들이 있어서 행복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까운 분들이 행복을 잃어버리는 모습에 마음 아플 때가 있습니다. 부디 소유나 성취 때문에 사랑을 잃고 관계가 깨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무심한 말과 행동 때문에 누군가 아파하는 일이 없길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가득한 우리 교회는 행복합니다. 다함이 없는 하나님 사랑으로 공감하며 서로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행복한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한 이 행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오늘 ‘행복나눔축제’는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모든 분이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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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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