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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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웃음에 행복한 돌봄, 봉사가 즐거운 홍원숙 씨
    홍원숙 씨가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며 작은 삽을 쥐고 모래를 퍼주는 따뜻한 돌봄의 순간이다.   봄볕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오후, 동네 놀이터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진다. 미끄럼틀 아래 모래를 쥐고 작은 세상을 만드는 아이들 사이, 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를 건네며 작은 손을 잡아주는 사람. 올해 예순여덟의 아이돌보미 홍원숙 씨다. 그의 모습은 꾸미지 않아도 편안하다. 오래도록 몸에 밴 습관처럼, 돌봄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아이들이랑 노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요. 여기 나오면 제가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짧은 말이지만, 지금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홍 씨는 20여 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해왔다. 지역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만나며 그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은 지금의 삶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자 아기도 밝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을 보여준다.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은 자녀를 키워온 기억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보며 남들보다 더 오래 기다리고, 더 세심하게 살피는 법을 배웠다. 그 경험은 이후 그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기준이 됐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돼요. 빨리 되는 것보다 아이가 자기 속도로 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죠.” 눈가가 살짝 젖어든 채 건네는 이 말에는 오랜 시간 쌓인 삶의 결이 담겨 있다.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사회복지 일을 하며 엑셀과 한글, 정리수납 등 1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엔 일 때문에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계속 배우는 게 좋더라고요. 나이하고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게요.” 환하게 웃으며 다시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원숙 씨가 아이를 부드럽게 잡아주며 미끄럼틀에서 아기가 즐겁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주는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느껴진다.   특히 정리수납 자격증은 그의 삶에 또 다른 방향을 열어주었다. 단순한 공간 정리를 넘어, 삶을 정리하는 일로 확장됐다. 우울로 일상이 무너진 가정,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집을 찾아 조용한 봉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정리를 해드리러 가지만,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옵니다.” 그에게 봉사는 일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한적십자 등 다양한 봉사활동 역시 특별한 계기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흐름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 그것이 그의 방식이다. 아이돌보미라는 직업도 그 연장선에 있다.   “결국 사람을 돌보는 일이잖아요. 제가 해오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담담한 말이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의 경험과 신념이 담겨 있다.   돌봄의 현장에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는 한 목사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던 일을 떠올렸다. 어느 날 아이가 장난감을 꼭 쥔 채 다가와 말했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놀이를 돕는 홍원숙 씨. 물병을 들고 웃는 아이, 음료를 마시는 아이, 그리고 함께 교감하는 어른의 모습이 어우러져 공동체적 돌봄의 의미로 다가온다.   “기도해야 해요.” 작은 손에 이끌려 두 손을 모았고, 기도가 끝나자 아이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괜찮아요.” 그 짧은 순간은 오래도록 그의 마음에 남아 있다. 돌봄은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지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다.   놀이터로 다시 시선을 옮기면, 하루는 조용히 저물어 간다. 해가 기울고 아이들의 웃음도 잦아든다.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사이에서 홍원숙 씨는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넨다. 특별한 말은 없다. 다만 늘 그래왔듯, 따뜻한 방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뿐이다.   그에게 봉사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의 기준이다. 그리고 그 기준은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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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 < 영종구 미래를 위한 특별 좌담회 1 > 영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리더쉽
    인천공항뉴스는 6.3 지방선거와 7월 1일 역사적인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영종구 미래 비전과 리더쉽’을 주제로 연속 특별 좌담회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 김창근 편집국장. - 미개발지의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 VS ‘보존도 개발’ 자연친화형 도시개발이 중요   - 초대 구청장은 임기 4년의 성과보다 20년 이상 미래를 바라보는 거시적 정책을 마련해야  인천공항뉴스는 6.3 지방선거와 7월 1일 역사적인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영종구 미래 비전과 리더쉽’을 주제로 연속 특별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4월 2일부터 시작한 좌담회는 영종에 거주하고 있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집중 토론하며 영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리더쉽이 필요한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김창근 인천공항뉴스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좌담회는 4월 2일 첫 미팅을 시작으로 지난 8일에는 인천공항뉴스 사무실에서 ‘영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리더쉽’을 집중 토론 주제로 삼아 토론자들이 약 4시간에 걸쳐 열띤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출범하는 영종구를 이끌어갈 초대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선출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어떤 도시로 만들어갈 것인가’를 주민의 시각에서 토론을 하고 이슈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다음 좌담회에서는 ▲영종도 시급 문제 및 신생구 기반 구축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해 집중 토론하고, 이후 ▲공항도시로서의 MICE·DMO 관광·문화 계획 ▲생활 인프라 계획(교통·병원·생활·복지) ▲교육의 미래(대학 설립·공항복합도시 특화교육·중고등학교 학과 신설) 등의 주제로 순차적으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지면을 통해 토의 내용을 게재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좌담회에 참가를 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고 싶으신 주민이 계시다면 전화(032-751-2100)또는 메일(ianews@hanmail.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는 영종구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편집자 주)      영종구 발전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체계적인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이번 좌담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를 이끌어갈 지역의 지도자들이 6.3 지방선거에서 초대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선출된다는 사실이다. 논객들은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기 전에 영종의 현실을 먼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중구로 묶여 있던 영종도는 그동안 독자적인 통계와 예산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며 “사회지표를 보면 중구 기준으로 합산돼 있어 영종만의 인구 구조, 소득 수준, 고령화 비율 등 따로 확인하기 어려워 통계 데이터에 근거한 체계적 영종구 도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창식 대표도 “영종에 해당하는 GRDP(지역내총생산) 추정치나 적정 인구 데이터가 지금 중구청 전산에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구정을 이끌어갈 때 그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활용해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이 펼쳐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종의 생산성, 소득 수준, 고용 인구를 영종 단독 수치로 공개하고 예측에 활용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행정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조용덕 前 경기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균형발전 계획 세워야 ‘하늘도시만의 영종인가, 섬 전체의 영종인가’   이번 좌담회의 첫 번째 핵심 쟁점은 ‘하늘도시 편중’이었다. 논객들은 선거철마다 표가 집중된 하늘도시와 운서동 개발지 위주로 공약이 쏠리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용덕 교수는 “선거가 되면 표가 몰려 있는 하늘도시와 운서동 쪽만 바라보는 경향이 생긴다”며 “중산동 같은 미개발지는 지금도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종구 전체를 아울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개발된 지역과 미개발 지역을 동시에 계획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은 국가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이 구에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설창식 대표는 도시 밀도와 인구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도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업 유치나 주거지 확대와 연결되지만, 밀도가 높아질수록 현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커진다”며 “거주 인구의 티핑포인트가 어디인지, 13만에서 30만으로 가는 속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에너지정책도 중요한 아젠다로 다뤄져야 한다”말했다.    조용덕 교수는 “영종역 인근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변 을왕동만 해도 5,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계획적 주거지가 없다면 결국 출퇴근 인구가 될 뿐이고, 영종의 실질 인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창근 편집국장은 “영종에는 산과 바다를 품은 자연환경이 좋아서 정착한 주민들도 상당히 많다”며 “보존도 개발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그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개발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끝까지 보존해야 할 곳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설창식 쌈컴퍼니 대표(도시브랜딩 전문가)   초대 구청장의 의지…‘4년 임기가 아닌 20년을 설계하라’   논객들이 가장 강하게 공통 의견을 모은 주제는 초대 구청장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었다. 임기 내 성과를 쫓는 관리형 리더십을 경계하고, 20년을 내다보는 설계자형 구청장이 필요하다는 데 일치했다.   조용덕 교수는 수원시 사례를 꺼냈다. 그는 “오래전 수원의 모 시장이 시내 주요 교차로를 모두 입체 교차로로 바꾸면서 4년 내내 주민들의 욕을 먹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100만 도시 수원의 교통이 막히지 않고 있는 것은 욕을 먹어도 미래를 보고 실행했던 그 결단 때문”이라며 “초대 영종구청장은 임기가 아니라 적어도 20년을 보고 첫 단추를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창식 대표는 리더십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그는 “관리형 구청장은 예산을 고르게 배분하는 역할에 그치지만, 혁신형·기업가형 구청장은 공공자산을 활용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지역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종은 지금 공공자산이 도처에 있다. 그걸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후보 검증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면 첫 번째로 무엇을 실행하겠는가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추진단 꾸리겠다', '공약 이행 점검하겠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보다 정책 실행력과 우선순위 설정 능력, 재원 확보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구만의 사회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20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는 것이 초대 청장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말했다.   복혜정 인하대학교 도시재생·도시계획 박사과정(인천대학교 강사)   공항 가진 도시, 일자리 없는 주민…예산 현실과 기업 유치의 역설   좌담회에서는 영종구의 재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논객들은 중구 1년 예산이 약 6,000억 원이지만 복지·교육 의무 지출과 매칭 예산으로 대부분이 이미 묶여 있어 구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500억도 안 되는 재정자립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창근 편집국장 “구청사를 짓는 것만으로도 예산이 바닥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며 “신설구에 재정을 지원하는 법 개정을 추진중이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고, 이 구조를 바꾸려면 정부 산하의 특별자치구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의 자산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구 재정을 늘려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덕 교수는 “구청이 직접 돈을 갖고 뭔가를 움직이려 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며 “기업이 찾아오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구청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들어오고 개발 압력이 따라온다. 이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초대 청장의 전략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창식 대표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과 자유무역지역 등에 고용 인구가 9만 5,000명이라고 하는데 구가 파악하는 운서동 고용 인구는 4만 5,000명”이라며 “이 간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종의 GRDP, 고용 통계, 소득 수준을 과학적 수치로 정리하고 기업 유치 전략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4회 토론 결과, 영종구 방향 제안으로’   4시간에 걸친 토론은 영종구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방향으로 수렴됐다. 주민·기업·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이 방향으로 제시됐다.   복혜정 도시전문가는 “4번의 좌담회·토론 결과를 토대로 영종구가 나아갈 거버넌스 방향을 잡자”고 제안하며 “이번 토론의 결과가 단순한 논의와 보도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창식 대표도 “거버넌스를 통한 공동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동의 이익 창출을 위해 다수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교육 이슈를 포함해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초대 구청장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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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7일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공항운영사 통합 논의에 인천공항과 지역사회 반발 기류 확산 - 인천공항공사, ‘연간 1억 명 시대를 향해 국민과 함께 더 높은 도약 준비할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개항 25주년을 맞아 국민편의 증진과 국가 항공산업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25년 전 목표로 했던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지원과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개항 25년 만에 국제여객 및 화물, 인프라 기준 ‘글로벌 TOP 3 공항’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최근 공항운영사 통합이 정부 정책으로 검토되면서 인천공항은 물론 지역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영종 지역의 정서는 공항통합이 1억 명 시대를 준비할 인프라 확장은 물론 그동안 쌓아왔던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명박 정부에서 민영화 논의 이후 공항통합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개항 25년 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의 성과를 짚어본다.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 용유도, 신불도, 삼목도 네개의 섬을 연결하고 매립해 부지를 조성했다.   1. 개항 25주년 주요성과    양적인 측면에서 인천공항은 2025년 국제여객 7,407만 1,475명, 국제화물 295만 4,684톤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공항으로 도약했다. 환승객은 804만 6,572명으로 일본 등 주변지역의 환승수요를 흡수하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항공 네트워크의 경우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여객기+화물기)를 취항하고, 일본노선(31개)의 경우 일본 나리타(17개), 간사이(12개) 보다 많은 지역에 취항 중이다.    또한 개항이후 축적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해외사업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5억 8,558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K-공항’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인천공항 주요 성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초로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연패(2005~16)를 차지하고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을 4년연속(2022~25)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개항이후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2~4단계에 걸친 추가 확장사업을 적기 진행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여객 1억 600만명 수용이 가능한 전 세계 3위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1~4단계 확장공사에 소요된 총사업비는 18조 170억원으로, 이 중 18%에 해당하는 3조 2,874억원만 국고지원을 받고 나머지 82%의 비용은 공사채 발행 등 공사 자체조달로 진행하였다.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 개항식에서 강동석 사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대표 롤모델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조성을 목표로 1992년 착공한 이후 8년 4개월 만에 성공적인 건설 및 개항을 달성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국가에 환원하는 등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대표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인천공항의 성장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지원과 국민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공사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의 성과 및 수익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지속 환원해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인천공항은 생산유발효과 67조원(`24년 직접효과 기준)을 창출해 국가 GDP의 2.6%를 차지하며, 인천지역 생산유발효과(48조원)의 경우 지역총생산(GRDP)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공항 취항 현황   또한 2025년 기준 정부배당 3,194억원(예상), 국세 1,315억원, 지방세 738억원 납부 등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로 국가재정에 기여하였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배당금은 약 3조 269억원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약 446억원 상당의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앞장서 왔다. 특히 복합리조트 유치 등 공항경제권 개발을 통한 약 560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인천지역에 납부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성장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였다.     또한 정부정책인 공항 접근교통(영종대교,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약 1조 1천억원의 인하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공항 이용객 및 지역주민의 편의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12월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   3. 새로운 도약 : 지방연계 강화 등 국민편의 개선에 박차   공사는 이러한 주요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항운영 전반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운항안전 등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공항운영 전 분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의 외래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거주 여객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항 25주년 기념식에서 강동석 초대 사장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축사를 전하고 있다.   우선 수요부족 등 항공사 측 사유로 지난 2016년 중단되었던 인천-제주 정기노선이 오는 5월부터 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현재 인천공항과 대구, 김해 등 국내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환승 내항기가 주 42회 운항 중으로,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해 내항기가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4회 증편되어 운항한다.    또한 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공항버스가 전국 123개 노선, 하루평균 2,181편 운행 중으로 향후 신규노선 발굴 및 증편 등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인천공항 접근편의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 9만 4천여 상주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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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1
