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수백억 투입하는 크린넷 보수공사 일단 정지!!’

- 배준영 의원·영종구아파트연합회, LH에 크린넷 보수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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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6.04.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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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넷.jpg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시설 크린넷. 총 2천억 원이 넘게 투입된 이 시설은 한번도 가동하지 않은 상태다.


영종하늘도시 쓰레기 집하시설 크린넷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려던 대규모 보수공사 착수를 사실상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반발과 정치권 문제 제기가 맞물리며, 크린넷 문제가 지방선거 쟁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상황이다.

 

이번 보류는 배준영 국회의원과 영종구아파트연합회 등이 공사 중단을 강하게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3년 협약을 통해 크린넷 재가동을 위한 보수공사를 추진해 왔으며, 공용부 시설 정비에만 약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영종 크린넷은 LH 공공사업비 1,500억 원에 더해 아파트 분양가와 상업시설 부담까지 포함하면 총 2,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그러나 설치 이후 10년이 넘도록 한 번도 정상 가동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면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제는 여기에 추가로 수백억 원대 보수비가 투입되는 과정에서도 비용 구조와 내역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설비 보수 비용을 주민에게 부담시키는 구조가 유지되면서, 향후 운영비까지 포함한 ‘비용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종구아파트연합회 장준경 회장은 “단지 내 시설 보수 비용이 얼마나 들지, 누가 부담할지조차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운영도 불확실한 크린넷에 또 수백억 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크린넷 보수공사 강행을 막아달라며 배준영 국회의원에게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배 의원 역시 “크린넷은 주민 의지와 무관하게 관계기관들의 문제로 사용되지 못했던 것”이라며 “향후 운영 주체가 될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쟁점화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광윤 시의원 예비후보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크린넷 문제를 공론화하며 “종량제 방식보다 비용이 더 들고 유지관리 부담까지 주민에게 전가되는 구조는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시설 내구연한이 상당 부분 경과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보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인천경제청의 정책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린넷이 도입된 송도·청라와 달리 영종에서는 인천경제청의 업무에서 크린넷 운영이 제외되어 있다. 크린넷을 전제로 도시계획이 설계된 만큼, 정책을 추진한 인천경제청의 책임 있는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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