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호 中
경기침체로 인천공항의 취항항공사가 줄어들고, 이용객이 없어 입점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그래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항상 친절한 인천공항 상주업체 직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항상 밝은 웃음과 인사성으로 항공사운영위원회와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추천을 받은 이경선氏를 만나 인천공항 근무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3교대로 바쁘지만 항상 미소 띤 얼굴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캐세이패시픽항공 이경선氏는 근무를 마쳤지만 빨간색 유니폼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씨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스마일 퀸으로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와 캐세이패시픽의 추천을 받아 만나봤다. 그녀가 일하는 곳은 항공기를 타거나 내리는 곳인 게이트다.
오전 10시 30분은 그녀의 퇴근시간, 전날 새벽 2시에 서울 신림에서 그는 회사가 마련해 준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오전 3시 30분 홍콩에서 도착한 홍콩 CX412편의 승객을 위한 인바운드를 하기 위해서다.
“승객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금방 끝나지만 짐을 찾지 못하는 미싱(missing)고객이 있을 경우 시간이 한 참 걸리죠. 화를 내시는 고객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고요“
다행히 이날은 미싱고객이 없어 일을 빨리 처리했다.
승객이 모두 내린 것을 확인한 이씨는 곧바로 공항세관에 승객정보 EDI를 보고했다. 그리고 끝난 시간이 6시 10분 그녀는 쉴 틈도 없이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위해 게이트로 뛰었다. 홍콩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3대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운동과 수다로
그녀의 밝은 미소는 스트레스를 푼 덕이다. 이씨는 낮잠과 수다 그리고 수영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가 미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씨는 퇴근 후에 시간대에 맞춰 잠을 자거나 동료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모임을 갖는다. 잠을 자거나 모임을 갖기 애매한 시간대에는 집 근처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한다.
대학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한 탓에 수영실력이 수준급인 그녀는 힘차게 물을 박차고 나오면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다고 한다.
인천공항 친절한 우리공항으로
이날 마지막 비행기의 승객을 처리하고 온 곳이 기자와의 인터뷰다.
“다음달부터는 게이트업무에서 오퍼레이션으로 바뀝니다. 이제는 승객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응대하게 돼 더 친절해야겠죠”
오퍼레이션 근무는 프런트근무를 뜻한다. 이씨의인사성은 캐세이패시픽 회사는 물론 항공사 사무실이 있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에서 유명하다. 항상 밝은 미소로 자주 본 이에게는 목소리 높여 인사하고 몇 번 본 상주직원에게는 목례를 한다. 미소와 인사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일단 안면이 있고 같은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가족인데 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힘들게 일하는 데 지나가면서 인사 한마디에 걸음이 가벼워 질 수 있쟎아요”
이씨의 대학전공은 체육학이다. 여행을 좋아하던 까닭에 15개국을 다녔다.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웬만한 나라는 모두 섭렵한 이씨는 공항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러면서 공항에 관심을 가졌고 지난 2007년 캐세이패시픽에 입사했다. 그리고 2년. 그녀는 인천공항에 일하는 것이 ‘적성에 딱 맞는다’라고 표현한다.
“3교대 근무라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오히려 일반근무 하는 친구들보다 시간이 여유롭고 회사에서도 배려를 해 줘 일하는 것이 수월해요”
그녀는 회사가 한 달전 직원들의 개인스케줄을 고려해 근무스케줄을 만들어 준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다른 항공사보다 캐세이패시픽이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월등하게 좋다고 캐세이패시픽에 대한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결혼해서도 인천공항에서 계속 일하면서 인천공항의 친절을 선도하는 상주직원이 되고 싶다”고 개인적인 소망을 전한 그녀는 “서비스업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면서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상주직원들이 서로에게 밝은 인사로 어려운 시기에 힘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다른 공항에 비해 인천공항이 비교적 친절한 공항”이라며 “외국인에게 친절한 인상이 남는 우리공항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밤샘근무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인터뷰를 응하면서 캐세이패시픽의 자랑과 인천공항에 대해 또박또박 말하는 그녀같은 상주직원 수만명이 인천공항의 미래를 밝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