  • ‘어르신의 하루가 즐거워야 우리의 하루도 보람 있습니다’
    큰사랑 어르신들을 찾아온 꼬마 천사들이 사랑의 하트를 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나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치매와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제 노인 돌봄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르신의 삶의 질을 지키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신체활동 지원과 일상생활 도움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의 안정을 돕는 사회보험 제도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와 동일하게 장기요양보험에 가입된 사람과 그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권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뇌혈관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65세 미만의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낮시간에 시설로 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집에서 요양보호사가 찾아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역시 고령화의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올해 2월 말 기준 영종국제도시 인구는 약 13만 6천 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만 6천여 명으로 약 12%를 차지한다.   이처럼 어르신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종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르신 쉼터로 자리 잡은 곳이 바로 큰사랑주간보호센터다.   SK뷰2차 아파트 앞 엘림프라자 6층에 자리한 큰사랑주간보호센터는 영종은 물론 인천에서도 최대규모로 손꼽히는 어르신 돌봄 시설이다.   “어르신이 웃으시면 우리도 행복합니다”   큰사랑주간보호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리는 것은 웃음소리다. 노래교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어르신들의 박수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노래교실은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며 몸을 움직이는 동안 자연스럽게 뇌건강을 자극하고 활력을 되찾는다.   “처음에는 말씀이 적던 어르신들도 노래교실이 시작되면 먼저 마이크를 잡으세요. 노래 한 곡 부르고 나면 얼굴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 저희도 참 뿌듯합니다.” 요양보호사가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센터에서는 체조 프로그램을 통해 손과 발을 움직이며 소근육을 강화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가위질과 색칠로 작품을 만드는 인지활동 프로그램 역시 인기다. 어르신들은 집중해 작품을 만들고 서로 보여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어르신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즐거운 하루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웃음과 참여가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노래교실 프로그램   몸도 마음도 함께 돌보는 공간   큰사랑주간보호센터는 신체 활동을 위한 시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슬링운동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근육을 활성화하며, 전신 안마기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특화활동 시간에는 목사님이 방문해 어르신들과 기도와 말씀을 나누며 마음의 위안을 전한다.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어르신들은 노래방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영양사와 조리사가 직접 준비하는 균형 잡힌 식단도 큰사랑주간보호센터의 자랑이다. 매일 다른 반찬과 국으로 준비되는 식사는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챙기는 중요한 시간이다.   큰사랑주간보호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센터를 방문해 재롱을 부리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금세 환한 미소가 번진다. 아이들의 노래와 춤을 보며 손뼉을 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풍경이 된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다녀간 날은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그 이야기를 하신다”며 “세대가 함께 만나는 시간이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쉼터   “시설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   큰사랑주간보호센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처음 센터를 찾았던 어르신 곁에서 몇 년째 함께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은 이제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한 요양보호사는 이렇게 말한다. “어르신을 돌본다는 생각보다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안 보이면 괜히 걱정이 됩니다.”   센터 사회복지사 역시 같은 마음이다. “어르신들이 센터에 오시면 ‘오늘 또 만났네’ 하고 반가워하시는데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어르신들에게 이곳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거운 곳, 보호자들이 안심하는 곳   “어르신은 즐겁게, 보호자는 안심하게”   큰사랑주간보호센터 조국현 센터장은 센터의 가장 큰 가치로 ‘마음’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복지사님과 요양보호사님 모두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시고 보호자들은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함께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이 웃고, 가족들이 안심하는 공간. 영종에서 가장 큰 어르신 쉼터인 큰사랑주간보호센터는 오늘도 어르신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큰사랑주간보호센터 / 큰사랑재가요양센터 ☎ 032-751-0886 / ☎ 032-746-0882 중구 흰바위로 244 엘림프라자 6층
    • 기획
    • 특집보도
    2026-03-11
  • ‘세계를 누비는 운서동 부부 이야기’
    아르헨티나의 웁살라 빙하앞에서 부부가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거대한 푸른빛 얼음 덩어리와 험준한 산맥이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 자유여행으로 90개국을 누빈 운서동 남석훈·양문심 부부의 기록 - 정년 이후 20년간 세계 여행하며 ‘지도 위 빈칸 채워’   200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첫 자유여행은 말레이시아로 이어졌다. 그때는 몰랐다. 이 작은 출발이 스무 해를 건너 90개국으로 이어질 줄은. 올해만도 네 나라를 더 보탤 예정이다.   운서동 카페거리의 집. 남석훈(78) 씨는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다음 목적지를 가늠한다. 여의도 국회사무처 2급으로 정년퇴직한 뒤 그의 일상은 공항에서 다시 시작됐다. 아내 양문심(68) 씨는 커피를 내려 식탁에 올려놓으며 묻는다.   “이번엔 어디로 가요?”   “마음 가는 데로. 우린 늘 그렇게 갔잖아.”   중국 구채구는 쓰촨성 북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자연 보호구역으로 맑은 호수와 폭포 설산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호주로 자녀를 유학 보내며 자연스레 시작된 여행은 퇴직 후 본격적인 삶의 방식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나라를 다니며 짧게 훑지 않는다. 오래 머물며 본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숙소에서 밥을 해 먹는다. 자유여행이라 가장 경제적이기도 하다.   중국은 가장 많이 찾은 나라다. “정말 많이 달라졌어. 천지개벽이지.” 거리마다 안내 표지가 생기고, 도시의 얼굴도 빠르게 변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버스를 타기 전 경찰서에 신고해야 했다. 정주에서는 무심코 버스에 올랐다가 제지당한 적도 있다. 변화와 통제가 함께 움직이는 풍경이었다.   중국 윈난성의 성도 쿤닝. 이곳은 전통적인 누각이 호숫가에 자리한 모습으로 고요한 물 위에 반영된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매우 아름답다,   독일에서는 언어가 막혔다. 15년 전쯤 차를 렌트해 지도를 보며 골목을 돌다가 길을 잃었다.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남편은 손짓과 표정으로 길을 물었고 상대는 긴 설명으로 답했다. 서로의 말은 달랐지만 방향은 통했다.   “그땐 조금 막막했죠.”   “그래도 결국은 다 찾아갔잖아.”   미국의 국립공원은 17곳을 다녔다. 말로 옮기기 어려운 광활함 앞에서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해양 사파리에서 웅장한 고래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 오랜 기간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미국 미국아처스국립공원. 관목들이 어우러져 자연이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장엄한 자연미를 보여준다.   유럽은 여름이 좋다. 북유럽은 6~7월이 성수기며, 대체로 3~5월은 비교적 한산하다. 경험이 쌓이며 계절 감각도 생겼다. 부부는 돌로미티에서 마주한 풍경은 아직도 자주 떠오른다며 이탈리아 북동부 알프스 끝자락 바위 능선과 초원이 겹쳐진 그 자리의 아름다움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거긴 정말 잊히질 않아요.”   “사진으론 다 담기지 않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사이의 트루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는 폐쇄적이고 통제된 분위기 속에서 흰색 대리석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 나라 대통령이 하얀색을 좋아해 도시를 하얗게 만들었다고 한다.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해 가스비는 무료였고 물가는 저렴했지만 사회는 굳게 닫혀 있었다고 한다.   중국 장가계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 선녀산 생삼교. 협곡 사이로 흐르는 폭포와 나무다리가 어우러진 곳으로 남편 남석훈 씨가 걸어오고 있다.   유럽 문화는 점점 비슷해진다고 남편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와 관습은 여전히 다르다. 길거리나 건물 안에서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도시도 많았다. 오래된 생활 방식의 흔적처럼 느껴졌단다.   여행 중 짐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시간을 지나며 더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이상하게도 여행 다니면서 몸이 더 좋아졌어.”   “우리 사이도요.”   남편은 각 나라의 수도를 거의 외운다. 지도를 펴면 망설임 없이 짚어낸다. 아내는 일정 옆에 시장과 식료품점을 적는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제일 편하긴 해.”   “깨끗하고, 버스 환승도 잘 되고.”   필리핀의 선라이즈 장면.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그럼에도 다시 비행기를 탄다. 낯선 공항, 처음 듣는 언어, 예상 밖의 풍경. 그것이 두 사람을 다시 설레게 한다. 스무 해 동안 이어진 자유여행. 정년 이후를 미루지 않고 꺼내 쓴 시간.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남편이 웃는다.   “아직 안 가본 나라가 더 많잖아.”   창밖으로 비행기가 낮게 지나간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그 하늘을 따른다. 그들의 지도에는 여전히 빈칸이 남아 있다.
    • 기획
    • 인터뷰
    2026-02-19
  • 버려진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
    자연의 결을 품은 솟대를 들고 작가는 고요한 위로의 시간을 마주한다.   운북동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한 집에는 독특한 솟대가 걸려 있다. 나무 끝에 새가 앉은 듯한 그 솟대는 집을 지키는 표지이자 주인의 삶을 비추는 상징처럼 서 있다.   그 집의 주인 김종국 씨는 스무 해를 공항에서 보냈다. 속도와 긴장 수많은 얼굴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던 자리. 그는 어느 날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속도의 세계에서 느림의 세계로 옮겨온 순간 그 앞에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나무였다.   겨울 숲의 적막 속, 그는 오래된 나무의 껍질을 벗기며 느림의 시간을 연다. 손끝에서 시작된 결은 곧 하나의 생명이 되어 솟대를 향한 길을 만든다.   나무는 조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기다려준다. 굽은 줄기, 갈라진 뿌리와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 그는 그 속에서 새를 찾았다. 고집스러운 감나무는 뾰족한 새가 되고 오래된 뿌리는 날개가 된다. 솟대는 원래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장대였다. 하늘과 인간을 잇는 새가 그 끝에 앉았다.   그러나 그의 솟대는 조금 다르다. 버려진 나무가 다시 태어나 가족이 되고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버려진 나무가 새로 태어나는 걸 보면 저도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공항에서의 긴장된 세월은 그의 몸과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늘 바쁘고 사람들 사이의 소란은 결국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그 아픔은 나무 앞에서 비로소 녹아내렸다. 생명이 다한 나무를 어루만지며 그는 자신의 상처를 다독였다. 솟대는 단순한 민속의 상징이 아니라 치유의 언어가 되었다.   공방을 찾는 사람들은 작품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삶의 흔적이 담긴 나무, 위로가 되는 새, 조용한 온기를 느끼러 온다. 그는 솟대가 그려진 자그마한 잔에 차를 내어주며 나무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옆에 항상 자리한 아내와 딸 그리고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공방을 따뜻하게 채운다. 그 순간 공방은 작은 박물관이 아니라 마을의 기억을 품은 공간이 된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와 새가 다시 살아나는 풍경이다.   “나무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오랫동안 나무와 함께했던 이유는 하나 하나 마다 다른 그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지요.”   앞치마를 두른 김종국 작가는 나무 앞에 서서 오늘도 하늘을 향한 새 한 마리를 깎아낸다.   휘리릭 불어오는 백운산의 겨울바람은 참 담백하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눈발이 나무의 결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화려한 장식 대신 오래된 그리움을 품은 듯 맑고 이완된 공기를 건네준다. 나무의 결마다 새겨진 시간, 손끝의 흔적.   오늘, 나무는 그를 다치게 했다. 찢어진 무릎에서 흐르는 피를 그는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따뜻한 찻잔을 들고 앉은 그의 손끝엔 나무를 깎던 고요가 머물러 있다.   나무가 건넨 상처는 삶을 깨우는 신호였다. 작가는 그 아픔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버려진 나무에 새를 달며 그는 오늘도 살아간다. 삶의 아픔을 승화시키며 치유의 느림 속에서 위로의 언어를 새긴다.    “나무마다 독특함이 있듯,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이 어우러지면 다양한 행복이 꽃을 피우겠지요.”   그의 솟대는 하늘을 향해 뻗어 있지만 그 뿌리는 사람의 마음에 닿아 오늘도 희망을 심고 있었다.    자연의 흔적을 품은 나무들이 새를 얹고 솟대로 태어났다. 그의 손길을 거쳐 하늘을 향해 오를 준비를 마친 작은 희망들.  
    • 기획
    • 인터뷰
    2026-01-26
  • “농심이 곧 천심! 농업·금융·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해 만들 것”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난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낸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은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경영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협동의 힘으로 농업인의 권익을 지키고 고객 만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정 조합장은 “지난해의 성과는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 그리고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붉은 말의 기운처럼 힘차게 달려 농업인·고객·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2026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도 대출금 8천억 원, 예수금 1조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조합원 환원에도 힘써 출자금에 따른 출자배당과 이용실적에 따른 이용배당을 지급했고, 농기계 임대사업, 조합원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지원 등 실질적인 복지 사업을 확대했다. 비료와 농약 등 영농 자재 지원으로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준 점도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공로로 정선근 조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중구농협은 지난해 비이자 수익 확대를 중시한 심상사성 경영을 통해 NH농협생명 성장 부문 BEST CEO상을 수상했으며, 인천 농축협 가운데 ‘25년 상반기 동기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구농협은 2026년을 ‘농업에 희망을 주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과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 농업 신기술 습득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 쌀 재배 농가를 지원하며 지역 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정선근 조합장은 “윤리의식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의 안정적 성장을 발판으로 농산물 판로 다각화와 영농상담사 운영을 강화해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농심천심의 자세로 조합원 복지 향상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2026년 병오년 새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 기획
    • 인터뷰
    2026-01-22
  • 김정헌 중구청장, 병오년 새해 연두방문 ‘희망플러스 대화’ 완주
    “현장에 답이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의 이 행정철학은 매년 초 주민들과 직접 마주하는 ‘희망플러스 대화’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중구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진행한 ‘2026년도 연두 방문-구민과의 행복한 만남! 희망 플러스 대화’를 지난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희망플러스 대화는 구청장이 직접 동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며 구정 현안을 공유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중구의 대표적인 소통 행정 프로그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8일 영종2동을 시작으로 19일 동인천동까지 관내 13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났다. 특히 영종구·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지역별 주요 과제와 생활 현안을 점검하며, 변화하는 행정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이번 연두 방문에서는 ▲기존 건의 사항과 추진 경과 점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주요 과제 공유 ▲생활 불편 사항 청취와 개선 방안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도로·교통 개선, 주거환경 정비, 경관시설 확충 등 생활밀착형 민원이 주를 이뤘으며, 행정체제 개편 이후 주민 편의를 높여 달라는 요구도 잇따랐다. 현대판 신문고 ‘희망플러스 대화’, 직접 듣고 바로 해결 희망플러스 대화는 단순한 간담회가 아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담당 부서가 즉시 조치계획을 설명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현장 방문까지 이어지는 ‘현장 해결형 행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이 자연스럽게 유도되면서 주민들의 신뢰와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 구청장 취임 후 초도방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의 희망플러스 대화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은 총 733건. 이 가운데 78%에 달하는 574건이 해결됐다. 영종지역에서는 360건의 민원이 접수돼 280건이 처리됐고, 41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민원내용을 추진 부서별로 분석하면 도로개설 및 관리를 맡고 있는 기반시설과(88건), 대중교통과 주차장 등을 담당하는 교통과(76건), 도시공원과(75건), 해양수산(25건) 순으로 건의사항이 많았다.  ‘크지 않아도 절실한 민원, 행정의 출발점’ 다만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대부분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큰 청사진보다는, 당장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현실적인 요구가 많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생활 속 질문과 요구야말로 행정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주민 삶의 질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다.   중구는 이번 희망플러스 대화에서 접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 부서와 건의자가 함께하는 현장 방문을 통해 후속 조치도 신속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2022년 7월 처음 주민 여러분을 찾아뵌 이후, 매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이어왔다”며 “올해 연두 방문은 그간 주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를 되짚고, 제물포구·영종구 출범을 함께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만큼 끝까지 소통과 경청의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7월 새로운 행정체제가 출범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직접 만나 듣고, 바로 움직이는 행정. 희망플러스 대화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정례화한 소통행정의 상징이자, 현장 중심 구정 혁신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영종동 영종동 주요건의사항 :  운남로248번길 도로 확장 / 자연대로 잡목 제거 / 넙디 영종대로 경관조명 설치 / 잔다리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 미단시티 학교 설립 / 예단포둘레길 정비 등   영종1동 영종1동 주요건의사항 : 하늘도시 일원 차선도색 / 씨사이드파크 레일바이크 인근 쉼터 조성 / 하늘도시 초록길 미화 관리 / 씨사이드파크 불법주차 근절 / 제3연륙교 제한속도 상향 / 영종구 임시청사 개청 대비 소통 대책 / 영종의 주유가 정상화 방안 마련 등   영종2동 영종2동 주요건의사항 : 청라하늘대교 기점 공원 부지에 실내체육관 조성 / 영종진공원 정비 / 산새소리 공원 나무 전지 / 송산 등산로 맨발길 조성 / 청라하늘대교 공원부지내 파크골프장 조성 / 오토바이 소음 대책 마련 / 박석공원 게이트볼장 휴게시설 설치 등   용유동 용유동 주요건의사항 : 남북동 도로포장 / 관내 도로변 인도 설치 / 버스정거장 및 부스 설치 / 왕산해수욕장 주차장 확장 / 갯벌체험장 안내표지판 설치 / 을왕리 문화탐방로 데크길 정비 / 소음대책지역 확대지정 / 노을빛타운, 용유2지구 조속 추진 등   무의도 무의도 주요건의사항 : 무의도 초입 도로 보완 / 관내 배수로 확보 / 큰무리마을 공중화장실 설치 / 포내마을 어장진입로 연장 / 하나개해수욕장 정화조 관리 / 광명항 공영주차장 진입도로 주차단속 / 소무의 인도교 앞 무인택배함 설치 / 하나개 해상탐방로 교각 보수 등   운서1동 운서1동 주요건의사항 : 운서역 1번 출구 버스킹 공연 / 공항신도시 고도제한 완화 필요 / 영마루 공원에 쓰레기통 필요 / 영종지역 예술인 지원 / 신도시상가 일방통행 표지판 설치 등   운서2동 운서2동 주요건의사항 : 행정복지센터 조기신축 /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 필요 / 넙디지역 야간경관조명 설치 / 둘레길 등 관광자원 홍보 / 은골카페거리 주차문제 해결 / 산후조리비 지원 조건 완화 / 운서2동 앞 307번 버스정차 등
