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만 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고 현금 수거책 검거
- 차량털이 10대도 잠복수사로 검거, ‘생활 속 예방이 최선’ 강조
운서동 공항신도시 일대에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절도범까지 잇따라 검거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든든함을 더하고 있다.
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오전 10시경, 운서동 삼목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씨(40대)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대출 은행원을 사칭해 피해자 B씨(40대·남)에게 접근, 대환대출을 미끼로 1천만 원의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상담 내용이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었지만,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공항지구대 경찰관들은 즉시 현장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피해자를 설득해 약속 장소로 유도하고, 주변에 잠복 및 도주 예상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불심검문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검거됐다.
B씨는 “전문적인 설명에 속을 뻔했지만, 경찰의 빠른 대응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동수 공항지구대장은 “저금리 대출 알선이나 고수익을 미끼로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로 반드시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보이스피싱은 사후 검거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홍보와 대응으로 주민 피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항지구대는 최근 증가하는 생활 범죄 대응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오전 2시경, 운남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금품을 훔친 10대 C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C군은 주차장을 돌며 차량 내부에 있던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쳐 달아났으나,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이동 동선을 특정하고 상권 일대에서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C군은 유사 범죄 전력이 있는 상습범으로 확인됐다.
공항지구대 관계자는 “차량털이는 대부분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린 우발적 범죄가 많다”며 “하차 시 문 잠금과 사이드미러 접힘 여부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범죄 예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공항지구대의 연이은 검거 사례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지역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생활 밀착형 치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