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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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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대중적이되 질까지 저렴하지 않은 곳,
국제업무단지 직장인들의 ‘고향집’ 
“남편이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생각했어요”

인천공항지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수변도시(水邊都市)이다.
을왕리, 왕산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개까지 바다, 백사장,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로 주말이면 언제나 행락객으로 붐비다보니 곳곳에 맛집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정작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점심식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가격은 저렴하되 음식의 질까지 저렴(?)하지 않은 곳,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의 까다로운 입맛 심사를 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그러한 음식점을 들라면 막상 떠오르는 곳이 별로 없다.
물론 마을마다,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한두 번씩 꼽는 집은 있을 것이다.
국제업무단지에서 그렇게 직장인들이 손으로 꼽는 집 중 하나가 에클라트 1층의 ‘고향집’이다.
“남편 직장 따라 6년 전에 이곳으로 왔어요. 그 전엔 강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는데, 업무단지는 각종 기관과 사무실들이 많은 만큼 대부분이 직장인들인데, 이들이 매일 점심을 맛집을 찾아가며 비싼 점심을 먹을 순 없잖아요. 남편이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생각하며 180도 방향을 전환, 한식 전문 조리사를 두고 대중식당을 하기로 했는데 그게 적중했나봐요. 어떤 이들은 올 때마다 동태탕만을 찾고, 어떤 이는 황태구이만 찾는데, 외부에는 동태탕 잘 하는 집으로 소문이 났나봐요. 김치찌개만 찾는 분도 있고 냄비갈비찜만 계속해서 주문하는 분도 있지만 지금이 겨울철이라 동태탕이 가장 많이 알려져서 그런 것 같아요.”
고향집 여주인 박순애 여사의 말이다.
인천공항지역에선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맛집을 찾아도 대부분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면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것은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안가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자가 고향집을 찾은 것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후 3시 정도였지만 그때까지 손님들이 상당 수 남아 있어 실내촬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박여사에게 살짝 들은 월매출도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를 주로 하는 대중식당이라기엔 입이 쩍 벌어지는 액수였다.
언뜻 ‘음식에도 마음을 실으면 통하는구나!’하는 생각이 깨달음처럼 다가왔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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