    • 기획
    • 특집보도
    2026-01-21
  • 영종의 겨울 바다에서 만난 순백의 가족
    큰고니 가족들이 영종도 앞 바다에서 유영하고 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바다 위로 옅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영종도 앞바다에는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온다. 순백의 몸과 우아한 자태로 ‘겨울 철새의 여왕’이라 불리는 큰고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큰고니는 매년 시베리아와 몽골 일대에서 번식한 뒤 겨울철이 되면 한반도로 날아온다. 이들은 보통 강과 호수, 습지에서 월동하지만, 민물이 아닌 바다에서 겨울을 나는 곳은 영종도 앞바다가 거의 유일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인천대교가 보이는 바다에서 큰고니 가족 집단 이동 모습   바다에서 만나는 이례적인 월동지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인천대교 아래 바다는 의외로 잔잔하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이곳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가족이 모습을 보여준다.   이른 아침이나 석양이 깔리는 시간, 옅은 물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큰고니 가족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함께 모여 부모 고니와 어린 고니들이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한다. 하얀 깃털을 고르고 서로를 보듬는 모습은 한겨울의 차가운 풍경 속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어미 고니는 새끼들을 품에 안고 보호하고, 아비 고니는 주변을 살피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잔잔한 수면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새끼들에게 먹이 찾는 법과 이동을 가르치는 모습은 ‘한 가족’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인천대교 앞 바다 간조 시 큰고니 가족 먹이 사냥 등 활동 모습   인천대교와 자연이 만든 한 장면 거대한 인공 구조물인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야생의 생명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 장면은 묘한 긴장과 조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하얀 깃털, 검은 부리 끝과 노란 부리 기부의 선명한 대비, 고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큰고니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부모 사이에서 아직 회색빛이 남아 있는 어린 고니의 모습은 이 풍경이 단순한 철새 관찰을 넘어 ‘가족의 기록’임을 말해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을 바라보게 만드는 이유다.   큰고니 가족들 전체 물 위 이동하면서 쉼을 하는 모습   왜 영종도 바다일까 큰고니는 보통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습지와 호수에서 월동한다. 철원 평야, 충남 천수만, 주남저수지, 팔당 등이 대표적이다. 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머무는 사례는 드물다.   그러나 영종도 인천대교 앞바다는 주변에 습지와 염전, 갯벌, 하구성 수역(기수역)이 함께 분포해 먹이가 풍부하고 비교적 안전하다. 실제로 큰고니는 낮에는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먹이 활동은 갯벌이나 논, 하구에서 하며 기상이 나쁠 경우 민물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인다.   서해의 얕은 수심과 겨울에도 얼지 않는 연안 환경은 넓은 휴식 공간과 포식자 감시에 유리한 시야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영종도 앞바다는 큰고니에게 ‘주요 월동 휴식지’로 활용되고 있다.   큰고니 가조들이 줄을 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처럼 정겹다.   시민과 사진가들이 찾는 겨울 풍경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일대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시민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귀한 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기하다”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 애호가들과 탐조 동호회원들도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는다.   큰고니 탐조는 만조 시간대, 인천대교에서 신불IC 구간 인근에서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보호종인 만큼 지나친 접근이나 소음은 피해야 한다. 조용히,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배려가 이 겨울 손님을 오래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갯벌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큰고니   포토 여행, 이렇게 즐기자 촬영의 핵심은 시간과 거리다. 해 뜨기 직전과 해 질 무렵의 이른바 ‘골든 타임’이 가장 좋다. 300mm 이상의 망원렌즈와 삼각대가 있으면 보다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씨사이드파크 방파제 끝이나 해안 산책로에서 바다 쪽으로 열린 공간은 큰고니 무리를 관찰하기 좋고, 간조 전후에는 갯벌과 하구 인근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 오전 9시~11시는 부드러운 빛 속에서 휴식 장면을 담기 좋고, 오후 5시 이후에는 노을과 함께 실루엣 사진이 아름답다.   인천대교 아래 바다에서 만나는 큰고니 가족은 올겨울도 묵묵히 계절을 건너고 있다. 하얀 날갯짓에 담긴 시간과 가족의 온기는 사진 한 장으로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이 겨울, 잠시 여유와 감동이 필요하다면 영종도 인천대교 앞바다에서 순백의 큰고니 가족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이 들려주는 조용한 겨울 이야기가 그곳에 있다.   어미 큰고니가 어린 고니들을 데리고 사냥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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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1
  •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개통
    제3연륙교 개통 기념식이 1월 4일 열렸다. 인천 서구 청라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바다 위 교량 제3연륙교가 2026년 1월 5일 오후 2시 전면 개통됐다. 착공 이후 4년 만의 결실로, 인천 내륙과 영종을 잇는 세 번째 연륙교가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개통 기념식은 전날인 1월 4일 오후 4시 30분, 교량 하부 친수공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관계 기관장,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오랜 숙원의 완성을 함께 축하했다.   제3연륙교 전망대는 가장 높은 해상 주탑 전망대로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약 7,80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은 세 번째 연륙교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개통으로 공항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은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사장교 형식이다.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자전거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폭 3.5~4m의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를 갖춰 청라와 영종을 바다 위에서 직접 오갈 수 있다.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무정차 통행을 구현했고, 겨울철 결빙 사고를 막기 위한 염수 분사 장치와 투신 방지시설 등 안전 설비도 적용했다.   제3연륙교 주탑 전경   구조적 상징성도 두드러진다. 교량 중앙부에는 최대 높이 192.4m의 대블록 강재 주탑이 들어섰다. 일반 콘크리트가 아닌 특수강재(HSB)를 적용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였고, 기존 역Y자형이나 H자형을 탈피해 인천국제공항이 세계로 향하는 관문임을 형상화한 ‘문(門)형’ 구조로 독창적인 경관을 완성했다. 주탑 상부 184.2m 높이에 조성된 해상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인증을 받아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제3연륙교 개통식 행사가 1월 4일 주탑 교각 하부 공간에서 열렸다.   인천시는 교량을 교통 인프라를 넘어 관광·문화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상 전망대와 엣지워크, 자전거도로, 하부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와 바다영화관 등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전망대는 추가 공정을 거쳐 오는 4월 개장 예정이며, 입장료는 1만5,000원, 엣지워크까지 포함하면 6만 원이다. 인천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교량하부의 미디어 파사드.   통행료는 편도 기준 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중형 3,400원, 대형 4,400원으로 스마트톨링 방식으로 징수된다. 다만 영종·청라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은 전액 면제 대상이며, 시민 감면 시스템이 구축되는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가 확대된다. 법인 차량과 단기 렌터카·리스 차량, 감면 시스템 미등록 차량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제3연륙교 개통은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인천의 우수한 도시 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미래 발전의 토대도 한층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 개통을 축하는 불꽃쇼.   개통 기념식 이후에는 교량 점등식과 불꽃쇼가 열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 일대 밤하늘을 수놓았다. 영하의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교량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전망이 인상적이다”, “이제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진 느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제3연륙교는 이제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 서북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바다와 도시, 일상과 여행을 잇는 이 다리가 교통 편의는 물론 관광·물류·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하며 인천의 미래를 여는 길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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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5
  • 백운산 해맞이에 주민 1,500여 명 성황 '영종구 발전 주민 화합 기원'
    병오년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중구농협 임직원 등 주요 기관 신년 해맞이 동참 - 명품관에서 ‘복담은 떡국’ 함께 하며 건강과 행복 덕담 나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붉은 말처럼 힘차게 뛰어오르는 한 해 되세요.”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백운산 정상에는 1,5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새해 첫 해를 맞이하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했다. 인천공항뉴스가 주최한 ‘백운산 해맞이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열고 소통하는 지역 대표 신년행사로, 올해는 20회째를 맞아 의미를 더했다.   류문성 인천공항뉴스 발행인이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중구농협, 인천수협 등 지역 대표 기관 임직원들이 단체로 참여해 새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백운산 정상에는 인천공항뉴스 류문성 발행인을 비롯해 김정헌 중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정선근 중구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주민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해인 만큼 정치권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조택상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출마 예정자와 당직자들이 백운산에서 필승을 다짐했으며, 국민의힘 역시 배준영 의원을 중심으로 현직 시·구의원 및 출마 예정자들이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백운산 정상에서 주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류문성 인천공항뉴스 발행인은 “주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붉은 말의 기운처럼 하시는 일마다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며 “백운산 해맞이 행사가 주민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와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병오년 새해 영종 주민과 인천시민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비행기가 역풍을 맞고 힘차게 이륙하는 것처럼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극복하며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역이 함께 비상하는 한 해가 되도록 공항가족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회의원이 주민들에게 덕담을 하며 새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제3연륙교가 드디어 개통하게 되었다”며 “교통인프라 확충과 종합병원, 공항경제권 활성화 등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도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열심히 달리겠다”고 인사했다.   조택상 지역위원장은 “병오년을 맞아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으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뜻을 깊이 헤아려 매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영종의 미래가 주민들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새해 인사와 주민들에게 덕담을 전하고 있다.   영종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백운산에서 새해 첫해를 보려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해맞이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500여 명의 주민들이 백운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중구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무원 50여명을 백운산 정상에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올해는 ‘영종구’로 새롭게 출범하는 역사적인 시점”이라며 “영종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덕담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백운산 정상에서 주민들에게 새해 덕담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오전 7시 50분경, 구름 사이로 새해 첫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정상에 모인 주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해를 카메라에 담았고, 각자의 다짐을 되새기는 경건한 시간도 이어졌다.   인천공항뉴스가 20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백운산 해맞이 행사.   새해 첫 해가 떠오르자 백운산 정상에 있는 주민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를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는 주민들.   해맞이 행사 후에는 명품관에서 ‘복담은 떡국 나눔’ 행사가 열려 또 다른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떡국 나눔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찾아와 새해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매년 떡국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명품관 이용군 회장은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품관 이용군 회장이 복 담은 떡국 나눔에 찾아온 주민들에게 덕담을 전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 자문위원회 김홍복 회장이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을 전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 자문위원회 회장인 김홍복 전 중구청장은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으로 우리 지역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자”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떡국 나눔 행사에는 운서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봉사에 참여해 명품 떡국과 맛있게 익은 김치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최미진 새마을부녀회장은 “주민 여러분들의 기분 좋은 새해 첫 식사인 복 담은 떡국 나눔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주민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 담은 떡국 나눔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 되도록 새해 첫날 새벽부터 봉사에 참여한 운서동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   인천공항뉴스가 200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백운산 해맞이 행사와 복 담은 떡국 나눔 행사’는 올해로 스무번째 행사였다. 올해는 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공항하이웨이, 인천대교, 스태츠칩팩코리아, 중구농협, 인천수협, 중구파크골프협회가 후원했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새해 첫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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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2
  • 인스파이어, 글로벌 관광객 공략 강화 - 아시아 넘어 세계적 복합 문화 허브로 도약
    K팝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복합리조트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숙박·공연·카지노·디지털 서비스·메디컬 클리닉까지 결합한 인스파이어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전세계 여행객이 찾는 복합 문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미디어 아트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8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스파이어는 2023년 12월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 9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아레나 관람객은 92만 명으로 전체의 10%를 넘었으며, 해외 관람객 비율도 약 60%에 달한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지리적 장점 역시 한몫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아레나는 국내 최초의 대형 다목적 공연장으로, 최첨단 음향·무대 시스템을 갖추고 K팝, J팝, 중화권 아티스트 콘서트뿐 아니라 LCK 결승전, 블랙컴뱃 등 국제 스포츠·e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역시 핵심 경쟁력이다. 국내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중국·일본·중앙아시아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인스파이어는 성형외과·치과 등 메디컬 클리닉을 신규 도입해 줄기세포 시술, 안티에이징 등 의료관광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숙박·공연·웰니스가 결합한 원스톱 의료관광지로 확장하는 셈이다.   인스파이어 웰니스 메디컬 센터   해외 맞춤 마케팅도 강화했다. 국내 리조트 최초로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도입해 호텔 예약, 멤버십 혜택, 시설 안내 등 중국인 관광객 맞춤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힐튼 아너스(종합 멤버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됐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마이스(MICE) 경쟁력도 돋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호텔 볼룸과 첨단 회의 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 마이스는 5성급 호텔·식음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국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행사와 학술 포럼을 잇달아 유치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연간 1,80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 시대에 맞춰 해외 고객의 편의와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관광 허브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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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5
