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당골 들판 실습 교육에 50여 명 참여 ‘배움의 열기 가득’
- 일손 부족한 농가와 초보 농부에게 농기계 활용은 필수
봄기운이 완연한 중산동 서당골 들녘. 새싹이 돋아난 밭 한편에서는 농기계 조작법을 배우려는 초보 농부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용유도가 고향인 인천대학교 김문기 명예교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오랜 기간 강단에 서온 그는 올해부터 선친이 물려준 용유도 오성산 인근 1,500평 밭에서 본격적인 농사에 도전한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김 교수는 중구농협이 마련한 농기계 교육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현장을 찾았다.
현재 인천체육인회 실무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감자와 고구마를 직접 재배해 지역 체육인들에게 ‘영종의 맛’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툰 손놀림에도 불구하고 농기계를 다루는 그의 표정에는 기대와 열정이 묻어났다.
김문기 교수는 "천 오백평이 꽤 넓은 땅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두가 안났는데, 이렇게 기계로 할 수 있다니 중구농협을 밑고 농업에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라며 교육에 참여했다.
최근 농촌에서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화되면서 농기계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귀농·귀촌 등으로 초보 농부도 늘고 있지만, 복잡한 농기계 조작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는 부족해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중구농협이 조합원들의 안전한 영농을 위해 실질적인 교육에 나섰다. 중구농협은 지난 4월 1일과 2일 이틀간 서당골 일대에서 ‘농기계 안전사용 및 운전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5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관리기, 비닐피복기, 경운기, 트랙터, 굴삭기, 수확기 등 다양한 농기계의 조작법과 함께 고장 시 응급조치 방법까지 다루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상황별 농기계 사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례교육도 병행되면서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활용도를 강화했다.
이번 교육은 중구농협이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과도 맞물려 큰 호응을 얻었다. 농기계 임대를 희망하면서도 조작법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이던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정선근 중구농협 조합장은 “농촌의 인력 부족 현실에서 농기계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안전하게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농협은 관리기, 경운기, 트랙터, 소형 굴삭기 등 60여 대의 농기계를 농협 조합원에게 대여하고 있다. 농기계를 대여하고자 하는 조합원은 중구농협 경제사업소(032-746-2456)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