  • 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씨사이드파크에서 만난 배준영 국회의원 - 대표발의 한 '신설구 국비지원 근거법' 국회 통과 '영종구 출범' 연착륙 청신호 -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로 치안 강화, 학교 3곳(달빛초·윤슬초·운남고) 개교로 교육여건 향상   -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 인천대교는 2,000원으로 인하! 지역발전 전기될 것   인천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준영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의원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를 둔 의원이라고 한다. 하루 만에 지역구를 다닐 수 없으니 그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것. 배준영 의원은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장.차관들은 물론 정부 부처 과장이나 사무관들까지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의원이 직접 찾아가 눈높이를 맞추고 설명한 사안에 대해서 실무관들은 그만큼 이해하며 호의적으로 일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상임위 활동과 지역구의 각종 행사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나면 백운산에 오르고 동네 공원을 걸으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기는 것이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겨울로 접어드는 지난주 일요일 오후 씨사이드파크에서 배준영 의원을 만났다.             △ 2025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스 독자들과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인천공항뉴스 독자여러분, 영종국제도시 주민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준영입니다. 2025년은 우리나라와 영종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느덧 한달 밖에 남지 않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초선 국회의원 당시 첫 공약이었던 제3연륙교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을 하고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제3연륙교 개통이 드디어 한달 남았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데 감개무량하죠. 2015년부터 시민운동을 통해 참여했고, 선거 때 우리 당 선대위원장께 이행을 다짐하는 팻말을 전달했고 당선 후 시장과의 첫 만남부터 협의한 사항입니다. 당시 인천시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같이 하도록 저를 설득했으나 반대했고, 그 이후 경제청과 인천시, 국토부 그리고 환경부와 지난한 협의 끝에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공사가 지연되었을 때도 국토교통위 위원으로서 정부에 촉구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역 단체에서도 목소리를 내었고, 저는 통행료 헌법소원 등을 통해 인천시와 국토부를 압박하며 결국 주민 무료를 함께 이끌어 냈습니다. 영종쪽 교량 입구 쪽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 수 있는 210억원의 LH 예산을 확보한 만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천시민이 무료인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도 이달 중 인하되는데, 영종 발전의 큰 전기가 될 것입니다.  배준영 의원이 씨사이드파크에 있는 갤러리파이영종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올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영종지역에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영종이 그간 공항에 딸린 도시처럼 취급받으며, 사실상 갖추어져야 할 것들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영종구 독립을 계기로 완전한 기능과 편의를 갖춘 도시로 만들려 합니다. 먼저 내년 영종경찰서 개서가 확정되었습니다. 당초 2029년 개서를 얘기했지만 제가 내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임시청사 임대료 등 관련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경찰서가 개서하면 우리 지역의 치안이 조금더 좋아질 것입니다. 특히 학부모님과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 영종구 분구와 관련해 국가 재정을 받을 수 있는 법이 12월 2일에 통과 됩니다. 분구만 하게 해 주면 재정지원 안 받아도 된다고 인천시에서 정부와 협의를 했더라구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제가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수백억 원이 넘는 비용을 시와 구에서 다 물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셋째, 우체국,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입니다. 하늘도시에 우체국이 없다는 민원을 받아 중산고 인근에 우편취급국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또, 가까운 중학교가 필요해서 교육청, 중구청, 경제청 등과 협의해 하늘체육공원 옆에 하늘5중을 설립하기로 했고, 지난 10월말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신설 사업이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학교 설립을 위해서 동분서주 했는데, 내년에 하늘도시에 달빛초, 윤슬초, 운남고가 개교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청을 설득해 국제학교도 빨리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학교가 설립되면 국제도시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현안은 종합병원 유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였고, 국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가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이 바로 영종의 종합병원 유치입니다. 우리 영종만 해도 13만 명이 넘구요. 공항에 연간 7천만 명이 오가는데, 매일 영종에 있는 인구가 30만 명이 넘습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200건이 넘는 응급 앰뷸런스에 실린 환자 중에 1/4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였습니다. 이런 점을 정부에 적극 피력했구요. 국토부 장관에게 응급실이 운영되는 종합병원을 만들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송도에 세브란스 병원, 청라에 아산 병원이 생기고 통행료 문제도 개선되어 좀 나아진다고 하긴 하지만, 우리 영종에는 꼭 종합병원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어젠다로 끌어올리고, 인천공항공사법을 개정해 의료에 관련한 운영 또는 지원의 항목을 넣어 개정하려고 합니다. 배준영 의원은 아주 가끔이지만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백운산을 오르거나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영종의 자연을 즐긴다고 한다. △ 공항이용객 급증과 하늘도시 인구 증가로 대중교통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토교통위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제3연륙교 인천시민 무료 개통, 그리고, 기존 다리 반값 운행 등으로 영종이 많은 차로 북적일 것입니다. 지난번 불꽃놀이 때 차가 2만 대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거의 마비상태이기도 했는데요. 교통이 막히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종 경찰서가 들어오니 더 긴밀히 논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제3유보지를 출근로로 활용할 수 있는지 LH와 협의중에 있고, 그 외에 방안을 경제청과 협의 중입니다.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은 확정되었는데도, 열차 제작비 등이 더 들어 이 정부에서 협의가 지지부진합니다.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하늘도시에 전철역을 넣을 GTX-D Y자 노선은 국정감사 때 국토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차질없이 포함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천공항을 첨단산업·물류·MRO·관광 복합지대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항경제권 전략’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구상하는 공항경제권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북쪽이 막힌 사실상 섬나라입니다. 그래서 공항이야말로 세계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거점입니다. 얼마 전 인천공항공사 노조 창립 30주년에 초청받아 갔었는데, 공항을 만들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말 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역풍을 맞으며 뜬다고 하잖아요. 공항종사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이 공항을 위해 희생하고, 또 주민들이 애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계 1등 인천국제공항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만큼 이제 공항도 우리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입니다. 특히 항공정비산업은 현재 71만평 부지에 건설되고 있고,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업(IAI) 및 티웨이, 대한항공 등이 투자하고 많은 해외 항공사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항공정비는 최첨단 전자장비부터 비행기 시트를 해체하고 청소하는 부분까지 일자리의 난이도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이 사업에 직접 투입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번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와 우기홍 부회장에게 영종으로 본사 이전을 건의하고, 영종의 좋아지는 교통 및 교육 여건 그리고 하늘도시의 근접성과 110만평에 이르는 사업부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배준영 의원   △ 내년 7월 드디어 영종구가 출범합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영종의 비전은 무엇이며, 영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우스갯 소리가 있습니다. 난 동탄에 살지 화성에 안 산다. 난 분당에 살지 성남에 안 산다. 내년부터 이젠 영종주민은 이렇게 말한다고 하시더군요. 난 이제 그냥 영종구에 산다. 영종구 출범은 영종의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당초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분구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행안위에서 예결위에서 장관들과 설전을 벌이고 결국 법사위까지 통과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영종의 발전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6년의 의정 생활 동안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제가 내세운 대부분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일들은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한, 말하자면 밀린 숙제를 했다는 의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통, 안전, 교육, 복지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 보면, 영종에 더 많은 경제적인 투자와 소비를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에 따르는 정주여건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엔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영종의 품격을 올리는 공연장과 체육시설에 대한 구상도 있는데, 좀 더 구체화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의 행정이 이원화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영종에서 가로수가 아파트 쪽으로 쓰러지면 중구청이,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 경제청에서 치워야 한다고 합니다. 또, 땅의 주인이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대부분입니다. 또, 공항공사가 일자리가 가장 많고 지역에 영향력이 크죠. 이래서, 무슨 일을 정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주민분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국토위의 피감기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입니다. 인천시, 중구청, 인천경제청 등과 중간 조정해 나가면서 일이 진행되어 나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 모든 관련 기관 대표들을 불러 주민분들과 함께 공청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실제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협의체가 정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준영 국회의원   △ 영종국제도시와 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해 향후 추진할 핵심 입법 또는 정책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련된 산업이 어우러져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합니다. 공항이 소음과 먼지만 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공항경제권법을 대표발의했고, 공항권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국가 차원에서 각종 세제 혜택 및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자치단체도 필요한 부분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법은 인천공항 뿐 아니라 전국의 공항에 다 적용되어 공항경제권을 통해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토교통부 관련 국장,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모여 협의했고, 곧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고 늘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2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부산보다 지역총생산은 더 많고, 몇 년 후에는 인구도 앞지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 영종국제도시가 있습니다. 영종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인터뷰
    2025-12-03
  • ‘150년 전 그날 영종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1875년 영종진을 지키다 희생된 35인의 호국영령을 기리는 제례가 지난 12일 영종진공원 태평루에서 열렸다. “이 땅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영령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0월 12일 오전 구읍뱃터 영종진공원 태평루에서는 150년 전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제례의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운요호 사건 150주년 기념 영종진 전몰영령 현양제’가 바로 그 현장이었다. -  150년 시간을 되돌려 21년째 이어진 추모의 제례 이번 추모제는 영종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진 운요호 사건 150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영종진현양사업회, 인천대학교 지역동행 플랫폼, RISE사업단, 인천향교 등 지역 단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인천대학교 지역동행 플렛폼은 대학 내 부서와 연구소가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단체·기관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사회의 공공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인천대는 150년 전 영종도에서 벌어진 ‘운요호 사건’을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에서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영종발전협의회와 영종진현양회가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인천향교가 주축이 되어 제례를 치렀다.   35인의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제례는 인천향교에서 주관했으며, 제관들은 제복을 갖춰 입고 정성스럽게 제를 올렸고, 김정헌 중구청장과 주민 50여 명이 엄숙하게 제례를 지켜보았다. 주민들의 손으로 되살린 현양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역사적 기억을 복원하는 상징적 행사가 되었다.   김정헌 구청장은 “영종진은 조선의 관문이자 오늘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국가의 관문”이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문화발전연구원 이병화 이사장은 “비교도 되지 않는 무기로 영종진을 지키다 황망하게 쓰러진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영종진의 정신을 ‘영종구’의 역사적 뿌리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진공원 태평루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평루의 종소리, 잊혀진 역사를 깨우다 행사가 열린 태평루는 운요호의 포격으로 불타 사라졌던 영종진의 상징이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2015년 전통 양식으로 복원된 뒤, 이제는 지역의 역사공원 중심에 서 있다.   기념탑과 추모비, 영종역사관이 함께 자리한 이곳은 영종도 학생들의 역사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종역사관의 전수철 해설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영종진 일대를 돌며 남아있는 토성의 흔적을 살피고 당시의 전투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전 해설사는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만들어낸 ‘살아있는 역사 공간’”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라고 말했다.   ‘영종진 운요호 사건 150주년 기념행사위원회’ 복혜정 위원장이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학술토론회, ‘운요호 사건’을 재조명 하다 오후에는 ‘운요호 사건 150주년의 재조명과 인천 영종지역의 기억’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앞서 주최측은 150주년을 맞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제’를 이끌어 온 이병화 이사장, 영종의 사진가 김홍일 선생, 현양회 추연철 이사장과 故 최인성 사무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토론회는 강옥엽 인천중구문화재단 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흥수 홍익대 교수, 임학성 인하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민장원 해군사관학교 교수,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부장, 장경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교육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신효승 연구위원은 “1875년 운요호 사건은 단순한 충돌이 아닌, 일본이 조선에 무력을 과시하고 개항을 압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건”이라며, “조선의 미흡한 해상 방어 능력과 일본의 침략적 의도가 충돌한 결과로, 이후 조선이 일본과 강제로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김흥수 교수는 ‘운요호 사건과 강화도조약의 의미’ 발제문에서 “사건 당시 일본군이 조선의 군사문서와 지리정보를 노획했고, 이를 바탕으로 강화도조약 체결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운요호 이노우에 요시카 함장의 최초 보고서를 분석하여 사건 경과와 공식 보고의 조작 과정을 규명하였으며, 강화도조약이 불평등조약이라는 후대의 평가와 달리 당시 외교 현실 속에서 조선의 적극적 대응이 있었다고 강조하였다.   ‘운요호 사건 150주년의 재조명과 인천 영종지역의 기억’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임학성 교수는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867년에 작성된 영종도의 호적자료를 입수해 당시 영종 지역의 생활 양태를 분석했다. “19세기 영종도 주민들의 삶은 해양과 농업이 공존하던 공동체였다”며, “운요호 사건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지역 사회 붕괴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생자 명부 복원과 후손 조사 등 지역 차원의 역사 복원사업 필요성을 제시했다.   좌장 강옥엽 박사는 “영종진의 역사를 ‘과거의 전쟁터’가 아닌 ‘영종구 정체성의 근원’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시민참여형 선양사업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 주민이 주체가 된 역사 복원, 민·관·학 함께 발전시켜야   이번 150주년 기념행사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기관이 아닌, 주민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005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영종진 현양사업회’는 20년 넘게 자체 기금을 모아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학술토론회, 사진전, 아카이브 구축까지 범주를 확장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에서는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인 만큼 민·관·학이 함께 하는 단일 행사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영종진 운요호사건 150주년 기념행사 위원회 복혜정 위원장은 “역사는 박물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주민의 손으로 지켜지고 전해질 때 진짜 힘을 갖는다”며 “영종진 복원은 시민이 주도한 역사 보존의 모범사례로 더욱 계승발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년째 이어진 현양제와 인천대학교가 주관한 150주년 학술토론회는 과거의 아픔을 현재의 성찰로 바꾸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 과거의 희생은 미래의 교훈으로   1875년의 영종진은 전쟁터였지만, 2025년의 영종진은 기억의 터전이 되었다. 21년째 이어진 현양제와 150주년 학술토론회는 과거의 아픔을 현재의 성찰로 바꾸는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다.   영종도는 조선의 서해 방어 거점에서 오늘날 국가의 관문으로 변모했지만, 그 속에는 변하지 않는 ‘영종의 정신’이 흐른다. 운요호 사건 15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역사행사가 아니라, 영종구 출범을 앞둔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의 뿌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150년 전 이름 없이 산화한 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잇는 일. 그것이 오늘의 영종도가 역사를 대하는 방식이며, 후손들이 지켜야 할 책무다.
    • 기획
    • 특집보도
    2025-10-23
  • 영종구 향해 나이스 샷~~
    지난 7일 제6회 중구청장배 골프대회가 13개 동호회 24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베르힐CC영종에서 열렸다.   제6회 인천 중구청장배 골프대회가 지난 7일 영종 베르힐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부골프회, 영종골프회, 용유회, 자연도골프회, 인천공항뉴스 골프동호회 등 13개 동호회에서 총 240명의 골퍼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며 동호인들이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골프대회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 송경숙 인천시 골프협회장, 정선근 중구농협조합장, 차형일 인천수협조합장, 허민수 영종새마을금고이사장, 김영만 베르힐CC영종 이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중구청장배 골프대회가 열린 베르힐CC영종 전경.   계원휘 중구골프협회장은 “마지막 중구청장배에 참석한 골프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리고, 우리 지역이 골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 골프 동호인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역의 큰 변화가 앞두고 있는 지금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골프동호인들이 화합을 넘어 지역 발전에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정당당한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수 선서.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및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인 1조의 클럽 대항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경기 종료 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만찬과 함께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를 비롯해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선물이 제공됐다.   주요 수상자로는 ▲개인전 메달리스트 반기승(70타) ▲신페리오 우승 최진수 ▲다버디 박홍렬 ▲니어리스트 박태호 ▲롱기스트 채희완 ▲롱기스트(여) 유미숙이 이름을 올렸다. 클럽대항전에서는 중구골프회가 1위를, 용유회와 영종골프회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중구골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중구골프협회 계원휘 회장이 김정헌 중구청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중구골프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골퍼들의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중구청장배 골프대회는 지역 체육 진흥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내년부터는 영종구청장배 대회로 열려 지역의 골프 문화 발전을 이끌 중요한 행사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인천중구체육회(회장 장관훈)가 주최하고 인천중구골프협회(회장 계원휘)가 주관했으며, 중구와 인천공항뉴스, 인천일보, 베르힐CC영종, 중구농협, 인천수협, 영종새마을금고 등이 후원했다.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찬을 열어 지역 골프인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중구청장배 골프대회 클럽대항전에서는 중구골프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구농협과 인천수협 등에서 다양한 물품을 후원해 풍성한 대회가 되었다. 배준영 국회의원이 베르힐CC영종에서 협찬한 4인 무료라운딩권을 추첨해 행운의 주인공에게 전달하고 있다.
    • 기획
    • 특집보도
    2025-07-09
  • 구민과 함께 만든 ‘글로벌 융합도시’ 인천 중구 새 시대 연다
    퇴근길 주민들과 만나는 김정헌 구청장의 대표 소통채널 '별빛반상회'   - 3주년 맞은 민선 8기 중구 성과와 비전 제시 - 소통과 공감, 혁신을 토대로 새로운 시대 ‘활짝’   7월 1일은 민선 8기 인천 중구 김정헌 호(號)가 출범한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3년전 초등학교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집무를 시작한 김정헌 구청장은 그동안 중구의 구정을 진두지휘하며 소통과 공감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구민과 함께하는 혁신과 적극행정으로 크고 작은 다양한 결실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인천 중구는 오는 2026년 7월이면 영종구와 제물포구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이에 중구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부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영종복합문화센터·평생학습관 준공 등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자족력을 강화하고, 고도 제한 완화 추진, 내항 재개발 시동 등을 통해 원도심 부흥의 토대를 다졌다.     이에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중구 김정헌 호(號)가 보여준 그간의 성과와 노력, 향후 비전을 총 9개 분야로 나눠 살펴봤다.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기념한 제24회 영종주민의 날 행사   ① (균형발전) 영종구·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을 꾀하다    오는 2026년 7월이면 인천 중구는 ‘영종구’와 ‘제물포구’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이에 중구는 전담 조직인 제물포구출범과, 영종구출범과를 설치해 행정 체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인천시·동구와 공동 합의문을 체결한 데 이어, 제물포구·영종구 주민소통단, 원도심 발전 추진위원회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운영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 중심의 행정 체제 개편 이뤄지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인천시 등과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사 확보, 재정 안정화, 주민 화합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2.3%로 높이고, 연간 100억 원 범위 안에서 3년간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상생과 조화, 공존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며, 영종국제도시 인프라 구축과 원도심 부흥에 힘쓰고 있다.     먼저 영종국제도시는 제3유보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계기로, 삼목항 어촌뉴딜 300 준공, 자전거도로 조성,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 용유2지구 도시개발 계획 수립, 영종복합문화센터 개관 등을 추진하며 자족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원도심은 문화재 규제,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 완화 추진의 물꼬를 튼 데 이어,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도원역·율목동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지역 부흥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상상플랫폼, 인천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도 월남촌 사랑마을·공감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협약,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난방비 지원 조례 제정, 논골마을 상수도 부설 공사, 빈집 정비 사업, 무의도 도선료 명목 추가 택배비 시정 요청 등 다양한 노력으로 균형감 있는 지역발전과 주민 삶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한 M버스.   ② (도로교통 인프라)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지역발전 모세혈관 뚫는다     지역 숙원이었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주민 무료화가 시행된 데 이어, 현재 제3연륙교 준공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사통팔달 도시 인천 중구’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또, 공영버스 확대 개편 등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영종지역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해 영중중을 지나는 공영버스 2번을 신설하고, 중구 5번이 운서중을 경유하도록 했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와 영종역을 잇는 2201버스가 개통됐고, 영종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6462)가 2024년 12월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향후 영종지역과 서울 양재를 잇는 광역급행버스가 신설될 예정이다.    더불어 용유로~마시안 해변 간 도로 개설, 금산IC 자연대로 일원 도로 정비, 돌팍재 회전교차로 조성 등으로 지역발전의 모세혈관을 구축했다. 또, 영종-신도 평화도로와 함께, 영종북측해안도로 공사가 순항 중이다.     동시에 영종역 공영 주차 공간 확충, 답동성당·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구읍뱃터 임시 주차 공간 확대 등의 노력으로 지역 주차난 해소에도 힘썼다.    특히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부평~연안부두선, 영종트램 등이 반영된 만큼, 사통팔달 교통망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앞으로도 제2공항철도, GTX-D·E, KTX 인천역 연장, 공항철도-9호선 직결, 대중교통 확충 등 핵심 교통 현안을 세심히 챙길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항철도 측에 영종역 교통 환경 개선을 지속 건의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유정복 시장에게 제3연륙교 개통과 관련한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제3연륙교 개통에 발맞춰 복합환승센터 신설, 연계 도로 인프라 확충, 자전거 도로망 연계, 대중교통 확충 등으로 더욱 편리한 도로·교통 이용 환경을 만들 계획으로, 이를 위해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소통·협력하고 있다.     또, 구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제3연륙교 명칭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인천경제청이 약속한 연계 관광인프라가 순조롭게 조성되도록 지속 힘쓸 방침이다.   맞춤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노력.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 수료식   ③ (경제) 미래산업 육성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총력’    지난해 아시아 최대 항공기 정비공장이 운북동에 착공한 데 이어, 영종 제3유보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며 인천 중구는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신산업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정부 등 관계기관에 바이오특화단지 국가산단 지정을 촉구하고,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목표로 관련 법 제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바이오산업, 도심항공교통(UAM), 마이스, 해양레저, 항공정비(MRO)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성장 발판을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청년정책도 성과가 있었다. 청년 취·창업을 도울 영마루 청년내일기지와 내리마루 청년내일기지를 개소하고, 청년도전 지원사업, 자격증 응시료 지원, 이사비 지원 등 각종 특화 정책으로 든든한 동량인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안검색·항공경비요원 양성 과정’을 새롭게 도입했고, 내리마루 청년내일기지의 입주기업 중 하나인 컨템플레이티브㈜가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경인여대와 협력해 호텔 서비스 실무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 호텔, 네스트 호텔 등 지역 호텔과 협력해 호텔객실관리사 양성에 힘썼다. 아울러 여성회관 영종분관을 확장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구는 민생 경제 한파 극복에 주력했다. 골목형 상점가 기준을 완화해 촘촘한 골목상권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동인천 먹자골목’, ‘조양타워’, ‘은하수길’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운영 중이다.    더불어, 민관협력 배달앱 활성화, 개항누리길 포차거리 운영, 영종 달빛·별빛광장 플리마켓, 인천종합어시장 등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소상공인 특례 보증, 전통시장·상점가 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공항·항만 분야 인력난 해소, 공항 일자리 채용의 날, 일자리 박람회, 마을공동체·사회적기업 지원, 농·어업인 소득 증대, 모범 주유소 선정 등의 시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민생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진행한 운서동 공항신도시 공항꽃담길 점등행사    ④ (문화·관광) 주민·상인·예술인 등과 만드는 명품 문화관광 도시    중구는 1883년 개항 이래 세계 각국의 문화가 교차하며 다양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이에 주민, 상인, 예술인 등 지역 주체들과 협력하며 명품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2024년도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이 총 17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며 수도권 대표 야간 체험형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차 입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야행이 국가유산청 10대 대표 브랜드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야행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드론쇼, 근대복장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고, 실제로 지난 6월 14~15일 열린 올해 첫 야행에는 우중(雨中)에도 무려 9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아울러, 개항장 모바일 게임 미스터팍 출시, 짜장면박물관 오디오 가이드 도입, 우리나라 최초 태극기 홍보사업, 개항장 클래식 등을 통해 개항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렸고,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인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일대가 문체부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원도심의 새로운 주민 문화 명소 ‘내리마루 문화쉼터’를 개소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축제와 동화마을 어린이 축제, 자유공원 배 전망대 조성 등으로 원도심 관광 부흥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더불어, 영종 공항신도시 공항꽃담길 점등, 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로 새로운 야경 명소를 만들었고, 1885아펜젤러선교길·해양경찰로 등 명예도로명 부여로 지역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    동시에 마시안 갯벌체험센터 개장으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을왕리 해수욕장 비사 방지막 설치, 해수욕장 양빈 사업, 백사장 청소 사업 등을 통해 안전·편리한 관광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왕산지구 연안정비사업이 해수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돼 모래 유실 문제 해소의 물꼬를 텄다.    현재는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삼목도 선사유적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협력해 영종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종국제도시의 야간 응급의료를 위해 중구는 지난 2023년 7월 하늘정형외과를 24시 문(Moon)여는 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경증 응급환자의 야간 및 주말 진료를 시작했다.   ⑤ (복지·보건) 민관 협력으로 ‘구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구현     중구는 ‘구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 구현을 위해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토대로 보훈수당 인상(5만 원→10만 원),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 도입 등 다양한 지역 특화 복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이웃지킴이, 우리동네 돌봄대장, 카카오채널(똑똑N톡)을 통한 상시 복지위기가구 발굴 등을 통해 위기가구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구민참여단 아우름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해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혹서기 의료사각지대 무상진료, 쿠키랑빵이랑 어르신 일자리사업단 운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겨울철 복지 위기 가구 발굴 지원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밖에 암검진플러스, 농식품 바우처 지원, 뇌 MRI·MRA 검사비 지원,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영종구 신설에 발맞춰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종출장소 설치 등을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역 맞춤형 주민 건강사업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보건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구는 영종장애인종합복지관, 영종국제도서관, 영종노인복지관, 영종종합사회복지관, 국민체육센터 등을 갖춘 새로운 생활 인프라 ‘영종복합문화센터’가 올해 6월 문을 연 만큼,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영종지역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24시간 문(Moon) 여는 병원,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심야야국 등의 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궁극적으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영종구 출범과 관련해 기존 제2청사 건물을 활용해 보건소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운남공동육아 나눔터. 중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민선 8기 출범 당시 26곳에서 현재 45곳으로 늘리며 인천 8개 구(區) 중 확충률(41%) 1위를 기록하고 있다.   ⑥ (보육·교육)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평생교육도시 실현    구는 최근 저출생 극복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고, 인천시 ‘아이 플러스 1억 드림’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천사지원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임신·출산 장려 차원에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예비 부모 대상 가임력 검사비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찾아가는 산후우울 검사 지원, 민간기업과의 출산 장려 업무협약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더불어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육아·태교동아리(모아·보동) 운영,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비 지원 등 육아 친화적 환경을 위한 노력을 쏟음과 동시에, 국공립어린이집을 민선 8기 출범 당시 26곳에서 현재 45곳으로 늘리며 인천 8개 구(區) 중 확충률(41%)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구 급증에 따라 다양한 교육 현안이 산재한 영종국제도시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 간담회, 현장 점검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운영해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에는 김정헌 구청장이 직접 도성훈 교육감을 만나 (가칭)하늘5중의 조속한 설립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예비 초등생 학교 적응 특강,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 지원, 학교 밖 청소년 하모니 수학여행 등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구는 5월 개관한 평생교육 인프라 ‘평생학습관’을 활용해 청소년·주민 등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운서중 내 학교복합화시설 ‘하늘누리센터’의 준공과 안정적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또, 인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하늘1·4초, 하늘5고, 영종학교, 미단초중통합교 등의 조기 건립에도 구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민선8기 취임 첫 업무를 초등학교 교통안전캠페인으로 시작한 김정헌 구청장은 매학기 시작과 함께 관내 학교를 방문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며, 통학 안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⑦ (안전) 지역 맞춤형 안전 대응 시스템 강화    구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해 민간 숙박업소와 임시주거시설 협약을 체결하고, 영종소방서, LX판토스 인천공항센터와 물류창고 화재 방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맞춤형 안전 대책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무더위쉼터 생수 냉장고 설치, 을왕동 일원 구거(溝渠) 정비, 사방사업, 상습 결빙 구역 도로 열선 시스템 확충 등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적합한 안전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정헌 구청장 취임 이래 수시로 ‘학교 앞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 어린이·청소년 통학 안전 대책을 모색해 왔으며, 인천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동인천 지하보도에 엘리베이터를 확충하는 등 보행 약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하고, 여성 안심드림 지원, 공중화장실 비상벨 완비, CCTV 확충, 불법 카메라 점검 등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한 노력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 취약계층 집수리, 반지하주택 개폐식 방범창 지원, 슬레이트 처리지원, 노후 공동주택 개선, 주인 없는 간판 정비, 보이는 소화기함 확충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도 주력했다.    건축물 안전과 관련해서는 건축물 품질 및 안전 자문위원회와 공공건축물 품질점검단을 새롭게 가동했으며, 구민들의 건축 민원 해결을 돕기 위한 건축 전문가 상담실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구민들의 안정적 주거를 돕는 차원에서 오랫동안 입주가 이뤄지지 못한 누구나집 ‘오션포레 베네스트하우스’의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단체와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여름철이 다가온 만큼, 주민자율방역단을 가동해 촘촘한 방역망을 구성하고,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평화의숲 건강걷기 산책로 개장 행사   ⑧ (환경) 기후 위기 극복 선도하는 청정 도시 중구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구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구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미니 태양광 보급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올해 4월 재생에너지 자원화 전문 기업 ㈜천일에너지와 손을 잡고 폐목재, 임목폐기물, 커피박 등의 폐기물을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협력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아울러,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음식물폐기물 가정용 감량기 보급,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운영 등을 통해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녹색 도시 실현 차원에서 백운산 산림휴양시설, 미단시티 체육공원, 골든테라시티 도시농업공원, 백련골 실개천 등의 녹색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평화의 숲과 송산공원에 맨발 걷기 길을 만들어 ‘자연을 느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공항신도시 녹지 산책로 정비 사업,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처리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기후변화주간 운영, 탄소포인트제 활성화 등의 정책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청정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이른 시일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영종복합문화센터 준공식   ⑨ (혁신) ‘소통’과 ‘공감’ 기반의 혁신·적극 행정     구는 구청장이 직접 퇴근 시간 후 구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별빛반상회’ 등 소통과 공감, 혁신을 토대로 한 적극 행정 실현에 나서고 있다.     또, 별밤소통마당, 희망 플러스 대화, ICC 프로젝트, 민생 점검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가동하며 구민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팀장급 이하 실무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구정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중구 소리’, 특별 정책 아이디어 발굴 조직 ‘혁신 새. 글. 인.’ 등도 적극 행정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지방자치단체 규제혁신 추진 성과 평가 행안부 장관 표창,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인천시 국정시책 군구 평가 장려상,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장려상, 지방자치단체 규제혁신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을 통해 그 성과를 입증해 왔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서울 양천구와 경남 밀양시를 대상으로 기관 혁신 멘토링을 진행하며 중구의 적극·혁신 행정 노하우를 확산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3년간 중구는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구민들의 노력과 정성 덕분에 많은 것을 이룩했고, 지금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정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내년이면 인천 중구는 영종구와 제물포구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앞으로의 1년, 주민 목소리를 반영한 소통 중심의 적극·혁신을 펼쳐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인천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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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7
  • 창간특별기고>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미래, 영종이 중심이다
    조비에이에이션 eVTOL aircraft 대한민국의 도로는 서울을 향해 뻗어 있다.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까닭이다.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이 서울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1970년대만 해도 강남은 서울사람들의 ‘시골’로 여겨졌지만, 자가용의 대중화와 고속도로 건설은 수도권으로 도로를 집중시키며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렸다. 한강 다리를 건너는 것이 지금의 영종도를 오가는 느낌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누가 오늘의 강남을 상상이나 했을까? 이제 도로교통을 넘어 항공교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제4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며 세계적인 허브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은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혁신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교통 시스템으로, 전기나 하이브리드 동력을 활용한 비행체를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주로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유지비가 낮아 개인 및 상업용 이동수단으로 적합하다.    현대자동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성공.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UAM은 공항 간 장거리 이동이 아닌, 도심과 도심, 혹은 도심과 근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래 도시의 이동성을 재정의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eVTOL이 있다.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하늘 위 우버’로 불리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2023년 두바이 도로교통국은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에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팜 주메이라까지 자동차로 45분 걸리던 거리를 eVTOL로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대한민국도 이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정부는 2020년 ‘K-UAM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산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자동차는 2024년 4월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구성한 ‘K-UAM One Team’ 컨소시엄과 함께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 실증은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통신망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검증한 사례로, 기체 안전성과 운용 개념을 국내 여건에 맞춰 점검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민간 기업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Overair)에 투자해 eVTOL 시제기 조립을 완료했으며, 2020년대 후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회사 슈퍼널(Supernal)을 통해 2028년 eVTOL 상용화를 계획하며, 2024년 CES에서 ‘S-A2’를 공개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2023년 하이브리드 eVTOL 개발에 착수해 국토교통부와 협력 중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공항공사(KAC)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UAM 인프라를 구축하며, 2024년 11월 이탈리아 UrbanV와 협력해 버티포트 네트워크 개발에 나섰다. 과거 자가용이 도로교통을 개인화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었듯, 항공교통의 개인화는 필연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부가가치 높은 신산업으로서 UAM에 대한 투자는 당연한 선택이다.   한국공항공사의 버티포트 조감도   영종도가 UAM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항공교통 인프라다. 세계적인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UAM은 해외로 향하는 여객기의 보조 수단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갖췄다. 이는 영종도를 국제적 항공 허브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다.   둘째,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이다.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약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적 이점은 UAM의 도심 이동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 활동과 연결되며, 영종도를 UAM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한다.   셋째, eVTOL-MRO 인프라를 구성할 최적의 조건이다. eVTOL의 유지·보수·운영(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설비가 필요하다. 영종도는 인천공항의 기존 항공 정비 역량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다. 이러한 기반은 UAM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영종도를 자리 잡게 할 것이다.   현대차그룹 슈퍼널, CES서 'S-A2' 실물   물론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UAM이 본격화되면 버티포트(Vertiport)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버티포트는 eVTOL의 이착륙과 정박을 위한 전용 시설로, 기존 헬리패드와 달리 소규모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 충전 설비와 승객 탑승 구역을 포함한다. 이는 도심 빌딩 옥상이나 공항 인근에 배치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지만, UAM 비행체가 늘어날수록 버티포트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사양이라 해도, 대량 운행 시 버티포트 부족과 주차 공간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영종도는 인천공항 주변의 넓은 부지와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버티포트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는 영종이 직면한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도로교통의 중심이 강남이라면, 항공교통의 중심은 영종이 될 것이다.   다가오는 UAM 대중화 시대의 중심에 설 영종은 지금부터 eVTOL-MRO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종에는 항공산업 기업들이 속속 자리 잡을 항공-UAM 산업단지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UAM 시대에 세계 흐름과 발맞추어,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생산, 수리, 관리 산업을 확장할 수 있다.   1970년대에 강남의 변화를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는 영종의 미래를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UAM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경제와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이며, 영종은 그 변혁의 시작점에 서 있다.   한규정 네오소프트 대표 /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
    • 기획
    • 특집보도
    2025-05-14
  • 꿈꾸며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운 ‘딥시커’
    10년간의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걷기를 통해 삶의 동력을 찾은 이상호 작가   - 인천공항 아웃소싱 근로자에서 디지털 시대 통찰하는 ‘작가로’ - 읽고·걷고·쓰기 10년, ‘딥시커의 시대’ 펴낸 이상호 작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책쓰기’다. 한 편의 소설같은 삶을 살고, 자신의 경험과 인생의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책쓰기를 상정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화려한 직장에 다녔거나 그럴듯한 자격증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한 소위 엘리트가 아닌 그는 인천공항 운영에 일조하는 아웃소싱 근로자였다. 자아를 찾기 위해 많은 일을 경험하고 몇 년 전부터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를 작가로 만든 것은 3,000권이 넘는 독서와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속해 온 읽기와 걷기, 그리고 쓰기였다. 그가 쓴 책 ‘딥시커의 시대’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이미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위험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꼼꼼하게 분석해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검색의 늪에서 사색의 숲으로’이끌어 줄 그의 저작 ‘딥시커의 시대’를 추천한다. (편집자 주)     Q. 인천공항에서 일하다가 작가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되셨나요?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덕분에 일본어가 능통해 2003년에 처음 인천공항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탑승 수속이나 출입국 지원, 수화물 서비스 등 항공기 운항 관리 업무 아웃소싱 직원으로 시작했어요. 이후 후지제록스, 대우자동차 영업직, 온라인 쇼핑몰 창업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5년전에 영종도로 들어와 다시 인천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책을 읽고, 쓰고, 걷는 삶을 10년간 이어가보자고 다짐했죠.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Q. 작가로서의 삶, 특별한 무기가 있다면? 화려한 배경도 거창한 타이틀도 없어요. 다만 3,000권 넘는 책을 읽었고, 꾸준히 글을 썼으며 매일 걷고 사색했습니다. ‘딥시커(Deep Seeker)’는 제가 만든 말인데 호기심을 갖고 깊이 사색하며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갇힌 시간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고, 독서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 ‘딥시커’로 살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입니다. 지식 전달자보단, 질문을 던지는 사람, 생각의 판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마트폰으로 중독된 세태를 예견하며 8년간의 준비 끝에 출간한 이상호 작가의 신작 ‘딥시커의 시대’   Q. 최근 출간하신 ‘딥시커의 시대’는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정보 과잉, 스마트폰 중독 사회에서 진짜 ‘나’를 회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손바닥안에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정작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닫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편리한 삶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매몰되어서 짧은 영상의 중독에 밤을 지새우고,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에 미주알고주알 일상을 올리며 ‘좋아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색의 늪에 빠진 현대인에게 사색의 숲으로 걸어가자고 말하는 책이에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기기를 남용이 아닌 활용으로 위치를 바꾸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서유기』, 『장자』, 『구운몽』 등 고전에서 빌려온 비유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중독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깊이 있는 독서와 사색, 걷기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믿어요. Q. 특별히 영종도와의 인연도 있으시다고요? 네, 우여곡절 끝에 5년전에 다시 영종도로 돌아왔어요. 이곳은 걷기 참 좋은 곳이죠. 3년전부터 맨발걷기 매력에 빠져 매일 걷고 있습니다. 용궁사에서 백운산 중턱을 오가며 산길에서 책을 큰소리로 낭독하고 맨발걷기를 하는데, 처음 보시는 분은 깜짝 놀라시지만 이제 많이 알아보시기도 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종도는 자연 속에서 걷고 생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맨발걷기를 하다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답니다. 두 개의 신문을 구독해서 매일 읽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알려주지 않는 많은 정보를 스스로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이기도 하지만, 작가이자 강연가,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책쓰기 코칭 등을 통해 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인천공항이 잘 운영되도록 조력하는 위치에 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걸으며 사색하는 일을 꾸준하게 하려고 합니다.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며, 삶에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올리는 유튜브와 책쓰기 코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계양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이나 영종도 내에 독서모임이 생긴다면 함께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책쓰기를 꿈꾸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해서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합니다.      매일 맨발걷기로 자연과 호흡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작가는 영종도가 걷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 기획
    • 인터뷰
    2025-04-23
  • 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미단교회 이춘의 목사님의 마지막 예배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목사님은 지난 23일 예단포에서 개척하고 38년간 가꾸어 온 미단교회에서 마지막 예배를 올렸다.   지난 3월 23일 예단포에서 38년간 사역하며 지역과 함께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세 차례의 교회 건축을 통해 지금의 미단교회를 세운 그는, 이날 80여 명의 교인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교인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교회 안에는 목사님과 함께한 세월을 기리는 감동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며 마지막 예배를 마쳤다.     “현재 우리 교회는 하나님 사랑 건물만 지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활용될 이웃사랑의 건물을 완성해 주십시오. 누구나집에 곧 입주가 시작됩니다. 우리 교인들은 새로 오시는 분들에게 내 자리를 흔쾌히 내어주고 그분들을 맞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로 마지막 예배를 집전합니다. 이제부터는 저를 잊어버리고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을 전적으로 믿고 협력하셔서 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시기 바랍니다.”   미단교회 전경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된 신앙과 이웃사랑 1987년 화도교회 전광석 목사님의 권유로 당시 30대인 젊은 목회자가 예단포에 들어왔다. 그가 예단포에 발을 디뎠을 때, 이곳은 쇠락해 가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당시 50여 가구 100여 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바닷가 사람들은 오랫동안 전통 신앙에 기반한 당제를 지내며 살아왔다. 젊은 목사의 등장에 마을 사람들은 탐탁지 않아 했고, 주민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    하지만 목사님의 진실한 마음은 서서히 사람들을 움직였다. 그는 신앙을 전하는 것 이상으로 이웃과 함께하고자 했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삶의 무게를 나누며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진심이 통했던 걸까. 하나둘씩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고, 결국 여담포교회(이후 아름다운 예단포라는 뜻의 미단시티로 지역 개발 사업명칭이 확정되면서 미단교회로 이름을 변경했다)는 예단포 주민들의 공동체가 되었다.    “운북동의 어르신들을 모시는 경로잔치를 20여 년이 넘도록 해왔어요. 인근 공군부대에 호산나교회가 있는데 매주 가서 주일예배를 인도했고, 배고픈 장병들에게 라면을 끓여 힘든 군 생활을 위로했던 기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여러 곳에서 여러 이웃사랑을 남몰래 실천해 오고 있었다.      지난 23일 미단교회에서 38년간 사역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춘의 목사님이 마지막 예배를 집례하고 있다.   영종의 역사와 함께한 믿음의 길 이춘의 목사님의 38년은 단순한 목회 활동을 넘어, 영종의 현대사와 함께한 시간이기도 했다. 1990년대, 네 개의 섬이 하나로 합쳐지고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영종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그 중 하나가 육군의 철책 설치 계획이었다. 당시 군은 용유도 해수욕장과 구읍뱃터 일부를 제외한 전역에 2미터 높이의 철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제한하는 것으로 영종의 아름다움을 뺏겨버릴 수 있는 큰 사건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결사반대로 맞섰고 이춘의 목사님도 감리교철책반대투쟁위원회를 맡아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결국 군은 계획을 대폭 수정해 일부 해안도로에만 철책을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물론 그 철책도 이후에는 불필요한 시설이 되어 철거의 수순을 밟았다.     영종에 더 큰 시련은 미사일기지 이전 문제였다. 송도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던 인천시는 연수구 동춘동에 있던 공군방공포대를 영종도로 옮기는 것으로 국방부와 밀실합의를 했다. 미사일 부대가 영종도 백운산과 금산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모두 나서서 반대했고 이 주민운동은 2002년부터 3년간 지속됐다.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자 인천시는 백운산을 제외하는 대신 금산과 예단포 지역으로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주민들을 회유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수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운북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결사대’가 조직되며 강경한 반대가 이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일부 정치인들과 지역을 대표한다는 주민단체 대표가 공익을 앞세우며 개인의 주머니를 채웠던 것을 익히 보아온 터라 주민들을 위해 공정하게 협상을 이끌 믿을만한 대표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주민대표가 바로 이춘의 목사님이었다.   “운북동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그대로 빼앗길 수는 없었습니다. 군 부지를 최소화해서 배치하는 대신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협상은 공문으로 주고 받으며 투명하게 진행되었고, 시 관계자를 만날때에는 항상 주민대표들과 함께 했습니다. 당시 협상을 했던 시 담당국장은 이후에 은퇴해서 지금 하늘도시에 살고 있는데, 가끔 만나서 그때를 회고하기도 합니다.”     결국 목사님은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과 담판을 짓고 2004년 1월 인천시와 10가지 요구 조건을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사일기지 반대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서 얻어낸 요구가 현재 미단시티 개발의 시작이 된 82만평 운북레져단지 개발이었고, 두 번의 경제성평가에서도 통과되지 못해 들어서기 어려웠던 공항철도 영종역 설치, 공항고속도로 금산IC 개통을 비롯해 고염나무골 도로, 운서동까지 연결도로 신설, 금산경로당 건립 등 운북동과 영종도 전체의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예배를 마치고 미단교회 교인들이 이춘의 목사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쉼 없는 노력 이춘의 목사님은 이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고문을 맡아 불합리한 통행료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주민 운동을 추진했고, 통행료인하 운동에 앞장섰던 주민대표들이 구속되고 고초를 겪을 때 모금운동을 벌여 그들을 돕는 등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10여 년간 답보상태였던 ‘3연륙교 즉시착공’과 ‘종합병원유치’와 같은 지역 현안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지역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영종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섬밖에 사람들도 많이 찾는 예단포 둘레길도 목사님의 혜안이 있어 지금과 같은 모습의 명소가 되었다. 목사님은 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를 조성할때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에 둘레길 조성을 요청했다. 하청을 받은 업체가 바닷가쪽이 경사가 가파르고 군부대 앞이라는 이유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길을 만들었을때 다시 요청해 바닷가쪽으로 길을 내 현재의 예단포 둘레길이 완성된 것이다.  목사님과 미단교회 교인들은 2016년 완성된 둘레길에 잣나무와 느티나무 70여 그루를 심으며 가꾸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예단포 둘레길 지킴이를 자처하며 둘레길을 정성껏 가꾸면서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다.         물론 목사님은 종교인으로서의 사명도 잊지 않았다. 1885년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해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물포 선교문화축제’를 기획해 매년 부활절에 열리는 행사로 이어오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숙소였던 대불호텔의 역사성을 알리고 주차장으로 이용되었던 부지를 기부받아 역사 유산 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해 그 뜻을 기리는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정치인들은 정권을 잡는 것이 종국의 목적입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들,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인데요, 주민들이 정치인의 종이 되어서는 안되고, 주민들은 정치인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38년의 목회생활을 회고하며 담담했던 목사님도 가족 이야기 앞에서 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목사님은 오지같은 섬으로 시집와 37년간 묵묵하게 내조해 온 강승희 사모님이 애틋하다.   영종의 어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 기대  이춘의 목사님은 38년간 섬겼던 미단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그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종구 분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지역사회에는 여전히 그의 지혜와 헌신이 필요하다.    지역에는 주민들을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면서 완장에 욕심을 내고 공익을 이야기하면서 사익을 채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 보인다. 또 광장에서 대중을 상대로 복음을 팔며 그릇된 믿음을 심어주는 이념에 경도된 목회자도 볼 수 있고, 수용을 앞둔 개발 부지나 관리가 허술한 국공유지에 십자가를 심거나 부처님를 모시는 이재에 밝은 종교인도 많다.  하지만 목사님은 은퇴 이후에도 예단포 둘레길을 가꾸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살고자 한다.    “종교를 수단으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은 이데올로기 위에 있는 고귀함입니다. 광장에서 큰 소리 내는 그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복음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신앙을 넘어 지역을 위한 길을 걸어온 한 목회자의 삶. 이춘의 목사님은 이제 미단교회 강단을 떠나지만,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오며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아 온 지도자로 영종도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새겨져 있다. 그런 이유로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목사님이 앞으로도 지역의 어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오랫동안 영종에 남아주실 것을 소망하고 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이춘의 목사님. 은퇴후에는 예단포 둘레길을 꾸준히 가꾸고 조용히 이웃사랑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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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7
  • ‘예단포 어선의 만선과 예단포항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예단포 어선의 만선과 예단포항 발전을 기원하는 제2회 예단포 풍어제 및 노을축제가 지난 15일 예단포항에서 열렸다.   예단포 어선의 만선과 예단포항 발전을 기원하는 제2회 예단포 풍어제 및 노을축제가 지난 15일 예단포항에서 열렸다.    예단포어촌계와 예단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주최하고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강후공·김광호·한창한 구의원, 차형일 인천수협 조합장, 정선근 중구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어촌계 관계자와 예단포 인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풍어를 기원했다.    예단포 풍어제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강후공·김광호·한창한 구의원, 차형일 인천수협 조합장, 정선근 중구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어촌계 관계자와 예단포 인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풍어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인천수협 차형일 조합장은 “예단포 풍어제와 노을축제를 계기로 예단포 어민이 더욱 안전하게 조업하시고 만선하시기를 기원드린다”며 “지역의 어민들이 소통하고 단합하며 건강한 어촌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축사했다.     송건하 운북어촌계장은 “여러분들의 배려와 응원이 어촌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촌계의 단합과 예단포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풍물패는 선착장을 비롯해 예단포항 곳곳을 누비며 액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만선, 상가의 번창을 기원했다. 예단포풍어제와 노을축제는 예단포 어업인들의 해상안전과 풍요로운 어업활동을 기원하고 예단포항의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가 인천수협의 후원으로 다시 시작됐다.   풍물패는 선착장을 비롯해 예단포항 곳곳을 누비며 액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만선, 상가의 번창을 기원했고, 참석한 내빈들과 어촌계원들이 고사를 지내며 풍어를 기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예단포가 고향인 어르신들이 찾아와 옛 기억을 되새기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예단포항 입구에 자비를 들여 비석과 장승을 세운 황대익 어르신은 “지금은 고향의 모습이 다 사라졌지만 이렇게 풍어제를 하면서 동네 분들을 만나고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아주 좋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예단포항이 계속 번영해 가기를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북난타와 성악, 사교댄스와 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으로 예단포를 찾은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예단포가 고향인 어르신들이 찾아와 옛 기억을 되새기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예단포항 입구에 자비를 들여 비석과 장승을 세운 황대익 어르신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어촌계에서는 정성들인 음식을 마련해 방문한 내빈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대접했으며 인천수협에서는 푸드트럭을 후원해 간식을 제공했다. 또한 풍물놀이를 비롯해 북난타와 성악, 사교댄스와 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으로 예단포를 찾은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정겨운 포구와 아름다운 둘레길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단포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예단포’라는 지명은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러 가는 포구‘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몽골군이 고려를 침략하자 고종 19년인 1232년에 무신정권 수장 최우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대몽항쟁을 시작한다. 천도 이후 몽골군에 의해 강화도가 봉쇄되었을 때 육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고려왕실에 이곳 예단포에서 물자와 병력을 공급하고 왕명을 외부에 지령함으로써 몽골군을 상대로 40여 년 간을 싸울 수 있었다고 전한다.   어촌계에서는 정성들인 음식을 마련해 방문한 내빈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인천수협에서 푸드트럭을 후원해 참석자들과 예단포 방문객들에게 깜짝 간식을 제공했다.   예단포는 구한말 고종 때의 호구 기록에 의하면 가구수가 125호로 지금의 인구기준으로 약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획량이 번창하던 1930년대에는 가구수가 200호에 달했고 중선도 100여 척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시대에는 상당히 번성했던 마을로 경찰서 주재소가 있어 무의도와 용유도까지 관할했다는 기록도 있으며, 지역 출인 인사로는 이승만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과 박정희 정부에서 대법원장을 지낸 조진만(1903~1979)씨가 있다.    예단포는 미단시티 개발로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으나 아직도 예단포어촌계에는 35척의 어선과 107명의 어촌계원이 바다에 기대어 살고 있으며, 예단포항에는 24곳의 상가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해물요리 등을 판매하며 영종주민들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는 지역의 어르신들.
    • 기획
    • 특집보도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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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e ALBINS', 하늘도시에서 오리지널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하늘도시에 제대로 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 생겼다. 중산사거리에서 돌팍재 방향으로 왼쪽 급한 언덕바지를 조금 올라가면 국제빌라가 보이는데, 그 맞은편에 작은 쌈지공원을 펼쳐놓고 깊숙이 물러앉은 건물 외벽에 Cafe ALBINS라는 간판이 보인다. 쌈지공원 가운데로 10여 대의 차량이 넉넉하게 들어갈 만한 주차공간하며 빈티지 풍의 카페 입구까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묻어나는 곳이다. 앨빈스의 대표는 본래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커피를 골라 커핑 테스트를 하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내 어디를 가도 자신이 산지에서 맛보았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이것이 국내의 유통구조상 어쩔 수 없는 한계임을 잘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수입하여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우수한 바리스타의 블렌딩을 거쳐 이웃들에게 맛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는 "앨빈스의 자랑은 Addis Ababa 경매를 받아 수입하여 로스팅한 후 1주일 이내의 원두만 사용하여 신선하며 맛있는 최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하고 자부했다. "똑같은 커피가 핸드 드립 하는 과정의 온도와 시간조절 만으로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니 신기해요!” 산책을 마치고 카페에 들렀던 한 부부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이렇게 아침 산책을 마친 이웃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들어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브런치 메뉴도 만들어봤어요.”하고 환하게 웃는다. 브런치 메뉴로는 클램 차우더 수프(clam chowder-조갯살, 베이컨, 감자 등을 넣고 끓인 크림수프)를 하드롤 빵에 넣어먹는 하드롤 클램 차우더 수프와 갈릭 크림치즈 또띠아 피자, 매운 아라비아따 피자, 허니 브레드 등이 잘 내린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나온다. 빵은 모두 천연발효 브레드 만을 사용하며 커피는 아라비카 종을, 핸드드립 용 커피는 로스팅한지 일주일 이내의 커피만 사용한다. 커피는 로스팅 하는 방법과 추출 시 온도, 시간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좋은 원두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페셜 메뉴인 자몽 티도 앨빈스의 내공이 들어간 작품이다. 자몽청을 직접 꿀에 재워 숙성시켜 차를 내린 것으로, 다 마신 후엔 과육까지 맛볼 수 있다. 보다 깊은 커피 맛을 원하는 애호가를 위해 추출하는 데만 12시간이 걸린다는 더치커피도 생산한다. 하루에 2~3병밖에 추출할 수 없는 귀한 커피지만 가끔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아직 영종도에 본격적인 커피 전문점이 별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인지, 다양한 기호의 핸드 드립을 원하는 애호가들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기쁨이다. “고객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세계적인 명품 커피들의 시즌스페셜도 기획하고 있는데, 세계 3대 커피라는 하와이안 코나와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중 코나와 불루마운틴,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Civet가 잘 익은 커피열매를 먹고 위액 속에서 발효한 배설물에서 추출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피 루왁(Kopi luwak)도 곧 선보일 예정이예요.” 한걸음 더 나아가 앨빈스는 이러한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카페 내에 드립 스테이션을 만들어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카페 앨빈스는 분위기 있는 실내만큼 하늘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테라스의 전망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실외지만 언덕 위에 고즈넉이 앉아 있어 주부들의 작은 이야기(talk) 모임도 가능한 곳이다. 빈티지 콘셉트의 앨빈스에서 클램 차우더 수프와 잘 세팅 된 핸드 드립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있자니 문득, 이제 하늘도시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점 영종도의 라이프 패턴, 혹은 패러다임을 규정해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 기획
    • 지역소식
    2014-12-03
  • 을왕리해수욕장을 한눈에 굽어보는 휴식공간 '에버뷰 펜션'
    이 가을 저녁 작은 소망이 있다면 단 하루라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저 언덕위의 푸른 집 ‘에버뷰 펜션’ 창가에 지는 장엄한 서해바다 낙조를 보는 것!! 일상이 힘들고 지칠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이 어디일까. 신선한 피톤치드로 원기를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자연휴양림? 아니면 태초에 모든 생명의 기원이 되었던 어머니의 양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있는 곳? 에버뷰펜션은 휴양시설로는 최적지라고 할 수 있는, 바로 이 두 가지를 다 갖춘 곳이다. 을왕산 자락이 좌우 뒤편으로 둘러싸여 있는 언덕 위, 을왕리 해수욕장을 한눈에 굽어보고 서 있는 화려한 5층 건물은 펜션이라기보다 잘 지은 호텔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름도 ‘에버뷰’다. 어디에도 막힌 곳이 없이 탁 트인 전망은 굳이 창을 열지 않더라도 넓은 창을 통해 서해바다와 마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녁이면 객실에 앉은 채 그 유명한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내외부 할 것 없이 새로 지은 건물답게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의 푸른 건물은 주변 숲의 청명한 바람이 들며나며 저절로 물들인 것 같다. 전망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다보면 흔히 저자거리의 번잡스러움을 피할 수가 없는데, 에버뷰 펜션은 그것마저도 넘어섰다. 생선회와 매운탕 등 각종 먹거리촌이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이 300M 이내에 있고, 왕산해수욕장도 어른 걸음으로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주변의 해물탕집이나 횟집은 전화만 하면 차를 보내 모셔갔다가 모셔오는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이 정도 조건이니 당연히 대실료도 그만큼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이 조차 보기 좋게 빗나갔다. 2~4인이 쓸 수 있는 10평대의 대실료가 불과 6만원으로, 성수기 주말에도 1~2만원이 추가되는 정도다. 객실은 침대형, 또는 온돌형을 선택할 수 있는 10평형부터 최대 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40평형까지 다양하고, 옥상은 비바람에 관계없이 언제나 바비큐 구이를 하거나 혹은 회의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에 나가 조개를 캐거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연인과 함께 백사장을 오래 걸어볼 수도 있는 곳이다. 그래서 펜션 홈페이지에 걸린 다음 글이 더욱 눈길을 끈다. ‘You will always have a special place in my heart.’ 선선한 바람이 가을소식을 전해온다. 웬지 울적해지는 이때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에버뷰펜션 넓은 창가로 서해바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는 그림도 그려볼만 하지 않은가.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 기획
    • 공항소식
    2014-09-03
  • 20년 전통의 프랜차이즈 갈비명가 ‘훈장골’ 그린스포월드에 오픈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알뜰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외식업에서도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대형 점을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바람이 거세다. 얼마 전 그린스포월드 빌딩 2층 구 오리명가 자리에 둥지를 튼 ‘훈장골’이 바로 그러한 예라 할 수 있다. 수도권 일대에 1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훈장골은 2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문난 갈비명가이다. 훈장소왕갈비와 돼지갈비, 훈장양념불고기, 매운 갈비찜 등 고기류와 갈비탕, 함흥냉면 등을 대표 메뉴로 하는데, 훈장골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갈비양념에 생양념을 쓴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갈비양념은 유통기간을 늘이기 위해 끓여서 쓰지만, 훈장골은 과일 생양념을 하기 때문에 3일 안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 만큼 유통기간이 짧고, 그만큼 위생적이며 신선하다. 다양한 한약재와 함께 생간장을 기본으로 과일양념을 하기 때문에 원가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맛에서는 타 업소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 또 하나, 훈장골이 자랑하는 것이 고기의 질이다. 한우와 미국산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미국산은 최고등급인 프라임급만 고집하며 물론 국내산 한우도 1등급의 암소고기만 사용한다고 한다. 직장인이 많은 공항신도시의 특성을 감안, 런치 스페셜 메뉴도 강화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가격대비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대표메뉴인 불고기, 갈비찜, 훈장갈비를 식사와 하께 제공하면서 가격은 대폭 낮췄다. 이밖에도 훈장갈비 한정식은 10인 이상이 예약을 할 경우 훈장왕갈비에 기본 8가지 정찬과 일품찬 2가지를 추가하며, 냉면 또는 공기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각종 상견례, 모임, 기념횅사 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메뉴로 서비스 한다. 또 50인 이상 단체고객을 위해서는 가격대별로 훈장 마님상차림, 훈장 일품상차림, 훈장 수라상차림 등 다양한 상차림 메뉴가 마련돼 있어 결혼 피로연이나 아이의 돌, 백일, 회갑, 칠순잔치 등의 행사와 가족모임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역시 대중적인 돼지갈비라고 할 수 있는데, 종업원들이 고기를 일일이 구워줘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사이드 메뉴도 8~10가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양념 꽃게장과 가오리찜 , 잡채, 단호박 샐러드 등은 한정식집 반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모든 반찬은 찬모가 그날그날 직접 조리하는 것만 쓴다. 명가의 자존심은 바로 이러한 디테일에 있다. 훈장골의 숨은 디테일 중 하나가 고기 먹은 후 누구나 찾는 냉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훈장골의 고재완 대표는 30여년 간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외식인으로, 함흥냉면으로 소위 대박을 치기도 한 냉면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린스포월드 2층 전체를 고급스러운 룸구조로 리모델링하여, 손님들이 규모에 맞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 전체 300석 규모의 룸은 최고 80인석부터 4인, 8인, 12인, 20인석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족단위 고객들을 배려하여 친환경 소재로 아이들 놀이방도 예쁘게 꾸며놓았다. 널찍한 주차장은 그야말로 덤이다. 오픈 특별 이벤트로 2+1 행사도 진행하는데, 한시적으로 갈비 2인분을 시키면 1인분을 추가로 서비스 하며, 7000원자리 함흥냉면이 5000원, 함흥냉면과 떡갈비를 함께 주문하면 7000원에 먹을 수 있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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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소식
    2014-07-09
  • 공항신도시 양고기 전문점 ‘북경 양꼬치 샤브샤브’
    공항신도시 은골 사거리에서 롯데마트 방면으로 한 블록 건너 ‘버디버디’ 2층에 자리 잡은 ‘북경양꼬치’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외국여행객, 특히 중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렇듯 특색 있는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북경양꼬치 역시 그러한 타깃 마케팅의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과거에 중국에서 무역업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중국인들뿐 아니라 우리 한국인들도 양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구나 영종도는 국제공항이 있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만큼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중국을 다녀왔거나 교포, 관광객이 많아 충분히 수요가 있으리라 예상했지요” 김진호 사장은 6년 동안 1층의 생맥주 전문점 ‘버디버디’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접목, 무역업을 하며 자신이 눈여겨 보아두었던 양고기요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 가족이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실내공간에 특별히 신경을 썼고 직장인들을 위한 단체석도 준비했다. 실제로 양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나 콜레스테롤이 낮고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과 비타민B1, 철분 등이 풍부하여 노화방지는 물론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개고기와 성분이 비슷해서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특히 몸이 찬 사람들에겐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에겐 다이어트 음식으로, 중장년층에겐 스태미너 음식으로 소문이나 요즘 한국식 양고기가 대세인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가족 외식 메뉴로 좋다. “손님들이 중국에 가서 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맛이 없다고 해요. 우리는 질 좋은 호주나 뉴질랜드 산을 쓰는데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에 예민한 내국인들이 먹기 좋게 처리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것 같아요. 양고기 전문점이 많이 몰려있는 대림동보다 낫다는 소리도 많이 들으니까요.” 그렇다고 북경 양꼬치에 양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념소갈비살은 1인분에 7800원, 1Kg에 3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대표메뉴로는 양꼬치구이와 양갈비, 양고기 샤브샤브가 있고, 정통 중국요리로 중국식 찹쌀 탕수육인 꿔바로우, 야채볶음인 지삼선, 돼지고기 두반장 볶음인 어향육사, 건 두부피에 각종 생야채를 넣고 춘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싸먹는 경장육사 등이 있으며, 그 외 제주돼지와 소갈비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식사를 위해 운영되고, 본격 영업은 저녁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다. 점심특선으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도 특별판매된다. 박윤규기자i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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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소식
    2014-03-12
  • 덕교동 회타운의 새 명소 “자연도횟집”
    덕교동 회센터  ‘자연도 횟집’의 남도관 사장이 돌아왔다. 다른 사업관계로 2010년 점포를 임대한 사이 자연도의 옛 명성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임차인을 원망할 생각은 없지만 가게를 다시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30년 일식 경력의 전문조리사를 영입, 인테리어 등 가게 분위기를 일신하고 상호도 ‘남도횟집’으로 개명했다가, 역시 과거의 전통을 살려야겠다고 다짐, '자연도횟집'으로 복원한 후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다. “제가 원래 현재 스카이72골프클럽이 위치한 자리의 삼목 원주민이예요. 드문드문 배가 다니던 낙도시절부터 살붙이처럼 함께 살아온 이웃들을 상대로 동네 장사를 하다보니 자연히 모든 음식은 우리 가족이 먹는 것처럼 신경을 썼고, 고춧가루 등 부재료도 모두 내가 직접 농사지은 걸 썼죠. 곁들이 밑반찬(일명 스키다시)은 계절별 해산물로 풍성하게, 음식에서 야박하단 소린 안들을 만큼 푸짐한 인심으로 장사를 해왔는데, 임대를 하고 나서 그게 무너진 거예요. 안되겠다 싶어 다시 제가 직접 하기로 한 거죠.” 그는 잠시 건축업으로 외도를 한 사이에도 농사일은 놓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고춧가루는 물론 모든 채소는 직접 기른 것만 사용한다. 주 메뉴로는 서해연안에서 잡히는 농어, 우럭, 광어 등 자연산 생선회와 그때그때 나오는 제철 생선으로 하고, 공항이 인접한 지역의 특성상 직장인을 위한 점심 메뉴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기로 했다. 특별한 손님들을 위한 점심 특선으로 2인 기준 1인당 12000원 정도에 생우럭조림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반 메뉴로는 생선초밥, 우럭매운탕, 생선맑은탕(지리), 해물칼국수 등이 있다. 남사장은 자신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면 예전의 단골들이 모두 다시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일식경력만 30년의 베테랑 조리사까지 영입한 것이다. 그리고 단체손님을 위해 25인승 미니버스도 상시 대기중이다. 연락만 하면 어디든 즉시 달려간다. 박윤규기자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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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2
  • 을왕리 낙조만큼 아름다운 뜰을 가진 물회집
    맛집멋집          선 녀 풍     "낙조가 아름다운 을왕리 겨울바다를 보고 나서   시원한 물회 한 사발에 따끈한 해물뚝배기로 마음을 덥혀볼까"                                       영종도엔 맛집이 많다. 특히 주말 나들이 인구가 몰리는 용유, 을왕리, 선녀바위 주위엔 비슷비슷한 간판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부른다. 그러나 정작 선택을 하자면 천편일률적인 횟집, 칼국수 집 앞에서 누구나 한번쯤 망설이게 된다. “여기까지 나왔는데 뭔가 색다른 게 없을까?” ‘선녀풍’은 이런 질문에 상쾌한 해답을 준다. 을왕리 선녀바위 해변에서 한 집 정도 뒤켠에 숨어 번잡함을 지운 위치선정이나, 호숫가에 놀러 나온 기분이 들게 만드는 아담한 테라스, 색다른 음식과 정 많은 주인, 어느 것 하나 빠진 것이 없다. 이 집의 주 메뉴는 ‘물회’다. 전통적인 포항식 물회와는 약간 다른데, 방식은 비슷하지만 보다 고급 어종의 횟감이 풍부하게 들어간 반면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물회도 대표 어종을 어느 것을 쓰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전복이 수북하게 올라온 전복물회가 있는가 하면 낙지물회가 있고, 맛을 봐야 맛을 아는 이 집만의 독특한 선녀물회도 있다. 물론 모듬물회도 있다. 나들이 족들이 함께 오면 보통 물회와 뚝배기를 주문하게 되는데, 뚝배기엔 낙지 뚝배기와 전복뚝배기가 있다. 근처 어장에서 채취한 영종도 특산 동죽 등 대합 종류와 피조개 등에 낙지나 전복을 넣고 끓인 조개탕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전복뚝배기는 전복이 듬뿍 들어간 반면 소래포구나 오이도의 1/3 정도 가격이면 맛볼 수 있다. 거기다 인심 후한 사장님에게 잘만 보이면 덤도 가능하다. 지역에서도 기관이나 점잖은 손님들 사이에 소문난 맛집이지만, 어쩌면 이런 것이 서울의 매니아 층 사이에 더 잘 알려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MBC ‘맛있는 TV'와 SBS '출발 모닝와이드’에도 소개가 되었을 만큼 잘 알려진 집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없다. 처음 시작할 때나 지금이 늘 한결같다. 장영숙 사장님은 서울에서 십여 년 전 공항 개항과 함께 이주, 지금까지 운북동 등 지역에서 음식업에 종사한 베테랑이지만 아직도 주방을 직접 본다. 주방이 바뀌면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넘길 수 없는 것이라곤 하지만, 타고난 부지런함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바빠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으며, 손님들 사이에 정 많고 손 크기로 유명하다. 물회와 뚝배기를 먹고 난 후엔 역시 각종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파전도 인기인데, 물회와 뚝배기, 해물파전이 서로 다른 메뉴지만 언제부턴가 손님들 사이에 하나의 코스처럼 인식이 되어버렸다. 겨울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외투 깃을 파고든다. 이럴 때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석양이 아름다운 을왕리 밤바다를 구경한 후, 선녀풍의 잘 꾸며진 정원과 같은 테라스를 바라보며 따끈한 해물뚝배기 한 그릇이면 없던 정도 솟지 않을까? 선녀풍은 을왕리 해수욕장 못미처, 을왕리보단 조금 덜 알려진 선녀바위 해수욕장 근처에 있다. 차편을 중심으로 보자면, 용유동에서 을왕리해수욕장 방면으로 달리다가, 해수욕장을 500여 미터 앞에 두고 언덕 위에 쉘브르 관광호텔이 보이는데, 그 앞 오십여 미터 쯤 서해수산연구소로 들어가는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이 선녀바위 해변으로 향하는 길이다. 길을 따라 한참 달리다보면 왼쪽에 선녀바위 횟집이 보이고, 그 몇 미터 앞에 시드니 관광호텔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거기 골목을 들어서자 마자 호젓한 선녀바위 테라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박윤규 기자iaynews@hanmail.net 인천시 중구 을왕동 678-78(032-75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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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6
  • 따끈한 국물맛이 그리울 때
    운서역 큰 사거리에서 공항 쪽으로 몇 걸음 옮기자 구수한 국밥내음이 먼저 알고 마중을 나왔다. 40대 중반쯤 되었을까. 청결한 가게에 잘 어울린다싶은 미모의 여사장이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는다. 음식에 절로 기대가 느껴질 만큼 손끝이 날래보였다.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편안한 목조계단으로 이어진 2층으로 올라가 본다. 1층보다 2층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데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아래 위층 합쳐서 70평쯤 됩니다. 아래는 편하게 드실 분들을 위해 자리 배치를 했고, 2층은 단체손님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꾸몄어요. 개업한지 얼마 안된 걸로 아는데 벌써 소문이 났어요? -여기서는 얼마 안됐지만 서울 정릉과 행주, 안산 등에서 28년을 전주콩나물국밥을 말며 단골을 넓혀온 덕이예요. 멀리서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체인 점인가요? -그렇지는 않고요. 다 형제들끼리 가족이 운영해요. 정릉, 안산에서 이름을 얻어 행주로 분가했다가, 이제 행주는 또 오빠가 맡고 저는 여기로 분가하게 된 거죠. 형제가 돌아가며 분점을 낼 정도면 입소문을 꽤 많이 탄 것 같은데, 특별한 비법이 있나요? -음식 맛을 결정하는 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주재료를 어떤 것을 쓰느냐예 달려있어요. 거기서 벌써 70퍼센트 정도는 결정이 되는 거죠. 저희는 갖가지 한약재와 식초로 특별재배한 콩나물만 쓰는데, 그것이 가장 중요한 비법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그리고 육수에도 공개할 수 없는 가전의 비기가 숨어있습니다.   국밥 외에 다른 메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콩나물묵국밥도 있구요. 데이트 나온 부부나 연인이 함께 앉아 먹을 수 있는 메밀파전과 묵사발도 있어요. 메밀파전은 일반 파전과 달리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 저녁에 산책 나온 젊은 부부들이 별식으로 간단하게 묵사발 한 그릇씩 드신 후 메밀파전에 동동주 한 뚝배기 나누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저도 손님으로 앉고 싶을 때가 많아요.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 계절음식으로 굴콩나물국밥과 알밥 메뉴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는데 특별히 신경쓰시는 점이 있다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가족끼리 운영하다보니 다른 일하는 분들과의 관계도 그렇게 돼요. 손님들도 이웃이나 친척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게 드나드실 수 있도록 신경을 쓰죠. 가격도 바로 그런 이웃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콩나물국밥을 4800원에 드리는데, 오는 10월 8일까지는 행사기간이라 거기서 1000원이 할인된 3800원에 모시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상시엔 새벽 5시에서 밤 11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사기간이라 아침 8시에서 저녁 10시까지만 운영해요. 길을 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 되었다. 따끈한 국밥 국물이 생각나는 때다. 혹은 해물파전에 동동주 한사발은 어떨까. 스산한 저녁 모처럼 부부끼리 손잡고 거닐다가, 다리쉬임할 겸 묵사발 한그릇 마시는 것도 별미겠다. (전주콩나물국밥032-751-7200) 박윤규기자i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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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04
  • 영종용유의 유일한 야외풀장&다이빙풀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영종용유지역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행운이다. 가까운 곳은 바닷가가 있어 '잠깐의 거리'로 시원함과 바다의 상큼한 내음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마음 놓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하늘문화센터에 수영장이 만들어졌지만 오픈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와중에 멋들어진 수영장을 만들어놓고 뜨거운 무더위를 피하라고 유혹하는 곳이 있다. 용유 덕교동에 있는 '파라다이스'가 그곳이다. 영종용유주민은 15%가 할인되는 이곳에 독자여러분께는 염치없지만 기자가 먼저 그곳을 찾아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무더위에 시원한 여름을 맛보았다.    이영석 기자iaynews@hanmail.net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야외수영장 파라다이스 야외수영장은 뜨거운 뙤약볕이 무색할 정도로 시원한 기운을 보는 이에게 전한다. 1m 깊이 아동전용풀은 부모가 파라솔 밑에서 앉아 아이들이 수영하는 것만 봐도 시원함에 몸서리칠 정도로 만들어졌다. 25m 4레인 성인풀장은 1-2m 높이로 어른들이 수영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구성됐다. 꼭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라는 법은 없다. 선텐의장에 누워 선텐을 즐겨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5m 다이빙풀은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파라다이스에서는 스킨스쿠버를 가르치고 있어 올 여름 휴가기간에 스킨스쿠버를 배우면서 무더위를 피해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호텔급 수준의 편안한 숙박시설 파라다이스는 당일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도 좋지만 1박 2일 머무는 이들을 위해 2인 1실부터 2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준비돼 있다. MT, 워크숍은 물론 각종 모임을 하기 위해 외지에서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다. 여름이지만 오랜 수영으로 차가워진 몸을 덥혀줄 스파샤워시설도 구비가 돼 있다. 어린이가 흥겨운 트램블린, 맨손고기잡이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한곳에서 오래 못있는 법, 아동풀장에서 놀다 지친 어린이들을 위해 파라다이스는 트렘블린을 설치했다. 뛰고 구르고 한참 하다보면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파라다이스의 명물 중에 하나는 맨손 고기잡이다. 흐르는 계곡물을 막아 잉어와 붕어를 풀어놓고 어린이들에게 맨손 고기잡이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른도 쉽지않기 때문에 10분만 지나도 온몸이 땀 범벅이 된다. 그럴 때 다시 수영장으로 가면 된다. 숯불 바비큐로 금강산도 식후경 파라다이스는 바가지가 없다. 숯과 바비큐구이기를 단돈 1만원에 빌려준다. 고기와 양념은 직접 준비해 구워먹으면 된다. 1만 원이 아깝다면 직접 휴대용 가스렌지를 가져와 가족과 이웃, 친구, 애인과 맛있는 식사를 해도 된다. 준비하는 것도 귀찮다면 파라다이스 1층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정성스럽게 조리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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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25
  • 이번 여름 ‘그린스포월드’를 만나라
    공항신도시 주민은 물론 인천공항 상주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 있다. 그린스포월드가 바로 그곳, 이곳은 다양한 운동기구와 헬스 트레이너들이 체계적으로 헬스를 지도하면서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그린스포월드를 찾아 이번 여름 몸가꾸기를 해봄이 어떨까. “뜨거운 여름 툭 튀어나온 배와 바닥난 체력으로 자기 몸을 힘들게 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그린스포월드를 찾아오셔야 합니다.” 그린스포월드 이흥준 트레이너 팀장의 말이다. 우리 몸이 아플 때 반드시 찾아가는 곳이 병원이라면 아프기 전에 찾을 곳이 헬스클럽이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사 특히,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 고지혈증, 당뇨, 심근경색, 뇌경색, 혈압, 이런 것들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삶에 질을 떨어뜨리고 있으면서도 관리를 하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또 건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걱정만 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 팀장은 그린스포월드에서 병원의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트레이너 팀장으로 공항신도시의 웬만한 주민의 체력을 알고 있다. 그는 올 여름 하루 1시간 헬스클럽에 투자해 멋진 몸매와 함께 삶의 질도 높이고 건장 걱정도 한방에 날려버리라고 조언한다. 그린스포월드는 영종용유를 통틀어 가장 큰 헬스클럽이다. 2개층 실내면적이 1000㎡로 런닝머신 22대, 사이클 10대, 웨이크 운동기구 50여종으로 서울이나 인천시내의 헬스클럽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도 탁구, 스쿼시, 재즈댄스, 에어로빅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재즈댄스 강사, 에어로빅 강사와 헬스트레이너들이 구성돼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헬스 후에는 건식사우나와 열탕 등이 있어 땀으로 흘린 몸을 개운하게 해 주고 있다. 3개월 등록시에는 운동복도 무료로 대여 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영석 기자 iaynews@hanmail.net 손종현 그린스포월드 트레이너의 운동 팁!!! 1. 땀복은 절대 사절!! 한낮 뜨거운 태양아래 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밤에 바람도 안 통하는 땀복을 입고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위해 땀을 배출한다. 그런데 배출된 땀의 증발을 막게 되면 스팀효과로 인해 체온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어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심하면 열 쇼크로 사망하게 될 수도 있다. 여름철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2. 충분한 수분섭취 고온다습한 여름에 운동하다보면 운동중 갈증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갈증은 체내수분이 모자란다는 경고신호인데 이를 무시하고 운동중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하다보면 체중의 약 3%가 줄어 들 때 까지도 갈증을 못 느끼는 상태가 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가 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30분에 한 번씩 물 한잔 마셔주는 것이 탈수현상을 예방할 수가 있다. 3. 스포츠음료는 운동 중에만 섭취 원래 운동선수를 위해 개발된 이온음료는 땀으로 잃어버린 수분과 나트륨 등 무기질을 보충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운동도 하지 않은 일반인이 여름이라 땀 많이 난다고 무턱대고 마시다가는 식염 과잉섭취의 우려가 있다. 염분은 체내의 수분을 흡수해서 수분이 계속 남아 있도록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줄지 않고 지방연소를 방해하며 노폐물을 쌓이게 만든다.  일상생활의 식사를 통해서도 충분한 염분섭취가 가능하므로 굳이 무리하게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온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4. 고중량 고강도 운동은 금물! 하루 종일 뜨겁고 습한 여름은 심신을 아주 쉽게 지치게 만든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우리의 근육은 수분을 잃고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처지고 수축력이 떨어지게 되며 심장은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에 맞게 가볍고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운동을 계속했던 사람이라면 그동안 해왔던 것을 잃을까봐 그리고 안했던 사람은 조급한 마음에 자신의 신체적 상황을 무시하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의 기본목적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욕심이 끼어들다보니 오히려 몸을 망치게 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평소 운동하던 시간의 3분의 2정도로 시간을 줄이고 강도도 가볍게 하여 현재의 몸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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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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